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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nderers Who Shaped Ou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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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에서 나온 대중역사서라는 점에서 일단 신뢰가 간다. 까치가 책을 선별하고 고르는 안목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러했는데, 다만 이 책의 작가는 역사학과 교수와 같은 역사 전문가가 아니라서 대중 역사서나 대중 교양서보다도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널리스트들이 전문가들보다 공부를 덜 하고 저술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기본 베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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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에서 나온 대중역사서라는 점에서 일단 신뢰가 간다. 까치가 책을 선별하고 고르는 안목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러했는데, 다만 이 책의 작가는 역사학과 교수와 같은 역사 전문가가 아니라서 대중 역사서나 대중 교양서보다도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널리스트들이 전문가들보다 공부를 덜 하고 저술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기본 베이스가 다르다보니 접근하는 태도가 조금은 덜 무겁다. 그 점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평가하든 이 책이 가진 미덕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텐데, 그것은 노마드, 즉 유목민들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확실히 깨준다는 점이다.
역사가 정주민에 의해 쓰여졌고, 글을 가진 그들이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유목민에 대한 우리의 평가 역시 정착민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지만, 사실 유목민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민주적이고 자유롭고, 우리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사실들을 조목조목 밝힐 때마다 편견이 깨지고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지만, 좀더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가진 선입견이나 편견이 얼마나 견고한 것이고, 교육을 통해 그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공고화되고 전승되는가를 깨닫는 계기도 된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c*****g 2025.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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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앤서니 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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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과 정착해 사는 사람들 간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나는 1만 2000년에 걸친 역사의 연표를 따라가며 세계의 가장 극단적인 지역의 다양하고 놀랄 만한 이야기들 가운데 일부를 책에 풀어놓았다. 연표는 우리가 최초의 기념물이 세워진 시기라고 믿고 있는 기원전 9500년 무렵에 시작되어 우리의 시대에서 끝난다......우리의 작가들과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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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과 정착해 사는 사람들 간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나는 1만 2000년에 걸친 역사의 연표를 따라가며 세계의 가장 극단적인 지역의 다양하고 놀랄 만한 이야기들 가운데 일부를 책에 풀어놓았다. 연표는 우리가 최초의 기념물이 세워진 시기라고 믿고 있는 기원전 9500년 무렵에 시작되어 우리의 시대에서 끝난다...
...우리의 작가들과 역사가 긴 세월 동안 질 들뢰즈의 말, 유목임들에게는 역사가 없다. 그들에게는 지리만 있을 뿐이다가 유효함을 확인하면서, 유목민들을 어떻게 일화들과 후차적 존재로 국한시켰는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들뢰즈의 표현은 지나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처음 읽었을 때 그것은 우리 역사에서 유목민이 왜 거의 눈에 띄지 않는지에 대한 나의 의문을 상당 부분 해명해주었다. 하지만 그 누락은 잘못된 것이면서, 또한 매우 자랑할 만하고 값어치 있는 유목민의 역사를 우리가 놓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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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한 유목민 이야기, 하지만 집중력 필요
"다이나믹한 유목민 이야기, 하지만 집중력 필요" 내용보기
인류의 역사에서 유목민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유목민의 삶과 투쟁은 역사학에서 중요한 이슈이고 일종의 유행이다. 유럽 중심, 정주민 중심의 역사학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노마드'는 교과서식으로 나열된 유목민의 역사를 하나의 줄기로 쭉 내려쓴 일종의 에세이이다.박식한 저자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목민, 즉 스키타이,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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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유목민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유목민의 삶과 투쟁은 역사학에서 중요한 이슈이고 일종의 유행이다. 유럽 중심, 정주민 중심의 역사학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노마드'는 교과서식으로 나열된 유목민의 역사를 하나의 줄기로 쭉 내려쓴 일종의 에세이이다.

박식한 저자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목민, 즉 스키타이, 흉노, 페르시아, 훈족, 몽골, 튀르크 등의 등장과 흥망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다. 저자는 그들의 생존방식 중 유목민으로서의 전통을 얼마나 고수하였느냐에 주목한다. 그는 유목 종족이 정복왕조로 발전한 뒤 도시를 세우고 정착 단계에 들어서면 필연적으로 쇠퇴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주장은 중세 아랍의 역사학자 이븐 할둔의 저서 '역사서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유목민의 이야기는 박진감이 넘친다. 아틸라, 칭기스칸, 티무르, 오스만이 이끄는 기마군단과 야전의 세워진 펠트천막의 위용이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다만, 문단과 챕터를 질서 있게 구분한 전형적인 역사책이 아니기에 독서는 난독증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문장은 길고 난해하기에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에세이식 역사책이 가진 함정이다. 

바야흐로 초원이 사라진 도시민의 시대. 뭐든지 '글로벌'이 따라붙는 시대이지만 어느 때보다 국경과 배타주의로 가로막힌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륙과 국가를 하나로 묶고 인류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했던 유목민(노마드) 흥망을 되짚어 보는 건 인류 역사의 진보를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s***u 2024.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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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할둔의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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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끊임 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이븐 할둔"이고, 그가 제시한 개념인 "아사비야"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거론된다.작가는 이 아사비야 개념에 맞는 예시를 인류 역사에서 찾아내어 아사비야 개념을 증명하고, 확장한다. 그러나 읽는 내내 그 아사비야 개념과 유목민(노마드) 찬양 일색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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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끊임 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이븐 할둔"이고, 그가 제시한 개념인 "아사비야"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작가는 이 아사비야 개념에 맞는 예시를 인류 역사에서 찾아내어 아사비야 개념을 증명하고, 확장한다. 

그러나 읽는 내내 그 아사비야 개념과 유목민(노마드) 찬양 일색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G*******a 2024.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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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이 박힌 역사 지식을 연결해 줄 선과 같은 이야기
"점점이 박힌 역사 지식을 연결해 줄 선과 같은 이야기" 내용보기
최근 들어 유목민 세계와 그 역사에 관한 책에 관심이 생겨 열심히 찾아 읽고 있다.계기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아마 동남아 역사였던 듯- 우리나라와 서유럽 또는 북미 외 세계의 역사를 탐독하면서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것 같았던 역사 이해가 메워지는 경험을 했던 것이, 유목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정주민보다 훨씬 방대한 영역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훨씬 스펙타클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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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유목민 세계와 그 역사에 관한 책에 관심이 생겨 열심히 찾아 읽고 있다.
계기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아마 동남아 역사였던 듯- 우리나라와 서유럽 또는 북미 외 세계의 역사를 탐독하면서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것 같았던 역사 이해가 메워지는 경험을 했던 것이, 유목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정주민보다 훨씬 방대한 영역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훨씬 스펙타클한 삶을 살았을 이들의 이야기를 이 한 권으로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정주민과 문명 중심의, 지금까지의 ‘점과 점’ 방식의 역사 이해를, 이 책에서 유목민의 생활 경로와 방식을 알게 됨으로써 ‘선과 선’의 등장으로 인식하고 나아가 ‘면’으로서의 역사를 이해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문명이라는 것도 지나치게 정주민 중심의 역사 인식이자 성과 과시라는 생각이 든다. 고인 물만으로는 문명이라는 거대한 강을 이루지 못했을텐데 지금까지의 문명을 논의하는 이야기 속에서 유목민의 존재를 뚜렷이 인식하고 인정한 적은 거의 보지 못했던 걸 보면 더욱이... 아무튼 앞으로도 열심히 더 읽어가야지.
t*******e 2024.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