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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도하 작가의 글을 읽노라면 가슴이 찡해진다. 아버지의 투병과 자신의 투병속에서 꽃피운 그의 시어는 우리들에게 충분한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전화기조차 들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진 손이었지만 지난 1년간의 습작은 한권의 별이 되어 우리들에게 비춰온다.
저자는 그의 시어속에 감사와 기쁨을 녹여냈다. 비롯 현실은 불편하고 참담하지만 그의 글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희망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동력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온 힘을 다한 결과이다.
어떤 절망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어떤 절망 앞에서도 쓰러지지 말아야지. 기꺼이 포기하지 말아야지!"
인생은 누구나 힘들다. 힘든 인생길에서 만난 난관은 힘든 인생길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살아간다.'
그들에게 아픔과 회한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도 감당할 수 없는 아픔들이 있다. 그렇지만 살아간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하다. 부귀를 누리며 사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건강한 육체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살아간다. 그들의 삶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색깔을 칠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말한다. "열쇠는 당신에게 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의지하고 한다. 그러나 인생은 누군가에 의해서 살아지지 않는다.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열쇠는 당신에게 있다는 말이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치유의 글이다. 삶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한 사람이 아니라, 삶을 포기하지 않는 연약한 한 여인의 몸부림이다.
저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것이 사랑이다. 힘들게 걷는 이들은 안아주는 사랑.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안아주는 사랑. 삶은 사랑과 함께 세워져 간다.
저자는 '코스모스를 통해 자신의 현 위치를 투영한다.
'혼자서 하늘하늘 하얀 고갯짓'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오지만 하늘하늘 하얀 고갯짓을 하면서 하늘을 향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인생은 혼자만이 걷는 홀로서기를 통해 더욱 값진 가치를 갖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슴에 담겨진 한 줄기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내 안에 감춰졌던 아픔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인생의 힘을 보게 한다. 그럼에도 살만한 것이 인생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뛰어넘어 함께 하는 이들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추천한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이 되었으면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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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이도하/마음시회 두번째 시집을 낸 시인 이도하님은 2019년 <마음시>에 시 발표를 하며 등단 하여 시인이 됐다. 2020년에 다른 작가와 함께 2인 시집을 내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때아닌 불청객처럼 찾아온 척추병때문에 병마와 싸우며 시집을 출간했기에 더욱 애틋한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도 시인의 삶을 병행하셨기에 슬하에서 배운 것도 있을 것 같다. 아버지도 암과 싸우는 중이라 여러모로 녹록치 않은 환경가운데 두 작가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현재 독자인 본인도 시를 간간이 쓰고 있는 터라 시집의 분위기를 나의 시 쓸때의 느낌과 자동적으로 비교해가면서 읽게 되었다. 시인들마다 자기 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 안에서 운신하고 자기의 감성을 표현해낸다. 이도하 작가의 감성은 맑고 순수함에서 나오는 희망찬 외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픈 중에서라도 글을 놓지 않고 글과 시로 이겨내는 과정이 시에 녹아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희망찬 외침이란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시인은 이 책을 준비하며 그동안 쓴 시 원고들을 정리하며 다시 읽고 다시 고쳐 쓰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지난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시집 한 권 내는 것도 녹록치 않은 지난한 작업임을 다시금 말해주는 듯하다. 몸도 성치 않으면서도 이 모든 과정을 감내하며 결국 책을 출간한 작가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나 또한도 언젠가 이도하작가처럼 그동안의 습작을 모아 수정하면서 시집을 준비할 날이 머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 때를 위해 며칠에 한 편씩은 쓰는 중이며 공모전을 동기삼아서 시 쓰고 투고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대의 한숨 나의 쿠테타' 에서 한 때는 가까웠던 연인이나 막역한 친구 같은 이와 지금은 관계가 전과 같지 않게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소원해졌고 시에서는 상대가 떠난상태이다. 