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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100p~104p에 ‘아이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말’ 이라는 챕터가 있었다. 여기 적혀있는 말들 중에 대부분을 엄마에게서 들어본 것 같다 ㅎㅎ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책이 왜 필요해? 갖다 버리자.(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도 함)” “그렇게 할거면 당장 나가. (실제로 그렇게 할 것처럼 공포감 조성)”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봐.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어. 안된다는 건 다 핑계야.” “네가 너무 예민해서 이런 병에 걸린거야.” “적극적으로 좀 행동해. 그럴수록 너는 점점 더 우울해질 뿐이야.”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엄마에게 들어봤던 말이다
말로 들을때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이렇게 글로 읽으니까 뭔가 기분이 되게 묘했다..ㅎㅎ
나만 혼자 아프면 되는데, 나 혼자만 힘들면 되는데 그 기분이 주변사람들에게 그것도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인 부모님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그렇지만 그게 부모이겠지... 언젠가는 나도 괜찮고 엄마도 괜찮아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타래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우리는 보통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그리고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를 때가 많다. 이미 절제되어버린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 아이가 웃을 수 있길 바라본다. 보통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말이다.엄마의 일기장에는 기분을 나타내는 날씨가 항상 적혀있었다. 그날의 날씨가 아니라 딸의 기분을 날씨로 표현했다. 흐렸다 맑기도하고, 맑기도 하고 대제적으로 흐리기 때문에 엄마는 딸의 방문앞에서 오늘도 고민하고 인사로 건넬 한마디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한달의 한번 생리 기간은 비상시국이었다. 엄마도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갑상선암으로 변한 몸을 돌보느라 투병생활에 지쳐있었는데, 이 시기가 자신의 딸에게 나쁜영향을 끼친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마음이 약한 사람이 많았다. 분명 딸도 너무 착하고 험한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고 지쳐서 곪다가 터져버린것이라고 생각한다. 곪아서 안으로 썪는것보다 한번은 감정을 터트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라 엄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고 좋고 싫음을 명확하게 하고 꾸준한 약 복용으로 언젠가 맑은 날이 계속 될거라고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었다.일기 형식의 솔직한 글이 진정성있게 다가왔다. 엄마 반성문으로 읽히기도 하고 초보 엄마들을 향한 선배 육아맘의 지침서로도 읽혔습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날씨와 기분이 함께 맑아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가득 담긴 점이 좋았다. 생명이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생명으로 주어진 하루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부모와 자녀 간에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말한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최상의 길은 아니더라도 되도록 견디기 쉽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어. 조금이라도 편안한 길을 선택하라고 말하는 것 외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엄마는 모르겠다. 사랑한다. 내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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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는 진작 읽었는데 서평은 이제야 올려본다. 솔직한 고백이 담긴 서평을 올리기 좀 부끄러워서ㅎ 나에게는 긴 시간 동안 그 증상이 심해지거나 또는 약화되거나를 반복하며 늘 내게 붙어 있던, 그리고 지금도 붙어 있어서 이제는 떼어내길 포기하고 그냥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고질병이 있다. 바로 우울증이다. 현대인의 감기같은 존재라고는 하지만 우울증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 그 양상이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해서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다. 대문자 T인 내가 유독 F가 될 때가 있다면 그 시기는 나의 우울증이 고조되는 시기이다. 그로 인해 어릴 땐 엄마를, 커서는 배우자를 힘들게 해봤고, 아이에게도 그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득바득 노력하며 가족들에게 그로 인한 미안함을 늘 갖고 있다. 반대 입장이었다면 나는 그렇게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지 못할 것 같은데.. 이 책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보듬으며 함께 아파한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옆에서 보기에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나는 막연히 짐작만하는 그 마음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2020년에 나온 초판이 이번에 개정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양육자는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자녀의 우울증 여부를 떠나, 자녀의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모두에게 공감과 이해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당장은 본인도 가족도 우울증과 거리가 멀다해도 어느날 갑자기 감기처럼 올 수 있는 거라 그런 사람도 예방주사 맞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자녀의 문제 앞에서 엄마는 끊임없이 자책하고 죄책감을 갖는다. 그것이 어찌 엄마의 탓이겠는가 하면서도 양육 과정 전반에 걸친 자기 반성을 하곤 한다. 나도 그랬고, 주위 친구들도 그러하고 저자도 그러하다. 이 책을 읽고서야 나의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본다. 착하고 유순한 성정의 사람이 예민하고 까칠한 나라는 첫째 딸을 만나 얼마나 힘들었을지. 우울감이 극도로 치달았을 땐 또 얼마나 같이 우울했을지.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 텐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공감되고 눈물이 차올랐다. 우울증을 가진 딸로서의 나와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내가 양쪽에서 서로 공감하고 미래를 다짐했다. 내 딸에게도 내 엄마에게도 더 잘해야지. 알록달록 스마일이 가득한 노티드 카페에서 책 읽으며 우는 여자는 나뿐ㅋㅋ 그래도 엄마로서 내가 제일 잘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바로 선 자아를 갖고 일관적으로 육아를 함께하는 사람을 아빠로 만들어준 일인 것 같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흔들리는 갈대같은 나약한 이지만 남편이라도 우뚝 선 나무같은 이라 다행이다. 