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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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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작가의 소설집 [유영하게 하소서] 사이비 종교, 최첨단 구마 의식,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이야기까지 아주 다채로운 주제를 가진 단편 소설 3편이 실려있다. 3편 다 내 취향을 저격한 단편들이어서 재미있었는데, 특히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는 좀 내용을 보태면 훌륭한 SF 영화로도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치 독자들을 종교 의식에 끌어들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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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후 작가의 소설집 [유영하게 하소서] 사이비 종교, 최첨단 구마 의식,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이야기까지 아주 다채로운 주제를 가진 단편 소설 3편이 실려있다. 3편 다 내 취향을 저격한 단편들이어서 재미있었는데, 특히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는 좀 내용을 보태면 훌륭한 SF 영화로도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치 독자들을 종교 의식에 끌어들이는 듯한 몽롱함이 있는 글 [유영하게 하소서]와 아이들은 읽으면 안 될 것 같은,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한 소설 [토끼, 간, 진주]도 엄청 재미있었다.


[유영하게 하소서]의 주인공 유영은 길거리에서 신자를 모집하는 사이비 종교를 믿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큰 수영장을 둔 한 집단으로 들어오게 된다. 거기서 그녀는 소위 홍차라는 것을 접하게 되는데, 이 홍차를 마시면 참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꿈을 꿀 수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이지만 일단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에 눌러 앉게 된 유영. 그런데 유영은 이곳에서 수영을 배우던 수강생인 성철과 사귀게 되었고, 그도 곧 홍차라는 이름의 묘약을 접하게 된다. 


알고 보니, 이곳도 수영장을 끼고 있는 일종의 사이비 집단인 신유영교이다. 신자들은 사제가 나눠주는 묘약인 홍차를 마시거나 홍차가 풀어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 입단을 한 성철이도 홍차를 받았는데, 그는 곧 홍차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알게 된다. 더 많은 홍차가 필요해졌지만 문제는 홍차를 얻기 위해서는 헌혈이나 장기 기증을 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는 것. 고민 끝에 장기 기증을 하겠다고 서약서에 사인을 한 이 커플은 어느 날, 기도를 하던 도중 장기 기증을 하라는 사제의 명령을 받게 되는데... 이들의 운명은?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의 주인공 성주는 군대를 마치고 돌아온 후 집에서 엄마와 여동생이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시간은 흐르고 성주는 가족에게 일어난 변고가 사이버 공간에 침투하여 활약하는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특정 종교 교단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는 해커팀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데.... [토끼, 간, 진주]에서 주인공인 별주부는 용왕에게 바칠 토끼 간을 가지고 용궁으로 돌아가던 길에 토끼 간을 훔쳐 먹게 된다. 이후 몸에 힘이 솟고 눈도 밝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별주부. 이후 용궁을 지키는 돌고래들이 난동을 부리는 별주부를 감옥에 가두지만 힘이 세진 별주부는 도망쳐서 육지로 올라오게 되는데,,, 과연 이후의 벌어질 일은??


3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히 기발하다고 느꼈다. [유영하게 하소서]는 사이비 종교를 만드는 인간들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누군가가 건네는 달콤한 홍차의 유혹을 무조건 거절해야 하겠다고 느끼게 만든 단편 소설.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는 내용을 조금만 발전시키면 사이버 펑크 계열의 장편 소설로 발전시켜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악마가 현실과 가상을 가리지 않는다고 느끼게 해준 소설이고. 완전 내 취향 저격!!  [토끼, 간, 진주]는 순하디 순한 전래 동화가 이렇게 매운맛으로 변주될 수 있다는 게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나 결론은 3편 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것. 다만 작가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반복되는 비슷한 장면은 빼고 가면 이야기가 훨씬 더 쫀쫀해질 거라는 것. 특이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유영하게 하소서]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유영하게하소서, 김지후, 메이드인, 단편소설집, 장르소설, 한국소설, 몽실북카페,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m********g 2024.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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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앙과 경배에 중독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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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으로 빛을 내며 물속을 거닐고 있는 해파리떼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수족관에서도 오래도록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하고는 하는데요자유롭게 헤엄치며 보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해파리떼가 표지에 그려진 이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유영은 가출후 법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새로운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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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으로 빛을 내며 물속을 거닐고 있는 해파리떼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수족관에서도 오래도록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하고는 하는데요

자유롭게 헤엄치며 보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해파리떼가 표지에 그려진 이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유영은 가출후 법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새로운 이들을 끌어들이고는합니다

누군가를 데려가야만 밥을 먹을수있기에 절실한 유영은 묘한 분위기의 한 여자를 데려가려다가 그 여자가 건네는 물을 마시고 잠에 빠져드는데요

그 여자가 지내는 곳은 수영장이 있는 큰 건물의 위층으로 숙식제공을 해줄테니 수영장에서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지요

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던 유영은 그렇게 여자와 함께 지내며 여자의 종교 또한 함께하게되고 점점 변해갑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오프라인 속으로 들어간 악마들과 그들로 인한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찾아 퇴마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인데요

