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슬픔, 기쁨, 분노와 같은 감정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감정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발생지는 우리에게 큰 질문을 던진다. 감정이 마음이나 몸의 특정 부분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아마도 그 자체로 우리의 존재 방식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며,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인간의 감정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와 함께한다. 이 점은 우리가 겪는 모든 경험이 감정과 얽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분노는 우리 삶의 여정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며, 이 감정들은 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감정의 지속성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건과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 사노 요코는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는 아이들이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아직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압하거나 두려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 건강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그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아이들이 감정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감정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감정은 단순히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정서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그 감정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그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이번에 사노 요코 10주기 기념 미발표 작품집 국내 최초 공개되어 읽을 기회가 있었다. 사노 요코의 <언더 위의 아줌마>였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제멋대로 곰 지금이나 내일이나 아까나 옛날이나 “선생님, 오줌.” 할머니의 안경 할머니와 여자아이 놀자 #초현실적이고 좀 이상한 짧은 이야기 돈 18년이 지났다 잎사귀 아래 불쌍해 보자기 내 자유 #1938년생 사노 요코가 그린 나의 복장 변천사 나의 복장 변천사 Yoko’s photograph album #소녀시대부터 미술대학 시절, 그리고 … 에세이 세면기 야마토 호텔 아버지도 아빠였다 옛이야기의 에너지 행복하고, 가난하고 오싹하다 그 시절의 베를린 노부코의 50음표 일본 지도를 그릴 수가 없어요 무섭다 #어린이를 위한 전설의 연극 무대, 희곡 언덕 위의 아줌마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와의 연애 그리고 결혼생활, 시인과의 사랑 다니카와 슌타로의 33가지 질문 다니카와 슌타로의 아침과 밤 여행일기 1994 ![]() 사노 요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 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 그녀의 작품들은 세대를 초월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녀의 대표작인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은 깊은 감성과 철학적 사유를 전한다. 이번에 출간된 『언덕 위의 아줌마』는 그녀의 1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집으로, 사노 요코의 다양한 매력을 한 권에 담아냈다. 『언덕 위의 아줌마』는 사노 요코가 남긴 미수록 작품들을 모은 앤솔러지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동화,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짧은 소설, 그리고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사노 요코가 직접 그림을 그린 「나의 복장 변천사」는 그녀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작품집의 제목이기도 한 희곡 『언덕 위의 아줌마』가 극단 ‘엔(円)’에서 상연된 어린이를 위한 연극이라는 사실이다. 희곡은 어린이들에게 감정과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노 요코는 이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극적 요소는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사노 요코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유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그녀의 글은 독자들과의 깊은 소통을 추구한다. 그녀가 겪은 다양한 삶의 경험은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집은 사노 요코의 찐팬들에게는 특히 의미가 깊다. 그녀의 그림책을 여러 권 소개한 엄혜숙 작가가 번역을 맡아, 사노 요코의 의도와 감성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사노 요코와의 정서적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팬들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잊혀지지 않는 유산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노 요코의 작품은 언제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그의 글과 그림 속에는 깊은 감정과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멋대로 곰」에서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독자들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안겨준다. 