그런 마음을 작가는 고독함과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음을 시로 잘 표현해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즉 현재는 멀어져간 지독히도 사랑했던 상대를 향한 그리움 그리고 나의 고독한 마음 상태에 대한 느낌을 여러 시에 녹여낸 편이다. 왕년에 행복했을 때를 시로 남기는 것보다 이별한 현재 시점이 더 와닿고 시로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리움에 고독함에 무게가 실려 있다. 시의 구성이 지루하지 않게끔 긴 산문시와 짧은 운문시가 번갈아 나열되고 뒤에는 예쁜 배경 사진들로 장식하면서 변화를 주어가면서 만들었다. 독자들은 이도하시인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특히 삶에서 진창길을 가고 계신분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 같다. 아울러 시인과 시인아버지의 병마가 얼른 물러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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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삶의 경계, 그 아픈 간격의 기록들.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라는 제목을 본 순간 멜랑꼴리. <너라는 별>, <슬픔의 무게>, <조금만 더 기다릴까요?>, <안아주기> 등 4장으로 구성된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쯤에 읽어보면 딱 좋겠다 싶었지만 여름밤이면 어때, 고즈넉한 분위기에 별이 반짝이는 이 밤에 읽기에도 괜찮은 시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정하 시인과 함께 <연인>을 출간해 호평을 받은 적 있다는 이도하 시인을 나는 이 책에서 처음 만났다. 그녀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들이 많아서 좋았다.
살면서 누군가를 애닮게 그리워한 적이 있다면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를 제대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눈발이 검은 바위 언저리로 흘러내리는...' 이라는 애상적인 표현이 눈물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슬프게 느껴져서 인상깊다. 불혹의 나이가 되어보니 떠나간 그대가 은근히 많다, 불쑥 그대들이 떠오른다.
사실, 일과 시간에 쫓겨 사는 요즘 시집은 커녕 책 읽기도 버거울 때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마음 먹고, 억지로 시간을 내어 읽고 나니 마음 한켠이 말랑말랑해지는 걸 느낀다. 나는 이런 순간에 "내가 살아있었지..."라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었음을 새삼 깨닫고, 실감하게 된다. 열 여덟살 언저리에는 시를 지어보겠다며 한껏 시인 흉내를 내는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시집을 읽으면서 잠시 잊혀졌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아끼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 있다보니 '너라는 별'의 너가 이제는 연인보다는 다른 존재로 다가온다. 돌아가신 아버지, 떠나간 우정, 지나간 인연... 이들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이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고...내일이면 현재를 살아야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잠궈둔 마음을 열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싶은 날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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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 lalilu 표지 제목 위에는 ‘사랑과 삶의 경계, 그 아픈 간격의 기록들’이라는 내용을 함께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그것으로 비관하며 삶을 포기하지 않고 몸이 아프면 아플수록 더욱 더 치유하는 글을 쓰기 노력했던 저자의 치열했던 삶의 열매였다. 열매는 결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고 타는 듯한 가뭄과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억수로 퍼붓는 폭우를 온 몸으로 맞으며 결국에 한 알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이 저려온다. 저자의 아픔이 전이되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긍정도 부정도 우리는 너무나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엇을 읽느냐에 따라 감정이 색채가 달라진다. 아픔이 치유의 열매로 자라는 과정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책은 저자의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저자의 마음은 여리고 여리지만 그 속에 어떤 묵직한 강함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여린 것이 몸이라면 묵직한 강함은 손끝으로 기록하는 글의 힘 같다. 저자는 별을 노래한다. 어둔 밤하늘을 밝혀주며 동시에 아름답게 하늘에 수많은 그림들을 자신의 위치에서 그려주고 있는 별을 노래한다. 