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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시가 있는 아침(99쪽)--- [시집-봄비를 맞다]
"커피와 시가 있는 아침(99쪽)--- [시집-봄비를 맞다]" 내용보기
시인의 나이가 많다(1938년생), 많은 편이다. 시는 시인의 나이에 따라 조금 다르게 쓰이기도 하고 다르게 읽히기도 하는 것 같다. 시인을 모르고 시인의 나이를 모르고 시만 읽었다면 읽는 내 마음이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영영 알 수 없게 되고 말았다.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바라보는 삶의 풍경은 어떠할까. 이 시인이 그려 놓은 시 속의 세상과 비슷해 보일 것 같다. 거창
"커피와 시가 있는 아침(99쪽)--- [시집-봄비를 맞다]" 내용보기
시인의 나이가 많다(1938년생), 많은 편이다. 시는 시인의 나이에 따라 조금 다르게 쓰이기도 하고 다르게 읽히기도 하는 것 같다. 시인을 모르고 시인의 나이를 모르고 시만 읽었다면 읽는 내 마음이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영영 알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바라보는 삶의 풍경은 어떠할까. 이 시인이 그려 놓은 시 속의 세상과 비슷해 보일 것 같다. 거창하고 거대하고 웅장한 것들보다 작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에 마음이 먼저 쓰이는 순간을 계속 느끼게 되는 시간들. 그 시간 안에서 살고 죽는 것에 문득 가까워졌다가 잠시 물러났다가 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마음의 동작들. 낯설지 않게 조금은 반갑게 만났다. 나도 어느 새 나이들었다고 느끼는 사람이 된 모양이다. 

시인이 젊어 쓴 시들보다 쉬운 인상을 받으면서 편한 분위기에 잡혀 읽었다. 그래서 조금은 심심하게 조금은 홀가분하게 읽었다. 어려웠어도 쉽게 읽었을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약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치료약이든 영양제든 먹고 버티고 또 누려야 하리. 시인이 약을 챙겨 먹느라 놓치는 일상의 순간들이 애달팠다. 이 애달픔이 시가 되어 준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옮긴 글>
15
지금을 반기며 사는 것이다.

19
이 세상에
다 써버린 목숨 같은 건 없다!

29
아끼려 들다 섭섭게 한 게 어디 사람뿐이랴.

32
기다렸던 꽃이 질 때
뜻밖에 혼자 남게 될 때
다저녁때 예고 없이 가랑비 뿌릴 때
내 삶의 관절들을 온통 저릿저릿하게 했던 시들. 

51
아침이 가고 저녁이 온다.
혼자 있음.
혼자 없음. 
지내다 보니
있음이 없음보다 한참 비좁고 불편하다.

54
외로움을 징하게 느낀다는 건
바깥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는 거 아니겠니. 

91
'세상 사람들 뭐라 뭐라 해도
꽃이 노래하다 죽어야 열매가 열지.'

95
참맹세든 헛맹세든
지난 맹세는 다 그립다.

99
별빛 듬뿍 받고 풀벌레 소리 속을 담담히 걸어
커피와 시가 있는 아침에 가닿을 거다.

130
우연한 만남이 주는 놀라움 섞인 반가움은 기대했던 만남이 주는 즐거움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우연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상 사는 즐거움 80~90퍼센트를 잃을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4.07.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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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언제나 즐거운 " 내용보기
반가운 소식처럼 시집이 나왔어요.황동규시인님의 시는 언제나 우리에게 "즐거운 편지"같아요.한달음에 읽고 싶다가 또 두고두고 아껴읽고 싶어요.지인의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역시는 역시입니다!!!살아 숨쉬 문장에서 감동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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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처럼 시집이 나왔어요.
황동규시인님의 시는 언제나 우리에게 "즐거운 편지"같아요.
한달음에 읽고 싶다가 또 두고두고 아껴읽고 싶어요.
지인의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역시는 역시입니다!!!
살아 숨쉬 문장에서 감동을 얻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