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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의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구마 겐고가 설계한 주 경기장이었다. 흔히 보이는 나무 각재를 외장재로 활용한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경기장을 선보였다. 하지만 맨 처음 경기장의 디자인은 구마 겐코가 아닌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유선형에 미래지향적인 독특한 형태가 특징으로 서울 동대문에도 그녀의 작품이 있다.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가 바로 그녀의 작품이다. 반면 구마 겐고의 작품은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입면이 많은 것 같다. 한국에도 그의 작품들이 여럿 있지만 입면을 구성하는 방식이 흔히 우리가 보는 건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건축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축 실물을 많이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책을 통해 사진을 보고 평면을 보고 연구를 한다고 해도 직접 가서 느끼는 공간은 책에서 배우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2차원으로만 보고 느끼는 공간은 현장에 방문에서 주변의 경관부터 진입부, 건물의 첫인상부터 내부와 외부에서 느끼는 공간감 등은 직접 가서 보고 느끼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안도 다다오가 처음 건축을 배울 때도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좋은 건축물을 직접 보러 다녔고 모형도 많이 만들고 도면도 직접 그려보면서 그 건물의 공간감 등을 느끼고 작가의 생각을 느끼면서 건축을 공부했듯이 구마 겐고도 직접 건물을 보고 느끼라 말하고 있다. 그만큼 스스로 건물 안에서 느끼는 공간감이 건축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구마 겐고가 처음부터 이렇게 유명하고 뛰어난 건축가라고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 구마 겐고는 자신이 어떻게 사무실을 운영해 왔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스스로를 건축가라 칭하는 사람은 자신이 예술가이고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하지 않고 그 건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건축가 특유의 미의식, 가치관, 철학을 다 투영하려고 해서 의뢰인과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의뢰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저 건축가의 예술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에 의뢰인이 희생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래서인지 구마 겐고는 항상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건물이 들어설 지역의 사람들과의 정도 쌓고 재료나 다른 모든 것들을 그 지역에서 생각하고 텍스트를 찾아가는 방식을 이어오는 듯하다. 일본이 버블 경기가 꺼지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만치 지금 당장의 한국과 같은 분위기에서도 구마 겐고는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공부할 시간이 많이 생겨서 좋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정진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게 아닌가 싶다. 설계비가 아주 적어도 의뢰한 프로젝트가 재미있을 것 같으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정열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게 아닌가 싶다. 힘들다고 풀죽어 있을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준비를 해나간 그의 정신을 본받아 절망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 일에 매진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
![]() " 세상에 하나뿐인 건축가가 되는 법 " ㅡ 세계적인 건축가인 구마 겐고 작가님이 미래의 건축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 . 건축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건축가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ㅡ "아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최근 초1이 된 아이에게 문득 궁금해져서 장래 희망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 아이는 생각지도 않게, "건축가가 되고 싶어요~ 집도 짓고 도로도 만들고~" 라고 이야기 하네요?! .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 밖에 대답을 듣고나니, 엄마도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할까 고민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ㅡ 작가님은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신 분으로 유명해요. . 이 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미래의 건축가들을 위해, 작가님이 어떻게 건축가가 되었는지와 건축을 공부하면서 지나온 실패와 성공, 성장의 과정을 작가님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 이 책의 장점은 작가님의 따스한 마음과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에요. . 건축의 역사와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어떻게 맡은 일에 임해야 보람을 느끼며 성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다뤄줍니다. ㅡ 저는 단순히 건축을 한다고하면, 유행하는 건축 양식과 기술을 배워나가는게 먼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결국 모든 직업은 마음과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하는구나' 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더불어 '다양한 경험' 또한, 헛되히 보내는 시간이 아닌 내 삶에, 무의식에 녹아들어 새로움을 창조하는데 쓰일 수 있구나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아이에게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어야 겠어요. ㅡ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유용할 책이에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배워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ㅡ 책 속 문장 인간의 미각은 시각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둔감해서, 맛있는 요리라는 것은 아름다운 요리가 아름다운 공간에 놓여 있으니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p.39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상대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여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득하는 일입니다. -p.49 즉 건축이라는 것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거기에 사는 사람의 본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p.79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누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p.92 어느 시대나 건축은 시대의 거울입니다.그것이 거울이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잘 보입니다.-p.118 그 자리에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도 장거리 달리기의 비결입니다. 무슨 말을 들어도 그 자리에서는 꾹 참고 하룻밤 정도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아침이 되어 보면 신기하게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p.179 ![]() ![]() ![]() ![]() ㅡ *안그라픽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표지 디자인과 책 내용과의 괴리가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지적점 쉽게 손이 가게 하려는 출판사의 의지는 알겠는데... 아무튼 요즘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공간 디자이너) 쿠마 겐고의 자서전 정도의 느낌 이 건축가는 목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알려졌고 세계대전 이후 근대가 들어서면서 고착되었던 방식에 대한 그의 해석에 대한 이야기 아~ 다작하는 건축가이기도 춘천 구봉산 중턱에 근사하게 자리 잡은 네이버 데이터센터도 그의 설계 그의 디자인 언어, 건축적 지향이 어떻게 흘러왔는지에 대한 이야기 쉽게 그의 유년기로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 무겁고, 거대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이야기 말고 일상의 이야기 쉬운 이야기 왜 이렇게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거대한 담론 말고 작고 소박한 이야기 무언갈 만들어내는 사람들 누구나 거치게 되는 만나게 되는 시기에서 그의 생각은 지금 나의 생각과 마주 보며 서로를 반사시킨다. 알고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고 모르고 만나고 난 후 읽어 알게 되어 좋은 점도 있다. 블로그에서는 과감한 조형의지, 조형 탐험이라고 말하였는데 이제 다시 바라본다면 다른 표현이 될지도 생각되었다. 가지고 있는 책들 중 연관이 되는 책들이 있어 아래로 쌓았다. 전후 일본을 패션으로 읽어주는 아메 토라 일본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CASA BRUTUS의 오사카 만국박람회 태양의 탑의 디자이너 오카모토 타로의 특집 1. 무언갈 만들고 있는 사람들 2.'건축'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 3. 젊은이들 4. 추천하는 SNS 내용이 지루하다 생각되는 사람들 5.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보면 재밌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