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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곳, 워터멜론 슈거에서
"요일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곳, 워터멜론 슈거에서" 내용보기
제목도 내용도 아닌 표지에 이끌려 눈길이 간 책은 오랜만이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소설 <워터멜론 슈거에서>는 날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마을 '아이디아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환상문학이라고 하면 구름에 붕 뜬 기분으로 읽는 난해한 스토리가 먼저 떠올라 그동안 자주 접하진 않았다. 하지만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을 기점으로 이 장르의
"요일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곳, 워터멜론 슈거에서" 내용보기


제목도 내용도 아닌 표지에 이끌려 눈길이 간 책은 오랜만이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소설 <워터멜론 슈거에서>는 날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마을 '아이디아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환상문학이라고 하면 구름에 붕 뜬 기분으로 읽는 난해한 스토리가 먼저 떠올라 그동안 자주 접하진 않았다. 하지만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을 기점으로 이 장르의 소설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담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문명과 기술의 끝은 어디인가 싶을 만큼 고도로 발달된 편리한 사회에 살고 있지만 때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거로 돌아가고픈 욕구를 느낀다. 이 소설이 쓰인 196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도 그러했다. 당시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반발했던 반체제의 시대로 비인간적인 물질문명에 밀려난 목가주의를 탐색하고 추구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미 흘러간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능할까?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뤄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는 시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으로는 실패로 평가한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당시의 시대정신을 계승한 작가로 <워터멜론 슈거에서>는 당시 그들이 그리던 유토피아적 공동체를 만나 잊혀진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달콤한 워터멜론으로 둘러싸인 마을 아이디아뜨에선 날마다 새로운 빛깔의 태양이 뜬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날마다 다른 색깔로 빛나는 태양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색의 워터멜론을 한껏 키우고 있다. 월요일엔 붉은색, 화요일은 황금색, 수요일은 회색, 목요일은 소리 없는 검은색, 금요일은 하얀색, 토요일은 푸른색, 일요일은 갈색의 달콤한 워터멜론을 수확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일들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죽음과 폐허의 색이 짙은 ‘잊힌 작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장소도 등장하고 폭력적인 인물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인물도 등장한다. 정해진 이름이 없는 주인공,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러달라는 작중 화자는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상과 현실은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정신적으로는 늘 풍요로움을 추구해야만 허무주의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합성어 i + DEATH, 역자는 idea + death의 합성어로 읽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 '아이디아뜨'로 번역해 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데스'로 읽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그들이 바라는 이상 속에도 이미 죽음이 깃들어 있을 테지만 1인칭 단수 주격 대명사 I를 수많은 개개인으로서의 '나', 즉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모든 것이 상징적이었던 소설 <워터멜론 슈거에서> 속 모든 등장인물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의 내면을 반영해 주는 듯했다. 미처 인지하지 못한 나의 모습들을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거리감을 두고 지켜볼 수 있었다. 실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삶처럼 자칫 허무주의로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어떻게 조화롭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s******9 2024.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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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천국은 아름답지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남긴 천국은 아름답지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보기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해 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을 갖고 있지 않은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른 대로 불러달라.]일 년 열 두 달 달콤한 냄새가 감돌고 어떤 꿈이든 실현되는 완벽한 낙원 '워터멜론 슈가에 살고 있는 나는 이름이 없다. 원래부터 이름이 없었는지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이름을 버렸는지는 알 수 없
"그가 남긴 천국은 아름답지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보기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해 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을 갖고 있지 않은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른 대로 불러달라.]


일 년 열 두 달 달콤한 냄새가 감돌고 어떤 꿈이든 실현되는 완벽한 낙원 '워터멜론 슈가에 살고 있는 나는 이름이 없다. 원래부터 이름이 없었는지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이름을 버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나’가 살고 있는 곳은 아이디아뜨(Ideath)다.


이  아이디아뜨(Ideath)는 '나’를 지칭하는 ‘I’와 ‘죽음’을 지칭하는 ‘Death’를 합쳐서 아이디아뜨(Ideath)로 즉, ‘내’가 죽은 곳에서 ‘이름 없는 나’가 모호하게 살고 있는 곳으로 그저  불리우는 대로 혹은 누군가가 기억해주는 대로의 그 모습이 바로 ‘나’이다.


