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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는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관계이다. 한부모에게서 태어나 한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이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이지만 때론 너무도 잘 알기에 자칫 소홀할 수도 있는 관계가 형제자매이다. <하늘나라에서 온 언니의 편지>라는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제목에서부터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는 동생의 이야기겠구나 라는 걸 직감했다. 그리고 나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떠올랐다. ??언니는 강했습니다. 장미처럼. 그러나 가시가 없어 누군가를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일을 가장 힘들어했습니다. 이 책은 서로를 너무도 아끼고 사랑했던 자매가 주고 받은 편지글을 모은 글이다. 작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며 지난 시절, 언니가 얼마나 따스한 사람이었는지를, 동생을 향한 걱정과 응원, 그리고 사랑이 절절하게 가슴을 울린다. 오랜 시간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언니는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늘 동생곁에 머물며 동생을 지켜주었다. 본인은 타지에서 유학생활이 주는 외로움과 서글픔에 힘겨워 하면서도 오직 동생이 잘 지내기를 걱정하는 언니의 사랑이 편지글마다 진하게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사랑하는 하나뿐인 내 여동생 mj가 계속 생각이 났다. 어린시절 내가 그토록 애지중지 이뻐했던 내 동생. 결혼하면 어짜피 집안일 하게 되니까 결혼 전에는 손에 물도 못닿게 했던 내 여동생이 지금은 나보다 더 내 아이들을 아끼는 이모가 되었다. 하나뿐인 형부에게도 지극정성이다. 물론 언니인 나에게는 말할것도 없고... 우리는 언제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은 얼마나 슬프고 아플까? 그럼에도 이 책의 주인공인 김다인, 김보림 자매처럼 언젠가는 나도 꼭 잡은 동생의 두 손을 놓아주어야 할 날이 올 것이다. 아프고도 슬플 그 날에 아쉬움이 덜하도록,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나뿐인 내 여동생 mj와 더 많이 사랑하며 지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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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아빠가 세상을 뜨시고 난 후 한동안 아빠의 사진을 찾아 헤맨적이 있었다. 그리고 왜 사진만 찍고 동영상을 많이 남기지 못했던가 하며 후회를 했었다. 가족을 하늘로 보내고 나면 그 빈자리를 추억으로 채우려 드는 것 같다. 저자 중 1명인 동생분도 그러했던가보다. 언니를 보낸 후의 그 허전함을 언니와 나눈 편지로 채우고, 그 모음집을 만든 것을 보면 말이다. 특히나 자매간의 우애가 너무도 돈독했으니 더 그러했던가 보다. 두 자매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일구면서 서로가 서로를 독려하며 살았던 기록의 집합체 같이 느껴졌다. 언니의 일본유학 시절의 고독과 여러 어려움들을 달래주는 수단이기도 했을 편지, 요즘 처럼 영상통화나 메신저 앱이 아닌 발송하면 일주일은 걸려 도착했을 해외 우편으로 주고 받는 서로의 안부와 고민들을 나누는 모습이 애틋해 보였다. 동생에게 가장 큰 의지가 되었을 언니이기도 하지만 사실 언니가 동생을 더 많이 의지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서로 주고받는 편지로 언니는 해외 생활과 여행길 등등의 생활을 동생과 나눔과 동시에 여러 고충을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었던거 같다. 강직한 성품, 긍정적인 사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진취적인 열정을 가졌던 언니는 그렇게 짧은 생을 살았고, 육신은 떠났지만 언니의 편지글로 남은 언니의 정신은 그대로 책속에 담아 그녀를 사랑했던 가족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이의 마음에 남게 되었다. 또한 언니의 편지만 담긴 것이 아닌 동생의 편지 엄마의 편지로, 자매간의 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진다. 된장찌개 레시피 등을 적어보내며 딸들의 식사를 염려하는 엄마의 사랑, 그 사랑의 레시피는 하늘을 날아 딸들의 마음에 구수한 된장향이 아닌 장미향으로 남았을 것 같다. 가족을 떠나보낸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가족을 잃고 그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절대적으로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처음 펼쳤지만 읽다보니 언니가 동생에게 해주는 조언이 바로 내게 해주는 조언인 듯 싶었다.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를 어찌 잡아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이 책을 고마워하게 되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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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있었으면 했다. 아이를 낳아보니 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서로 힘이 되는 자매들이 참 보기 좋다. 