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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하면 사실 다자이 오사무와 같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먼저 알게 되었다. 소설이 아닌 다른 책으로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무엇이 그토록 삶에 희망을 빼앗아 가 버린 것일까? 그의 생은 사는 동안 불안과 흔들림의 연속이었지만 작품만큼은 삶과 정반대로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를 볼 때면 예술가들의 삶 그 자체는 고달픔에 있지만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당신의 삶을 투영해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론 인간의 깊은 고뇌를 끄집어 내어 고민하고 고찰하게 하는 힘은 그 작품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류노스케의 청춘은 열두 편의 단편으로 되어 있고 그중에 짧은 것도 있지만 간략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도 있었다. 첫 단편인 <첫사랑>은 한 게이샤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를 듣는 주인공은 그녀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파악을 할 수가 없다. 정말 첫사랑이란 존재가 있었던 것일까? 아님 그저 누군지 눈 속임을 하기 위해 지어낸 것일까? 터무니없이 끝난 첫사랑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 말한 그 문장은 삶에서 남겨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모든 것이 허무하기에 사랑 역시 사라지는 존재임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어, 고향을 떠나 식모살이로 떠나는 한 소녀의 내용은 이를 바라본 주인공의 시선에서 흘러간다. 짧은 단편이나 소녀가 자신의 동생들에게 줄 귤을 던져주는 그 장면에서 주인공은 그동안 무력하고 지루했던 그 시간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사람은 같은 상황이어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단편 '귤'은 인간적인 내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 외에도 다른 단편에서 보여준 삶들은 허상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데 한편으론 복잡한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각각의 단편 속에 담겨진 류노스케의 사념들은 어쩌면 그뿐만 아니라 누군가 가지고 있던 불안한 감정인 것을 알 수가 있다. 한 분야가 아닌 여러 소재로 작품을 썼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문학에서 자신의 재능을 피웠지만 이 재능을 발현하기 위해 그의 삶은 처 철하게 외롭고 고통스러워야 했을까? 결국 이 불안이 그를 집어삼켜버려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없지만 류노스케의 작품을 통해 인간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이 어떤 모습으로 삶에 다가오는지 조금은 만날 수 있는 도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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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X청춘>의 작가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유명한 작가이다. '아쿠타가와상(賞)'이라는 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다. 아쿠타가와는 1892년생으로 35살에 요절한 작가이기도 하다. 천재적인 작가라고 불렸지만 불우했던 어린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삶에 영향을 미쳤고 이른 나이에 자살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작가로 활동한 것은 약 10년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많은 명작들을 남기고 떠났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청춘>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쓴 단편들 12편을 모았다. ![]() ![]() ![]()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청춘>에 소개된 단편들 중 '늪지'는 1919년에 발표되었다. 한 전람회에 전시된 그림에 얽힌 이야기이다. 화가는 무성하게 우거진 풀과 나무를 초록색이 아닌 누런색을 사용했다. 그런 그림을 보면서 어느 신문의 미술기자는 작가의 작품이 걸작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화가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광기에 휩싸여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루'라는 단편은 작가 아쿠타가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27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시 실제했던 구게누마 해변의 신기루 현상을 소재로 했다. '신기루'에서 표현되고 묘사되는 이야기에서 당시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러나 그는 이내 그것이 신기할 것도 없는, 별것 아닌 평범한 벚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쑥쓰러운 듯 웃으며 조용히 다시 왔던 오솔길로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 61-62 청춘이란 단어에서 미래에 대한 설레임과 불안, 희망, 도전과 좌절 그리고 장미꽃같이 환한 웃음이 떠오른다. 한없이 길고 눈부실 것만 같았던 그 때가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렸다.돌아보면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가 책 한 권은 될 거라고 이야기들 하지 않는가.'코'로 나쓰메 소세키로부터 극찬을 받고 문단의 주목을 받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들려주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청춘, 모두 12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아주 짧은 소설인 귤은 한순간 어릴적 기억 속으로 데려갔다. 완행 열차를 타고 할머니댁을 다니던 그때의 풍경 속으로!나와 동승한 소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지켜보면서 짜증이 일었지만 이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풍경과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고, 동생들을 사랑하는 소녀의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기차소리, 손 흔드는 사람들 그리고 창 밖으로 떨어지는 귤..... 지루하고 권태로웠던 나의 삶에서 선명하게 기억될 한순간이다. 동화같기도 해서 신비 한 장면 속으로 이끌었던 피아노, 얼마 전에 흠뻑 빠져서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했다.