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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원의 그리움, 마음의 깨달음과 몸의 욕망 성지혜 작가의 소설집 <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 인간의 그리움이란 창의적인 기능의 하나로 작가는 이런 속성을 매개로 자신을 회복하고 삶 속에 남아 있는 인간으로서의 가능성을. 2019년에 발표했던 <나귀 타고 오신 성자>와 2021년의 <향수병에는 향수가 없다>을 비롯하여 아빠 면접 소동, 표제작인 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 결을 향한 단상, 옥도장 이야기, 초콜릿인가요, 우유 탄 초콜릿인가요, 얼굴 없는 나라, 777 프리즘 등 9편의 소설과 작품해설로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알레고리 미학의 결실<나귀 타고 온 성자>을 비롯하여 4편이 실려있다. 소설로든 문학평론으로든 이 소설집이 꽤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아빠 면접 소동>이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미혼모(글쎄다 이런 낱말이 주는 묘한 이질감 때문에 나는 잘 쓰지 않는다. 오히려 비혼모라는 표현이 상황을 전해주는 가치 중립적 낱말이 아닐까 싶다)였든 아빠와 혼인하여 사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가 지금 그들의 곁에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대학 3년의 딸은 결혼상담소에 어머니의 결혼 상대를 구해달라고, 캐나다에서 일하는 남자친구 곁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의 반려를 찾아, 맘 편하게 떠나려고, 아빠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서 결혼 상대가 아니라 상대의 딸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영어번역가였던 외할아버지처럼 어머니도 영어번역 일을 한다. 그리고 골동품에 깊은 조예가 있고, 재산도 있는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중국에 어머니는 왜 비혼모로 자신을 낳았는지 사정을 말하고…. <나귀 타고 오신 성자> 2019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정리해고 당한 Q(Q란 이니셜은 루쉰의<아 Q 정전>을 떠올리게 한다)는 항의 농성을 벌이다 쫓겨 지하(교도소인지, 노숙 생활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에서 8개월 동안 머물다 나온 우리 시대의 “을”의 전형이자, 집단 농성 중, 하나, 둘씩 빠져나가고 결국에는 홀로 남은 사람, 나름대로 성공을 꿈꾸며 10년의 젊은 날을 열공에 받쳤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술타령을 일삼다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하고, 제주에서 사 온 당나귀를 타고 거리를 헤매다가 만난 두 사람, 세상에 내몰린 두 사람, 이들의 경험은 우리 사회 누구나 한때 했던 경험이기도 하다.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 무리를 만나, 시름을 잊고 한없이 행복한 웃음을, 그리고 또다시 거리를 방황하는 당나귀를 탄 사나이를 목격한 교통경찰에게…. 경찰이 이 둘에게 하는 말 “척 보아하니, 두 분이 ‘만족 결핍증 환자’인 것 같은데, 이제 그 속박에서 벗어나십시오.”라고, 고주용이 묻는다. ‘그 처방이 있다면 가르쳐 주시죠“ ”허무와 실망을 털털 털어 버리십시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보람으로 맞이하는 게 바로 행복의 통로라는 걸 명심하시고요.“ 교통경찰은 그냥 가라고 호루라기를 분다. 그들은 경찰 말대로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두 곳을 더 들리는데, 하나는 시골 정자이고 또 하나는 화성의 융건릉이다. 시골 정자에서 나이 지긋한 노인네들의 평화스러운 모습을 보고, 고주용의 고향 가까이에 있는 융건릉을 찾는다. 유치원 아이들과 노인네들을 만나면서, 아무런 걱정도 시름도 없는 이들의 평온함 속에서 두 사람의 치열한 경험은 세상을 향한 원망은 어디로 향했을까? 뭔가에 빗대어 사회를 풍자하는 이 소설.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이 소설집 말미의 실린 작품해설에서 이 소설을 알레고리 기법으로 오늘의 세태를 풍자한 미학적인 신명 때문에 눈여겨봤다고, 신자유주의 사회가 광분하고 출세 가도의 잔혹한 생존경쟁에서 퇴출당한 현대판 돈키호테를 그렸다고 평한다.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가라는 말 속에 담근 의미는 무엇일까? 그저 만족하면서 살라는 메시지인가, 잃어버린 시절의 그리움은 어떤 색깔일까, 어떤 모습일까, 인간에게 그리움은 앞으로 살 희망을 주는 것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 그리움이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을 이름이다. 그런 그리움을 느끼는 대상은 나, 우리와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특정인에 한해 느껴지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그리고 그려서 그리운지는 그러한 그리움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다. 대부분의 나, 우리는 자신의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또는 은사님이나 친구 등에 한해 가질 수 있는 그리움이라 말할 수 있기에 그러한 인물들의 나와의 상호관계를 생각해 보면 아득한 감정의 동요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인간의 마음이 일으키는 감정은 생각하고 생각할 수록 더욱 나, 우리 자신을 옥죄는 포승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리움에 쌓인 나, 우리의 생각이 그리움에서 벗어나기는 커녕 더욱더 그리움에 빠져 들게 되는 일은 그러한 일과 닮았다 할 수 있다. 그리움이 비단 사람에 한해서 가질 수 있는 감정의 끔이라 말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난 과거의 어떤 시절, 어느 순간을 그리워할 수도 있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또 그러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쓴 성지혜 작가의 옛것에 대한 소재들로 이뤄진 소설집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 는 9편의 단편소설을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람에게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그리움의 주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한 인물들이 살았고, 살았었던 과거의 순간들에 대한 기억의 소환과 그리움이 함께 그려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책이다. 