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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다들 한 번쯤 마니또를 해본적 있을 것이다. 사실 책 제목에 '마니토'라고 되어 있어서 내가 알던 그 마니또가 아닌가? 했으나 명칭의 발음이 조금 다를뿐 내가 아는 '비밀친구'가 맞았다. 고등학생이 되어 입시준비로 골몰할 때를 제외하곤 아이들에게 친구의 존재란 일상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런 친구 사이에서 단짝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한 것 같고, 또 인기 많은 친구와만 교류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나보다 인기 많은 친구를 보면 질투도 나는 마음 등이 마니토를 매개로 이야기속에 잘 드러나있다. 나 역시 마니토에게 선물을 많이 받은 적이 있고, 그 반대인 적도 있었다. 연락이 많으면 우쭐한 마음에 기뻤고, 연락이 적으면 기운이 빠지던 비밀친구. 비밀친구의 의미가 편지나 선물로 퇴색되기도 한 기억. 그런데 이 책 속의 아이들은 그 의미가 퇴색되기 전에 진정한 비밀친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서운함에서 상대에 대한 관찰과 이해로 그 이해가 낯선 친구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정 ... 그거 참 뭐길래. 연애처럼 쫄깃하기만 한 건지 ... 나도 모르게 하하 웃음이 나왔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관심 있는 소수의 아이들에게 매몰되지 않고, 주변의 모래속 진주처럼 반짝이는 친구들도 알아봐주었으면 좋겠다. 너희는 모두 의미를 가진 존재들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다.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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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학년 1학기 때 마니토 활동을 했다. 그런데 하필 그 기간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친구에게 편지도 써 주고 몰래 잘해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니토 공개 날이 다가올수록 걱정됐다. ‘내 마니토가 서운했으면 어떡하지?’ 공개하는 날 나는 정말 미안했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챙겨 주지 못했던 친구는 오히려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나는 선물을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마니토를 찾습니다』를 읽으면서 그때 일이 계속 생각났다. 책 속 소미네 반에서도 마니토 활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소미가 뽑은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강별이다. 게다가 다른 친구들은 마니토에게 선물과 편지를 받는데 소미에게는 아무것도 오지 않는다. 소미는 점점 속상해지고, 강별이에게 줄 캐러멜을 들켰을 때 얼떨결에 자기가 받은 선물이라고 거짓말까지 한다. 처음에는 소미가 조금 나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강별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자기가 마니토가 되었으면 챙겨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다 보니 소미의 마음도 조금 이해됐다. 나도 마니토 활동을 해 봤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선물을 하나씩 받는데 내 사물함만 비어 있다면 나도 자꾸 다른 친구들의 선물을 보게 될 것 같다. ‘왜 나한테만 아무것도 안 오지?’라는 생각도 들 것 같다. 그래도 소미가 강별이를 처음부터 싫은 아이라고 정해 놓은 것은 아쉬웠다. 소미도 나중에는 강별이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마트에서 할머니와 함께 마니토 선물을 고르는 모습도 보고, 할머니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도 본다. 학교에서 보던 강별이와는 달랐다. 나는 이 장면을 읽으며 한 사람이 장소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실에서는 장난이 심한 아이도 집에서는 동생을 잘 돌볼 수 있고, 말이 별로 없는 친구도 친한 사람 앞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아이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학교에서 본 모습만으로 ‘쟤는 이런 애야.’라고 정해 버릴 때가 있다. 나도 새 학기가 되면 먼저 친해진 친구와 주로 지냈다. 하지만 그 친구와 가까워지고 나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말을 걸 용기가 생겼다. 부회장 선거에도 도전해서 당선되었다. 생각해 보면 내가 달라진 것도 친구 한 명 덕분이었다. 그래서 강별이를 새롭게 보게 된 소미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 정해 놓았던 친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선물이었다. 소미는 선물을 받지 못해서 속상해하고, 강별이도 자기 마니토에게 아무것도 받지 못해 전단까지 붙인다. 반대로 주희에게는 이상할 정도로 선물이 많이 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번호를 잘못 본 일 때문에 마니토가 엇갈린 것이었다. 마니토 활동은 어느 순간 친구를 몰래 기쁘게 해 주는 놀이보다 누가 더 많이 받았는지를 신경 쓰는 일이 되어 버렸다. 출판사에서도 이 부분을 이 이야기의 중요한 갈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장면들을 읽으며 나는 4학년 때 내 마니토를 다시 생각했다. 나는 그 친구에게 편지를 많이 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나쁜 마니토였을까? 아마 그 친구가 화를 냈다면 나는 지금도 미안한 기억으로 남겨 두었을 것이다. 그런데 친구는 “괜찮아.”라고 웃어 주었다. 그때는 그냥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말이 내가 받은 가장 큰 마니토 선물이었던 것 같다. 종이에 쓴 편지도 아니고, 사물함에 넣어 둔 간식도 아니었다. 나를 이해해 준 말 한마디였다. 책의 마지막 목차는 「진짜 친구」다. 처음에는 마니토 이야기인데 왜 마지막이 ‘진짜 친구’일까 궁금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조금 알 것 같다. 