그의 이야기에는 자전적인 이야기, 경험이 들어 있었다. 갓파, 톱니바퀴, 신들의 미소,어느 바보의 일생....돌아보면 정말 한여름밤의 꿈같이 지나가버리는 청춘, 무엇때문에 작가는 짧은 생을 살다갔을까? 세월은 흘러가도 그의 이야기는 여전히 청춘을 이야기 하며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x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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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자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문학상의 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중 청춘과 관련한 작품 모음집이다.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가의 단편집이 멋진 장정의 디자인으로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집과 함께 세트로 출간되어 더 의미가 있다. 두 작가 모두 30대의 나이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고, 삶에 부침이 많았으며 그러한 점이 작품 안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일 것이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근대에서 청춘이라 불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과 같은 100세 시대에서는 30대도 청춘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 싶고, 두 작가를 잘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청춘이기도 해서 이 두 권의 묶음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12편의 단편 중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목받고 있는 단편인 <귤>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한참 전에 읽었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 읽으니 그때와는 다른 새로운 감정도 떠올랐다. 이렇게 짧은 분량의 단편 안에서 빛나는 묘사와 표현이 함축되어 담겨 있기에 여전히 읽히고 또 읽히는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모의 정신질환, 일찍 세상을 떠난 누이, 아마도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된 불안증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작가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근대가 아니라 현대였다면 치료로 나을 수 있는 증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근대에 짧은 시간(10여 년간) 쏟아낸 작품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작품으로서의 생명 연장은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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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세트 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청춘"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불안으로 사로잡힌 청춘의 고뇌. ??자서전적인 사소설들로 자살 직전 혼란스러웠던 그의 상태를 엿볼 수 있는 작품 수록. ?? 짧은 이야기. 여러 개의 소설이지만, 화자는 늘 어딘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했다. 짝사랑, 욕정, 자살, 우울, 죽음, 불안, 회피, 창작의 고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소설들.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겪은 청춘의 모습은 위태로웠다. 소설마다 행간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 불안한 마음. 불확실한 미래. 창작에 대한 집착.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 청춘은 끊임없이 흔들렸고, 나약했다. ??p20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사라져서 덧없어졌죠. 어차피 모든 게 그렇지만." 이것만 들으면 마치 득도한 사람 같지만, 오토쿠는 울고 웃으면서, 나에게 핀잔이라도 주듯, 이렇게 말한 거야. 뭐 거의 히스테리나 마찬가지였지. ??p54,55 나는 송연한 심정으로 다시 이 <늪지>그림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이 작은 캔버스 안에서 끔찍한 조조함과 불안에 시달리는 애처로운 예술가의 모습을 발견했다. "생각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미쳐 버린 모양입니다. 그 점만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군요." ??p120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제23호 환자가 일단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는 방석 없는 의자를 가리킬 것이다. 그리고 우울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이 이야기를 반복하리라.(...) "썩 꺼져. 이 악당아! 너도 어리석고, 질투심 많고, 외설적이고, 뻔뻔스럽고, 교만하고, 잔인한, 이기적인 동물이겠지. 썩 꺼져! 이 악당!" ??p249 나는 그가 내심 내 비밀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역시 우리의 이야기는 여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미워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 총 12편의 소설은 원래 한 권에 담겼던 소설이 아니었다. 각각 발표된 잡지도, 년도도 다르다. 불안으로 휩싸인 저자의 청춘 시절을 담은 작품들로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고전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원작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직역으로 번역해 앞뒤 문장이 부자연스러운 번역본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번역가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 작가는 밑도 끝도 없이 쥐색 감정으로 빠져들었다. (책 표현을 이용해봤다.) 사랑을 갈망했지만, 동시에 부정했다. 불안한 인생에서도, 안온함을 꿈꿨다. 누구보다 잘나고 싶었지만, 실은 창피한 인생이라 폄하했다. 작가의 청춘을 보면서, 겁없고 무모했지만 실제론 나약했던 우리의 청춘을 뒤돌아 보게 했다. ??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 청춘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왜 그리 불안했을까요? 