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0%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오에 컬렉션 V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오에 컬렉션 V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역사와 신화라는 원천오에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공동의 발자취와 공동의 상상력이라 일차적으로 해석되지만, 이 구도는 그리 만만치 않다. 우선 오에의 세계관에서 그 스트럭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역사 - 신화실제 - 가상지금 - 그리운 시절말 - 편지숲 밖 - 숲고향마을 이야기 속 인물 - 기이 형오에 자신 - 소설 속 화자실존 - 관념사람 - 신성(divine)인생 - 죽음사라지는 시
"오에 컬렉션 V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역사와 신화라는 원천


오에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공동의 발자취와 공동의 상상력이라 일차적으로 해석되지만, 이 구도는 그리 만만치 않다. 


우선 오에의 세계관에서 그 스트럭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역사 - 신화

실제 - 가상

지금 - 그리운 시절

말 - 편지

숲 밖 - 숲

고향마을 이야기 속 인물 - 기이 형

오에 자신 - 소설 속 화자

실존 - 관념

사람 - 신성(divine)

인생 - 죽음

사라지는 시간 - 순환하는 시간


그리고 이 책은 이 구도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숲처럼,

골짜기(고향)의 역사와 신화를 둘러싼 구원과 재생에 대한 얘기다. 



자아의 죽음과 재생 이야기


지금의 작가는, 그리운 시절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숲 밖에서 이뤄지는 죽음을 재생하려고 한다. 


어른들이 보금자리라 부르는 골짜기를 떠나지 않으리라던 

어린시절의 덧없는 맹세

그러나 자신의 이상향을 상징하는, 숲에 살던 "기이 형"은 아름다운 옛모습을 잃고, 불온한 분위기를 풍기며 지쳐 잠든 모습으로 귀결한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개의 구도 속에서 각각의 세계를 오가게 되는 인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아는 발현하고 고양하는 것이 아니라,

쇠락하고 죽어간다. 


두 세계를 오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필연이자 불가피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아가 시들어가고, 왜곡되며, 쇠퇴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운명이고 섭리인 것이다. 

자신은 그러지 않겠다는 것은 작가 말한 것처럼 덧없는 맹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본문에서처럼 "순환하는 시간"(섭리) 속에서 "그리운 시절에 편지를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끝까지 거부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소설 속 기이 형처럼

분노가 아닌 사랑을 설파하려 하는데 

그 목적을 위해 어리석은 분노에 분노하다 보면, 

결국 사랑이 아닌 분노를 설파하게 되는 아이러니에 "고요한 비탄"만 삼키게 될 것이다. 




#오에 컬렉션 V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오에겐자부로

#서은혜 #21세기문화원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a*****e 2024.07.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오에 겐자부로_21세기 문화원
"서평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오에 겐자부로_21세기 문화원" 내용보기
서평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오에 겐자부로_21세기 문화원  사람은 누구나 그리운 시절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적 추억은 생생하게 남지만 최근 기억이 쉽게 지워진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제목처럼 편지라는 게 있다. 요즘은 인터넷 이메일로 편리하게 보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SNS 메신저를 통해 항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 편지지에 손글씨로
"서평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오에 겐자부로_21세기 문화원" 내용보기



서평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오에 겐자부로_21세기 문화원

 

 사람은 누구나 그리운 시절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적 추억은 생생하게 남지만 최근 기억이 쉽게 지워진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제목처럼 편지라는 게 있다. 요즘은 인터넷 이메일로 편리하게 보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SNS 메신저를 통해 항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 편지지에 손글씨로 직접 써 내려간 글은 뭔가 감각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책은 아담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많아 묵직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하게 한다. 요즘 신세대 학생들은 편지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를 것 같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는 알겠지만 직접 손으로 써서 누군가에 주는 건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함부로 확신해선 안되겠지만 그만큼 편지를 자주 쓰던 시대는 지났고 스마트폰을 통해 충분히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 