그 별이 저자의 가슴을 밝혀준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아직 최선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독자는 이 책이 곧 저자의 최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저자와 같이 여전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이 책은 작은 별이 되어 그 삶을 위로하며 응원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별과 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스스로 별이 되어 누군가를 비쳐줄 수 있다면 적어도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을 비쳐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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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모든 길이 아름다울 수 없겠지만 후회만은 없기를 우리 살아근 동안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그 아픈 가슴들을 잔잔히 다독거려주는 소망의 에스프리. 이도하 시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산문집. 참 아이러니하다. 내게 결핍은 스승이 되어주고 통증은 갈 길을 알려준다. p19 그래 맞다. 참 삶이 아이러니 하게 고통이 있어야 늘 배움이 있는거 같다.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나에게 불면의 밤이 지나면 나의 지나온 길도 가야할길도 보인다는것을 말이다. 세상은 내가 원하지 않은 것들로 만들어진 늪에 나를 갇혀놓았다 p91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데도 이 한구절이 또한번 나의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맞네.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 내가 원치 않은것들로 만들어진 늪에 나를 허구적거리게 만들지... 그래도 늪에서 헤어나오는 누군가는 존재하니 그 누군가가 내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물론 작가의 그 다음구절은 내가 해석하는 말과는 조금은 다른말로 뒤구절이 채워져있지만 말이다.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가 가득한 이책을 보면서 이 책은 산문집임에도 시집같기도하다. 그래서 더 읽기가 편하고 좋았다. 삶의 하루하루가 마지막처럼 하지만 그 시간들은 또 하루를 이루로 그 하루하루가 모이면 또 한달이 되고.. 살아보니 오래도록 지속되는 아픔이 없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 또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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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고통은 혼자 오지 않고 친구를 데려옵니다. 아버지의 암 투병, 본인의 척추질환까지 계속되는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던 시인이 펜을 들었습니다. 고통으로 낳은 신간,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시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어떤 시인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어떤 시인은 허무를 노래합니다. 똑같은 세상이지만 시인은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습니다. 이도하 시인은 고통을 노래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쫓기며 걷는 매일의 삶, 안개가 자욱하고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가시밭길을 걸으며 시인은 내적 성장을 이루어 갑니다. 시인 본인조차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 오늘도 스스로를 응원하며 힘을 내어 봅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포기의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포기를 포기합니다. 이번 시집은 무언가를 묘사하고 표현한다기보단 자기 내면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나의 시에 하루만큼의 고통을 녹여내고, 딱 한 걸음만큼의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시인은 시를 낳으며 고통의 강을 건너갑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남는 시상은 속울음이었습니다. 괴로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는 세상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망연자실한 채 삶을 포기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속울음을 삼켜냅니다. 꿀꺽꿀꺽 고통을 삼키며 자신의 감정을 가장 조용한 언어로 세상에 전합니다. 시인은 새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이야기합니다. 고요함, 차 향기, 잔잔한 음악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이 모든 것이 새벽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는지요. 그런데 새벽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어쩌면 새벽의 두려움을 먼저 알았던 사람일 지도 모릅니다. 새벽이 오는 것이 두렵고, 다음 날이 찾아오는 것이 무서웠던 사람이 내적 성장을 이룬 후 고요한 새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흘러간 기회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놓쳐버린 세월에 평생 목을 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를 흘려보내고 현재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얼마나 위대한 위치인지를 이 책 속 글이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단단한 나무로 성장하고 계시는가요? 