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보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팀 보울러의 데뷔작이기도 한 『미짓』은 한 소년의 아름다운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짓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난쟁이', '꼬마'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또래들에 비해 왜소한 키의 소년은 미짓이라 불리며 또래는 물론 가족들로부터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자신이 만족스럽기는 커녕 끔찍하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외모는 무관심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미짓을 힘들게 하고 그런 미짓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은 자신만의 요트를 가지고 바다로 항해를 나가는 것이다. 자신을 보호해 줄, 그리고 위로해 줄 친구도 가족도 없는 미짓 앞에 어느 날 미러클 맨이라 불리는 노인이 나타난다. 요트 조선소에서 만난 그를 통해 미짓은 조금씩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가며 그가 남긴 요트를 통해 자신이 꿈꾸던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지만 이런 행위로 인해 오히려 형제 사이는 더욱 나빠진다. ![]() ![]() 형에게 있어서 미짓은 엄마의 목숨을 대신해 태어난, 흉측한 외모의 존재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제 조금 괜찮아지나 싶었던 미짓의 상황이 다시금 힘들어질 즈음 이전과는 분명 달라진, 자기 안에 있는 가능성으로 좀더 단단해진 미짓은 더이상 과거처럼 움츠려 들지 않고 미라클 맨이 남긴 메시지를 떠올리며 좌절하지 않게 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축복받지 못했던, 그래서 흉측한 외모가 곧 그 자신의 내면인냥 사람들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받는게 당연한 존재처럼 되어버렸고 가족들에게조차 짐처럼 그리고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미짓이라는 아이가 보여주는 성장기는 혹독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쫓아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온 사람에게서 나오는 위대함마저 느껴진다. 가장 힘들었을 순간에조차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간직함을 넘어 이루고자 애쓴 미짓이 인생의 조력자이자 멘토 같은 미러클 맨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이야기가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오는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 기적 :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 기적을 믿냐고 묻는다면 그렇다에 한표입니다.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현상을 딱 잘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기적의 순간은 분명 있었고 그때의 난 아주 몹시 매우 간절히 기적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은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해주었기에 나는 기적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독한 폭력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는 15세 소년에게 도무지 희망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소년의 형은 소년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듭니다. 소년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죽인 살인자, 너도 똑같이 해주겠다, 이런 식의 협박과 괴롭힘은 가뜩이나 허약하게 태어난 소년에게 발작을 일으키게 하지만 아무도 형이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빠를 포함한 모두가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는 착한 형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을 감추고 동생을 괴롭히는 형에게 당하고 휘둘리는 동생입니다. 동생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지독한 말 더듬이로 그의 간절한 외침은 입 밖으로 나올 수 없고 그저 마음속에서 맴돌 뿐입니다. 소년은 미짓으로 불립니다. ![]() 표지에 매료됩니다. 책 속 미짓이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여운 아이 미짓... ![]() 작가의 한국어판 서문이 실려있습니다. 독자를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작가의 첫 작품이자 오랜 시간에 걸쳐 쓰였고 그렇기에 작가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의 풍경이 책에 담겼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미짓이 살고 있는 곳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 ![]() 사실 미짓은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형이 소년에게 미짓이라고 말하는데 '난쟁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또래보다 작고 왜소한 소년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미짓이 품은 꿈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요트로 바다로 나가고 싶다는 꿈, 간절한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매일 향하던 미짓, 한 노인과의 만남은 기적의 서막을 알립니다. 노인의 요트가 미짓의 요트가 되고 미짓은 자신 안에서 어떤 강력한 힘을 마주하게 됩니다. 