현실의 나, 우리가 느끼는 그리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 그 그리움은 해소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이 책을 읽으며 갖게된건 저자의 그리움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9편의 단편 소설 중 '나귀 타고 온 성자'를 보면 어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다른 주제를 사용하여 그 유사성을 넌지시 드러내는 알레고리 기법의 사용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세태의 풍자적 요소가 짖게 드리워 져 있을 뿐만이 아니라 그러함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신명을 작가의 능력으로 볼 수 있는 일이다. 두 남성 주인공 중 하나인 정리해고자 Q와 또 한사람 고주용의 만남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산초의 만남과 같은 느낌으로 우화적이고 풍자스런 느낌을 갖게 한다. 그들이 만난 공원의 아이들과 보모 아가씨에게선 월계관을 쓴 존재로 인식되지만 도로교통경찰에게는 자기만족 결핍환자로 치부되며 정자에서 만난 노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시대의 근본에 대한 이해를 목도하게 한다. 오늘 그리고 내일의 우리 삶과 인생은 아이들의 성장과 노인의 평안을 위한 돌봄이 필요한 사회임을 어쩌면 저자는 '나귀 타고 온 성자'에서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9편의 단편소설들이 드러내는 각각의 의미와 통찰적 시각은 적잖히 나, 우리의 세상 살이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갖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그러한 소설들이 품어 내는 각각의 삶의 애환들은 지금의 나, 우리에게 그리운 그 무엇으로 존재하는 기억의 속박으로 존재한다. 그리움이 마음에서 빚어지는 그 무엇이라면 일상적인 삶을 통해 우리 마음에 아로새겨 진 진한 감정의 여운들은 어떠 방식으로든 해소하고자 하는 방식으로의 방향성을 갖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러한 그리움의 해소 방식에 대한 다각도의 의식을 그리움이라는 창으로 전환해 들려주고 있어 무척이나 그 느낌이 새롭고 강렬하다. 지속적으로 작품을 출간하는 저자의 단편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그리움이라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갖고 있는 그리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여전히 그리운 이, 그리운 시절은 그리워, 그리게 되기에 더욱 그립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여러분은 소설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는 한창 일본소설이 유행하던 때였는데요. 그 당시 저는 도서부였던 터라 자연스럽게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에쿠니 가오리 등의 일본소설에 푹 빠져 지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작가를 좋아하면 파고들어 가는 것도 재미가 있어 책도 잔뜩 모았다가 이리저리 이사를 계속 다니니 짐짝 신세가 되어 거의 다 처분했는데요. 요즘도 관심 서적은 계속 모으고 있긴 한데 그때의 독서 추억은 늘 머리에 맴돌고 있답니다. 그 당시 독서 습관이 편협하다 보니 미국 소설이라든지, 한국 소설은 참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케팅의 효과도 있었을 것이고 시대의 흐름도 있었긴 하겠지만 그때는 참 그랬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편협했던 독서 관을 깨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한창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 노력 중? 하나로 이 도서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과 표지 그리고 내용이 무척 감성적입니다. 어떻게 시작해볼까? 라는 고민과 함께 그냥 흐르듯 읽어봅니다. 한여름 뜨거운 날 저 멀리 도로 위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다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무척 뜨겁고 따갑게 다가오지만 그 아지랑이에 뜨거움을 빼고 서정적인 느낌을 가득 담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가는 9개의 단편소설을 그리움이라는 것을 중심에 두고 글을 썼는데요. 소설은 읽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경험하는 이상과 현실 작가가 생각한 그려본 소설 속의 이야기들을 비교해보며 그리고 어떻게 묘사하고 글을 전개해나가는지 배경지식과 자료수집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그리고 소설의 즐거움이 끊기지 않도록 등등 생각해보며 읽어보기도 하고 책의 내용에 빠져 줄줄 읽어 나가보기도 합니다. 종종 이른 아침 시간을 내어 브런치를 먹게 될 경우가 생기는데요! 마음의 여유에 따라 참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데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 차를 마시는 것, 책을 읽는 것도 똑같이 느껴집니다. 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자기계발 서적을 무척이나 좋아하기는 하지만 때때론 시간을 내어 이렇게 소설을 읽고 문학작품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여름을 맞아 어떤 책을 읽을지 어떤 소설을 읽어볼지 고민이시라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 추천해 드립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기록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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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에서는 인간 본원의 그리움은 인간 존재의 양면성 곧 마음의 깨달음과 몸의 욕망이라는 것을 통합체로 이끈다. 