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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르면 다쳐, 다치면 마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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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수시가 코앞에 닥쳐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입시라는 걸 온몸으로 체험해봐야만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체험으로 얻는 경험은 너무 뼈저리게 안타깝고 서럽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안 되면 학교나 담임선생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경험상 그건 더욱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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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수시가 코앞에 닥쳐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입시라는 걸 온몸으로 체험해봐야만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체험으로 얻는 경험은 너무 뼈저리게 안타깝고 서럽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안 되면 학교나 담임선생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경험상 그건 더욱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다.

 

  수시를 앞두고 맨몸으로 입시와 부딪히기 전에 ‘선생님과 대학교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수시의 진실>을 읽어보길 권한다. 2012년에 처음 출간된 후 2013년 2.0과 2014년 3.0이 새로운 입시 환경이 맞춰서 내용을 보강해서 해마다 출간 되고 있다. 올해는 2015년 4.0이 나올 것 같은데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

 

  저자 신진상 씨는 사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바뀌는 대학입시에 대해서 그 중에서도 ‘수시’ 전형에 대한 모든 오해와 진실을 이 한 권에 상세하게 풀어놓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라는 이름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옷을 갈아입은 전형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 성적이라는 것이다. 다면 평가로 학생을 뽑는다고 하지만 우선 1차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 성적으로 먼저 3배수 정도를 뽑은 후 2차에서 자기들 기준의 다면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성적이 모자란다고 다른 스펙에 치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내신이 불리하니까 수시보다는 정시에 올인하려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최상위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거의 1점대 초반을 유지해야 응시할 수 있다. 그래서 애초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수시보다는 수능에 올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앞으로 수시가 늘어나는 만큼 들어갈 수 있는 전형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내신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비록 수시에 실패했어도 내신은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재수를 할 경우에도 수능만 잘 본다고 최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은 것은 아니다. 올해 2015년 수능의 경우도 만점을 받고도 떨어진 학생들은 내신 점수가 발목을 잡았을 것이다. 일단 고등학생 3년의 내신은 절대 소홀히 하지 말고 잘 받아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능점수는 재수를 해서라도 만회할 수 있지만 내신은 다시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이 아직 대학 입시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시의 팩트를 가지고 진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처럼 입시를 한 번 경험한 학부모나 학생들은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논술강사 출신이라서 그런지 논술에 대한 부분이 의외로 불필요하게 많은 것 같다. 사실 수시에서 요즈음 논술로 뽑는 전형도 많지 않을뿐더러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판에는 굵직한 전형별로 상세하게 다뤄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시의 전형이 몇 천 가지가 됐든 진실은 성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농어촌지역에서 수시로 가려면 내신이 거의 1.0대에 가까워야 최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다. 저자는 농어촌에서 2등급과 3등급이 섞여 있으면 연고대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농어촌에 사는 학부모로써 그런 학생을 본 적이 없다. 3~4등급이면 한양대 정도는 노려볼만 하다는데 어떤 학생들인지 몹시 궁금하다. 아마 농어촌 특별전형이 시작된 초반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학부모나 학생들도 더 똑똑해져야 다양한 수시 전형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시의 진실>을 일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c*****6 2015.03.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