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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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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아바나 리브레는 국가정보원, 블랙요원 등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던 인물들에 대해 그들의 현실적인 존재감과 비밀리에 수행되어야 하는 작전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국가정보원은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비전의 달성은 스파이이자 요원으로의 특성에 따라 양지적 모습이라기 보다 음지적 모습과 활동으로의 활약이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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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아바나 리브레는 국가정보원, 블랙요원 등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던 인물들에 대해 그들의 현실적인 존재감과 비밀리에 수행되어야 하는 작전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비전의 달성은 스파이이자 요원으로의 특성에 따라 양지적 모습이라기 보다 음지적 모습과 활동으로의 활약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의 쿠바는 상징적으로 저자가 지향하고자 하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아바나 리브레란 무슨 말이고 뜻일까가 궁금해 검색해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호텔 이름이 검색되었다.
쿠바 혁명 이전의 힐튼 호텔이 혁명 이후 '자유 아바나'로 바뀌었음을 생각하면 호텔이 가진 역사에서 저자는 어떤 스토리를 구상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아바나의 강렬한 햇볕 아래라면 음지적 활동에대한 활약들에 대해 낫낫이 드러내고 최후의 공작에 대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에 대해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바나 리브레" 는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에 대한 암약의 상징적 의미를 쿠바의 아바나 햇볕아래 낫낫이 드러내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닌 여전히 사회적 고뇌와 실존적 존재로의 인식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현장요원으로 활동하는 이서준에게 날아든 투서로 인해 대기발령 상태가 된 그는 보통의 나, 우리가 생각하는 수긍자이자 적응자로의 모습보다 개척자이자 도전자로의 모습을 보이며 국정원 안가를 방문해 상사인 조부장에게 대형프로젝트로의 작전을 제시한다.
새 정권의 등장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던 조부장의 제안 승인과 함께 은퇴한 요원들로 구성된 노장 요원들과 함께 '아바나 리브레' 대형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이서준은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 올지 흥미롭게 읽혀진다.
이서준과 함께 작전을 하는 간판으로의 (황소장, 황사장)은 적잖은 웃음을 머금게 해주는 활력소로 읽혀진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극정 성사에 대한 암약의 결과가 이서준이 투입된 아바나 리브레 작전이라면 코믹스러움과 적절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과 몰입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가 매력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국가정보원의 활약상이나 블랙요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보면 이러한 작품은 꽤나 매혹적이자 그러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는 기회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블랙요원이라지만 블랙코미디와 같은 느낌으로 읽어갈 수 있는 작품은 작전의 성공여부에 따른 기대감을 흐트러 트리지만 그럴수록 더욱 집요하게 성공적인 작전에 대한 의식을 꿈꾸게 된다.
마치 쿠바의 태양이 어둠을 몰아내듯 작열하는 느낌을 아바나 리브레 작전에서 느껴볼 수 있는 그들의 활약상에 대해 현실적인 존재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도 된다.

긴장감을 갖고 살벌한 느낌으로의 국정원 요원의 일하는 방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도 어쩌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의 암약이나 활동에 대한 지식은 대내외적으로 비밀에 부쳐져 있기에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그들의 존재감에 대한 의미를 일깨우고 재미를 부여하기 위한 코믹스런 상황이나 전개들은 작가의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소설이라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현실이다.
현실적인 기대감이나 개연성에 대해 일치하지 않는다 해서 실망하기 보다는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현실같은 상상의 세계를 창조해 즐거움과 재미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야 말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흐른다 해도 소설의 내용은 잊혀질지 몰라도 강렬한 쿠바의 태양과 열기만큼은 독자들의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4.07.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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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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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의 대표 주정뱅이로 꼽혀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늙은 사내 하나와 젊은 사내 하나가 입을 반쯤 벌리고 서준을 쳐다 보았다. 서준은 축축한 혀를 내밀어 마른 입술을 닦았다. 그의 입술이 침과 술기운으로 번들거렸다. 번들거리는 서준의 입술 사이로 푸석푸석한 말들이 튀어나왔다. (-13-)"누구를 죽였냐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를 죽이고 말았어. 그게 다가 아냐.내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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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의 대표 주정뱅이로 꼽혀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늙은 사내 하나와 젊은 사내 하나가 입을 반쯤 벌리고 서준을 쳐다 보았다. 서준은 축축한 혀를 내밀어 마른 입술을 닦았다. 그의 입술이 침과 술기운으로 번들거렸다. 번들거리는 서준의 입술 사이로 푸석푸석한 말들이 튀어나왔다. (-13-)





"누구를 죽였냐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를 죽이고 말았어. 그게 다가 아냐.내 평생 본 중 가장 아름다운 여자도 죽였어.내 삶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스스로 절멸시킨 거야. 내 인생의 첫 살인 대상이 내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니. 친구들 생각은 어때?이게 말이 되는가?" (-17-)





서울 연희동의 허름한 중국 식당에서,내동댕이치듯 툭 던져진 공작의 시작이었다.