다양하고 손쉽게 접할수있는 여러가지 링크들과 악마라는 조합이 신선한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별주부전을 각색한 것으로 용왕의 병을 고치기위해 토끼 간을 구한 자라가 그 간을 먹으면서 새로운 힘에 중독되는 이야기입니다

종교 혹은 신념이라는 믿음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고달프고 미래는 달라질 것 같지 않으며 아무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을 때인데요

자신의 존재가 큰 의미를 가지는 그 순간 자체에 중독된 이들이 맞이하는 처절한 결말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l******0 2024.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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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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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앙과 경배에 중독된 탐욕의 끝 《유영하게 하소서》는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세 편의 작품 중 표제작이 바로 <유영하게 하소서>였다.  《유영하게 하소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로 다가온다. 그 시작은 사이비 종교! 매스컴에도 소개된 사이비 종교 문제는 현실을 넘어 드라마뿐만 아니라 소설로 등장했다. 마음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종교, 그 종교에 기대는 정도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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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앙과 경배에 중독된 탐욕의 끝

 《유영하게 하소서》는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세 편의 작품 중 표제작이 바로 <유영하게 하소서>였다.  《유영하게 하소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로 다가온다. 그 시작은 사이비 종교! 매스컴에도 소개된 사이비 종교 문제는 현실을 넘어 드라마뿐만 아니라 소설로 등장했다. 마음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종교, 그 종교에 기대는 정도가 지나치다면 어떤 상황을 초래하게 될까? 가족 중에 의존하는 사람이 있다면 종교에 대한 거부감만 가중시키게 될 것이다. 

<유영하게 하소서>
 갈 곳 없는 와중에 머물 곳은 법당뿐인 유영. 길에서 만난 여자에게 실적을 올리기 위한 영업을 하던 중 그 여자가 건넨 홍차를 마시고 깜빡 잠이 들고 만다. 여자가 머무는 곳에 오게 된 유영.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영장에서 일을 도우며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건네는 홍차를 마시고 좋은 꿈을 꾸게 되는 유영. 그렇게 유영은 그 홍차의 마력에 빠지게 되고 여자가 사제로 있는 '신유영교'에 따라가 가입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만 본다면 단순히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고 그 종교에 빠진 여자가 자신이 가진 재산을 그곳에 다 쏟아부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유영하게 하소서>는 조금 달랐다 그곳에서 받게 되는 홍차로 좋은 꿈을 꾸게 되면서 의지하게 되던 유영은 사귀게 된 남자친구 성철에게도 홍차를 건네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꿈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우러러보는 존재가 되고 싶은 유영과 돈을 벌고 싶은 성철. 그 둘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이게 되고, 그 일로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둘은 그 꿈을 그곳에서 이룰 수 있을까?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
 AR을 통해 접속한 링크가 감염되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자신도 죽게 된다면 어떨까?
전역하는 기쁜 날 성주가 목격한 장면은 엄마와 여동생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 죽음 속에서 잊지 못한 생선 썩은 내. 10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엄마와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존재를 잡기 위해 교단에 테마사로 일하게 된 성주와 해커, 그리고 탱커. 3인 1조가 되어 그 존재를 쫓지만 잡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함께 일하던 해커가 죽은 그곳에서도 다시금 생선 썩은 내가 나고 성수는 복수를 위해 쫓는다. 과연 성수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악마와도 같은 존재를 쫓는 쉽지 않은 일을 복수 하나만을 꿈꾸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었을지 생각하게 한다.

<토끼, 간, 진주>
 지금껏 읽은 옛날이야기를 재해석하여 풀어낸 소설 중 가장 잔혹하고 욕망이 들끓는 이야기가 <토끼, 간, 진주>가 아니었을까? 용왕을 살리기 위해 토끼 간을 찾아 나섰던 거북이의 이야기가 아닌, 토끼 간을 찾아 용왕을 만나러 가는 중에 토끼 간의 효험이 궁금했던 자라 별주부가 용왕도 먹기 전에 먹어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토끼 간을 먹고 난 자라는 예전의 자신을 잊은 채 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용궁이 아닌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사냥하며 간을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토끼 간을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토끼 띠인 사람들의 간마저 노리게 된다. 보다 수월하게 간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진주를 주고 기방의 별관에 자리 잡는 별주부. 간을 먹고 용궁으로 쳐들어가 용왕이 되려는 욕망을 불태우던 중 예상치 못한 이와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은 결국 별주부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불러온다. 욕심은 욕심을 낳고, 결국 욕심은 파멸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던 별주부의 이야기를 담은 <토끼, 간, 진주>였다.