소설 속 화자를 통해 불안의 이유를 찾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X청춘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북다 #단편소설 #일본소설 #일본고전 #1950년대일본문학 #책서평 #완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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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큰일이다. 어쩐지 그의 팬이 되버린 거 같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x 청춘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하지만 막상 청춘의 시기 그들은, 아니 우리들은, 몹시도 혼란하고 불안하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외로웠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스무살, 그때 내 소원은 철없게도. '동반자살'이었으니 말이다.이 책은 일본의 두 젊은 대표적인 작가이자, 불운하게도 일찍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다자이 오사무'의 청춘 이라는 테마로 엮은 단편소설 이다. 뜨거웠던 8월의 여름 나는 이 두 권의 책과 씨름 아닌 씨름을 해야했다. 뭐랄까 8월 내리쬐는 햇살처럼 강렬하고도, 습도 90% 이상의 대기 상태마냥 축축하달까. 덥고 습하고 벗어나고 싶지만 결코 놓지 못했던 두 권의 책이었다. 애증이 무언지, 갈망이 무언지, 혼란이 무언지 알게 해준다. 그것이 결국 '청춘'이라는 덫에 걸린 젊은이들의 인생인 것이다. <작가>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그의 이름을 딴 일본 문학상은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1892-1913.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 차석 졸업. 나쓰메 소세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문단에서 주목을 받은 기린아. 말년 자조적인 작품을 많이 썼고 35살 짧은 생을 음독 자살로 마감한다. <대표작품> 라쇼몬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 원작 소설이기도 한 라쇼몽은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억수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어느 하인)의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단편 소설은 라쇼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소설들이었다. 차라리 이 책을 먼저 읽고 라쇼몽을 읽었더라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 가둬버리기에 그는 너무나 문제적인 작가인 것이다! ![]() <12개의 작품> 1. 짝사랑 : 그가 사랑한 것은 영화 배우 인가, 아닌가, 진짜 누구일까? 2. 게사와 모리토 : 사랑한 여자를 애증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고, 여자는 치욕을 견디지 못하고, '와타루(남편)를 죽이자는 그의 말에 동의하는데 3. 귤 : 가난한 소녀가 2등석 칸에 타고 터널 속에서 창문을 힘겹게 열어재낀 이유 4. 늪지 : 그 졸작이 걸작인 이유 5. 신들의 미소 : 이탈리아 선교사 오르간티노 신부를 통해 서양 문명이 쏟아지는 격변기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일본 고유 문화의 힘 6. 피아노 : 관동대지진 후 파괴적 공간에 남겨진 피아노는 여전히 예술의 생명력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데 7. 점귀부 : 1부-광인이었던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 / 2부-어릴때 죽은 누나의 기억 / 3부-친이바저와의 관계 자전적 소설 8. 꿈 : 정신이 불안정한 화가와 모델의 이야기, 살인을 저지른 꿈을 꾼 뒤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모델, 혹시 그녀는 정말 죽은걸까? 9. 갓파 : 어느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경험한 갓파(일본 요괴)의 세계와 현실 사회에 대한 풍자 10. 신기루 : 구게누마 해변의 신기루는 과연 어떤 것을 보여주나? 11. 톱니바퀴 : 작가 본인의 실제 체험, 불안과 우울 그리고 자살을 희망하는 류노스케. <특징> 류노스케는 단편 소설만이 가진 묘미를 극적으로 살리는 작가다. 소설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을 짧고 간결하게 설정한 뒤, 독자들을 단번에 그의 소설 속으로 흡입해버린다. 과거 시대로의 여행, 판타지 세상으로 전환, 자신이 미쳐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작가 등등 그가 창조한 등장인물들은 매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요괴가 되고, 유령이 되고, 살인자가 되고, 미쳐가는 작가가 되어 있다. <인상깊은 구절> [톱니바퀴] "그럼 왜 신을 믿지 않는 거야? 그림자를 믿을 수 있으면 빛도 당연히 믿을 수 있지 않아?<260쪽> 그건 내 일평생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다. 내게는 이제 다음 이야기를 써 내려갈 힘이 없다. 이런 기분 속에서 살아가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누구 내가 잠든 사이에 가만히 목을 졸라 죽여 줄 사람 없나?<277쪽> 그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어느날 갑자기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아마도 그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것에 그리 놀라움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옮긴이의 말] 그의 자살의 동기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321쪽> <총평> 1920년대 작품으로 무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문체는 너무도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군더더기 하나 없다. 스토리 전개 또한 시대를 관통한 강렬함과 반전을 선사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나는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큰일이다. 어쩐지 그의 팬이 되버린 거 같아.' 이 책에 실린 12편의 단편은 그의 실존적 불안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청춘의 시기 젊은이들의 불안과 방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시기가 지나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것일까? 난 여전히 이 세상 속에서 흔들리고 깨지는 존재인데 말이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x청춘 #나약한마음이창피해서우울해져버렸다 #청춘도서 #일본단편소설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류노스케x다자이오사무 #북다출판사 #청춘시리즈 *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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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만났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문단에서 유례없는 작가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요.