 -현대판 단테의 ‘신곡’

 

 사실 이 소설은 예상했던 것처럼 쉽지 않았다. 단어가 어렵다거나 문장 자체가 난해하다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 기이 형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서 일상적인 전개였지만 뭔가 철학적이기도 했고 보통의 인생에 대해 논하는 듯해서 주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쩌면 이게 오에 겐자부로 특유의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끌렸기 때문이다. 기이 형에 대해 궁금했고 표지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단테의 ‘신곡’같은 판타지스러운 면도 있어서 도무지 가늠이 되질 않았다. 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봐선 안될 소설이었다.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지만 21세기 문화원에서 출간된 오에 겐자부로 시리즈의 결정판 같았다. 1권부터 시작해서 4권까지 이해를 하고 이 소설을 다시 읽는다면 뭔가 새로운 깨달음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솔직하게 썼다. 이 책은 아무에게나 쉽지 않은 소설이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주 뛰어난 명작 소설임엔 틀림없다. 그래서 오에 겐자부로 시리즈 책을 섭렵하며 제대로 이 소설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단테의 ‘신곡’역시 쉽지 않은 문학 소설이지만 이 작품은 그에 못지않은 다른 매력이 있기에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 #오에겐자부로 #21세기문화원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이달의 사락 a***l 2024.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다짐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다짐" 내용보기
?  ‘오에 겐자부로’ .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처음 만나는 나로서는 장편이기에 더욱 버겁게 다가온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오에(겐자부로) 컬렉션의 다섯 번째(V)로 소설이다. 출판사인 ‘21세기문화원’이 기획한 오에 컬렉션 은 4권의 평론과 1권의 소설로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순서상 평론 4권을 읽은 후 마지막으로 만나야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다짐" 내용보기
?

  




‘오에 겐자부로’ .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처음 만나는 나로서는 장편이기에 더욱 버겁게 다가온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오에(겐자부로) 컬렉션의 다섯 번째(V)로 소설이다. 출판사인 ‘21세기문화원’이 기획한 오에 컬렉션 은 4권의 평론과 1권의 소설로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순서상 평론 4권을 읽은 후 마지막으로 만나야하는 소설이다. 첫 번째(I)는 ‘새로운 문항을 위하여’, 두 번째(II)는 ‘읽은 행위’, 세 번재(III)는 ‘쓰는 행위’, 네 번째(IV)는 ‘소설의 전략’이다.

4권의 평론은 소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를 읽고 역주행해야겠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책의 처음은 ‘기이형’ 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이형’은 이 책의 근간이며 나(‘K’)와 편지를 주고받는 상대방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그 곳 ‘숲 속의 골짜기 마을’에서의 회상을 바탕으로 나와 ‘기이형’과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서사이기도 하다. 에이츠의 시를 인용하고, 단테의 신곡을 언급하며, 멀리 멕시코의 체류기간에도 ‘기이형’과 나와의 교류는 지속되어 왔다. 나와 가족들이 ‘골짜기’에 왔을 때도 맞아준 첫 사람이 ‘기이형’이다. 소설은 나와 ‘기이형’의 삶이 편지를 통하여 투영되는 듯 하다. 




글의 중간에 ‘기이형’이 여배우S 에게 부탁하여 낭독한 단테의 ‘신곡’ 중 ‘천당’ 25곡의 구절이 있다. “고개를 들라. 그리고 마음을 강하게 하라. 사람의 세상에서 이곳에 올라온 자는 모두 우리의 빛으로 성숙하지 않을 수 없으리리.” 오에 겐자부로는 ‘기이형’과 관계된 일화중 나오는 글귀를 통하여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 하다. 어린시절 따르던 ‘기이형’에 대한 맹목적이리만큼 관대한 ‘나’는 어떠한 죄를 범하여도 ‘기이형’은 어린시절의 그 아름다운 아이로 남아있는 것이다. 




