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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라는 창으로 논증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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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움베르트 에코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쓴 논문을 움베르트 에코와 토마스 씨벽이 편집한 책이다. 편저자 말마따나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나 말그대로 우연히 비슷한 주제-기호학자 퍼어스의 이론과 홈즈 추리의 공통점-로 쓰여진 10편의 논문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의 원제목 The Sign of Three가 함축하듯, 퍼어스가 주장한 연역법, 귀납법 이외 제3의 논증형태-가추법 abduct
"셜록홈즈라는 창으로 논증 들여다보기" 내용보기
이 책은 움베르트 에코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쓴 논문을 움베르트 에코와 토마스 씨벽이 편집한 책이다. 편저자 말마따나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나 말그대로 우연히 비슷한 주제-기호학자 퍼어스의 이론과 홈즈 추리의 공통점-로 쓰여진 10편의 논문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의 원제목 The Sign of Three가 함축하듯, 퍼어스가 주장한 연역법, 귀납법 이외 제3의 논증형태-가추법 abduction을 셜록홈즈의 추리에 빗대어 쉽게 설명한 것이다. 소통자체를 억압하던 군사파시즘은 자신들의 자리인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정보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가히 소통과 정보의 과부하 overload 시대이다. 허나 첫술에 배부르랴...소통의 질은 그 양에 미치지 못하고 시민의 몫으로 남겨진 자유는 얼핏 무질서와 혼돈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민주주의와 진보의 학습비용 혹은 통과의례라 하더라도 그래도 각자 시민의 몫은 남는다.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룰, 건강하고 생산적인 논쟁을 위해 논리나 입증책임, 논증...이런 '자신의 몫'에 관심있는 독자들, 진정한 '자유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이제 퍼어스의 저 유명한 콩주머니의 예를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고 구체화시켜 보려 한다. (연역법) 법칙-이 주머니에서 나온 콩은 모두 하얗다. 사례-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결과-이 콩들은 모두 하얗다. (귀납법) 사례-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결과-이 콩들은 하얗다. 법칙- 이 주머니에서 나온 콩은 모두 하얗다. (가추법) 법칙-이 주머니에서 나온 콩은 모두 하얗다. 결과-이 콩들은 하얗다. 사례-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간단히 말해 가추법을 통해 우리는 일반적인 예측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지의 방법으로서의 가추법은 우리의 미래를 이성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을 제공해준다...
m*****1 200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