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청춘이 가장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작품 12편을 골라 엮은 단편집입니다. <점귀부>는 작가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이고 <톱니바퀴>는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라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이 불안정한 화가와 모델의 이야기를 다룬 <꿈>이나 <톱니바퀴>를 보면서 작가의 불안정한 심리와 우울을 느끼게도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귤>, <늪지>라는 작품이 참 좋았습니다. 1919년에 발표된 <귤>은 이등석에 객차에서 본 시골 소녀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일본 다수의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본 고전이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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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이름은 무척 낯설었다. 먼저 읽은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을 통해 안면은 있는 작가였던데 비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 두 작가는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었을까? 이 시리즈를 읽으며 한번은 궁금증이 생겼을 법 하다. 우선 두 작가 모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안타깝게도 둘 다 자살이었다.) 35살에 세상을 떠난 저자는 사망 후 8년 뒤인 1935년 그의 친구에 의해 상이 제정되어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의 작품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기에 사망한 지 9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이 잊히지 않는지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 책은 특히 그의 작품 중에서 청춘과 연결고리가 있는 작품들만 수록되어 있다고 하고, 앞에 읽었던 다자이 오사무 X 청춘에 비해 분량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책에 수록된 작품은 거의 단편소설이 많고, 생각보다 분량이 길지 않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중에는 자살에 관한 작품이 꽤 있었는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 중에는 정신병을 앓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니, 그중 점귀부라는 소설(어머니가 정신병을 앓다 사망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로 어머니와 큰 누이의 사망에 대한 부분이 등장한다. 이 책에 담긴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귤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이등 객차를 타고 가는 내가 겪은 일이었다. 유난히 승객이 없어 보였던 객차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나는 한 비루한 소녀가 맞은편 자리에 타고 있는 걸 보고 선잠이 든다. 잠깐 졸고 깨니 맞은편에 앉아있던 소녀가 내 옆에 와 앉아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창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겨우 소녀가 창문을 열자마자 기차는 터널로 들어서고, 덕분에 매캐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와 나는 죽을 듯 기침을 해댄다. 소녀의 행동에 반감이 강하게 든다. 왜 하필 그 시점에 문을 열어서 나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오게 한 건지 화가 난다. 하지만 소녀는 차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무언가를 던지기 시작한다. 과연 소녀는 무엇은 던진 것일까? 소녀의 행동을 보고 난 후, 화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고개가 끄덕여졌고 소녀의 행동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 추리한 옷차림의 소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몇 개의 귤이나마 동생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다른 행동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책 안에 담긴 작품들에는 왠지 모를 공기가 떠다닌다. 불안하기도 하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공기 말이다. 한편으로는 작품 속 이야기가 곧이곧대로 가 아닌 반전처럼 비틀어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동안 화자가 관찰한 것과 다른 뜻이 담겨있었다는 마지막 여운들이나, 열린 결말같이 뭔가 석연치 않게 마무리되는 작품들이 여럿 있어서 그런지, 바로 그런 모습 또한 청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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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의 [청춘] 을 읽고 소설은 역시 재미가 있다.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문학의 장르 중 소설을 애용하는 독자가 많은 이유도 이런 매력 때문이 아닐까? 난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소설은 별로 가까이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소설을 대하게 되면 거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고, 몰입하다 보면 다른 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작품에 대해서도 왠지 마음에 끌리지 않아서 관심 밖이었다. 역사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 보니 이런 마음도 작용했겠지만... 어쨌든 일본 소설도 거의 잘 알지 못한다.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인지 작가들과 작품 세계도 별로이다. 이번에 좋은 소설과 작가를 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중요한 행운이고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뇌하는 청춘을 보낸 일본의 두 작가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다자이 오사무가 중단편 소설 작품을 통해 오늘의 청춘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를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일본 근대 문학사의 거대한 획을 그었으며, 20대에 나쓰메 소세키로부터 “문단에서 유례없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인정받으며 일본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이다. 