'나는 아이디아뜨 근처의 통나무 오두막에 산다. 나는 창밖으로 아이디아뜨를 볼 수 있다. 내 오두막에는 침대 하나, 의자 하나, 테이블 하나, 그리고 내 물건을 간직할 수 있는 커다란 농이 하나 있다. 그리고 밤이면 워터멜론 송어 기름으로 타는 등도 하나 있다.'


아이디아뜨에 통나무 집에서 살고 있는 '나'는 창가로 가 창밖을 내다 본다. 

아이디아뜨에서는 요일마다 다른 색깔의 태양이 뜬다. 

그리고 요일마다 그 태양을 닮은 워터멜론이 자란다. 붉은 태양이 뜬 월요일에는 붉은 색의 워터멜론이 자라고 검은 태양이 뜬 목요일에는 검은 색의 워터멜론이 자란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마거릿이 찾아 오고 다음 날엔 프레드가 찾아 오고 잊힌 작품과 물건들에 관한 모호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프레드가 떠난 후 나는 워터멜론 씨앗으로 만든 잉크에 펜을 적셔 아래 지붕널 공장에서 빌이라는 친구가 만든 목판지에 글을 쓰는 작업을 시작한다.

  1. 아이디아뜨(좋은 곳)

  2. 찰리(내친구)

  3.  호랑이들

  4. 거울동상

  5. 척 영감

  6. 밤에 하는 긴 산책

  7. 워터멜론공장

  8. 프레드(내 단짝)

  9. 야구장

  10. 수로

  11. 에드워즈 박사와 학교 선생

  12. 아이디아뜨의 아름아운 송어 부화장

  13. 무덤조, 수직 통로 

  14. 어떤 웨이트리스

  15. 앨, 빌, 다른 사람들

  16. 시내

  17. 태양 그리고 태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18. 인보일(inboil/작중 등장 인물의 이름)과 그  일당 그리고 그들이 파낸 곳 즉 잊힌 작품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곳, 그들이 저지른 끔찍한 짓과 그들에게 일어난 일, 그리고 그들이 죽어버린 지금, 이 근방이 얼마나 조용해지고 괜찮아졌는지

  19. 매일 이곳에서 생기는 대화와 사건

  20. 마거릿 그리고 밤에 등불을 들고 다니는 그러나 결코 가까이 오지는 않던 여인

  21. 우리의 모든 동상, 무덤에서 나오는 빛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도록 죽은 이를 묻는 장소

  22. 워터멜론 슈거에서 살아온 내 삶

  23. 폴린(내가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24. 그리고 백칠십일 년에 걸쳐 스물네 번째로 쓰이는 이 책


여기 이렇게 목록을 적어 나간 '나'는 잊힌 작품을 쓰는 동안 아이디아뜨에서 누군가는 불륜을 저지르고  누군가 자살을 하고, 호랑이에게 부모가 먹히며 아름다움을 칭송 하고 슬퍼한다.

모든 것이 설탕처럼 달콤 할 것만 같은 아이디아뜨에는 날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고 매번 다른 빛의 태양을 받은 수박들이 각기 다른 색깔로 자라는 기이한 곳이다.

아이디아뜨 도처에는 숲과 강이 흐르고 심지어 거실에도 강이 흘러 그 강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다니는 송어가 있다.

반면  사람을 잡아 먹던 식인 호랑이들을 전부 불태워서 멸종 시켜 버린  자리에 세운  부화장이 있다.

이런 유토피아적 세상과 정 반대로 타락한 세상인 '잊힌 작품'이라는 곳은 악당'인보일'들이 위스키를 퍼 마시며 술에 취해 꿈을 망각한 채 타락한 인간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살고 있다.

 초목은 자라지 않고 짐승 한 마리도 살고 있지 않는 '잊힌 작품' 세상에 호기심으로 넘어간 마거릿은 자살을 하고 '나'는 폴린이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1967년 미국 문학계를 뒤흔들며 순식간에 200만부가 팔려나간 <미국의 송어 낚시>에 뒤이어 발표한 <워터 멜론 슈거에서>는 날마다 다른 빛깔의 태양이 뜨는 워터멜론 슈거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상반되는 잊혀진 작품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나눠져서 자연과 문명,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 그리고 현실과 신화가 단절된 세상이 마치 한편의 우화처럼 그려져 있다.

매 챕터 마다 달려 있는 소제목 아래에 간결한 문장으로 채워진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의 과거-현재-미래가 뒤죽 박죽이여서 장면이 전환 될 때 마다 시점과 시제가 뒤섞여있어서 동 시대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개 된다.