곰은 남의 집에 가서 잠을 깨우거나 친구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며, 그의 순수한 행동은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이러한 곰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어른들에게도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일깨워준다. 그림체도 정감이 있다. 「지금이나 내일이나 아까나 옛날이나」의 후미코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른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적인 호기심을 상기시킨다. 사노 요코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아이와 어른의 시각 차이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노 요코의 희곡 「언덕 위의 아줌마」는 어린이를 위한 연극 시리즈 중 하나로, 독특한 구성과 철학적인 메시지가 돋보인다. 주인공 아줌마는 감정이 변할 때마다 날씨가 바뀌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 아줌마의 감정 변화는 언덕 아랫마을의 날씨와 연결되어, 그녀의 내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아줌마와 소년 루루의 관계는 세대 간의 이해와 연대를 상징하며, 아이들이 어른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매우 감동적이다. ![]() 이처럼 사노 요코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며,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을 통해 어른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줌마를 두려워하는 어른들과 달리, 루루는 아줌마의 능력을 존중하고 그녀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는 결국 아이들이 어른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33가지 질문」은 사노 요코와 다니카와 씨 간의 편지를 통해 두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편지들은 그들의 관계와 함께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에게 두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노 요코의 「나의 복장 변천사」 또한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은 그의 삶의 흔적과 시대별 복장, 가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어, 독자에게 그의 개인적이고 진솔한 면을 보여준다. 솔직한 표현과 위트가 조화를 이루며, 사노 요코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 사노 요코의 작품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독특한 문체와 세계관이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애착이 없다는 표현을 통해, 글쓰기를 본업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이야기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을 발하며, 새로운 독자들에게 발견되고 있다. 이는 그녀의 글이 독자와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는 사노 요코의 미발표 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한다. 이러한 그림들은 글과 함께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사노 요코의 독특한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원화가 아닌 다른 출처에서 가져온 그림들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는 작가의 작품이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노 요코의 글을 읽으며 느낀 또 다른 점은 그녀의 작품이 지닌 보편적인 주제들이다. 인간의 고독, 일상 속의 작은 행복, 그리고 기억의 흐릿함 같은 주제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공감된다. 그녀의 글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다시 되새기게 될 것이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편집자 가리야 마사노리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사노 요코의 글이 단순히 출판되지 않았던 이유는 그녀의 성향 때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품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할 수 있게 한 것은 편집자의 헌신 덕분이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문학 작품이 단순히 작가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언덕 위의 아줌마 사노 요코 10주기 기념 작품집, 총리뷰 이 책을 통해 사노 요코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녀의 글은 읽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각 작품이 담고 있는 감정과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읽고 나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처럼 사노 요코의 작품이 가진 매력은 진솔한 감정의 흐름에 있다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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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책리뷰 ?? [ 언덕 위의 아줌마 ] ?? 저자 - 사노요코 ?? 옮김 - 엄혜숙 ?? 출판 - 페이퍼스토리 ?? 처음 책을 받았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언덕 위의 아줌마’라니... 아줌마를 주제로 한 책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게다가 사노요코의 사후 10주년 작품집이라는 소개가 가슴을 더 뛰게 만들었다. ?? “아빠, 산책은 즐겁네” / “그런가.” “다음에, 언제 산책해?” / “언젠가.” “언젠가가, 언제야?” / “또, 다음에.” “다음에라니?” / ”다음번에.“ ”다음번이랑 언젠가가 똑깥아?“ / ”다르지만 똑같아.