나이테를 한 줄 만들려면 꼬박 한 해를 견뎌내야 합니다. 썩고 냄새나는 비료가 당시에는 괴로워도 어쩌면 언제나 맺어질 찬란한 열매를 위해 꼭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이 책,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를 추천해 드립니다. 시인이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시를 쓰듯이,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내일의 페이지를 넘깁시다.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오늘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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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하 시인의 작품을 읽고 나면, 항상 선물처럼 우리 독자들에게 초심을 도로 가져다 주는 느낌입니다. 사람에게 초심이 언제나 유지된다면 이 세상에 못 이룰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어린 여성에게 차음의 설렘이 이어진다면 목청 높여 싸우지도 않을 테고, 예술가가 처음의 영감(靈感. inspiration)을 계속 솟게만 할 수 있다면 그는 결코 독자와 팬, 후원자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불면의 밤을 지새다 보면 내 지나온 길이 뚜렷이 보인다(p21)." 이처럼 잠이 오지 않게 밤이 새워진다는 건, 그만큼 나 자신에 대한 회의, 혐오, 불안, 분노로 내 감정이 빈틈없이 채워졌다는 뜻입니다. 이런 혼란한 감정이 만수위로 차오르면, 나 자신의 지난 부끄럽고 서투른 과거도 파노라마처럼 눈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니다(p28)." 시인은 지금도 부친께 그 작품을 메일(전자우편)로 보낸다고 하십니다. 부모님이 정성껏 키워주신 자녀가 이만큼이나 장성하여,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혹은 풍랑 가득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을 쓰고 있음을 확인하는 소통... 제3자가 보아도 뭔가 마음이 흐뭇해지고 뭔가가 뿌듯이 차오르는 듯합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부모님이 나를 챙겨 주고 달래 주었으면 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도심 근린공원 어느 한구석이라면 시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인위적으로 조성되곤 하는데,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음의 어느 틈엔가는 이처럼 비포장도로 같은 곳이 있고, 많은 이들은 의도적으로 자신 속에 그런 곳을 남겨 둡니다. 개성과 취향이 천차만별이라도, 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아들딸이며 마음의 텃밭을 가꾸려는 의도는 서로들 닮았습니다. 마지막 잎새라고 하면 많은 이들은 O 헨리의 그 유명한 작품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창 밖으로 보이는 마지막 잎새들을 통해, 예전에 헤어졌던 그 사람을 다시 반추합니다. "바람이 오기 전부터 슬픔이 출렁거렸다. 떨어진다는 것이 무서워, 너를 떠나 사라진다는 게..." 사람은 생명을 갖고 태어나 활기차게 한 세상을 살다가 주어진 엔진의 동력이 다 떨어지면 슬프게도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게 정해진 운명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명을 마치기 전에도, 예컨대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거나 할 때, 그 사람으로부터 잊혀지고, 혹은 지난시절의 달콤했던 기억이 모두 무(無)로 화하거나 할 때, 아마도 우리는 작은 죽음을 맞이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별과 관계의 파탄을 예고하는 작은 바람소리조차 무서운 건 다 그 때문입니다. 류시화 시인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고 한 적 있습니다. p58에서 이도하 시인은 다소 결이 다른 그리음을 말합니다. "사랑이란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인데, 가까워질수록 당신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그리움이나 사랑은, 이미 시인이 밝혔듯 내 존재의 정당성이나 뿌리를 더 단단히 다져 준, 풍성한 자양분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이 그런 의미가 아니고, 마치 에뤼식톤 왕의 식탐처럼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자기파괴 기제의 일환일 뿐입니다. <정말로 그게 맞냐고 묻는다면>에서 주제가 된 사랑은, 이미 만족함을 알고 적정선에서 멈출 줄을 아는 사랑, 나보다 상대를 더 앞세우는 사랑이기에 겸손하고 온유합니다. 못나고 추한 늙은 짐승의 욕정과는 아주 다릅니다. "나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p86)." 이처럼 사랑과 절제, 애착과 배려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정신이라면, 설령 일시적으로 어떤 격정이 마음의 거울 표면에 파문을 일으켰다 해도 오래지 않아 바른 평정을 회복합니다. 또 행여 외부로부터 어떤 건강치 못한 자극이 닥쳐도, 이내 바른 지향을 찾으리라는 다짐이 내면의 근원으로부터 지시를 내립니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명경지수와도 같은 심성은, 외부로부터의 타락 그 유인에 대해서는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저항하면서도, 나의 정신을 더 올곧게, 더 알차게 고양할 수 있는 자양의 섭취, 교류, 소통에 대해서는 또 대지를 움트고 나오는 새싹의 순처럼 부드럽습니다(p126).