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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육필 시 노트 : 사랑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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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글삭제를 위해 그어버린 선.여백에 갑자기 덧붙여진 구절에는삶을 만족스럽게 써내려가기 위한치열한 고뇌가 엿보였다. 비록,흘려쓴 글씨를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고,낯선 한자에 당황하긴 했지만.화자의 마음과 배경, 속내까지모두 이해할 수는 없어도,작품 탄생에 과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의미있었던 시간이자,철학적인 해부가 필요한 영적인 깊이의 난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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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글
삭제를 위해 그어버린 선.
여백에 갑자기 덧붙여진 구절에는



삶을 만족스럽게 써내려가기 위한
치열한 고뇌가 엿보였다. 




비록,
흘려쓴 글씨를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한자에 당황하긴 했지만.





화자의 마음과 배경, 속내까지
모두 이해할 수는 없어도,




작품 탄생에 과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었던 시간이자,




철학적인 해부가 필요한 
영적인 깊이의 난해의 시라고 평가받은
<시월이십일>의 시 한구절을 
마음속에 품게 된 작품이었다. 






"사랑은 사람에게 죽음을 속삭이지 않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너무나 허망한 꿈을 내가 지닌 탓입니다. " - <시월이십일 중에서>





이 구절을 보며, 
깊은 공감과 슬픔에 휩싸였는데,





그때 그 감정을 소개하는 것이야 말로 난해해다.  
고로, 과감하게 생략하며, 각자의 몫으로 남긴다.





미공개 육필시는 이번 판형이 소진되면 다시는 인쇄본이 세상에 안 나온다고 하니,  희귀본을 수집하는 애독가라면 빨리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i*******y 2024.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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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육필 시 노트 '사랑'
"박목월 육필 시 노트 '사랑'" 내용보기
박목월 산도화 시집에 이어 <사랑> 시 모음집을 만났다.<사랑> 시집은 박목월 미공개 육필 시 노트 10권 중 한 권으로, '사랑'을 주제로한 마지막 연가 외 15작품이 담겨있다.박목월 미공개 육필시 노트란?시인이 등단한 1938년 초기부터 타계한 1978년 3월까지 활동하며 창작하고 수정했던 과정이 담긴 노트다. 미공개 육필 창작 노트 80권에서 미공개된 작품 166편을 선발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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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산도화 시집에 이어 <사랑> 시 모음집을 만났다.


<사랑> 시집은 박목월 미공개 육필 시 노트 10권 중 한 권으로, '사랑'을 주제로한 마지막 연가 외 15작품이 담겨있다.



박목월 미공개 육필시 노트란?


시인이 등단한 1938년 초기부터 타계한 1978년 3월까지 활동하며 창작하고 수정했던 과정이 담긴 노트다. 


미공개 육필 창작 노트 80권에서 미공개된 작품 166편을 선발했다. 그리고 주제별 생활, 사람, 신앙, 가족, 사랑, 제주, 자연, 기념, 동심, 시인으로 묶어 총 10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노트는 그가 실제 사용했던 노트와 같도록 색이 바래지고 찢어진 흔적들을 그대로 복원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사랑'시 노트 안에는 박목월 시인의 수정하고 첨삭하는 등 원형 그대로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흔적을 통해 작가가 시를 창작하며 무엇을 고민하고 생각했는지 엿볼 수 있어 뜻깊다.



시인의 육필로 적힌 목차를 보며 사랑을 주제로 구성된 시 제목을 먼저 읽어본다. 그리고 한 편, 한 편 시인의 흔적이 담긴 시를 눈에 담아본다.


이별의 아픔, 아쉬움, 연민, 그리움 등 16편의 시에서 박목월 시인 특유의 서정성과 함께 느껴지던 애달픈 정서에 마음이 울린다.


그중 눈에 들어온 '사랑'과 '어느 少女(소녀)에게'를 소개해 본다. 박목월 시인의 창작 과정 흔적과 함께 사랑시를 만나보고 싶다면, 미공개 육필시 노트 사랑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사랑


그이를

사모하는 그 심정에

나는 늘 저승으로 떠날

배를 대어 두었다.


타기만 하면

돛이 오르는 배…….


이렇게 마지막을 마련한

그 어쩔 수 없는 위치에서

아아

죽음을 그리워하듯

그이를 사모했다.




열렬한 사랑을 고백하는 시 '사랑'

'저승으로 떠날 배를 대어 두었다'는 구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보인다.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버려야 하다니... ㅜㅜ 끝이 보이는 마음이어서인지 더 격렬하고 뜨거움이 느껴진다.



어느 소녀에게


너만한 소녀를 나도

사모한 일이 있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햇빛에 날리는 옛날에

지금 너처럼 그 소녀도

눈매가 고왔다.


찬물에 가신 수정구슬

포도빛 밤하늘의 별


물론 그 소녀도 이젠

나처럼 늙었으리라.