 1960년대 히피 운동의 문학적 상징이 된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기계 문명과 상업자본주의로 타락하고 퇴폐화 된 것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너머 '인간 중심주의'를 꿈꾸었다.

그가 앞서 발표한 작품< 미국의 송어낚시>의 중심에는 송어라는 상징이 자리 잡고 있듯이 <워터멜론 슈가에서>에서도  송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세상을 천국이라 지칭했다.

미국 땅에서 흐르는 강에서 가장 많이 살고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는 송어로 미국 문학과 철학에서 이 송어가 상징하는 의미는 목가적 이상형을 꿈꾸는 청교도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너새니얼 호손의 작품 속에는 '박공나무의 숲'이 허먼 멜빌에게는 거대한 '바다'그리고 마크 트웨인에게는 미시시피 강이 있듯이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작품 속에는 '송어'가 있다.



1967년 <워터멜론 슈거에서> 작품이 발표 되었을 당시에 미국 땅에서 더 이상 송어가 뛰어노는 하천을 찾기란 점점 어려워졌고 산업자본주의의 거침없는 확장과 팽창으로 오지와 대자연은 사라져서 송어들이 헤엄치던 곳은 야영지와 리조트가 됐다.


[내가 오래전부터 알아온 송어 한 마리가 무덤을 넣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치어 였을 때 아이디아뜨의 부화장에서 자란 송어였다. 내가 그걸 아는 이유는 그의 턱에 자그마한 아이디아뜨 방울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무척 많고, 몸무게도 무척 많이 나갔는데, 지혜롭게 느릿느릿 움직였다.]


워터멜론 슈거에서 살고 있고 발생하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한 실체는 모두 모호하다 

도대체 아이디아뜨는 무엇이고? 마거릿은 왜 자살했고? 폴린은 어디서 불쑥 나타났는지...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앞 뒤 페이지를 여러 번 들춰 봐도 명확한 의미도 찾지 못하고 어떤 인간관계나 인물들의 구체적인 특성조차 알지 못한다.

 일곱 가지 태양이 뜨는 아이디아뜨에서 일곱 가지 워터멜론이 만들어 내는 일곱 가지 워터멜론 슈가로 무엇을 만들어낼 것인지는 오직 ‘나’만의 선택이고 또 ‘나’의 몫이기 때문에  ‘나’ 또한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은 없다. 

<워터멜론 슈거에서>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워터멜론 슈거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다시, 또다시 행해졌다.'


1960년대 미국 비트 세대의 우상이였던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해가 갈 수록 독자 수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발표한 작품들의 거듭된 실패로 인해 극심한 좌절감에 고통스러워하다가 마흔아홉 살이 되던 해 1984년  창을 열면 태평양이 보이는 호텔 방에서 수렵용 44구경 매그넘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 자살한다. 


이 작품의 마지막은 이런 문장으로 끝이 난다.


[연주자들이 각자 악기를 들고 자세를 취했다. 그들은 시작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제 몇 초 남았을 뿐이다, 라고 나는 썼다.]


그가 남긴 천국은 아름답지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는 잊힌 작품 입구입니다

조심하십시오


당신은 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f*******d 2024.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내용보기
이 책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요일마다 다른 색깔의 태양이 뜨고 워터멜론 슈거로 물건을 만들어 쓰는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강이 흐르고 송어가 사는 곳. 처음엔 이곳이 천국 같은 아름다운 곳 유토피아를 표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와 대조 되는 '잊힌 작품'들은 타락한 문명을 얘기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책을 덮고...아니 사실 읽을 때에도 과연 이곳이 천국일까?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내용보기
  이 책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요일마다 다른 색깔의 태양이 뜨고 워터멜론 슈거로 물건을 만들어 쓰는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강이 흐르고 송어가 사는 곳. 
처음엔 이곳이 천국 같은 아름다운 곳 유토피아를 표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와 대조 되는 '잊힌 작품'들은 타락한 문명을 얘기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책을 덮고...아니 사실 읽을 때에도 과연 이곳이 천국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지점이 종종 있더라고요. 젤 처음엔 이 곳엔 책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잊힌 작품에서 가지고 온 책들은 장작으로 다 써버렸고,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쓰여진 책은 35년 전에 쓰인 책인데 무슨 책인지도 모르죠. 
또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마거릿의 장례를 치르기 전 식사에서
 프래드가 "좋은 햄이야" 소리를 여러 번 하는 부분.  

