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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읽은 이우의 장편소설이다. 처음으로 읽은 이우의 장편소설은 레지스탕스다. 레지스탕스는 아직 다듬어지지 못한 거친 소설이었다. 하지만 전해주는 울림은 아직까지 여운이 있었다. 그 울림 때문에 서울 이데아를 읽게 되었다. 그의 두 번째 장편인 서울 이데아는 레지스탕스보다 한층 성장했다. 문장도 부드럽고, 서사도 유기적이며, 캐릭터도 확고하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서사에 담긴 메시지도 시의적이다. 스무 살 준서의 서울 이야기에는 한민족의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비롯해 한국의 다문화사회, 혼혈인, 유색인종, 인종차별의 문제를 담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방황하는 교포 준서의 이야기는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던지고 있다. 또한 소설에는 이대 학사 비리와 국정농단 사건을 모티브로한 배경이 펼쳐지는데, 이 또한 정치와 한 개인의 삶이 과연 어디까지 연관되어 있는지, 시대적 정의와 개인의 행복 중 어떤 것이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스무 살 준서의 이야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고 성장통을 겪는 우리들의 젊은 날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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