“ 아빠는 약간 화난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후미코는 아빠의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어린 시절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다음이 그 다음이냐고 묻는 끝없는 질문에 후미코의 아빠는 결국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후미코는 아빠가 왜 짜증을 내는지 알 수가 없는 어린아이인데, 그걸 가끔씩 깜빡 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운전이나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아이가 뭐라고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한다면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응”이라고 영혼 없이 대답한다. 그러면 아이는 단번에 알아차리고는 “엄마 왜 그렇게 성의 없이 대답해?”라고 묻는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점점 자라서 말귀를 알아 듣게 된 후로는 솔직하게 “엄마가 운전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래, 이따가 이야기 해줄래?”라고 말하고는 한다. ?? 오래 산다고 해도, 뭔가를 잘 알게 되는 게 아닙니다. 아마 자신의 마음을 가장 모르겠지요. 슬픔과 기쁨과 노여움이 어째서 인간의 온몸을 압도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태어나는 곳은 눈입니까, 심장입니까, 머릿속 어디입니까. 하지만 그것은 태어날 떄부터, 이윽고 죽을 떄까지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아이들이 충분히 받아 들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언덕위의 아줌마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서문에 적힌 사노 요코의 말이다. 루루는 새 마을에 부임한 소방 서장의 아들이다. 이 마을은 날씨가 오락가락 이상하다. 비가 오다 눈이 오다 햇빛이 쨍쩅하다. 왜 이렇게 오락가락 이상하지, 궁금하던 차에 모두가 두려워 하는 ’언덕위의 아줌마‘가 나타난다. 루루는 그 아줌마가 ’기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능력으로 날씨를 조정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을 잡아 먹는 다는 소문을 듣고도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아줌마를 찾아가 제자로 삼아주라고 부탁하는 루루. 그런 루루를 보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편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줌마의 아픔을 같이 치유하는 루루를 보며 뚝뚝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의 상처엔 작은 손길의 어루만짐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 어린이와 어른이 함게 읽는 동화 ?? 초현실적이고 좀 이상한 짧은 이야기 ?? 소녀시대부터 미술대학 시절, 그리고 에세이 ?? 어린이를 위한 연극 무대 희곡 ?? 사노 요코가 그린 나의 복장 변천사 ?? 연애 그리고 결혼생활 시인과의 사랑 ?? 사노 요코의 여러 작품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에게이 책을 적극추천 한다.이 서평은 미니(@mini_flix_b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칼리언니(@kali_suzie_jin )님과 페이퍼스토리(@paperstory_pub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기록 #서평단 #책리뷰 #언덕위의아줌마 #사노요코 #페이퍼스토리 #동화 #짦은이야기 #에세이 #희곡 #나의복장변천사 #시인과의사랑 #협찬 #도서제공 #적극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꾸글링독서 |
![]() ♥ 사노 요코 10주기 기념 미발표 작품집! 사노 요코 작가님은「100만 번 산 고양이」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자기애가 심하고 이기적인 고양이 스토리가 강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사노 요코님의《언덕 위의 아줌마》가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언덕 위의 아줌마》에는 사노 요코님의 걸작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무심한 듯 섬세한, 차가운 듯 따뜻한, 사노 요코가 꼭꼭 숨겨 두었던 소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설레 였습니다. 또 다양한 장르로 동화, 짧은 이야기, 나의 복장 변천사, 에세이, 희곡, 시인과의 사랑을 이야기 해주고 있으며, 사노요코님의 글들은 독특한 매력과 친근감 있는 그림체, 그 글속의 감동에 더 끌림이 가는 것 같습니다. 사노요코님의 동화는 짧은 동화로 우리 딸램이 읽더니 재미있다고 하며, 사노요코님의‘나의 복장 변천사’를 보더니 딸램도 사노요코님의 글처럼 어릴 적 기억의 메모와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합니다. 사노요코님의 글은 어떤 이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힐링이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과 느낌을 모두 글로 표현 하는 것이 서툴지만, 엉뚱하고, 독특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p.169 「언덕 위의 아줌마」오래 산다고 해도, 뭔가를 잘 알게 되는 게 아닙니다. 아마 자신의 마음을 가장 모르겠지요. 슬픔과 기쁨과 노여움이 어째서 인간의 온몸을 압도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태어난 곳은 눈입니까, 심장입니까, 머릿속 어디입니까. 하지만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이윽고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아이들이 충분히 받아들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노요코- - 우주(@woojoos_story) 서평단 자격으로 페이퍼스토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언덕 위의 아줌마 #사노요코 #페이퍼스토리 #북스타그램 #에세이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woojoos_story @paperstory_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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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도서를 펼쳤을때는 음..... 