이 책은 루프스병으로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간 언니가 유학시절 동안 세 살 터울인 동생에게 쓴 편지를 엮어놓은 책이다. 앞날개의 작가 소개 윗부분엔 활짝 웃고 찍은 언니의 사진이 있고 아래엔 언니가 자랑스러워할 동생의 소개가 나와있다. 프롤로그에는 언니가 삶 동안 지녔던 꿈, 믿음, 소망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틋했던 사랑을 책이 온전히 말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편지글을 읽어보면 언니뿐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이 한가득 느껴진다. 나도 학창 시절엔 친구와 교환일기도 써보고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했는데 지금 읽는다면 도저히 못 읽을 글 솜씨다. 작가가 되고 싶어 했던 분이어서인지 30년 전 편지글이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고 되레 멋스럽다. 책을 읽고 있으니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유학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외롭고 힘들었을 그녀가 미래에 대한 강한 소망과 꿈을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는 모습과 동시에 동생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생과 사에 자기를 똑바로 응시하고 산다는 것은 무서운 용기와 신경력을 요한다. 특히 이 사회의 구조와 한국적 풍토 속에서는 너무나 신경이 긴장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 없이는 인생의 의의가 무로 화하는 것이니까 그것을 회피하는 것은 일회적으로 주어진 우리의 삶에의 죄인 것이다.“ p. 40 우리는 시간 속에 무위만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길이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게가 없는 한마디의 말보다는 묵묵한 행위로 자기를 채워 갈 수 있는... 절대 어설픈 자기 학대나 비관 따위는, 그로써 밑바닥의 기둥마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번 넘어짐으로써의 아픔은 기억의 눈동자 속으로 담아 두고, 더 큰 목적과 꿈을 향해 저어가자. p.53 동생을 존경할 수 있는 기쁨은 아무나가 맛볼 수 있는 기쁨은 아니다... 나는 한 동생을 가졌고 사랑했고 존경한다. p60 동생을 존경할 수 있고 그것을 존경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보림아, 외로움이란 어느 누구도 떨쳐 내기 힘든 저마다의 등에 짊어진 무게이다. 하지만 이 외로움 때문에 목표의식이 상실된 채 현 상황에서의 얕은 처세만을 행한다면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무언가 뚜렷하게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따른 방향 설정을 제시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달할 수 있는 정신자세, 제발 느슨해지지 말자꾸나....“ 책에서 발췌 이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불안한 삶 속에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이다. 가족이란, 조건 없는 사랑이다. 군대에 가 있는 엄마 친구 아들에게 또 친오빠에게 위문편지를 많이 썼었는데 그 시절 솜씨 없던 나의 편지글이 힘든 군 생활에 참 많은 위로가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말로써 글로써 참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그녀는 힘든 시절에 벗이자 동생에게 편지를 쓰며 삶을 견디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동생은 언니의 글로써 많은 위안과 용기와 힘과 방향을 얻었을 것이 보인다. 삶에 대한 생각과 가족의 사랑,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원한다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본 도서는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디캣책곳간 #하늘나라에서온언니의편지 #위로 #편지 #삶 #죽음 #믿음 #외로움 #목표의식 #꿈 #소망 #가족 #좋은땅 #김보림 #김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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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있었으면 했다. 아이를 낳아보니 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서로 힘이 되는 자매들이 참 보기 좋다. 이 책은 루프스병으로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간 언니가 유학시절 동안 세 살 터울인 동생에게 쓴 편지를 엮어놓은 책이다. 앞날개의 작가 소개 윗부분엔 활짝 웃고 찍은 언니의 사진이 있고 아래엔 언니가 자랑스러워할 동생의 소개가 나와있다. 프롤로그에는 언니가 삶 동안 지녔던 꿈, 믿음, 소망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틋했던 사랑을 책이 온전히 말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편지글을 읽어보면 언니뿐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이 한가득 느껴진다. 나도 학창 시절엔 친구와 교환일기도 써보고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했는데 지금 읽는다면 도저히 못 읽을 글 솜씨다. 작가가 되고 싶어 했던 분이어서인지 30년 전 편지글이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고 되레 멋스럽다. 