이때 그리움이란 주체가 가지는 창의적인 기능의 일환으로서, 작가는 이러한 속성을 통해 경험적으로 자신을 회복하고 삶 속에 남아 있는 인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느끼게끔 한다. 인간은 몸과 마음을 아울러 갖춘 존재이다. 몸이 시키는 욕망과 마음이 시키는 독자적 출렁임은 서로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열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소설은 이러한 양면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양면성을 불가피한 존재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설의 독자들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거나, 상상적 일탈을 꿈꾸며, 부드럽고 아늑한 교양에 몸을 맡기면서 자신이 살아온 생에 대해 다시 한번 실존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가 살짝 어려웠다. 단편소설집이지만, 뭔가 철학적인 어려울 것만 같은... 책을 읽을때 항상 제목을 생각하다보니, 제목과 내용을 연결하고는 한다. 단편소설집이어서 그 중 대표 격인 작품의 제목을 이 책 제목으로 했으리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라는 제목이 작가의 마음에 얼마나 그리운 마음이 가득한지 느껴졌다. 제일 먼저 만난 '아빠 면접 소동' 또한, 엄마의 결혼을 추진하는 딸의 입장에서 보는 엄마의 그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감을 구하는 딸의 입장에서 도대체 엄마가 거듭 거절하기만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고, 엄마의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그리움 상대는 누구일까? 이 짧은 소설에 이렇게 강렬하게 그리움을 담을 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리니 마냥 그리워'는 종지기 가족의 이야기 이다. 아버지가 여명산 자락에 가족을 데리고 들어간 이유는 위암 말기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시한부 생명의 아내를 보살피며 혼신을 다한 결과 3개월 시한부였던 아내는 딸을 하나 더 낳고 3년 지나 떠났다. 아들과 딸은 아버지를 따라 종지기가 되었다. 그들의 그리움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 '향수병에는 향수가 없다'의 첫 장면은 터키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가 터키석을 내미는 것에서 시작한다. 몸에 걸치는 악세사리로 변신하는데까지 200만원 가까이 드는 이 보석도 아닌 터키석은 아내의 속앓이 해소용이란다. 바람기 있는 남편은 직업상 부재가 잦고 그에 따른 아내의 그리움은 향수로 표현되는 것인가? '결을 향한 단상'에는 숨결, 바람결, 물결, 나뭇결, 사람결, 꿈결, 돌결이 그려진다. 여행인지 방랑인지 모를 작가의 다양한 '결'에 대한 이야기가 모든 추억과 기억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되는 듯 하다. '초콜릿인가요, 우유한 초콜릿인가요 ' 은 먹는 이야기 인가 했더니,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또 그렇게 풀어내고 있다. 내가 언급하지 않은 '나리 타고 오신 성자', '옥도장 이야기', '얼굴 없는 나라', '777프리즘' 모두 읽는 독자에 따라 그리움이 달리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 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과, 이렇게 빠르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가진 이 세상에서, 이렇게 고독하고 외롭고 그리울 수 있을까 싶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니 작가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다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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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읽게 되는 픽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조급해서 평소에 잘 읽지않는 소설을 오랫만에 읽어보기로 맘 먹었다. 글을 꽃같이 쓰는 성지혜 작가님 나의 모교는 아니지만 동향 출신이라 좀 더 마음이 쓰였는지도~ (난 삼현여고로 진주여고와는 라이벌의 관계 임) 마치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21세기 버전같은 '아빠 면접 소동' 미혼모인 엄마의 새 남자, 즉 유리는 자신의 새 아빠를 고르는 면접관이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아빠 후보들을 매번 먼저 만나보는 유리를 그녀의 어머니를 묘사하길 어머니에겐 누구도 지니지 않은 독특한 향기를 지녔다고 했다. '그리움'이란 형기, 그 향기는 어머니의 피마저 ABO가 아니라 그리움의 혈액형이라 했다. 대상을 알 수 없는 엄마의 오랜 그리움은 그녀를 그리움이라는 샘 속에 잠수시키고 말았다. 오랜 세월 사랑하고 사랑하다가 마침내 그리움에 사로잡힌 여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별 것 아닌것을 별것으로 만드는 능력 타종과 그의 아내, 타옥이와 재성이 그들에게도 사랑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 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다리면 그리움으로 피어난다. 눈을 감았을 땐 얼굴이 떠오르는 사람은 보고픈 사람이고 눈을 감았을 때 이름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라 했다. 그렇게 여명산의 종소리는 서로에게 이름을 떠올리게 하리라. 픽션인 소설이지만 상당히 자전적인 마치 에세이 같은 꽃글들이다. 어디를 가든 너를 지켜주는 눈동자가 있음을 잊지 마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준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다솔은 바람에 당당히 맞서야만 고통에서 놓임 받아 지혜가 늘고 강건해짐을 체득하였다. 삼박자의 멍에가 축복으로~
소설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 중 하나가 우리말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도서들도 배우는 말들이 있겠지만 특히나 소설은 더하고 그 효과가 확실하다.
= 오달지다
다시 두드려서 만든 그릇
구실을 하는 배처럼 생긴 나무통
간곡하다
= 다소곳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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