나.... 난독증이라도 생겼나? 왜 이해하기가 이렇게 힘들 지? 왜 집중이 안되지? 분명 먼저 읽겠다고 가방에 챙겨 간 딸은 재밌다고 했는대..... 하지만 한번 펼친 책은 끝까지 읽는 나이기에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공강되는 부분도 새롭게 알게되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미소를 짖게되는 부분도 있는 여러 장르를 한권의 책에서 모두 경험 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도서였다. 첫 이야기에서부터 내가 왜 공감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동화였기 때문이인 듯 하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전집중 일본 작가의 책을 읽어주며 공감하지 못했는대 나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아 일본도서는 나와 안맞아라는 선앱견이 생겼었다. 그래서 그 후로 일본도서는 나의 도서목록에서 아예 배제되었었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요즘 오쿠타 히데오 작가의 책에 빠져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 그 선입견에서 벗어났는대 또 공감 부족.....ㅠㅠ 딸은 재밌게 읽었다는거 보니 동화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나부다...ㅎ 이 도서에서 나를 반성하게 그리고 가슴 아프게 했던 챕터. 수없는 질문을 하는 딸들. 세 아이가 한명씩 엄마를 불러대면 나도 모르게 이제 엄마 좀 그만 불러라는 말을 하게 된다.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껏 대답하고 또 다른 질문을 끌어내 줘야 한다는대 또 다른 질문은 커녕 한가지 질문도 힘들어하니 좋은 엄마가 되는건 너무 힘이 든다. 이 글을 읽으면 다짐 했건만 난 또 오늘 엄마 그만 부르고 우선 문제 푸는대 집중 좀 할래? 라고 말해 버렸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스스로 그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 사춘기의 딸이 혼나고 표정이 좋지 않을때 혼이 났으니 표정이 좋지 않은게 당연한 것을 그 것에 대해 또 한소리를 하게 될 때가 있었다. 나의 그런 행동들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드러내지 않게 만드는 듯 해 요즘은 그 자리를 피해 눈과 귀와 입을 잠시 닫으려 한다. 책 표지가 좋아 펼쳤다가 처음엔 당황했다 반겅과 감동으로 끝맺은 이야기. 전쟁을 겪고 아이와 남편을 잃는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정들을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낸 「언덕위의 아줌마」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로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 나눌 수 이야기 였다. |
![]()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만난 강사님들이 이야기하는 인생 그림책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책이 있다. <100만 번 산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 <100만 번 산 고양이>를 읽었을 때, 아무 감흥이 없었었다. 강사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책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시작으로 사노 요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노 요코 자가의 이름만 듣고 남성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냈던 작가는 일본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석판화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사노 요코라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고 싶었다. 책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수록 단행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작가의 발행되어 있는 작품들을 다 알지 못한 상태로 이 책을 보는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하고 이 책을 보았다면 더욱더 책이 주는 의미가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 작가로 만났던 사노 요코 작가의 수필을 만나는 것을 또 다른 기쁨이었다. 세세한 묘사와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담겨 있는 글은 읽기가 편했다. 글을 읽는데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느낌이라서 재미있었다. 담긴 작품 중 희곡이 있었는데 연극 대본은 처음 보는 거라 새로웠다. 동화, 그림책, 희곡, 에세이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그리던 그의 작품이 더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사노 요코라는 작가가 더 궁금해졌다.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사오요코 #언덕위의아줌마 #페이퍼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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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아줌마 사노요코 사노요코 10주기 기념 작품집. 타이틀 언덕위의 아줌마는 극단 엔 어리닝 무대에서 상연된 전설의 어린이를 위한 연극의 희곡 제목이기도하다. 그녀는 아이들이 많은 기쁨과 슬픔 분노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다. 막연히 좋은것들로만 채워주고싶다. 하지만 아이는 인형이아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격을 일들 그리고 경험해볼것들. 우리가 어찌 막을수있을까 여러가지 감정들을 솔직하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표현할줄아는 건강한 감정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하기 바란다. 그녀의 연극대본을 보며 연극을 해도 좋을거 같다. 하지만 책중에 좋았던 부분은 "지금이나 내일이나 아까나 옛날이나." 이다. 