미짓이 꿈꿨던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기 시작하고 동생을 괴롭히는 형을 향한 미짓의 증오심도 커지는데 미짓은 노인의 당부가 떠오릅니다. 좋은 기적과 나쁜 기적이 있다는 것, 선장이 기뻐할 만한 일을 하라는 것 나쁜 기적을 바란다면 완전하게 맡으면 얻을 수 있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은 악이라는 것 그것은 죽음 전에 망령처럼 나타나니 꼭 기억하라는 경고였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며 잃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동생에 대한 악의로 변하게 된 형과 그런 형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증오심을 키우는 미짓, 그 둘의 마음을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기적을 이루게 된 소년, 미짓 나중에야 소년의 이름을 확일할 수 있었습니다. 소년은 진정한 기적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차마 잘했다는 응원을 보내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소년의 선택에 마음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년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요트에 빗댄 인생, 선장은 인생의 주인공인 나,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과 간절한 마음을 구체적으로 소망하게 되면 반드시 이뤄질 거라는 믿음은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미짓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그 아이들에게도 닿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마음은 꿈을 실현시키는 강력한 힘이다. 마음은 생각의 도구이자 사람 그 자체와 같다. 마음은 꿈을 만들고, 수많은 기쁨과 불행을 삶으로 가져온다. 생각은 내밀하게 이루어지나, 대부분 현실이 된다. 환경은 삶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다.〃 - 제임스 앨런 -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가 10년간 집필한 역작! ■뉴욕도서관 청소년문학상, 벨기에 아동문학상 수상작 ■전 세계를 감동시킨 가장 아름다운 성장소설 ‘말더듬이 미짓’,‘얼간이 미짓’,‘지저분한 미짓’,‘여드름투성이 미짓’ ‘실수 그 자체인 녀석.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태어난 못생기고 땅딸만한 난쟁이’ ‘살인자 미짓’,‘비참할 정도로 형편없는 내 동생’ 미짓(Midget)은 난쟁이라는 뜻입니다. 15살 미짓은 어릴적부터 놀림을 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특히나 미짓은 가족들에게도 악한 소리를 들으면서 자라왔습니다. 남보다도 못한 가족들의 악한 말, 강도가 높은 악의 말로 미짓은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느 날 가족이 아닌 누군가로부터 미짓에게 기적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미짓의 상황이라면, 미짓과 같은 마음을 같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의, 모든 사람들의 상황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함께 만들어가는 나만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짓의 성장스토리의 엔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팀 보울러의「리버보이」도 꼭!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팀 보울러의 감동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적은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단다.” -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미짓 #팀보울러 #다산북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장편소설 #신간추천 #추천도서 #성장소설 |
|
통쾌한 복수극이었지만, 미짓을 향한 셉의 증오, 셉을 향한 미짓의 증오의 끝은 결국 ‘살인’이었다. 미짓은 형을 살리고 자신을 희생하지만 의식에서 깨어난 셉은 조셉(미짓)을 찾는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 미짓이 죽지 않고 셉을 만나 셉의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이야기의 끝부분에까지도 미짓은 셉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죽음이 아니고서야 그 증오를 멈출 방법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런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미짓은 “가장 큰 기적”을 이룬다고 표현한다. 엄마의 죽음, 항상 자신을 위협하던 죽음의 그림자,
해가지고 달이 뜨듯 미짓은 가고 형은 살아난다. 다소 극단적여 보이지만 핵폭탄과 같은 증오를 가득 안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미짓의 입장에서는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셉의 깨어남에 기뻐하고 있을 모두는 미짓의 죽음에 또다른 슬픔을 맞이하게 되겠지.. |
|
솔직히 너무 실망했다. 내가 좋아하던 팀 보울러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리버 보이, 프로즌 파이어, 스타 시커 등등 작가 이름을 절대 외우지 않는 나도 읽고 기억에 남은 대표작이 수두룩한 게 팀 보울러이다. 그가 10여 년이나 집필한 역작이라니(첫 페이지를 넘기니 미짓은 습작생 시절에 준비한 그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나의 결론은 그 이름값이 아까운 작품이다. 극은 가정폭력을 다룬다. 따돌림을 다루며, 신체적 장애, 발작 등을 다룬다. 주인공 미짓의 형은 매일 밤마다 자신의 방에 들어와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을 신체적 물리적으로 괴롭히며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 묘사는 너무나도 처참하게 수록되어 있다. 주인공 미짓이 가지고 싶었고, 끝내 가지게 된 요트를 그의 형은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칼로 난도질한다. 