책을 읽고 있으니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유학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외롭고 힘들었을 그녀가 미래에 대한 강한 소망과 꿈을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는 모습과 동시에 동생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생과 사에 자기를 똑바로 응시하고 산다는 것은 무서운 용기와 신경력을 요한다. 특히 이 사회의 구조와 한국적 풍토 속에서는 너무나 신경이 긴장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 없이는 인생의 의의가 무로 화하는 것이니까 그것을 회피하는 것은 일회적으로 주어진 우리의 삶에의 죄인 것이다.“ p. 40 우리는 시간 속에 무위만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길이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게가 없는 한마디의 말보다는 묵묵한 행위로 자기를 채워 갈 수 있는... 절대 어설픈 자기 학대나 비관 따위는, 그로써 밑바닥의 기둥마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번 넘어짐으로써의 아픔은 기억의 눈동자 속으로 담아 두고, 더 큰 목적과 꿈을 향해 저어가자. p.53 동생을 존경할 수 있는 기쁨은 아무나가 맛볼 수 있는 기쁨은 아니다... 나는 한 동생을 가졌고 사랑했고 존경한다. p60 동생을 존경할 수 있고 그것을 존경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보림아, 외로움이란 어느 누구도 떨쳐 내기 힘든 저마다의 등에 짊어진 무게이다. 하지만 이 외로움 때문에 목표의식이 상실된 채 현 상황에서의 얕은 처세만을 행한다면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무언가 뚜렷하게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따른 방향 설정을 제시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달할 수 있는 정신자세, 제발 느슨해지지 말자꾸나....“ 책에서 발췌 이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불안한 삶 속에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이다. 가족이란, 조건 없는 사랑이다. 군대에 가 있는 엄마 친구 아들에게 또 친오빠에게 위문편지를 많이 썼었는데 그 시절 솜씨 없던 나의 편지글이 힘든 군 생활에 참 많은 위로가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말로써 글로써 참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그녀는 힘든 시절에 벗이자 동생에게 편지를 쓰며 삶을 견디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동생은 언니의 글로써 많은 위안과 용기와 힘과 방향을 얻었을 것이 보인다. 삶에 대한 생각과 가족의 사랑,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원한다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본 도서는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디캣책곳간 #하늘나라에서온언니의편지 #위로 #편지 #삶 #죽음 #믿음 #외로움 #목표의식 #꿈 #소망 #가족 #좋은땅 #김보림 #김다인 |
![]() 언니와 동생의 편지글을 통해서 둘의 애뜻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느낀 소회들을적으면서 동생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간의 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 편지 왕래글로 한편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비록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영면해 있는 언니지만 추억을 간직하면서 영원토록 그리워하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게 된다. 형제간의 우애와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사랑하는 보람이에게 우리 보람이에게 언니는 가슴속의 여러갈래의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으나 막상 쓰고 싶은 단 한마디는 너무나 보고 싶다는 것이다. 너무 보고 싶구나 네가, 한국에 언니가 갔을때 나의 연습장에 색색의 펜으로 써 주었던 말처럼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염려해 주는 것은 이 세상에 너 뿐이다. 네가 받을 살아가는 인생의 어떠한 고통이나 아픔도 이 언니의 몫으로 다 해버리고 싶다. 보람아 이곳에 도착한 다을날 유니버설사이타시라는 하는 호수에 가보았다. 브레멘의 마스코트 광장이라는 곳이야.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체로 해수욕을 즐기는 독일인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단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알몸이 되어 선텐을 한다거나 호수에 첨버덩거리며 휴가를 즐기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처음 3분간은 어디에 눈을 둘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상스럽게도 3분이 지나자 나도 모르는 사이 아무런 느낌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느낌조차 들기 시작했다. 옷을 걸치고 있었던 나 자산이 오히려 이상스럽데 느껴지기 시작 할 정도로 컬쳐쇼크라고 하는 것은 이런것을일까 얼마전 일본 전 항공에서 전면 금연을 실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서구의 선진국이 이미 이전부터 실시해 오던 것에 비해 상당히 늦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이들은 적은 것 같다. 