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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아내와의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각종 유럽여행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함께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지도에 표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연유로 고른책.
아.. 그런데 이렇게나 실망스러울 수가... 이건 여행기로 보기에도 아니고 정보서라고 보기에도 빈약하다.
그냥 한번 북유럽 다녀온 사람의 글이다. 그것도 관!광!기!다...
저자의 이력을 생각하면 실망스럽다는 말밖에 한마디로 표현할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한번의 관광으로 너무 성급하게 책을 내신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먼저 수많은 오타는 편집상의 실수라고 넘어간다... 하고 시작하자. 글의 순서와 맞지 않는 사진편집도...(사진은 훌륭하나 글과 사진이 서로 어긋나 글과 함께 사진을 보기에는 힘들다) 그래 쿨하게 넘어가자...
그래도...그래도... 빈약한 글솜씨에 대한 비판은 피해가기 힘들것 같다.
한 예로 스톡홀름에 관한 내용을 보자면 시종일관 뭐가 유명하고 뭐를 봐야하고 이런저런 관광지에 대한 역사와 설명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유명한 술을 나열하다가... 우아하고 깔끔한 친구같은 스웨덴을 떠나게되어 아쉽단 말은 너무 뜬금없다. 그나마 다양한 사진이 함께 있어 스웨덴의 이미지를 상상해 볼수 밖에 (인류학과 교수님께서 쓰신 글이라길래 살아있는 문화를 기대했는데 관광지 설명밖에 없다.)
분명, 이 책은 관광기다. 다른 예로 핀란드의 경우 숲과 호수, 사우나, 북극권의 백야(저자는 눈없는 크리스마스가 아쉬워 라플란드 지역을 제외하였다고 했다)도 느껴보지 못하고 당당히 핀란드를 여행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수도 헬싱키를 한번 보았다고 밖에 할수 없다.
한가지 더 꼬집자면 이것이 백야여행이냐고 묻고 싶다. 저자가 말한 10시에도 해가 지지않는 풍경은 8월의 네덜란드를 가서도 볼수 있다. 비교적 남쪽에 위치한 발트해의 도시(주로 수도)위주로 일주한 수기를 놓고 당당히 백야 여행이라...
북유럽에 관련된 정보를 처음 접한 독자라면 충분히 그 도시들의 매력에 반할 수 있겠지만 (북극권 내에 로바니에미에서는 해가 지자 마자 뜨는 경험도 해볼수 있다고 한다. 백야도 위도에 따라 다 다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저 발트해 도시들을 일주할 뿐이다. 백야여행이라는 책을 읽고도 독자들은 그저 해가 늦게 지고 일찍 뜨는 구나. 해지는 하늘이 신비롭구나 정도만 생각하게된다.) 백야여행은 아니지 않을까.
'너무 가고 싶었던 곳에 대한 글인데...아무런 감동이 없어 ㅠ_ㅠ..' 아내의 말이다. 글은 시종일관 건조하다. 에피소드는 투박하다. 그러나 아내와 내가 느낀 무감동은 단순하게 건조한 문체와 심심한 여행 내용때문만은 아니다.
북유럽 수도 관광기라고 했으면 이 책을 사지도 않았고 실망하지도 않았을텐데... 속았다.
북유럽의 풍경이 궁금하고.. 먼저 관광 다녀온 이의 정보를 듣고 싶다면, 추천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북유럽을 글로나마 먼저 느끼고, 가보지도 못한 곳을 동경해보고자 기대한다면, 론리와 같은 가이드북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경험을 원한다면, 혹은 바짝 마른 감성에 충전을 원한다면, 그냥 다른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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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년 해외를 찾는 사람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쉽게 잠재울 수 없는 모양이다. 최근 들어서는 기존의 관광지로 각광받던 곳들 이외의 장소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북유럽 역시 그러한 장소들 중 한 곳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 무엇보다도 여행을 위한 정보를 구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북유럽으로 떠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남긴 기록이 후발 주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북쪽이라 하면 으레 추울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런데 사진 속 풍경들은 시원하되 그리 춥게까지 느껴지진 않는다. 우중충한 날씨에 높은 자살률의 북유럽을 상상했던 나로서는 한 대 얻어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어느 곳이나 사람이 사는 곳은 비슷하다는 확신마저 든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자리한 국가들의 수준 높은 삶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헌데 사람들의 모습은 꽤나 수수하게 다가왔고, 거리의 모습 역시 부유하다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졌다. 높은 건물이 별로 존재치 않는, 과거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유럽의 거리거리는 꼭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구 소련의 지배 하에 놓였고 독립한지 얼마 안 되었을 뿐이라는 식의 정보만을 갖고 있었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쪽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그들이 우리와는 다른 길을 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 성장을 강조한 나머지 과거를 부정했던 우리는 낮은 건물을 높은 건물로 대체하는데 적지 않은 에너지를 투여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와 정보지의 중간 정도의 성격을 지닌다. 저자는 한 나라의 대략적인 역사와 문화 등이 살짝 가미하면서도 동시에 여행시 방문하면 좋은 곳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한 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은 간략한 지도와 기억해야 될 사항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기에 여행을 꿈꾸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이는 가뭄에 내린 단비와도 같이 느껴질 것이다. 다만 이 책에 너무 의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낯선 곳에 가면 가이드에 적힌 곧이곧대로 행하려 들다 보니 오히려 여행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릴 때가 많다. 물론 유명한 장소들에 발을 디디고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진 않겠으나 우리 모두는 자유를 원하기에 여행을 한다. 관광객임을 티 내지 않으면서 방문한 곳의 사람들에 서서히 동화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식일 것이다. 책의 제목이 백야 여행인데 백야와 관련된 사진은 잘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게 다소 의아하긴 했으나, 다 사진으로 봐버리고 나면 여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한 풀 꺾이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우려와 배려가 반영된 것이라 믿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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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백야 여행/이기중/즐거운상상/2008 우리나라에는 북유럽에 관한 여행기는 고사하고 아마 가이드 북도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불행히도 내용은 작가가 그 안에서 보고 겪고 느낀 점을 쓴 것도 아니고, 도시에 대한 역사 문화적 정보를 제공했거나 아니면 가이드 북처럼 여행지에 대한 관광 정보를 제공한 것도 아니고 그 세가지가 적당히 어찌 보면 피상적인 수준으로 조금씩 들어 있어서 실제 이 곳을 여행하는데는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의 어떤 독특함이라는 게 내용면에서는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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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주문해서 읽은책. 이기중 교수님의 전 책인... "동유럽에서 보헤미안을 만나다"를 너무 좋게 읽었거든요. 북유럽... 생각을 훨씬넘어 감동으로 다가온 책입니다. 2년후엔 우리 아이 데리고 이태리(서유럽)을 갈 생각이었는데... 이책 읽으며 북유럽으로 행선지를 바꿔도 아주 좋을꺼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이 느껴지며 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느낌입니다. 북유럽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는것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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