주인공 미짓이 간절히 소망한 단 하나, 요트 대회에 나가 자신의 실력을 펼친 날이면 그날 밤은 형의 폭력에 의해 베개에 숨이 막혀 죽기기 직전 까지 가 발작을 일으켜 집안사람들을 모두 깨우고서 자신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가 되어야 끝내 그 하루는 종료된다. 결국 미짓은 '기적'이라는 힘을 손에 넣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살아온 미짓의 사고 회로는 긍정적일 수 없다. 형에게 학대로 그의 생애를 견딘 미짓은 절망과 고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능력 발현으로 결국엔 자신의 '기적'을 일으켜 형을 크게 다치게 한 뒤, 형의 생사권을 손에 쥔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답답한 분위기이다. 외모도 평범하지 않고, 말을 더듬고 행동 또한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증오하는 형을 더욱 선한 인물로 추대하는 미짓의 주변 인물들. 책에서는 기적의 조건을 이렇게 말한다.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그가 이룬 기적은 누군가를, 그의 원수였던 형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힘이었다. 미짓에게는 결국 그의 힘으로 누군가가 인사불성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게 기적인 것이다. 그리고 '형을 진심으로 죽이고 싶다'라는 다음 기적을 인지한 주인공은, 자살로서 그 기적을 자신에게 이행한다. 결국 이 이야기가 전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봐서 얻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가장 가슴 아픈 우려는, 미짓과 같이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는 친구들이 이 소설을 보면 대체 무슨 감정이 들까. 현실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삶 속에서 기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짓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의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라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그들에게 희망일 뿐이며, 다른 말로는 희망고문일 뿐이다. 책의 머리말에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것은 제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자 슬픔과 아픔, 기쁨과 환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여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밤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새벽에 이를 수 없다고 했던가요. 이것은 바로 그 새벽에 건져 올린 이야기이며, 우리 인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모든 용기 있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크나큰 축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이 미짓이라는 '글'을 '작품'의 시선으로 조금이라도 볼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나의 평은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다. 미짓의 마지막 용기는 그의 목숨을 스스로 던져버린 것이었으니. 적어도 이 책을 마주해버린 독자들, 특히 슬픔에 빠져있는 청소년 독자들이 같은 용기를 내진 않았으면 한다. |
![]() 책 표지의 예쁜 그림에 끌려 읽게 된 소설 <미짓> 표지와 부제를 보았을 땐, 미소년의 성장기, 로맨스 소설인가 싶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작은 키에 말을 더듬고, 이름 대신 난쟁이라는 뜻의 미짓이라 불리는 15살 소년이 주인공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가 죽은 엄마와의 삶을 바꾼 불운의 아이, 겉으론 착하고 친절한 척하지만 밤마다, 누군가 없으면 자신을 죽이려 드는 형이 있어 분노가 가득 찬 아이이다. 장애를 가진 미짓이 부담스러운 아빠와 엄마를 죽인 동생을 없애버리고 싶은 형, 셉이 있다.읽는 내내 나는 함께 사는, 가까이에 있는 아빠가 제발 형의 폭력을 알아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끝까지 몰랐다.ㅠㅠ) 지역 요트선수인 형, 셉만큼이나 요트를 타고 싶은 열망과 꿈이 가득한 미짓. 조선소에서 만들다 만 요트를 보며 꿈을 키워갔는데, 요트 장인인 노인(미라클 맨)이 미짓에게 희망을 던져준다. 안된다,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여태 기적이 안 일어났지!
"완전하게 그려보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읽다 보니, <미짓>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자기 계발서인가 싶다. 미짓이 부담스럽고 무뚝뚝한 아빠와 분노에 가득 찬 형.. 가족은 참 아쉽지만, 미짓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 희망과 도전의 용기를 심어주고 요트를 건네주는 미라클 맨, 노인과 함께 정기적으로 상담하는 박사님은 미짓의 잠재적 능력을 발견하고 이끌어준다. 비고의적 측면은 네 몸에 대해 네가 바꿀 수 없기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너무 몸(골격)에 대해 의식하지 말라 한다. 대신 고의적인 측면인 너의 반응과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믿으라고 알려준다. 노인(미라클 맨)의 장례식. 유언으로 미짓에게 준 요트를 바라보며 미짓은 변화한다. "어쩌면 이제 나는 새로운 몸을 갖게 될지도 몰라. 더 나은 몸을." 미짓은 노인의 말을 기억하며 머릿속에서 요트를 타고 대회에 나가는 자신을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나를 괴롭히는 형이 감자 칼에 손이 베이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본다. 어찌 보면 노력일 수도, 우연일 수도 있지만 미짓이 기적처럼 머릿속에 그려본 그림들이 이뤄지는 걸 몸소 느끼게 된다. 뛰어난 미짓의 요트 실력에 질투가 나는 형은 미짓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져간다. 형의 썸녀인 제니의 조언