하지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막연한 불안을 이유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작가였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으니 대단한 작품력을 지닌 천재 작가인 것이다. 얼핏 보기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다자이 오사무 작가와 둘 다 천재 소설가였고, 30대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괴롭혔을까. 그들의 청춘이 담긴 각 열두 편의 작품을 모아 엮어서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늘의 청춘이 느끼는 고뇌와 닮은 작품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청춘들에게 불완전한 기대, 모호한 미래, 불편한 자유 가운데 불안으로 침참하는 청춘의 고뇌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오늘날의 청춘의 문제에 대한 여러 대응책도 함께 고려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들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청춘이 가장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골랐다. 책에는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남녀 「게사와 모리토」의 게사와 모리토, 권태로운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장면에 감동받는「귤」의 나,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그림 하나에 끌리는 「늪지」의 나, 타국에 온 이방인으로 혼란을 느끼는 「신들의 미소」의 신부,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괴로움에 빠지는「꿈」과 「톱니바퀴」의 화가와 소설가 등이 언급되고 있다. 청춘의 시기엔 꿈을 꾸고 망상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망상인지 자신도 확신할 수 없다.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현실을 확인하는 것은 청춘에게 가장 두려운 일일 것이다. 명확한 현실을 확인하는 것, 진실을 마주하는 것, 내 상황과 수준을 인식하는 것은 청춘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계속해서 망상과 타협하고자 하는 마음과의 치열한 싸움이 필요한 일이다. 바로 청춘의 고뇌와 함께 방향성을 향한 강력한 도전이 필요한 것이다. 현실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것도 30대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것이다. 그가 청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차마 받아들이지 못했던 현실은 무엇인지, 어떤 마음이 그를 두렵고 우울하게 했는지, 청춘의 고민과 괴로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어려운 책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나고 보면 청춘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최고의 멋진 시기라 할 수 있다. 다만 그 안에 있는 동안에는 그 빛나는 이름이 버겁게 느껴지는 고뇌하고 좌절하고 불안에 잠기는 순간이 있는 것도 분명하다. 바로 이러한 청춘의 모습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아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청춘은 흔들리는 것이 나약한 것이 아님을,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도 어둠도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역시 나 자신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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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몰라도 그의 작품[라쇼몬]이나 [코]는 알 것이다. [라쇼몬]은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알 것 같다. 나는 영화는 못 보고 책을 먼저 읽었다. 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잘 모르는 중에 단편집 [라쇼몬]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라쇼몬'이 좋아서 그의 작품 중 단행본으로 나온 [지옥변]까지 찾아 읽었다. 이번에 읽게 된 단편집[아쿠타가와 류노스케X청춘]은 단편집 [라쇼몬]과 [지옥변]에서 이미 읽은 작품들이 많았다. '꿈', '신들의 미소', '갓파' 등은 [라쇼몬]에서, '게사와 모리토', '귤', '신기루', '톱니바퀴', '점귀부' 등은 단편집 [지옥변]에서 보았다. 사실 이미 읽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생각나지 않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다 기억났다. 특히 '점귀부'는 완전 자전적 내용이라서 제목만 보고도 뚜렷하게 알고 있었다.
그의 단편은 극찬을 받는 작품들이 많지만 나에게 최고 작품은 '신들의 미소'였다. 어쩌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국뽕에 차올라서 쓴 작품일지도 모르지만 자국의 문자나 모든 것을 받아들여 자기화 해버리는 민족성에 대해서 이렇게 자부심을 가지는 작가라면 국민적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자를 받아들여 히라카나 가타카나라는 그들만의 문자로 만들었고, 유교,불교, 심지어 기독교까지 일본화한 자기들 신으로 바꾸어서 믿고 있으니 말이다. '갓파'를 처음 읽었을 때, 돌킨의 '호빗'이 떠올랐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으면서는 '돌킨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갓파'를 읽고 '호빗'을 구상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반대일 수도 있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영문학을 전공한 류노스케가 영미 문학작품에서 '호빗'을 알게 되어 자국의 미신과 결부시켜'갓파'를 지었을 수도. 어찌 되었던 나는 갓파족은 호빗족과 외형적인 면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끼며 읽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작품을 참 덤덤하게 쓴다는 생각을 했다. 자전적 소설도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매우 관찰자처럼 표현했고, 다른 작품들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여러 심리를 객관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젊은 시절에 자살함으로써 생을 마감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