마니토는 제비뽑기로 정해진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제비뽑기로 정해지지 않는다. 마니토 활동이 끝나면 종이에 적힌 비밀 친구 역할은 끝나지만, 그동안 친구를 새롭게 보게 된 마음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미도 강별이를 다르게 보게 되었고, 멀어졌던 주희와도 다시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 나도 다음에 마니토를 또 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여행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지도 많이 쓰고 작은 선물도 몰래 챙겨 주고 싶다. 하지만 그것보다 꼭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공개하는 날 내 마니토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한다면, 4학년 때 내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웃으면서 말해 주는 것이다. “괜찮아.” 나는 이미 그 말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받아 본 적이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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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는 매일 자기 사물함을 확인한다. 혹시 오늘은 마니토가 선물을 넣어 놓지 않았을까 기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마니토 활동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나도 아무것도 없다. 나라면 나도 서운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소미는 자기 선물은 그렇게 기다리면서 왜 자기가 뽑은 강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았을까? 『마니토를 찾습니다』를 읽으면서 나는 이게 가장 궁금했다. 소미네 반은 다른 반에서 하는 마니토 활동이 부러워 선생님께 부탁해 마니토를 시작한다. 종이에 적힌 번호를 뽑고 그 친구에게 들키지 않게 잘해 주는 비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소미가 뽑은 사람은 강별이다. 소미는 강별이를 아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마니토가 되었으니 캐러멜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 캐러멜을 들키자 순간적으로 자기 마니토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거짓말해 버린다. 나는 처음에는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 한 거짓말 때문에 소미는 점점 곤란해진다. 진짜 자기 마니토가 나타나 “나는 캐러멜을 준 적 없어.”라고 말하면 거짓말이 들통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미는 거짓말을 숨기기 위한 대책까지 고민한다. 그 사이 강별이는 계속 마니토에게 선물을 받지 못한다. 이 장면을 읽다가 나는 처음 부분이 다시 생각났다. 소미도 선물을 받지 못해서 속상해했다. 강별이도 똑같이 선물을 받지 못해서 속상하다. 그런데 소미는 자기 서운함은 아주 크게 느끼면서 강별이의 서운함은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 둘은 같은 일을 겪고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이게 소미가 한 거짓말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 사람은 자기가 받지 못하면 쉽게 서운해하면서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은 것은 잘 모를 때가 있는 것 같다. ‘왜 나한테는 안 해 줘?’ ‘왜 나만 없어?’ 이런 생각은 금방 든다. 그런데 반대로 ‘나는 저 친구에게 해 줬나?’라는 질문은 잘 하지 않는다. 마니토 활동도 처음에는 친구에게 몰래 좋은 일을 해 주는 재미있는 활동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누가 선물을 많이 받았는지, 누가 아직 못 받았는지를 신경 쓰기 시작한다. 주희에게는 이상할 만큼 선물이 많이 생기고, 강별이는 자기 마니토를 찾겠다고 전단까지 만든다. 결국 번호를 잘못 본 일까지 밝혀지면서 왜 어떤 친구에게는 선물이 몰리고 어떤 친구에게는 오지 않았는지도 드러난다. 나는 여기서 마니토가 조금 이상한 게임처럼 느껴졌다. 원래는 내가 누군가를 몰래 기쁘게 해 주는 활동인데 어느 순간부터 누가 나를 기쁘게 해 줄지 기다리는 활동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 마니토는 무엇을 해야 할까? 비싼 선물을 주는 사람일까? 매일 간식을 넣어 주는 사람일까? 나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마니토가 된 친구가 체육 시간에 혼자 있으면 옆에 가 주고, 준비물을 떨어뜨리면 주워 주고, 힘들어 보이면 도와줄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게 하는 일이니까 칭찬을 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오히려 마니토가 어려운 것 같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 목차 제목은 「진짜 친구」다.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왜 마지막이 ‘마니토 공개 시간’에서 끝나지 않고 ‘진짜 친구’까지 이어지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비밀 친구는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끝난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제비뽑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마니토 종이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도 친구가 속상해하는 것을 알아봐 주고, 내가 먼저 도와줄 수 있다. 나중에 우리 반에서도 마니토 활동을 하게 된다면 나도 선물을 기다릴 것 같다. 사물함을 열어 보고 아무것도 없으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다. 그때 소미를 떠올리고 싶다. 그리고 사물함 문을 닫기 전에 나에게 먼저 물어볼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내 마니토에게 오늘 무엇을 해 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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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마니토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이 책은 주인공 소미네 반에서 마니토 게임을 하는 이야기예요. 