특히 좁은 공간이 많은 일보에서의 세계에서의 담배 판매가 세계 2위라 불릴만큼 스모커들이 많 다는 것은 그만큼 넌 스모커들의 피해가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일 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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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둘도 없던 자매가 외로움과 학업고를 나누던 편지 속에 가득한 사랑 ㅇ What it says _ 일본 유학을 떠난 언니가 3살 터울 동생에게 보내온 편지를 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엮어 낸 책. _ 프롤로그 1980년대 : 학창 시절의 자매 1990년도 : 일본으로 출발 1991년도 :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자. 태국 여행 1992년도 : 동생아, 언니는 꼭 성공할 거다. 미국 여행 1993년도 : 또 하나의 出發點에 지금 서 있다 1994년도 : 별을 향해 직시하자. 유럽 여 행 1995년도 : 언제나 너를 걱정하는 언니로부터. 캐나다 밴쿠버 여행 에필로그 ㅇ What I feel _ 나에게도 언니가 있다. 태어나서 엄마 아빠와 함께 처음 만난 사람이고, 어릴 적엔 한 방에서 함께 자던 사람이고, 언니가 결혼하기 전까지 한 집에 살던, 성장기의 대부분을, 어쩌면 엄마아빠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이다. 또 나의 아이들을 제외하면 부모님이 시간이 지나 세상을 떠나면 유일한 내 핏줄일 사람. 어릴 적에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엄마아빠의 사랑과 집안의 재물(?)을 나눠야하는 경쟁자로 인식되는 사람이라 형제자매끼리 티격태격도 참 많이 할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처럼 소중한 사람이 없다. 처음에 나의 가족이 되어준 사람, 그리고 두번째 엄마같은 사람이 바로 언니이니까. _ 이 책은 어린 나이에 일본 유학을 떠난 언니가 세살 어린 동생에게 유학시절에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일찌감치 철이 들어 유학길에 오른 언니는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동생에 대한 내리사랑이 지극하다. 어머니의 품과 고국을 떠난 외로움과 그리움이 더욱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어느 유학생보다 생각이 깊고 학업과 인생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었다. 그렇기에 동생이 그렇게 언니를 믿고 따른 것이고, 학업과 진로까지 조언해줘 동생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_ 언니는 루프스가 발병하여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만다. 언니를 기억하기 위해 동생은 그동안 오갔던 편지를 모아 타이핑 하여 책을 출간한다. 그 사랑 가득한 편지를 다시 읽으며 동생은 그 당시에는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을 언니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을 다시금 느끼며 펑펑 울고 며칠간 편지를 다시 읽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책으로 펴낼 만큼 아끼는 마음이 진심이었고, 흔하지 않은 애정이어서 내 차갑고 딱딱한 마음도 물렁물렁 해졌다. 나는 동생이 없어 사랑으로 지도할 수 없겠지만, 내리사랑은 이제 나의 아이들과 조카들에게 해줘야지. 물론 언니에의 올리사랑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 ㅎㅎ _ 동생에 대한 사랑 외에도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고 미래의 성공을 다졌던 의지가 편지에서 엿보인다. 나 20대때는 놀기 바빴는데,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열과 성을 다해야 성공하는구나 싶다. 나를 조금더 다그치고 욕심을 부렸어야 했는데... ㅎㅎ 빠듯한 사정에도 견문을 넓히기 위해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공부하기 어려운 언어를 일본어, 영어, 독일어까지 열심이었던 그녀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_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디서든 우리는 타인이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큼은 언제든 품에 안길 수 있다. 매일 지지고 볶고 싸우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5월 중 하루만큼은 진심을 담은 편지나 엽서, 카드 하나쯤 써보면 어떨까. ㅇ What I was impressed "너무 무리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남들의 말들도 이것저것 듣다 보면 혼동이 더 생기는 수도 있으니까 깊이 눈을 감고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가 생각을 해서 결정하기 바란다. 무엇을 정한다 해도 언니는 너를 밀어 줄 테니까(벼랑 말고)" (76p) > 진로를 걱정하는 동생에게 쓰는 애정과 걱정, 위트까지 적절히 버무려진 편지의 한 문단이다. 