작전의 명칭도 설계자도 , 집행자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모든 것이 희뿌연 안개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96-)





양선생이 심 선생의 꿀밤을 먹였다. 기술적으로 힘을 쏙 뺀, 우정 넘치는 노인네의 꿀밤. 심 선생이 아야 소리를 내며 양 선생을 째려봤다. 양 선생이 심 선생의 정수리를 향해 주먹을 쥐었다.은퇴한 권투 선수의 주먹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 닳고 닳아 단련된 그런 주먹.머리 위의 커다란 주먹을 본 심선생은 가소로운 미소를 지었다. (-157-)





서준이 이번 교육에서 배운 것은 선생들의 자세와 태도였다.서준은 선생들을 통해 지구력과 인내력과 신뢰성과 결단력을 구체적으로 목격했다. 타자에게 의지하지 않는 결연한 삶이 어떤 것인지 새록새록 느꼈다. 엄숙하고 품위 있는 말투와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튀어 나오는 농담의 기술을 새롭게 감지할 수 있었다. (-219-)





"메트로폴리탄 은행 삼층에 계시죠?저도 거기에 잠깐 있었어요. 숙소 앞에서 택시로 십분도 걸리지 않아요.까삐똘리오 가자고 하면 됩니다. 저희 내일 오전 열시에 까삐똘리오 앞 광장에서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쿠바 택시 타보셨어요?" (-271-)





한국학교실의 학생등 중 정보원을 활용가능한 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순진무구한 ,자본주의적 욕망은 일절 없는 학생들,그들은 그저 한국 대중문화를 동경하고 꿈꾸는 철부지 소녀즐이었다. 그나마 싹수가 있어 보이는 캔디, 서준은 캔디를 한국에 보내주기로 마음먹었다., 중남미 문화교류 차원에서 진행되는 초청 행사에 그녀를 유력한 후보로 점찍어뒀다. (-327-)





영화나 첩보, 국정원 관련 자료를 보면, 흥미롭다. 역사 속 어떤 장면이 어떤 사건들과 엮여 있는 경우가 흔하게 있으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던 당시의 정황을 읽어 본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 안에 사람이 있었고,사건이 존재하고, 현실적인 부분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들이 자행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놓칠 수는 없었다.





소설 『아바나 리브레 HABANA LIBRE』의 주인공은 호세마르띠 문화원 한국학교실 신임 교수 이서준이다.이 소설에는 이서준 이외에 초청작가 이진경, 협력팀장 심윤미, 그리고 이서준 주변에 맴돌고 있는 다수의 주변인물들이다.특히 이 소설은 체게바라, 노인과 바다의 주무대이자, 제3차 세계대전을 발생할 뻔 했던 그곳, 쿠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공작, 첩보 활동,비밀임무 수행, 암살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과 자료를 통해서,이해를 돕고 있다.





쿠바는 미국 코앞에 적을 가까지 두고 있는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였다. 그들이 추구하는 삶을 보면,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서진이 국정원 임무를 수행하면서,CIA(미국 중앙정보국),SVR(러시아의 해외 첩보 정보기관),MSS(중화인민공화국 국가안전부) ,MI6(영국 비밀정보국) 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여기서 이서준은 한국학 교수를 가장하여, 첩보활동을수행하고 있었다. 쿠바 현지에서,한국어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한국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사람으로서, 이서준의 점점 더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순간이 이 소설에 잘 드러나고 있었다. 자신의 역할과 내면 속 이성과의 갈등,이 두가지가 한사람을 파괴시킬 수 있고,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알수 없는 나만의 살상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자신을 지킬수 있다는 걸 알수 있다. 퇴물이나 다름 없는 심선생을 직접 찾아가서, 노쇠하여서, 이제 쓸수 없지만, 동전을 이용한 그 살상무기를 배우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그의 모습은 그가 앞으로 펼쳐질 비극을 연상하게 한다.

이달의 사락 k*******2 2024.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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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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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는 사유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경험을 했다. 서준의 이야기 속에서 그의 내면의 혼란과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나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서준은 자신의 위치와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로, 그의 혼란스러운 심리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만 어디로 가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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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는 사유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경험을 했다. 

서준의 이야기 속에서 그의 내면의 혼란과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나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서준은 자신의 위치와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로, 그의 혼란스러운 심리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그의 상태는 현대인의 불안과 혼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았다.


남과 북의 관계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 서준이 맞닥뜨린 현실은 냉혹하고 복잡했다. 

이는 현재의 국제 정세와도 유사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존의 방식이 무너지고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시의적절하게 다가왔다. 

특히, 쿠바라는 배경은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설정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다.