소미의 반 번호는 6번인데요. 민준이가 6번을 9번으로 착각해 9번인 주희만 선물을 2배로 받게됩니다. 소미는 선물을 꼴등으로 받기 싫어서 강별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미희와 주희가 강별이에게 주려던 캐러멜를 보고 소미에게 온 마니토 선물이라고 해 큰 위기에 처하지만 마지막에는 주희 덕분에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저는 주희가 소미와 다시 친해지고 싶어 소미를 구해주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 이야기에서 주희와 소미가 다시 친해져 같이 복도를 걷고 뒤에는 불꽃이 터지는 장면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제 일이 아니었지만 정말 뿌듯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미한테 이 말을 하고 싶어요. "소미야, 아무리 선물을 꼴등 받기 싫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면 안 돼! 그리고 나는 네가 주희와 다시 친해져서 정말 기쁘고 뿌듯해!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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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니토 활동을 하며 생긴 소미네 반의 이야기예요. 교실 안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시끌벅적한 시간이 이어지고, 그 속에서 서로의 마음과 감정이 세세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이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얽힌 갈등을 풀고, 이해와 배려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로도 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니토를 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 이유는, 그렇게 하면 친구들을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친구의 마음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 마니토는 단순히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걸 로도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습니다. #마니토를찾습니다 #서평단 #노란상상 #문지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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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상상 #마니토를찾습니다 #임소영 #마니토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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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친구에게 선물을 주는 마니토 활동은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애간장을 태우기도 한다. 내가 선물을 적게 받거나, 선물을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마니토만 선물을 주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내가 이토록 인기가 없음에 화가 나거나 때로는 두렵기도 할 수 있다. 주인공 소미는 마니토 활동을 시작할 때 이유 없이 멀어진 주희의 마니토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렇지만 소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인 강별이의 마니토가 된다. 소미는 강별이에게 선물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한편, 마니토에게 선물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미는 자신만 소외된 듯하여 자신의 마니토인 강별이에게 선물하지 않는다. 마니토 강별이에게 캬라멜을 주려고 가져오지만, 상황이 엉키어 소미는 마니토에게 받은 캬라멜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친구들은 마니토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과정에서 유독 선물을 많이 받는 주희가 선물을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 자작극을 벌인다고 의심하게 된다. 주희는 소외된 친구 강별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고, 소미는 주희가 결백함을 알기에 주희를 위해 목소리를 내준다. 소미는 마음으로 주는 선물도 있으며, 진정한 친구란 친구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선물에는 물질적인 선물도 있지만 마음으로 주는 선물도 있다. 마니토는 물질에 의존하는 선물 방식이라 이야기 속에서 여러 폐해가 발생하지만, 아이들은 서로를 위해주면서 마음으로 선물을 주는 등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진정한 친구란 어떠해야 하는지,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깨달으며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장한다. 아이들이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선물은 마음으로도 할 수 있으며, 친구란 더디가도 함께가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
