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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인생의 신비로움을 느꼈습니다. 정말이지 저의 어린 시절을 용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쓰다 보니 이런 선물도 받게 되네요. 살면서 '정말 절망적이네. 이제 끝인가 봐.' 하고 생각했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실질적인 일에서 정신적인 일까지. 그런 때도 마음이 밝은 점이 아련하게 하나 있고, 그 점이 당당하게 "괜찮아."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 상황을 몇 번이나 이겨냈죠. 가능성과 저의 낙관적인 성격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어쩌면 그런 게 아니라 미래의 제가 지금의 저에게 "그럭저럭 이겨 내서 지금 무사히 이렇게 있잖아. 힘내." 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중에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감화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아, 세 살 때의 나를 찾아가 지금은 괴롭고 아무 재미도 없어서 자기를 내던지고 싶을지 모르지만, 어른이 되면 소설을 쓰고, 그 소설을 Q의 작가가 읽고 칭찬해 주게 돼, 하고 말해 주고 싶다!' 라고 간절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이 생각은 과거의 제게 그저 밝은 한 점으로, 아련하지만 확실한 한 점으로느껴지는 것이겠지요. 또 지금의 제게 힘을 보내고 있는 미래의 제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니 마음 든든한 일 아닐까요. #꿈에대하여 #요시모토바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