서준의 고통과 폭력, 그리고 절망 속에서 느끼는 쾌락은 그가 얼마나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그의 고통 중독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 정신적 혼란과 맞물려 있어, 서준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게 했다. 

이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탐구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과 아바나를 연결하는 무지개는 서준의 내면 세계와 현실을 잇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그의 갈망과 소망을 잘 표현해 주었다. 

서준의 감각이 뒤엉키는 혼돈 속에서 무지개는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길을 제시하는 듯했다. 

이는 또한 서준이 현실과 꿈, 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서준이 아바나에서 느끼는 냄새와 감각은 그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그의 감각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아바나의 향기는, 단순히 배경 묘사를 넘어서 서준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는 서준과 함께 그 도시를 체험하고, 그의 감정에 더 공감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였다.


이 책은 단순한 스파이 소설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고 있었다. 

서준의 복잡한 심리와 그의 여정을 통해, 나는 인간의 본성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고통과 쾌락, 혼돈과 질서 사이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서준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었고, 이는 나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감정과 사유는 오래도록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4.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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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나 리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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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다. 소설의 내용으로는 주인공인 이서준이 쿠바에서 펼치는 공작의 작전명이며 이서준이 쿠바에서 잠깐 묵게 되는 호텔의 이름이기도 하다. 실제 단어는 habana libre인데 habana는 쿠바의 가장 큰 도시의 이름이고 libre는 자유로운 이라는 뜻이므로 "자유로운 아바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자가 아바나라는 곳에서 생활한 적이 있고 그 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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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다. 소설의 내용으로는 주인공인 이서준이 쿠바에서 펼치는 공작의 작전명이며 이서준이 쿠바에서 잠깐 묵게 되는 호텔의 이름이기도 하다. 실제 단어는 habana libre인데 habana는 쿠바의 가장 큰 도시의 이름이고 libre는 자유로운 이라는 뜻이므로 "자유로운 아바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자가 아바나라는 곳에서 생활한 적이 있고 그 때의 경험을 소설에 많이 녹여냈다고 했는데 쿠바의 아바나라는 도시에 가면 제목과 똑같은 이름의 호텔이 있으며. 검색을 해보니 아바나의 명소로 확인된다. 또한 책에서 묘사되는 호텔 주변의 풍경, 유명한 레스토랑 등은 실제의 아바나 리브레 호텔 주변에서 따온 듯 하다. 


주인공 이서준은 국정원의 뛰어난 현장요원이다. 이서준은 북한 최고 실세이자 존엄의 절친이며 쿠바의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호를 타켓으로 아바나에서 회심의 공작을 펼친다. 소설의 전개가 특이한데 이서준의 공작이 마무리되는 그 날이 소설의 시작이며 이내 소설은 과거로 조금씩 되돌아간다. 왜 조금씩이라고 했나 하면 한번에 과거로 확 돌아가는게 아니라 이서준이 쿠바에 입국하는 날, 미국에서 쿠바로 출국하는 날, 이서준이 한국에서 "아바나 리브레" 공작 계획을 보고하는 날까지 띄엄띄엄 과거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서준이 공작 계획을 보고하는 시점부터는 다시 시간이 흐르는 순서로 전개된다. 


시간적으로는 그렇게 전개되고 공간적으로는 아바나 => 서울 => 뉴욕 => 아바나의 순으로 전개되는데 서울에서는 이서준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국정원의 해외 요원이 되고 어떤 가정사를 가진 인물인지, 어쩌다 "아바나 리브레"라는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 서사를 보여주며 이서준의 상사인 '조부장'이 등장한다. 뉴욕에서는 아바나에서의 작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국정원 뉴욕 지부장인 '간판'과 이서준의 교육을 담당하는 양선생, 심선생, 조선생이 등장한다. 아바나에서는 이서준을 비롯하여 아바나 리브레 작전의 주변인물들인 한국인 심윤미, 이진경, 쿠바인 조엘 등이 등장한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한 이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전인데 실명은 쓰지 않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 때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 정부의 적대적 스탠스로 남북관계가 매우 안 좋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북정책이 완전히 바뀌어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꾀할 것이므로 사전에 대북공작을 펼친다는 것이다. 


소설의 중반부까지도 공작을 준비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후반부에서도 타깃인 김영호에게 이서준이 접근한다는 내용만 묘사하고 있어 도대체 이 공작은 어떻게 끝내고 결말을 어떻게 내려는 것인가 궁금했는데 결말은 좀 허무하다. 만약 실제로 우리나라 국정원이 소설 속의 국정원처럼 일을 하고 있다면 정말 배신감이 크고 실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는 직접 읽어보시고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다. 스파이 스릴러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본 시리즈' '007 시리즈'와 같은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는 이 소설에서 느끼기 힘들다. 저자의 문체는 긴장감이나 스릴보다는 재치와 유머러스함에 가깝다. 

o*******9 2024.07.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