제니는 미짓의 숨겨진 능력을 알았던 것일까? 나를 괴롭히는 형이 없어지길 바라는 미짓은 현실에서 정말 형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 걸 마주하게 되고 내가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왔던 기적들이 두려움이 된다. 형을 위험하게 만든 것이 자신인 것만 같은 미짓. 어두운 그림만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자신을 책망하며... 결말이 "이거 머지?"라고 느끼게 되는 <미짓> 작은 키와 말더듬이라는 장애를 가져 세상과 나 스스로의 편견을 지녔던 미짓은 외로움과 답답함, 슬픔을 이겨 내는 것을 보여주며 소설은 끝이 난다. 결말이 갸우뚱?!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직시하고 선택할 때 스스로가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기적을 이루어 낸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 <미짓>이다. |
![]() 개인적으로 [리버보이] 보다 몇배 강렬했다. 이제 팀 보울러를 떠올리면 [리버보이]가 아닌 [미짓]이 생각날 것이다. 너무 아프고 슬픈 아름다움이다. 잔인하고 파괴적인 인간을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내는것이, 그 악에 무방비 상태로 내몰릴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상황이, 자칫 읽는 내내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우리내 진짜 현실은 어떤가 생각하면 더는 할말이 없어진다. 뻔하지 않은 전개. 뻔하지 않은 엔딩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다. 책에 써있듯 [미짓]은 팀보울러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
|
리버보이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팀 보울러의 작품. 리버보이를 재밌게 읽어 이번에 서평단모집에도 주저하지 않고 신청을 했는데 읽을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 팀 보울러의 작품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게 된다. 나에게 그런 작가들이 몇몇 있는데 다음 장이 기대되서 멈출 수가 없다고나 할까. 미짓은 내가 모르는 영어 단어도 알게 해줬다. midgit=난쟁이 이런 제목인데 표지는 너무 미소년이다. 미짓의 얼굴을 미소년으로 상상하게 된다. 리버보이도 그랬지만 미짓을 이끄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하지만 옮긴이의 말에서 역자는 '어둠'이 아니라 '새벽'이라고 표현했다. 작가 역시 '마지막 그 순간이야 말로 미짓이 살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온전히 통제할 수 있었던 단 한순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나의 마음은 여전히 먹먹하다. 미짓이 장애가 있는 아이가 아니었다면...이라는 물음표를 떨칠 수 없다. 작품 속에서 미짓은 패터슨 박사에게 이렇게 묻는다. "제가.....제가.....미, 미쳤나요?" 이 부분은 작품을 통틀어 제일 가슴 아팠던 부분이다. 상처받고 피해입은 가장 힘들고 불쌍한 사람은 미짓인데, 자신이 미쳐 이것은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이다.(읽고 있는 나도 차라리 미짓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일이길 바라고 바라며 읽었다.) 심지어 작품의 끝나는 마지막 단락까지 미짓은 이름으로 불리지 않으며 책 제목도 미짓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미짓을 미짓이라고 부르며 미안해하길 작가는 바랬던 것일까.) 하지만 그러기에 이 작품이 현실성을 가진다.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장애인의 삶은 미짓의 삶보다 더하면 더했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떠올리기만 해도 알 만큼의 사건 사고들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 그들의 삶에도 미짓에게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길...그리고 그 기적이 미짓과는 그들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래본다. + 리버보이를 읽었을 때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이라고 해서 혼자 미국 작가일꺼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영국작가에 템스강이라길래 내 머릿속에서 강의 사이즈가 쑥 작아졌다.(물론 템스강도 무척 큰 강일테고 그 크기를 나는 가늠할 수 없으나....아마존이나 나이아가라쯤을 상상하고 읽다가 쑥 작아져 버렸네. ㅎㅎ) ++ 이 책은 팀 보울러의 첫번째 소설인데 팀 보울러는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책상에 앉았고, 오전 7시까지 글을 쓴 후 직장에 나갔다.'고 한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다산북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 미짓...가족에게 조차 외면 당하는 말 더듬이 난쟁이 아이가 그려가는 아름답고 위대한 기적을 볼 수 있는 책..기이한 '미러클 맨' 이라 불리는 노인가 만나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기적을 만들어 나간다. 어른이 나부터 청소년들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청년들까지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기적을 이루어 나가는 서사지만 마냥 밝지는 않다.선천적 열등가에서 느끼는 차별, 사춘기 형제의 대립과 갈등 증오,등 어둡지만 고통의 과정을 이겨내고성찰 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며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선택할 때 이루어진다는 걸 알려준다. 미짓은 죽음이 절망이 아닌 화해와 용서의 메세지가 담겨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