정말이지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운 언니였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읽고 성심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늘나라에서온언니의편지 #김보림 #김다인 #좋은땅 #언니의내리사랑 #도서리뷰 #옙베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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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자매들, 자매를 둔 부모님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소중한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은 한결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어쩌면 채 꽃 피우지 못한 그 사람의 뜨거웠던 삶을 늦게 나마 열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30년 전 일본 유학 중에 언니가 보내 온 편지글을 중심으로 그녀에게 보내는 동생과 엄마의 편지를 담았다. 저자의 언니 김다인은 냉철한 지성과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2000년 루푸스 병 발병 후에도 삶을 놓지 않고,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살아가다 2023년 하나님의 곁으로 갔다. 장미처럼 화려했지만 자신은 늘 외로웠다는 김다인이라는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편지글 속에는 동생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어머니를 향한 감사가 묻어난다. 유학시절, 전 세계 여행을 다니는 동안 떨어져 있는 동생에게 안부와 염려를 담은 편지를 보내는 언니의 다정함이 엿보인다. 형제, 자매는 늘 가장 가까운 가족이자 냉철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 숨김없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이고,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는 동지이다. 등을 맞대고 함께 자던 자매에게는 끈끈한 무엇이 있다. 그런 존재를 떠올리고 싶은 날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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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무척이나 내가 짖궂게 장난치고 부모님의 사랑을 반을 뺏긴것 같아 동생을 괴롭혔었던것 같은데, 학교에 들어가고 성인이 되다보니 동생만큼 나의 영혼의 단짝도 없는것 같다. <언니의 편지>를 읽으며 이제는 나보다 육아선배로서, 그리고 결혼생활 선배자로서 동생이라는 타이틀보다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인생선배로도 생각이 되는 내동생이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책은 작년 5월 하늘의 별이된 친언니가 동생에게 수년간 써준 엽서와 편지릉 엮은 책으로, 동생의 시선과 엄마의 시선도 동시에 느껴지는 책이다. 나와 같은 자매가 있는 가족이라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특히나 언니로서 동생을 챙기는 마음, 동생으로서 언니에게 의지하고 서로 힘이 되는 부분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언니가 유학생활을 하며 동생에게 써붙인 자필의 편지들… 세월의 흔적과 언니의 손때가 묻은 이 편지들을 동생은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 엽서를 보며 나는 문득 어머님도 생각이 났다. 시어머님께(나에겐 시할머님) 미국에서 한국으로 매일같이 종이편지를 붙이셨는데, 그 사랑이 대단하고 나는 저렇게 과연 할 수 있는 것일까, 깊은 성찰도 되었다. 이 책을 읽으니 가족의 사랑이 한군데 모여지며 심중 깊운 곳에서 말로 표현이 어려운 울림을 받았다. 언니의 편지의 주인공이자 이 책의 저자인 동생인 보림. 나의 이름과 점하나 차이인데 동생으로 태어나 천사같고 평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든 것‘ 이었던 친언니가 존재했음에 얼마나 김사할까… 사실 나도 언니의 입장에서, 언니가 아닌 동생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적이 있다. 그런 시기를 다 지나 이제는 동생보다 나를 더 먼저 태어나게 해준 우리 엄마가 감사한 요즘이다. 언니로서, 집안의 장녀로서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세상에 유일무이한 동생이 나보다 육아선배, 인생 선배로 느껴질 때도 있음에 감사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만의(?) 고독함은 있다. 저자의 언니가 말하는 고독은 유학생활 중에 느꼈던 ‘성숙의 향을 지닌 고독함’으로 근본적인 고독은 사물로서의 고독. 20대때와 서른 즈음에 들었던 고독이 언니가 말하는 고독과 같은 느낌이었다. 출산을 앞두고 나의 동생과 엄마가 무척이나 생각났던 책. 고마운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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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언니와 저자의 돈독한 관계를 알 수 있었다. 서로 돈독한 관계이기에 더 슬프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하며 읽어나갔다. P.43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여려해 주는 것은 이 세상에 너뿐이다. 네가 받을 살아가는 인생의 어떠한 고통이나 아픔도 이 언니의 몫으로 다 해 버리고 싶다. 나는 이 구절이 제일 인상 깊었다. 동생이 아프고,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하는 언니의 마음이 너무 잘 보이고, 동생이 살면서 받게 될 고통들을 대신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대신 받고 싶다는 나도 그 마음을 알아서 이 구절을 한참 바라보았었다. P.120 너와 언제나 함께하는 언니로서 있고 싶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항상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마음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P.136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늘 하나님의 축복이 네게 함께 임하길 언니는 늘 기원한다. 