후미코와 아빠가 산책을 가고 사랑하는 엄마가 어떤 사람이였는지 상상해보며 예전의 엄마를 만나는 후미코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그리고 그상상력을 묵살하거나 가벼히 여기지 않는 어른이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 여유가 있을땐 기꺼이 받아준다. 하지만 여유가없을땐 비난하거나 묵살한다. 반성한다. 순수함을 잃어버리고있는 아이를 볼땐 그 모든것이 어른인 엄마. 아이의 모든것인 엄마의 모습을 보며 색이 물들어버려서 순수함을 잃어버린건 아닌가 자문해본다. 산책은 즐겁다. 산책을 하며 나누는 대화 그 속에 행복이 함께 있다. 소통하며 이어지고 사랑이 느껴진다. 그런시간을 자주 보내고싶다. 언젠가. 언젠가가 언제야 또 다음에 다음에라니 다음번에 다음번이랑 언젠가가 똑같아? 엉뚱해보이지만 그속에는 아이의 소망이 담겨있다. 확실하게 느껴질 시간을 원한다. 하지만 아빠는 지금은 없다고 한다. 지금은 그당시지만 말할때는 지금이아니라 시간이흐른후니까 지금이없다. 이런 시간의 왜곡속에 우리는 어떤 시간대를 살아갈까 질문의질문을 들으며 나또한 생각의 생각에 빠져들어본다.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읽어본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사노 요코, 그 독특하고 별난 이야기 최근 웹툰의 흐름을 보면, 정말 각양각색의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무궁무진하게 풀어내는 걸 볼 수 있다. 어쩜 이런 생각을 하지- 아아 다음 이야기는 이렇지 않을까 하는 큰 기대에 엇나가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보면 무한한 존경심이 생긴다. 약 100년 전의 사노 요코가 현대에 살았다면 정말 잘나가는 웹툰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그만큼 그가 가진 세계는 틀이 정해지 있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고 때로는 기이하고 유별나기까지 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노 요코의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사람의 모습을 한 단편으로만 정의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를 반추하게 된다. 일본의 작가이지만, 중국 베이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독일 베를린에서 공부를 한 사노 요코- 요즘 소위 말하는 TCK(제3의 아이들, Third Culture Kids) 가 아닐까 싶다. 최소 2개 이상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한번 정립되고 나면 누구보다 더 뛰어난 통찰력과 관찰력을 갖게 되는 그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과 대화를 해보거나 이들이 쓴 책을 보면 때때로 감탄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 같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1938년생 사노 요코가 그린 나의 복장 변천사'이다. 중국 베이징-일본 야마나시를 거치면서 겪은 옷의 변화는 참 재미있었다. 당시의 옷 스타일을 통해 섬유공업의 수준을 추측해 볼 수 있었고, 팬티까지 만든 사노 요코의 어머니가 존경스러웠고, 미니스커트 열풍이 임산부에게도 끼친 영향을 보면서 트렌디함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그가 그린 그림과 글도 옆에 덧붙여 있어서 일본어가 더 능숙했다면 당시의 상황을 더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엮인 책이다 보니,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다락방에서 뭔가 숨겨졌던 소중하고 귀한 보물 책을 찾아 밤새 킥킥대며 읽는 느낌이랄까- 그런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무엇보다 분홍 표지가 사노 요코의 캐릭터랑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도 이 지구 어딘가에 존재하며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장난꾸러기 사노 요코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 일탈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더 객관적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소소한 행복을 건네준 책으로-추천한다. #언덕위의아줌마, #사노요코, #페이퍼스토리, #佐野洋子とっておき作品集, #엄혜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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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들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희곡도 수록하고 있어요. 사노 요코를 포함한 다양한 삽화가들이 그림을 그려서 작품마다 다른 그림 스타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어요. 동화는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곰이 이른 아침에 다람쥐, 토끼,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을 깨우는데 각각의 반응도 흥미로웠고, 올빼미는 계속 깨어 있어서 아침에는 자야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렇게 모든 동물을 깨우던 곰은 해가 중천에 뜨자 잠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쿨쿨 잠들어버려요. 또다른 동화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엄마도 어려워서 모르는 게 있다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공감이 많이 갔어요. 질문이 귀찮아 가끔 화도 내지만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주 짧은 이상한 이야기도 6편 담고 있네요. 사노 요코는 3살부터 30살까지 자신의 의상 변천사도 사진과 삽화와 함께 설명을 곁들였어요. 기억력도 좋고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작가예요. 소녀시절부터 대학시절의 옛이야기를 그린 에세이 파트도 있고요. 가장 기대가 컸던 희곡 [언덕 위의 아줌마]는 1999년에 처음 무대에 올려 공연도 했어요. 다재다능하고 예술적인 끼가 넘쳤던 사노 요코의 소중한 작품 세계와 특별하고 흥미로운 사적인 일상 생활까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네요!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아이들을 위한 작품들도 어른이 읽어도 기발한 상상력과 깜찍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아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
