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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우리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우리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내용보기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방송에 여러 차례 언급되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면서, 관련 도서들도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역시나(안타깝게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쉽게 소비해버린 것은) 사교육계였다. 교육업체, 학원 광고, 문제집… 그 때문일까? 오히려 문해력과 기초학력이라는 뜻이 잘못 사용되고 정책의 방향이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강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우리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내용보기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방송에 여러 차례 언급되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면서, 관련 도서들도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역시나(안타깝게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쉽게 소비해버린 것은) 사교육계였다. 교육업체, 학원 광고, 문제집… 그 때문일까? 오히려 문해력과 기초학력이라는 뜻이 잘못 사용되고 정책의 방향이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강조하고 말하는 기초학력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너도나도 외쳐대는 ‘미래교육’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소속교육청의 새로운 슬로건 또한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다.) 현재를 사는 지금 당장 내 교실 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이렇게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 만큼 요즘 학교 현장은 힘들어졌다. 문제가 생기면 그 일에 대한 즉각적이고 일차원적인 대응과 그 불안에 편승해 이익을 만들어가는 일부를 보면서 절망감을 느낀다. 학생들은 무엇 배우고, 우리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쏟아지는 기초학력, 문해력, 그림책수업, 교사교육과정 책들을 읽다보면 묘하게 공허함과 이질감을 느꼈다. 교사 브랜드, 교육 트렌드 이런 말을 들을 때 느꼈던 감정과도 비슷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공허함을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이렇게 해야 한다.’, ‘요즘 정책은 이렇다.’로 채워진 이론뿐인 책이 아니라 우리 교실 속 언제나 만나게 되는 아이들과 내 주변 동료 선생님들이 긴 시간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기록이기 때문일 것이다.

‘말글 공부’는 여섯 선생님과 아이들의 실천 과정이 상황별로 논리적이며 따뜻하게 남겨진 기록이다. 학생이 배우고 살아가기에, 교사가 가르치며 살아가기에, 그리고 모두가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이 책이 그 기본이자 단단한 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깊어진 고민의 방향과 일관성을 찾아 실천해야 할 힘을 얻었다.

‘아이들은 왜 공부를 안 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왜 배우지 못하는가?’

맑은 공부요?
아니. 말, 글 공부.
아, 말, 글 공부!
y***3 2022.07.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