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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 제목 [슬픈 게이]라는 도발성이 일부 한정된 특이한 인간 부류들에 대한 주제와 의미들이 담긴 시집인지 생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내가 이 시집 내의 의미에서 보이는 것이 인간과의 소통은 언제나 힘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도 '게이'라고 지칭하는 독특한 인간부류들은 더더욱 그러하겠지만, 특수하다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라는 단순한 의미와 함께 남들과 쉽게 하나가 될 수 없고 쉽게 섞일 수 없다는 말과 동의어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과의 소통은 언제나 그래왔지 않은가? 내가 노력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 인간부류가 있는가 하면 어떤 부류들은 소통의 의지조자 꺽어버리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인간과 인간의 소통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운명의 문제인지 혹은, 운명보다 부드러운 의미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문제인지 그 문제의 원류를 찾아나서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현실에서 사람을 통해 만나면 만날 수록 어려운 것이 언제나 그 의미는 몰라도 인간과의 소통은 언제나 힘이 든다는 것은 변함없는 명제이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이 그렇게 특별하거나 특이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 더 소통의 어려움이 함의된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인상깊은구절] -오래된 사진- 먼지, 나는 여름 신작로 위에 죽어가는 개망초꽃- 오래 된 사진처럼 언젠가 그의 일생 딱 한번 그 신작로를 지나갔었네 안개 같은 먼지 속에 짧은 순간 그녀 일생 전체가 부르르 흔들렸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