![]() 사노요코님의 작품은 [100만번 산 고양이] 한 권 밖에 못 읽어 봤지만 주도적인 삶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깊은 여운을 주는 이야기라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페이퍼스토리]에서 출판한 [언덕 위의 아줌마]가 사노 요코님의 사후 10주년 작품집이라는 소개 글을 읽다가 작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신 분이신지 몰랐는데 돌아가신 다음에야 여러 작품에 대해 알게 되다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 ![]() ![]() 이 책에는 동화, 희곡, 에세이 등 여러 장르가 한 권에 들어 있어서 마치 선물이 가득 들어있는 종합 선물 세트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작품집을 통해 작가님의 위트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가 다 마음에 들었지만 다양한 이야기 중에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소녀 시대부터 미술 대학 시절에 대해 쓴 에세이와 복장변천사였습니다. '나의 복장 변천사'에는 그림 뿐 아니라 작가님께서 직접 쓰신 글씨까지 그대로 실려 있어서 한층 더 작가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한꺼번에 듣게 돼서 슬프지만 생각지도 않던 우연한 기회에 좋아하던 작가님의 작품집을 읽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검색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 작가님의 여러 작품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잔뜩 생겨서 얼마 간은 무료함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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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주옥같은 그림책과 에세이 작품들을 남긴 작가. '사노 요코' 그녀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사노 요코. 여기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난 후 10주기를 기념해 단행본 미수록 걸작을 모아 출간된 작품집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기에 더없이 소중한 이 책. 또다시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려 합니다. 무심한 듯 섬세한, 차가운 듯 따뜻한, 사노 요코가 꼭꼭 숨겨 두었던 소중한 이야기 『언덕 위의 아줌마』 책 속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초현실적이고 좀 이상한 짧은 이야기 소녀시대부터 미술대학 시절, 그리고 에세이 어린이를 위한 연극 무대 희곡 사노 요코가 그린 나의 복장 변천사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와의 연애 그리고 결혼 에피소드까지. 그녀의 다채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책 제목은 극단 '엔'어린이 무대에서 상연된 전설의 '어린이를 위한 연극' <언덕 위의 아줌마> 의 희곡 제목이었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지 못한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대변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변하는 주인공 '언덕 위의 아줌마'. 아줌마가 분노하면 궂은 날씨로 마을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아줌마가 장을 보러 등장하면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심기를 거스를까 봐 두려움에 벌벌 떱니다. 그런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간 '루루' 덕분에 아줌마는 무지개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이 무지개다리를 건으로써 아줌마는 자기의 감정만을 지닐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웃어요 화를 내요 단단히 야무지게 울어요 이윽고 무지개다리를 건너가요 빛의 응어리가 되어 건너가요 건너가요 솔직히 마냥 단순히 읽기만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본 순간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고 그 의미가 묵직이 다가왔었습니다. 오래 산다고 해도, 뭔가를 잘 알게 되는 게 아닙니다. 아마 자신의 마음을 가장 모르겠지요. 슬픔과 기쁨과 노여움이 어째서 인간의 온몸을 압도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태어나는 곳은 눈입니까, 심장입니까, 머릿속 어디입니까. 하지만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이윽고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아이들이 충분히 받아들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_ 사노 요코 그리고 동화 <지금이나 내일이나 아까나 옛날이나>에서는 역시나 사노 요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든지. 있잖아, 엄마, 내가 왜냐고 물어보면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어린애인 걸, 왜, 왜냐고 물으면서 크는 거야." "그런데 가끔 화를 내잖아?" "왜냐하면 귀찮을 때도 있어. 게다가 어려워서 모를 때도 있거든." "음, 어른도 모르는 게 있어?" "그럼, 모르는 것 투성이야." 너무나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
개인적으로 사노 요코의 새로운 매력을 엿보았던 「나의 복장 변천사」. 1938년생 사노 요코가 살았던 시대별 복장과 일상의 흔적, 오빠에 대한 기억 등을 그녀만의 문체가 더해져 재미나게 읽었었습니다. 솔직함과 위트, 다정함...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속상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일상에 반짝이는 찰나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또다시 그녀의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