이 외에도 기억에 남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저자처럼 가족들과 편지를 자주 보내고 받고, 가족들과의 추억, 기록들을 많이 모아두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언니의 편지 내용들이 동생을 위한 말들이 많아서 더 빨리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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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3년 5월, 우애가 깊었던 언니가 루푸스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그녀를 그리며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책으로, 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만든 동생의 회고록이자, 작가가 되고자 했던 언니의 바람을 담은 진혼과도 같은 책이다. 특히 언니의 일본 유학생활을 기점으로 멀리 떨어져 살면서 주고받았던 편지글 중심으로 담겨있는데, 곁에 함께 있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인지 서로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난히 남달랐던 우애 때문인지 작년 언니를 떠나보내고 추억을 그리고자 보관하던 편지글을 엮은 것으로 보인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학창 시절부터 언니가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기까지 주고받은 편지글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유학 생활은 어땠는지, 또 가족들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동생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읽으면서 독특하다고 느꼈던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나이차가 3살밖에 나지 않음에도 마치 큰 어른과 아이의 대화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에 주고받은 편지글에서 훈장님 같은 말투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배경이 되는 시기가 1990년대 초, 중반인데, 자매 사이에 이런 말투를 사용한다는 것이 당시에도 조금 특이한 풍경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두 번째는 장녀 딸이라는 표현이다. 엄마가 첫째 딸에게 쓰는 편지와 첫째 딸이 엄마에게 쓴 편지글에서 '장녀 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흔하게 쓰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첫째 딸 혹은 큰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읽으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언니가 보낸 편지글이나 엽서를 동생이 직접 타이핑하여 컴퓨터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원문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이는데, 이를테면 하트 두 개, 한자 표기, 느낌표 등의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편지글 말미에는 언니가 보낸 편지의 원문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 여행한 장소나 의미 있는 순간들이 담긴 엽서를 정성스레 골라 그곳에서 느낀 감정이나 상황들을 빼곡히 채운 것을 통해 얼마나 동생을 생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동생을 향한 걱정과 염려,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여기에는 부모님 외에도 알 수 없는 JS라는 인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실려있다. 해외 생활을 해서인지 한글, 한자, 일본어, 영어 외에도 외국어를 두루 섞어 쓰는 방식으로 편지를 썼는데, 그 사이에서 유달리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시시콜콜한 안부 인사이자 동생을 염려하는 잔소리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마치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 같은, 이를 잘 닦아라, 학업에 정진해라, 꿈을 가져라와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렇듯 멀리 있으면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서 얼마나 둘의 우애가 깊었는지를 알 수 있다. 더불어 아주 어릴 때부터 어쩌면 이런 언니의 내리사랑이 서로에게 익숙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한쪽만 일방적인 경우 이렇듯 오래도록 유지할 수는 없었을 테니) 편지글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략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동생에 대한 염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끔씩 보이는 유머러스함을 통해 언니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는데 몇 부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타지 생활의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 ===== 참 널랑은 유학 같은 건 생각지 마라. 