이 곳은 큰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 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감정이 사라져 버린 곳 같다는 느낌.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책 또한 필요 없는 곳이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안 읽어서인지 송어나 호랑이의 의미도 잘은 모르겠지만...... 
친절하고 똑똑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잡아먹고 살던 호랑이를
 모조리 말살 시키고 마지막 호랑이를 죽인 자리에 송어 부화장을 세웠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잊힌 작품 안에 살던 인보일 일당이 술에 취한 채 아이디아뜨로 내려와 
보여주려했던 아이디아뜨의 진짜 모습이란 무엇일지..가면 무도회의 의미는?

 자본주의, 물질주의를 모두 버리고 이상적이기만 한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진짜 현실을 맛 본 사람들이 깨우침을 주려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나의 이름' 파트에서 작가가 표현한 것처럼, 이 책은 해석 전체를 다 독자에게 맡겨 버린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러달라. (p17)

책을 읽은 다른 분들의 해석이 무척 궁금하네요.
 비채 덕분에 지금껏 읽어보지 못한 색다른 형식의 책을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r*****2 202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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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워터멜론 슈거에서" 내용보기
무언가로의 이름인 화자가 모든 것이 워터멜론 슈거로 만들어진 곳에서 보내는 이야기 진행되는 상황, 인물들의 입장, 무슨 말을 하는가와 평온하지 않은 일에 덤덤하던 화자 및 대부분의 인물들로 인해 조금은 답답하기도, 묘한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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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로의 이름인 화자가 모든 것이 워터멜론 슈거로 만들어진 곳에서 보내는 이야기


진행되는 상황, 인물들의 입장, 무슨 말을 하는가와 평온하지 않은 일에 덤덤하던 화자 및 대부분의 인물들로 인해 조금은 답답하기도, 묘한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던 책이었습니다.

s*********k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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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내용보기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리처드 브라우티건 장편소설 / 비채 (펴냄)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문학!!! 책을 고를 때 나는 검색이나 추천으로 고르지 않는 편!! 서점 가서 직접 읽어보고 3/1의 지점쯤 왔을 때 소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결정한다. 구입의 측면에서 나는 꽤 까다로운 독자다. 이 책은 우선 표지
"?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내용보기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리처드 브라우티건 장편소설 / 비채 (펴냄)






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문학!!! 책을 고를 때 나는 검색이나 추천으로 고르지 않는 편!! 서점 가서 직접 읽어보고 3/1의 지점쯤 왔을 때 소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결정한다. 구입의 측면에서 나는 꽤 까다로운 독자다. 이 책은 우선 표지가 주는 환상성제목이 주는 상징적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나를 막 자극하는 책!!!!





이 책은 텍스트가 주는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행간에 숨은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동화인가! 시인가!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



수박 설탕 속에서라는 제목도 얼마나 예쁜지! 우리 안의 숨은 환상성을 깨워준다.



여기 리뷰에 책의 줄거리를 적는다면 그건 직설적인 책 읽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일곱 개의 각기 다른 색깔 해가 뜨는 마을. 소나무와 워터멜론 슈거와 돌로 만들어진 아이디아뜨에 나도 가보고 싶다. 꿈속에서 호랑이가 노래를 부르고 이름 없는 화자가 말을 건다. 아니,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름을 지어주지 못했을 뿐이다. 뭐라고 불러주면 좋을까 내내 생각했다.


사랑 한 차례, 바람 한 차례..... 그곳에서의 사랑은 더 달콤할 것 같다. 연인들은 사랑을 하고 또 사랑..... 너무 평온해서 이곳에도 다툼이 있을까 싶었다. 이곳에도 삶과 죽음, 아기가 태어나고 또 잊힌 존재들이 있고 길을 잃을 것만 같은 장소들.




월요일엔 붉은색의 워터멜론, 화요일엔 황금색, 수요일엔 회색, 목요일엔 검은색의 소리 없는 워터멜론, 금요일엔 하얀색, 토요일엔 푸른색, 일요일 앤 갈색......



2018년의 표지도 참 아름다운데 이번에는 양장본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은 미국의 1960년대 기계문명과 자본주의가 절정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의 반체제, 반전 문화, 진보적 이상주의가 유행일 때 출간되었다. 작품 해설은 읽어보지 않았다. 환상문학은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보고 싶어서...