일기이고 에세이지만 문장 표현과 단어 선택이 굉장히 문학적이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여러 권 있어서 읽어보려 한다. ?? 아이의 삶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게 내가 먼저 건강한 자아를 가진 좋은 사람이 될 것. 아이와 나를 분리하여 생각하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할 것. 아이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판단하지 않고 잘 들어주는 엄마가 될 것. 너무 높은 기대치를 제시하고 아이를 제한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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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는 딸에게 사랑으로 써 내려간 엄마의 일기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는 책 제목에 끌려서 서평단을 통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울증을 앓는 딸에게 전하고 싶었던 솔직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는 읽는 내내 내 이야기이고, 나와 아들과의 관계인 것만 같아서 불편한 마음이 가득했다. 어쩌면 그 불편함도 나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고 미안함이자 작가님의 글에 매료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엄마도 처음이라는 이유로 서툴렀고, 아기라고 하기에는 자는 시간에 비해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아들. 게다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쪽잠조차 편하게 잘 수 없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돌이 되어갈 무렵에는 집에 있기보다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낮잠조차 자지 않으려고 해서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그런 아이의 왕성한 활동성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의 모습을 오랜 친구가 보더니 아이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게 보인다며 쓰러질 거 같다며 잠시나마 위로를 건네고 가기도 했다. 육아는 쉽지 않았고 처음이라 더욱 그랬다. 게다가 막상 도와줄 사람이 없이 혼자 다 감당해야 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사춘기가 빠르게 다가온 것일까. 여전히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김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자 관계의 어긋남도 기계의 새 부속품을 갈아서 잘 돌아갈 수 있게 만들듯 만들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겁 없이 내뱉는 그런 말들이 나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알고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어주고 받아주지 않는 데 대한 원망 섞인 비명인 것일까? 그렇게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의 작가님과 딸의 관계처럼 조심스러운 이 관계가 불편하고 어색함을 달리고 있다.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를 읽으면서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의 마음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나의 마음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닿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의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 마음을 들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마치 다 내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 우울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책을 읽는 것에 몰입하고 있는 나의 하루. 그런 나를 보는 남편의 시선, 그리고 아이의 마음. 여전히 그들의 눈치를 살피며 분위기를 살펴야 하지만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려고 한다.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를 통해서 눈치 보지 않는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 ![]()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작가 김설 # 타래 출판사
나는 엄마가 없다. 기억은 없지만 내가 나의 태어남 이후 무엇인가를 기억할 수 있었을때부터 엄마는 없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갓난아이를 두고 엄마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났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생각해도 아빠랑 함께 사는건 불행할거라고 생각했다. 보통의 가정을 보면 엄마와 딸은 가장 가까이에 살면서 어떨 때 마음은 가장 멀리 있다. 딸은 엄마를 보며 ‘절대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엄마는 혹여나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딸의 삶을 저울질 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다 말할 수 있을까? 그런면에서 4년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온 김설 작가의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딸에게 투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딸을 채찍질하고 때론 격려하며 원수 아닌 원수로 가까이도 그렇다고 멀어지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관계에 놓여 있기 일쑤다. 나는 작가의 딸이 부러웠다. 나에게 엄마가 있었다면 나는 어떤 딸이 되었을까? 엄마는 나에게 어떤 교육과 환경, 상황을 제공했을까? 그런면에서 이루지 못한 꿈, 배경을 위해 애쓴 작가에게 조금이나마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다만 욕심이 지나쳤으니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 나가면 된다고 조용히 말해주고 싶다. 자녀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부모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의심이다. p 35.
‘아이를 키운다는 건 기쁜 건 더 기쁘고, 슬픈 건 더 슬퍼지는 일 같다’고 한 어느 작가의 말처럼, 기쁨도 힘껏 느끼고 슬픔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p. 60. 어떤 날은 되는 일이 어떤날은 안되는 일로 바뀌기 일쑤였다. p. 66.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여겼다. p. 81.
언제나 그렇듯 질병이란 다른 삶을 살라는 몸과 마음의 메시지다. p. 110.
우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자신의 마음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갈때가 많다. 그러나 그런들 어떤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저그런 날일수록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더 절실하게 느끼니 말이다. 작가가 딸과 함께 견뎠던 소중한 시간들과 딸의 독립이후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젠 있는 그대로의 딸의 삶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지겨봐주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니... 이글은 타래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