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만나 더 누리를 풍요롭게, 평화롭게 가꾸려는 호흡과 기운이 시어(詩語)에 녹아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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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삶의 경계, 그 아픈 간격의 기록들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는 상처받고 지친 누군가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들이 가득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감정들을 순수하고 따스하게 다독여 주는 작가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불안하고 울컥하던 감정들이 조금은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이토록 아픈 감정을 다독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게 된 작가님의 소개 글을 보면서 글을 써 나가시는 이도하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척추질환으로 몸이 불편하여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면서 매달린 시와 글, 시와 글을 써나가는 것이 단순한 것이 아닌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주었음이 느껴졌다. 시와 글이 있기에 버텨나갈 수 있고, 그 버팀이 결국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준 것임을 비로소 느끼게 되니 더욱 이도하 작가님의 글이 주는 여운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내가 작가님의 상황이었다면 이런 글을 남길 수 있었을까? 아버지의 암 판정과 함께 찾아온 척주질환까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로하고 버티게 한 글들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고 할지라도 나였다면 써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내게 닥친 불행들에 대한 원망과 저주로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에는 '너라는 별', '슬픔의 무게', '조금만 더 기다릴까요?', '안아주기' 네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사랑도 이별도 모두 담아내기 충분했던 글들을 만나면서 어쩌면 나도 살아낼 힘을 얻은 건지도 모르겠다. 인간에게 생이란 단 한 번 주어지는 것이기에 허용된 시간 속에서 늘 선택을 해야 했다. 또 그 선택이란 것은 언제나 인간의 불완전함에 기인한 선택이기에 반드시 옳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것들은 쓸쓸한 아픔과 회환이 되어 침묵 속에서 가슴 깊이 묻어 두어야만 하는 일들로 켜켜이 쌓여있다. p.21 아무리 즐거운 것도 멈춤 없이, 쉼 없이 하면 놀이도 노동으로 변한다. 하고픈 것을 열심히 하다 쓰러지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됨을. 천천히 쉬어가며 해야 끊임없이 계속 즐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자기 절제'가 '자기 사랑'의 삶이다. 잘 걷지 못하면서 달리려고 하지 말자. p.115 살아가면서 포기하고 싶고, 불행이 나에게만 다가온 거 같은 상실감에 쓰러지기도 한다.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다른 삶을 선택하려고 하기보다 나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며 다른 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생각하자. 그런 작은 생각들이 결국 나의 아픔도 성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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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하 저의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를 읽고 사랑과 아픈 삶의 경계에서 섰을 때의 심정이란 어떨까? 생각해보지만 도저히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몸이 아프다면 자신을 버텨나가기도 쉽지 않을터인데 거기다가 사랑하는 사람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까지 진다면 더 어렵지 않을까? 이럴 때 실제 보이지는 않지만 한때 귀한 인연으로 인한 어디선가 빛나는 별 하나로 상상하면서 건네는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들이 있다면 상처있고 아픈 가슴을 잔잔히 다독거려주는 소망의 에스푸리가 될 것이다. 아픔이 있다고 해서 실망이나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아픔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신만의 별빛을 간직한 채 끗끗하며 당당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최근 발병한 척추질환으로 인해 저자는 몸이 많이 불편하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면서 저자는 시와 글에 더욱 매달리게 되었다. 다분히 자전적 스토리가 짙게 배여 있는 이 책은, 그래서 그녀의 ‘영혼의 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사랑의 아픔과 삶에 대한 허무감은 오롯이 그의 몫이었으나 시와 글이 그의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때문에 그는 부지런히 읽고 쓴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간다. 선택된 모든 길이 아름다울 수 없겠지만 후회만은 없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글이다 보니 아름다운 글귀들이 너무 많아 여기 몇 개를 인용해 본다. “인생을 따스하게 보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환경이나 교육에 따라, 스스로 만든 일상에서의 습관에 따라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며 그 사람의 역사가 결정된다. 돌이켜보며 나를 둘러싼 모두가 아름다운 시간들과 따스한 사람들이었다. 