구질구질한 세상의 서리와 바람에

재빛으로 머리칼은 풍화되고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음을

이제 나는 알고 있다.


기막히게 공허한 길에

바위는 바스러지고


하지만 그 소녀만은 내 안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수선화

너만한 소녀들이 지내치며 웃는

눈매에 옆모습에 날리는 머리카락에

나의 소녀는 영원히 살아있다.


그것만은 시들지 않는 수선화

그리고 소중히 내가 간직한

이승의 마지막 햇빛 어린 양지.


너만한 소녀를 나도

사모한 일이 있었다. 옛날에.

너도 누구에게 영원한 존재가 될지 모르지만

서러운 것만이 영원한 이승에서.




한 소녀에 대한 절절한 그림을 노래한 연시 '어린 소녀에게'.


그 소녀 또한 세월이 흘러 나처럼 늙어 머리칼이 잿빛으로 풍화되었지만, 영원히 내 마음속에선 시들지 않는 수선화임을 고백하는 사랑시에 괜스레 내가 그 소녀가 된 듯 설렘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누군가를 애절하게 그리는 '마지막 연가', 실연한 사람의 결심이 담긴 '꽃 그늘 아래서', 사랑을 잃은 이의 미련이 담긴 '1958년' 등 사랑을 주제로 담은 16편의 작품을 박목월 미공개 육필 노트를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 지원도서입니다. +



a******2 2024.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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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육필 시 노트 사랑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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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시인의 노트를 보면서 시인의 필체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3자같은 치읓에 미소가 띄어지고 쭉쭉 그어버린 뒷 글씨를 읽으면서도 그어진 뒷 시구가 마음에 박힌다. 그렇게 시인의 눈처럼 나의 눈은 함께 고뇌하고 되뇌이게 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이것이 바로 박목월 시인의 사랑 노트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복원본의 감성이다.미공개된 시. 그 매력에 그리고 정제되지 않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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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시인의 노트를 보면서 시인의 필체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3자같은 치읓에 미소가 띄어지고 쭉쭉 그어버린 뒷 글씨를 읽으면서도 그어진 뒷 시구가 마음에 박힌다. 그렇게 시인의 눈처럼 나의 눈은 함께 고뇌하고 되뇌이게 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이것이 바로 박목월 시인의 사랑 노트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복원본의 감성이다.

미공개된 시. 그 매력에 그리고 정제되지 않은 노트 선위에 세로로 시를 적어 내려간 그 글귀에, 비어있는 노트 한쪽 자체도 시인이 잠시 쉬며 숨고르기로 느껴진다.

꽃그늘아래서 라일락, 그리고 아가외나무(산사나무) 그늘 아래서 박목월 시인은 시를 적고, 틀린 곳에 줄을 긋고 작은 동그라미 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가 다시 노트 한장을 넘겨 다시 적어본다.

보라색 라일락 나무 아래서 시를 적어본다. 꽃그늘아래서의 시들을 읽으면서 과거, 옛날, 지나간 것들, 가버린 것들을 꿈꾸지 말라는 말에 괜시리 더 고통이 사뭇친 듯하다. 현재도 아닌 미래를 생각하자며 애써 그 아픔을 누르고 있다. 아마 현재도 고통스럽기 때문이겠지! 꽃펴올 시간의 미래를 그리며 라일락 꽃 사이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조차 목을 드리워 높이 바라보며 더 먼 미래를 원하는 것이 고통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적고선 뒷장에는 아가외나무로 바꿔본다. 아가외나무 아래서 당신을 사모했읍니다.의 고백으로 시작하여 눈물겨운 마음이 하늘에 그려보는 당신의 모습으로, 도저히 하늘을 보다 속절없이 터져나오는 고백은 하얀 아가외나무 꽃처럼 무결하듯 쏟아내진 듯하다. 하지만 그마져도 꿈이라는 것을 다시 체념하듯 돌아오고 흩어진 구름처럼 사라지는 감정을 표현한 듯하다. 가끔 하늘을 바라보며 흩어지는 구름을 볼때면 이 시구가 떠오르겠지 싶다.

가둬뒀던 기억, 추억, 슬품, 그리움, 등 수많은 감정들이 이 시를 읽는 내내 떠오르고 흘려보내고 구름처럼 흩어져 버리듯 하늘을 바라본다. 박목월 시인이 아직까지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이런 감정을 끄집어내 현재 시점에서 읽는이의 감정을 쏟아내게 하기 때문아닐까!

고뇌하며 적어내려간 노트 한 줄 한줄마다 함께 읽으며 위로받고 위로하는 노트로 자리 맺음 하기에 이번 원본을 복원한 복각본 박목월 시인의 사랑 또한 소장하게 된다. 지금 박목월 시인의 육성으로도 그 감성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r*******3 202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