고독함이 느껴지는 것만큼 괴로움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다. 33페이지 中 ===== ===== 언니는 지금 무척 외로움에 지쳐 있는 것 같다. 내면에 밀물처럼 다가드는 외로움, 어디론가 날아가기 위해 헛된 몸짓으로 '파닥'거려 보아도 쇠창살로 둘러싸인 차갑고 음습한 새장 속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사실만이 명백해질 따름이다. 언니의 방황의 표면을 조금만 벗겨 보아도 그곳엔 여러 겹의 고독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넌 알 수 있을 게다. 43페이지 中 ===== ===== 잦은 전화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목소리라도 듣지 않으면 언니는 곧 견디지 못하곤 하는구나. 66페이지 中 ===== ===== 최근에 와서 느낀 거지만, '고립'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그 밑바닥까지 이해된 듯하다. 72페이지 中 =====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이 꽤 외롭고 고독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단한 집념과 의지를 가지고 시작한 것에 비해 종종 느껴지는 외로움에 꽤나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초반에 외로움에 대한 글이 자주 목격되는데, 이를 통해 기댈 곳 없는 타향살이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동생을 향한 걱정과 염려 ===== 참, 너의 모의고사가 걱정이다. 자는 시간 같은 걸 잘 조정해서 꾸준히 학력고사 당일까지 밀고 나가면 될 것 같다. 미안하다. 옆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35페이지 中 ===== ===== 음식 먹는 것 주의하고, 아침에 학교 지각하지 말기. 39페이지 中 ===== ===== 많이 먹기를 그리고 많이 공부하기를. 거대한 해안에 도착하기까지... 열심히 저어라. 42페이지 中 ===== ===== 밥은 늘 꼬박꼬박 챙겨 먹기를. 아침에 JS와 함께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꼭 먹고 가라. 그게 힘들면 빵이랑 우유라도 먹고. 환절기인데 감기 주의하고, 찬물에 세수나 머리 감는 일이 없도록. 49페이지 中 ===== ===== 혼자 먹는 밥이 결코 달지만은 않으며, 혼자 갖는 시간들이 결코 즐겁지는 않더라도 그 안에 자신의 목표를 향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결과는 당장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이 설정한 미래의 바람직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103페이지 中 ===== 모든 편지에는 이토록 절절한 동생을 향한 걱정과 염려가 베여있다. 단순한 안부에서 그치기 보다, 디테일한 부분을 세밀하게 챙기며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미안함도 함께 전한다. 그래서인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꼬맹이 동생에게 전하는 편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3살 차이인데 말이다. ■언니의 유머러스함 ===== '김보림은 왜 그리 머리에 집착을 하는 걸까' 심층 분석해 본 결과, 얼굴이 좀 안 생긴 아해들이 머리에 지나칠 정도로 애착심을 가진다는 게 그 결론이었다. 이의 있어? 75페이지 中 ===== ===== 무엇을 정한다 해도 언니는 너를 밀어 줄 테니까(벼랑 말고) 76페이지 中 ===== 언니의 편지 곳곳에는 동생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유머도 발견할 수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헤어스타일에 집작하는 동생을 향해 언니는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집착하는 거라며 강한 팩폭을 날리며 이의 있냐고 되묻기까지 한다. 사춘기나 대학생 새내기 시절에는 으레 신경 쓰는 부분인데, 언니는 오히려 자매의 입장에서 그만 신경 쓰라는 말을 돌려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자매들의 일상에서 흔히 하는 농담 섞인 진담, 혹은 진담 같은 농담이라 이 글을 읽다 순간 푸핫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음으로는 든든한 언니의 모습 뒤에 괄호에 담은 (벼랑 말고)라는 말에서 슬며시 웃음이 세어 나온다. 훈장님 같은 말투에 섞인 이런 유머 덕에 자매는 자매인가 보다 싶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고 싶어 저자는 어쩌면 언니의 편지글을 이토록 정성스레 엮은 게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부터 살뜰히 챙겨주고 아껴주었던 언니였기에, 그 빈자리에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아픔이 더 컸으리라.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언니를 추억하고 기릴 수 있는 마지막 앨범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언니에게는 못다 한 작가로서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자 남은 이들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하며 볼 수 있는 흔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후 언니를 추억하고 애도하는 동생의 애도 방식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