리뷰를 먼저 마치고 재독해봐야겠다. 작가의 걸작선이 무려 세 작품이나 출간되어 있었다. 찾아봐야겠다. 이 작품이 주는 상징성, 은유 기법은 글 쓰는 입장에서 교재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r******7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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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리처드 브라우티건 장편소설 / 비채 (펴냄)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문학!!! 책을 고를 때 나는 검색이나 추천으로 고르지 않는 편!! 서점 가서 직접 읽어보고 3/1의 지점쯤 왔을 때 소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결정한다. 구입의 측면에서 나는 꽤 까다로운 독자다. 이 책은 우선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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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환상의 안과 밖 그 오묘한 경계에 날카롭게 세우는 언어의 집






리처드 브라우티건 장편소설 / 비채 (펴냄)






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문학!!! 책을 고를 때 나는 검색이나 추천으로 고르지 않는 편!! 서점 가서 직접 읽어보고 3/1의 지점쯤 왔을 때 소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결정한다. 구입의 측면에서 나는 꽤 까다로운 독자다. 이 책은 우선 표지가 주는 환상성제목이 주는 상징적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나를 막 자극하는 책!!!!





이 책은 텍스트가 주는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행간에 숨은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동화인가! 시인가!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



수박 설탕 속에서라는 제목도 얼마나 예쁜지! 우리 안의 숨은 환상성을 깨워준다.



여기 리뷰에 책의 줄거리를 적는다면 그건 직설적인 책 읽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일곱 개의 각기 다른 색깔 해가 뜨는 마을. 소나무와 워터멜론 슈거와 돌로 만들어진 아이디아뜨에 나도 가보고 싶다. 꿈속에서 호랑이가 노래를 부르고 이름 없는 화자가 말을 건다. 아니,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름을 지어주지 못했을 뿐이다. 뭐라고 불러주면 좋을까 내내 생각했다.


사랑 한 차례, 바람 한 차례..... 그곳에서의 사랑은 더 달콤할 것 같다. 연인들은 사랑을 하고 또 사랑..... 너무 평온해서 이곳에도 다툼이 있을까 싶었다. 이곳에도 삶과 죽음, 아기가 태어나고 또 잊힌 존재들이 있고 길을 잃을 것만 같은 장소들.




월요일엔 붉은색의 워터멜론, 화요일엔 황금색, 수요일엔 회색, 목요일엔 검은색의 소리 없는 워터멜론, 금요일엔 하얀색, 토요일엔 푸른색, 일요일 앤 갈색......



2018년의 표지도 참 아름다운데 이번에는 양장본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은 미국의 1960년대 기계문명과 자본주의가 절정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의 반체제, 반전 문화, 진보적 이상주의가 유행일 때 출간되었다. 작품 해설은 읽어보지 않았다. 환상문학은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보고 싶어서...


리뷰를 먼저 마치고 재독해봐야겠다. 작가의 걸작선이 무려 세 작품이나 출간되어 있었다. 찾아봐야겠다. 이 작품이 주는 상징성, 은유 기법은 글 쓰는 입장에서 교재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r******7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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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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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우화.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워터멜론 슈거로 만들어진 마을, ‘아이디아뜨’의 태양은 요일에 따라 빛이 바뀐다. 월요일은 붉은 워터멜론날, 목요일은 검은색의 소리 없는 워터멜론 날로 소리 내지 않는 물건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다. 띠지의 그림과 같이 폭신하고 부드러운 솜사탕 구름이 떠다닐 것만 같은 ‘아이디아뜨’ 에서 발생하는 일들은동화의 순수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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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우화같은 것들이 떠올랐다워터멜론 슈거로 만들어진 마을, ‘아이디아뜨 태양은 요일에 따라 빛이 바뀐다월요일은 붉은 워터멜론날목요일은 검은색의 소리 없는 워터멜론 날로 소리 내지 않는 물건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다띠지의 그림과 같이 폭신하고 부드러운 솜사탕 구름이 떠다닐 것만 같은 ‘아이디아뜨’ 에서 발생하는 일들은동화의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다.


잊힌 작품과 인보일 일당들잊힌 작품으로 만들어  위스키를 먹는 그들은 거의  취해있다그리고 잊힌 작품에 마음을 빼앗겨 매일  곳으로 가는 마거릿잊힌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풍자적 메시지가 있지만 아이디아뜨란 가상의 마을을 탐색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독서였다.