 세 편의 이야기가 각각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소설집 《유영하게 하소서》를 이루어 독자를 만났다. 책을 읽고 나니 김지후 작가님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더 기대되게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7 2024.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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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영하게 하소서ㅡ김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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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편인 줄 알았더니 전혀 다른 세 개의 단편이 담아져 있는 책 [유영하게 하소서]. 과연 어떤 이야기, 어떤 뜻의 "유영"일까 했는데, 실제 주인공 이름이 유영 이었다. 그래서, 주인공 유영은 의심없이 어떤 종교에 빠진 것은 아니었을까? 거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 "도를 아세요?" 하고 물어보는 것 처럼 유영은 길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법당으로 데려가면 밥을 먹을 수 있
"[서평] 유영하게 하소서ㅡ김지후" 내용보기

하나의 장편인 줄 알았더니 전혀 다른 세 개의 단편이 담아져 있는 책 [유영하게 하소서]. 과연 어떤 이야기, 어떤 뜻의 "유영"일까 했는데, 실제 주인공 이름이 유영 이었다. 그래서, 주인공 유영은 의심없이 어떤 종교에 빠진 것은 아니었을까? 


거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 "도를 아세요?" 하고 물어보는 것 처럼 유영은 길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법당으로 데려가면 밥을 먹을 수 있단다. 유여믄 실제로 집도 절도 없는 것은 아니다. 집도 있고 가족도 있지만 집을 나온 유영. 세상에 혼자 아닌 혼자이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한 여자가 준 붉은 홍차를 마시고 기억이 없는 순간. 수영장이 있는 어느 다른곳에 와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해 준단다. 숙식제공이라는 말에 의심없이 그곳에서 생활하기로 한 유영. 자기를 데려 온 그 언니는 물을 보면서 기도를 한다. "유영하게 하소서"  하고 외치면서. 그 말에 끌리는 유영. 한 순간의 선택으로 자신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어떤 무서운 종교에 빠져 들어가는 유영. 무엇이 유영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악마에게 감염된 링크입니다]에서는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 와 보니 엄마와 여동생이 죽어 있다. 그리고 집에서는 생선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전혀 보지 못 했던 AR안경. 과연 이 곳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동생의 몸 속에 어떤 악마의 바이러스가 들어갔다는데, 과연 가상과 현실세계가 함께 공존하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데, 주인공은 여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고 그 바이러스를 퍼트린 조직에게 복수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세번째 이야기 [토끼,간,진주]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바다의 왕 용왕의 주문으로 토끼의 간을 가지러 육지로 오는 별주부 이야기를 한 마디로 각색한 이야기인데, 작가는 도대체 이 이야기에서 독자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어찌보면 너무도 황당한 이야기. 과연 별주부는 토끼의 간을 먹고 힘이 써지더니 나중에는 토끼띠 사람의 간 까지 먹게 되는데 과연 어디까지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s******s 2024.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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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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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작가의 소설 < 유영하게 하소서 >에는 「유영하게 하소서」,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 「토끼, 간, 진주」의 소설 세편이 실려 있다. 「유영하게 하소서」에서는 유영은 '도를 믿으십니까'라를 외치는 아가씨다. 법당으로 사람을 데려가지 못하면 먹을것도 얻지 못한다. 벌써 이틀째... 길에서 만난 여인이 건넨 홍차를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물 속에서 수영하던 꿈을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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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작가의 소설 < 유영하게 하소서 >에는 「유영하게 하소서」, 「악마에 감염된 링크입니다」, 「토끼, 간, 진주」의 소설 세편이 실려 있다. 


「유영하게 하소서」에서는 유영은 '도를 믿으십니까'라를 외치는 아가씨다. 법당으로 사람을 데려가지 못하면 먹을것도 얻지 못한다. 벌써 이틀째... 길에서 만난 여인이 건넨 홍차를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물 속에서 수영하던 꿈을 꾸다 깨어난 곳은 낯선 수영장. 수영장에 남아 일을 하게 되면 보수는 없지만 숙식은 제공한다고 한다. 일하는 시간은 4시간 남짓. 돈이 필요하면 나가서 알바를 해도 된다고 한다. 유영은 고민끝에 이 곳에 남기로 한다. 수영장에서 만난 성철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곳에서의 생활이 만족하게 되면서, 의문의 홍차를 받기 위해 여인이 말하는 수족관에 올라가게 된다. 그 곳에선 기이한 예배가 진행되며 입교하게 되면 홍차를 받으며, 장기기증 서약을 하게 되면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아.. 아무래도 여기 장기 기증서약을 하게 된다는 말에서 뭔가 예사롭지 않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사이비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왜 사람들은 이런 사이비에 빠져들며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의 약한면을 비집고 들어온다고 해도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토끼, 간, 진주」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데, 그래서 더 눈길이 간다. 용왕님의 건강을 위해 토끼간을 찾으러 나간 자라는 오히려 그 간을 먹고 육지로 도망가게 된다. 토끼의 간을 먹게 되면 어딘지 모르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급기야는 토끼띠인 사람의 간을 먹으면 진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자라는 사람의 간을 먹으며 힘을 키워 용궁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사람이 죽게되는 줄 알면서도 진주가 탐이 나 자라에게 계속적으로 토끼띠 사람을 제공해주는 사람도 등장을 한다. 


욕심이 너무나도 과하게 되면 자신에게 돌아올 위험을 전혀 눈치 못채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수가 없는 것일까. 제때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어찌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갖게 되는 것일테다.

h******y 2024.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