마니토 활동은 기본적으로 물질을 주고 받는 것이기에 양면성이 있다. 아이들이 마니토를 하면서 서로를 위해주는 값진 경험을 하지만, 선물의 양, 즉 물질의 양에 따라서 시셈을 야기하기도 한다. 선물에는 양면성이 있기에, 마음과 진정성을 중심으로 하여 마니토 등의 선물 주고받기가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선물은 늘 어렵다. 아이들도 마니토 활동을 통해 서로를 위해줄 수 있었지만, 선물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있었다. 나도 앞으로 선물을 할 때 진정성과 마음을 중심으로 선물을 하고, 사람들이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야겠다. 비밀로 선물하는 마니토 활동으로 인한 진실 게임 같은 긴장선을 느끼며 마니토를 찾습니다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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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마니토'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 활동을 할 때는 '마니토'라는 말 대신에 '비밀친구' 또는 '천사친구'라는 말을 넣어 활동을 기획한다. '마니토를 찾습니다'는 제목에서 보듯이 학교에서 비밀 친구 도움 활동인 '마니토'놀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을 바탕으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일상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학교에서 '마니토'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기대하기 힘든 것이 바로 비밀을 지키는 것이다. '마니토'를 뽑는 그 순간부터, 1주일이라는 시간을 꾹꾹 참아서 기다렸다가 발표날에 공개하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 고역인 것이, 아이들이 '마니토'를 마치 '몰래 선물 주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거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전달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활동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주인공인 소미는 평소에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은 아이를 마니토로 뽑게 되고, 자신도 마니토에게서 선물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속상해 하다가 그만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누군가에게 받은 것 같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분명 자신의 마니토도 자신이 거짓말을 한 상황을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 소미는 걱정을 거듭하고, 소미의 근심이 깊어가면서 마찬가지로 선물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다른 친구인 강별이도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짧다면 짧은 1주일의 시간이지만 '마니토'활동을 하면서 소미의 교실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이 줄줄이 이어져서 교사의 입장에서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문제 상황을 파악한 소미네 반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무척 공감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도, 또 마니토 활동에 관심이 있는 교사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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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토를 찾습니다'를 읽으며 잠시나마 초등학교 때 마니토활동을 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그 시절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마니토는 현재 우리 반 친구들이 제일 기대하는 활동이다. 벌써 두번의 활동을 했는데, 언제 또 하냐고 몇번을 다시 물어본다. 이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는데, 굉장히 흥미로워 하면서 집중하는 모습에서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소미가 마니토를 뽑는 장면이나, 자신의 마니토에게 주려고 준비한 선물이 엉뚱하게 자기가 받을 것이라 거짓말을 하게 되는 그런 장면은 아이들의 미묘한 감정표현에 아이들이 공감하는 것 같았다. 이야기가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기 때문에 결국 마니토 공개의 날을 읽어주는 날은 아이들이 먼저 책을 언제 읽어주냐고 아침부터 물어댔다. 아이들은 누구나 주목받고 싶어하는데, 교실내에서 모든 아이가 관심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친구를 계속 관찰하고 그 친구의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마니토 활동의 장점이기도 한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활동을 하면서 혹시나 소외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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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니또로 불리우던 비밀 친구에 관한 책이다. 학생들 사이의 우정을 쌓고 넓히기 위해서 예전에는 참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활동들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이 책의 내용처럼 마니또 활동이 본래의 의미대로 진행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을 관리하고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일 것이다. 또한 갈수록 학생들 생활지도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고 혹시라도 활동을 통해서 교사가 오해받는 상황이 발생하기 싫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마니또에 대해 생각해 보고 활동을 진행해 본다면 나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작은 선행하는 것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아직 어린 학생들이 정형화된 활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변화될 수 있다면 좋겠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들리는 아이들 관련한 좋지 않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나을 것인지 고민이 된다. 작은 책 한 권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