시적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이끌어준다마음껏 상상하고 나만의 해석으로  소설을 바라본다면  없이 독서를 즐길  있을 것이다.


#도서협찬

r******s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워터멜론 슈거에서 (리처드 브라우티건,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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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슈거에서 #리처드브라우티건 #최승자 #최승자시인 #비채 #영미소설 #비채서포터즈2기 #서평단인연이란.시인 최승자님이 미국의 헌책방에서 발견해 직접 번역까지 맡아 소개한 작품이다.시인이 직접 번역까지.어떤 작품이길래."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이 없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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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슈거에서 #리처드브라우티건 #최승자 #최승자시인 #비채 #영미소설 #비채서포터즈2기 #서평단

인연이란.

시인 최승자님이 미국의 헌책방에서 발견해 직접 번역까지 맡아 소개한 작품이다.

시인이 직접 번역까지.
어떤 작품이길래.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이 없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러달라. 

오래전 당신에게 있었던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데 당신은 답을 알지 못했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혹은 아주 세차게 쏟아졌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해석의 여지.
여기서부터 한참을 읽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왔다.

어떻게 하지?
그럼 이제부터 너를 슈거라고 생각하겠어.

의식의 흐름인듯 등장하는 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에서 개연성을 찾아서 아이디아뜨를 온통 헤매고 다녔다.
인보일 너는 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

잊혀진 작품이 대관절 무엇이관대.
나는 놓지를 못할까.

워터멜론 슈거에서.

시인의 언어. 몽환적 분위기. 해석의 여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c*****0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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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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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은이), 최승자 (옮긴이) 비채 2024-05-24>??처음부터 끝까지 시적이었던 소설이었다. 소설인데 소설같지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이해하려고 무언가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않고 읽어나갔다.워터멜론 슈거, 오두막, 나의 부모님을 잡아먹은 우리 말을 할 수 있는 호랑이들, 아이디아뜨, 송어가 헤엄치는 강, 책을 쓰는 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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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은이), 최승자 (옮긴이) 비채 2024-05-24>

??
처음부터 끝까지 시적이었던 소설이었다. 소설인데 소설같지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이해하려고 무언가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않고 읽어나갔다.

워터멜론 슈거, 오두막, 나의 부모님을 잡아먹은 우리 말을 할 수 있는 호랑이들, 아이디아뜨, 송어가 헤엄치는 강, 책을 쓰는 나, 마거릿, 인보일….

상상력으로 읽어야 보일 것 같은 이 글. 내가 문학적 소양이 늘고, 시적 이해가 더 풍부해졌을 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궁금하다.

??<워터멜론 슈거에서>는 워터멜론 슈거로 둘러싸인 가공의 마을인 아이디아뜨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화적인 이야기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화자와 삼백칠십오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이디아뜨는 모든 것이 달콤한 워터멜론 슈거로 되어 있는, 즉 목가적 꿈이 보존되어 있는(적어도 그렇게 사람들이 믿고 있는) 다분히 환상적인 곳이다. 그곳은 날마다 모든 것이 변하며, 매번 다른 빛의 태양이 각기 다른 색의 수박을 자라게 하는. 다양한 색상의 마을이다. ) 작품해설 중

?? 아이디아뜨는 언제나 그렇다. 언제나 변한다. 그게 최선이다.

??“마음은 특별한 거야.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
이달의 사락 k********4 2024.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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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아뜨는 워터멜론 슈가로 둘러쌓여 날마다 다른빛의 태양이 비치고 다른색상 수박이 자라게 하는 환상적인 마을이다. 언뜻보면 유토피아적이고 평화로운 장소로 보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살인이나 시체등 끔찍한 사건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신속히 덮어버리거나 치워버리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간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은유적인 표현들로 쓰인 작품이라 읽으며 잘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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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아뜨는 워터멜론 슈가로 둘러쌓여 날마다 다른빛의 태양이 비치고 다른색상 수박이 자라게 하는 환상적인 마을이다. 언뜻보면 유토피아적이고 평화로운 장소로 보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살인이나 시체등 끔찍한 사건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신속히 덮어버리거나 치워버리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간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은유적인 표현들로 쓰인 작품이라 읽으며 잘 따라가고 있는 게 맞는가하며 어려웠던 책이다.


하지만 
최승자 시인의 번역본이라는 점에 끌리고,
표지가 너무 예뻐 마음을 사로잡혔다??  


??비채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디아뜨 i+DEATH or idea death 

p****b 2024.06.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