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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의 해설까지는 아니어도 해설을 읽고 그림을 보니 조금이나마 그림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저자의 표현대로 고전주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해설과 함께 보았던 두 그림, 브리헬의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생각난다. 이후로 해설과 함께하는 그림들은 조금 볼 만하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재미를 붙힌 것은 아니다. 더더욱 현대미술은 아니다. 저자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을 칭찬하는데, 나는 동의가 안됐다. 역시 저자가 말한 대로 그림은 취향인가 보다. 나에겐 뭉크의 <절규>가 와닿으니 말이다. 저자는 평소 TV에서도 화려한 언술로 나를 사로잡았다. 나와 취향이 맞는 소설가의 소설은 술술 읽히듯이 이미 반해 버린 저자의 해설은 나를 그림 속으로 끌어들였다. 화가라고 해 봤자 학창 시절 미술 시간과 세계사 시간에 배운 것이 기억의 전부인 나지만, 책에 나오는 화가들과 나는 친한 관계인 것 같았다. 이게 다 저자 때문이리라.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다 잊히는 것은 마치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인물을 만났으나 헤어지고 나서 잊어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잠깐의 만남이라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듯이 그림도 역시 그랬다. 어른이 되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그림의 세계에 다음 작품은 가슴 속에 남았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거인>,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작가 미상인 <라오콘 군상>,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장 프랑수아 밀레의 <기다림>,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등이다. 확실히 해설과 함께하는 그림에는 무언가 끄는 힘이 있었다. 바로 <기다림>, <오필리아> 등이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직관적으로 내 눈길을 끌었던 <거인>, <절규>, <피에타>, <라오콘 군상>, <키스> 등의 발견은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피카소의 작품을 하나 정도는 내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데, 이해를 못하겠으니 어쩔 수 없이 내 마음속에 피카소는 없다. 해설을 통해 볼 때, 그의 그림에 나타난 여러 가지 좋은 사상을 발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책장을 덮으려니 마지막에 나타난 그림이 강력한 인상을 준다.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이다. 어디선가 많이 접했던 그림이지만 해설과 함께하는 감상은 그림에 정겨움을 갖게 해주었다. 읽는 도중 발견한 화가의 말은 그의 사상을 짐작하게 해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데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였기에 여기에 정리해 본다.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_ 폴 고갱.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회화의 역사를 요약한다." _ 질 들뢰즈. "나는 내 심장과 영혼을 그림에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미쳐버렸다" _ 빈센트 반 고흐. "예술은 슬픔과 고통에서 나온다." _ 파블로 피카소. "나는 캔버스 위에 쓸데없는 것을 의식적으로 그린 적이 없다." _ 존 에버렛 밀레이. 화가의 말을 정리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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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창용 도슨트의 팬입니다 종종 도슨트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을 하곤 했는데, 그러고 나면 그림이 좀 더 저의 피부에 와 닿게 느껴집니다 그냥 좋다가 아닌, 왜 좋은지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림을 지식이 아닌 마음이나 스토리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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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작가의 이야기 미술관은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라는 그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단순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너머에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각 테마에 맞추어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책입니다. 영감으로 시작하여 고독과 사랑, 그리고 영감과 같은 테마를 비롯하여 각 주제와 관련된 명화를 소개한다는 이 책의 기본적인 틀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다양한 지식들 또한 접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함 또한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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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도록 등에 흥미가 있어서, 가끔씩 미술관련 책들이 나오면 흥미롭게 읽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처럼 미술에 얽힌 사회상, 작품 및 화가 관련 이야기를 펼쳐 주는 책들이 너무나 반갑다. 크게 흥미 없으신 분들도 눈에 익숙한 혹은 새로운 명작들을 보며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고 작품을 더욱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