어느 하나도 소홀하게 다룰 수 없었던 모든 것을 물 흐르듯 흘려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 삶을 축적하고 싶다. 앞으로도 펼쳐질 내 시간들, 내 사람들을 사랑하며 따스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뿐이다.”(19p) “스스로를 가누기도 버거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지켜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아파도 치료도 못하고 지쳐만 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 것 같다. 언젠가는 내가 그들에게 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쉽게 기댈 수 있도록 굳건한 모습을 지켜내며 내 아픔은 스스로 치유하는 ‘나’. 큰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나의 용기’라고 믿는다. 용기를 잃지 말자.”(66p) “아무것도 없는 하늘보다 듬성듬성 떠다니는 구름이 있는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보다 가끔씩 뜻하지 않는 작은 실수가 있을 때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추억이 더해지지 않겠는가. 나를 깨우쳐주는 타인의 말 속에서 나를 돌아볼 줄 아는 용기를 길어야겠다.”(67p) “삶의 진리와 순리대로 물 흐르듯 받아들이고 나도 물처럼 흐르자. 앞으로 쏟아질 밝음을 더하는 태양은 나의 삶과 내가 기도하는 모든 분들의 삶에 기쁨과 축복의 길을 열어줄 거야.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머물러주는 것임을 알고 감사하자. 바람의 강약에 겁먹을 필요 없어. 떠밀리지 않고 날면 되니까.”(84p) “아무리 즐거운 것도 멈춤 없이, 쉼 없이 하면 놀이도 노동으로 변한다. 하고픈 것을 열심히 하다 쓰러지면 결국 아무 것도 못하게 됨을. 천천히, 쉬어가며 해야 끊임없이 계속 즐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자기 절제’가 ‘자기 사랑’의 삶이다. 잘 걷지도 못하면서 달리려고 하지 말자.(115p) “나는 들풀이다. 바람이 나를 밀면 애써 버티지 말아야겠다. 삶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그만 울고 싶어졌다. 보이지 않는 내 욕심이 두려우면서도 한없이 알고 싶어졌다. 몰랐던 나의 모습과 숨겨진 나의 속내를 점점 알아가는 것. 성장은 아프다.”(117p) “두 손이 따스한 것은 시린 가슴과 차가운 손을 녹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으신가요? 방법은 너무 쉬운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나요?”(165p)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르며 나 스스로가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 모든 것이 꿈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그것들을 위해 작은 노력들을 버리지 않는 것. 그 하루하루가 쌓여 나의, 나만의, 혹은 누군가 함께 얻을 수 있는 열매을 가지게 될 시간들. 이런 마음으로 가슴에 희망을 품고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17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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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삶의 경계, 그 아픈 간격의 기록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상처없이 살아가는 영혼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내가 겪었던 그 아픈 기록들 중에서 제일로 힘든 것은 엄마와의 이별이었다. 누구나 겪는 아픔이지만 처음 맞이했던 그 순간, 그로부터 많은 시간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그 아픔은 무뎌지지 않고 있다. 난생 처음 무기력해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편에서 괜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나 혼자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저자도 아버지의 암 판정과 자신의 척추질환으로 인한 힘들었던 과정에 있어서인지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아프면 아프다 말하고, 힘들면 그냥 쓰러져도 괜찮아요. 비가 오면 우산 속으로 숨어드는 것이 맞는 거예요. 당신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로 넘어지고 싶을 때가 있다 해도.(p.71)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났었다. 지난 시간이 그리워서 혹은 못해준 것만 기억이 나서.. 그래도 식구들은 그냥 나를 내버려뒀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는 말이다. 슬프면 마음껏 슬퍼해야지, 아프면 그냥 아파야지.. 슬프지 않은듯, 아프지 않은듯 해봐야 나는 강해지지 않는 것 같다.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내 감정을 표현해야 속으로 곪지 않을테니까.. 참 신기하다. 몸이 피곤하다고 혓바늘이 돋았다. 혀를 많이 사용한 것도 아닌데 혹사 시킨 몸과 정신이 멀쩡한데 엉뚱하게 혀에 상처를 남겨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삶도 사랑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온 듯하지만 엉뚱한 곳에 상처를 남겨 아프게 한다.(p.184)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 다만, 그 상처가 엉뚱한 곳에 남기도 한다. 어쩌면 상처를 받더라도 아프지만 원인을 살짝 숨길수 있게 엉뚱한 곳에 상처를 남기는 것이 아닐까.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마디. 그 흔적들이 슬프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p.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