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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 중에서 상당히 특별한 위치에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나오면서 더욱 더 특별한 영화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토르는 이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라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영화들 속에서도 가장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토르의 첫 번째 이야기인 이 영화는 더욱 더 그렇다. 신화의 존재를 슈퍼 히어로 영화로 끌고나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슈퍼 히어로의 시작을 찾아가면 결국은 신화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 신화의 세계를 적절하게 담아내는 것이 바로 슈퍼 히어로 이야기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마블과 DC라는 두 출판사의 경우에는 각각 신화라는 측면에서 다른 두 영역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신교와 다신교의 특징을 이 두 출판사는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토르는 그 마블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르 자체가 신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분명하게 알고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있다. 이 영화 토르가 보여주는 시대극의 모습은 바로 그러한 토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현실적인 슈퍼 히어로라는 마블의 그동안의 흐름과 살짝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아마도 그 흐름과 벗어난 부분을 외계인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희석시키는 모습을 이 영화 토르는 잘 보여주고 있다. 토르는 그것을 통해서 슈퍼 히어로 영화를 조금 더 확장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서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확장된 세계 속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할 것이다. 이 조금은 올드하고 정형적인 모습은 결국 확장을 위한 좋은 기반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토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고, 이 영화는 그 역할을 매력적으로 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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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아스가르드. 오딘의 군대가 아홉개의 나라를 통일하고 평화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러나 아스가르드에 요툰헤임의 군인 몇 명이 침략하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친구들과 함께 요툰헤임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만 친구 중 한명이 부상을 당하고 결국 아버지 오딘에게 들켜 아스가르드에서 힘을 빼앗긴채 추방을 당하게 된다. 지구에 추락한 그는 우연하게 제인이라는 과학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그의 말과 행동때문에 그들은 헤어지게 되지만 다시 한 번 뮬리니의 행방을 찾는 와중에 둘은 만나게 되고 뮬리니를 찾은 토르는 기뻐하지만 예전의 힘은 돌아오지 않는다. 기존의 영웅 드라마가 그러하듯 시련 끝에 행복이 다시 또 한 번의 시작을 예고하며 끝을 맺는다. 아, 아이언맨 2에 나왔던 커다란 구멍에 대해서도 뒤 늦게 알게되어 시원한 맛이있다. 역시 마블의 세계관을 연결하기위해서는 다 보는 것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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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or, 2011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안소니 홉킨스, 톰 히들스톤 언젠가 얘기한 것 같지만, 내가 그리 즐겨보지 않는 장르가 있으니 바로 메카닉 물과 코믹스 원작이다. 다시 말하자면, 트랜스포머나 ‘어벤져스’, ‘배트맨’, ‘슈퍼맨’, 그리고 ‘엑스맨’ 시리즈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10월 말에 개봉하는 이 시리즈의 3편을 애인님이 보고 싶어 하기에, 미리 예습과 복습을 하기로 했다. 신들의 아버지인 ‘오딘’의 후계자로 지목된 ‘토르’. 하지만 대관식 날, 그들의 신성한 땅 ‘아스가르드’의 지하 보물 창고에 몰래 침입한 자들이 있었다. 바로 예전에 오딘에게 패했다고 알려진 ‘프로스트 자이언트’ 족의 ‘라우페이’ 일당이었다. 토르는 친구들과 함께 본때를 보여주겠노라며, 그들이 숨어사는 ‘요툰하임’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위기에 처하고, 아버지 오딘의 도움으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오딘은 다혈질인 아들에게 실망하며, 그를 인간계로 추방한다. 신이 아닌 인간의 몸으로 지구에 떨어진 토르는 우연히 과학자인 ‘제인’을 만난다. 한편 이 모든 것을 꾸민 동생 ‘로키’는 아스가르드뿐만 아니라 요툰하임까지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는데……. 미리 말하자면, 이 리뷰는 순전히 내 생각과 망상 그리고 공상을 엮어서 쓴 것임을 밝혀두겠다. 어느 재벌 집에 아들이 둘이 있다. 하나는 친자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이다. 친자는 머리가 좀 나쁘지만 쾌활하고 낙천적이다. 회장인 아버지는 친자에게 사업을 물려주려니 부족한 머리가 걱정되어, 똑똑한 양자에게 보좌를 맡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양자가 보기에, 친자의 머리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게 아니었다. 게다가 욱하는 성질머리에 어떻게 보면 호구 같은 기질이 있어서, 그런 친자가 회장이 되면 회사를 말아먹거나 자신이 고생할 것은 뻔할 뻔자였다. 그래서 그는 결심한다. 어차피 고생할 거, 내가 회장이 되겠어! 게다가 알고 보니, 회장이 바로 양자의 친부 집안을 쫄딱 망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는 친자의 욱하는 성질과 세부적인 사항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른 사람들이 보면 화통하다고 칭찬할-성격을 이용해 함정을 판다. 이후 모든 것은 그의 계획대로 이루어졌다. 단 한 가지, 아버지인 회장이 아무도 몰래 친자에게 가문의 비기를 전해주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자신에게 부족했던 단점을 깨닫고 아버지가 내 준 수수께끼를 푸는 순간, 친자는 가문의 후계자만 가진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그래서 친자는 양자를 내쫓고 후계자로 복귀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부족한 친자를 훈련시키기 위한 회장의 빅 픽쳐였던 것이다. 양자는 단지 이를 위한 제물에 불과했다. 이런 경우, 제일 나쁜 것은 누구일까?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자기 것도 아닌 자리를 탐한 양자? 자기 딴에는 망하게 한 집안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죄책감을 덜려고 했지만, 결국 능력보다는 친자의 손을 들어준 회장? 지적 능력보다는 머리길이와 힘만 길렀던 친자? 어떤 잡지에서는 양자를 최고의 빌런 랭킹에 넣기도 하는데, 내 생각에는 회장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가 양자와의 대결에서 쓰러지는 등의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긴 했지만, 이 모든 사태를 만들어낸 방조죄도 만만찮을 것 같다. 친자가 양자보다 덜 똑똑하고,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주었다. 그래놓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추방시키고, 양자가 활개 치게 내버려둔 다음에 친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치밀함! 결국 두 아들은 그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장기말이 아니었을까? 그는 양자에게 악역을 맡김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친자에게 후계 자리를 물려주는 것에 이견이 없도록 판을 짜놓았다. 원래 겉으로 나대면서 일 저지르고 다니는 놈보다 뒤에서 조용히 계획을 짜주는 놈이 더 무서운 법이다. 역시 한니발 렉터! 영화는 주인공인 토르보다 조연인 오딘과 로키에게 더 눈길이 갔다. 2편에서는 주인공의 존재감이 느껴지면 좋겠다. 영상, 특히 아스가르드의 전경과 ‘헤임달’이 지키는 관문은 무척이나 멋졌다. 주인공의 무존재감을 영상이 메워주었다. 북유럽 신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설정만 흥미로웠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