제2부의 1장도 제1부에서 ‘기이형’과 연관된 시인 에이츠의 싯구를 차용한다.


“어른들이 보금자리라 부르는 골짜기를 떠나는 일은 없으리라던 어린 시절의 부질없는 맹세를 떠올리네.( I am thinking of a child’s vow sworn in vain. Never to leave that valley his fathers called their home.) 


‘나’가 ‘산속 골짜기’를 떠나 도쿄로 떠나는 일은 어린시절에 상상하지 못했으리라. 멀리 떠나있던 동안의 ‘나’와 ‘기이형’은 물리적 격리로도 떼어낼 수 없었던 관계였고, ‘나’와 ‘기이형’은 서로에 대한 보이지 않는 연으로 인해 삶의 의미가 강제로 부여되는 관계로 보인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에서 ‘나(K)’와 ‘기이형’은 그 존재만으로도 시공간을 초월한 삶의 기록이고 추억이며 회귀하고픈 아련한 사랑이기도 하며 편린이면서 동시에 전부이기도 하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에컬렉션,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오에겐자부로,#21세기문화원,#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
i*****8 2024.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숲 속 골짜기 마을의 은둔자 기이책을 선택한 이유K는 고향 숲 골짜기 동네에 살던 누이동생의 전화를 받는다.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기이 형의 아내 오셋짱 이기이 형이 대규모의 사업을 벌여 불안하다는 것이다.기이 형이 항상 해 온 엉뚱한 짓의 연장일 수도 있지만냉정하게 자신을 억제하는 태도가 불안해진다.기이 형은 편지에서 은둔자 기이 라는 말을 쓴다.은둔자 기이 는 기이 형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숲 속 골짜기 마을의 은둔자 기이






책을 선택한 이유



K는 고향 숲 골짜기 동네에 살던 누이동생의 전화를 받는다.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기이 형의 아내 오셋짱 이

기이 형이 대규모의 사업을 벌여 불안하다는 것이다.


기이 형이 항상 해 온 엉뚱한 짓의 연장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자신을 억제하는 태도가 불안해진다.


기이 형은 편지에서 은둔자 기이 라는 말을 쓴다.


은둔자 기이 는 기이 형이 투옥 중일 때 지은 소설에서,

정신이상으로 숲속에 살다가 불의의 죽음을 당한

실재 인물을 마을사람들이 부르던 말이다.


기이 형은 자기에게 딱 들어맞는 이름이라고 편지에 적는다.

K는 기이 형에게 공부를 배우면서 제자 격이 된다.





기이 형은 단테 신곡 지옥 제13곡을 암송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4대 요소를 좁은 모래톱에 표시한다.


수목은 EARTH를 통해 만들어지고,

수목이 열을 받아 타면 FIRE가 되고,

수액 WATE와 증기 AIR를 흘려낸다.


오유 는 기이 형의 이아기에 감동하며,

기이 형은 단테가 노래하는 숲의 정경을 들려준다.


단테가 노래하는 나무 하나하나는

자살한 사람들의 영혼이 묶여 있는 감옥이며,


자살한 사람들은 참혹하게도 자신의 육체에서

혼을 뽑아낸 자들이며,


최후의 심판에 자신의 육체를 발견해도 영혼에 걸칠 수 없다.






버스 차창 너머로 어두운 지형 나무들의 모습도

얼마간 순해지는 듯 하고, 내리막길을 침착하게 달린다.


마중을 나온 기이 형은 가족들이 내리는 짐을

왜건의 짐칸에 솜씨 좋게 싣는다.


기이 형의 상흔이 있는 머리 옆 쪽에서 귀밑으로,

흰 머리가 많이 눈에 뜨지만 쇠약해 보이지는 않는다.


기이 형은 본동네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

오셋짱 에게 K의 집으로 가는 운전대를 맡긴다.


오셋짱 은 K 내외에게, 요즈음 기이 형이

본동네 사람, 골짜기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결국 살인범으로 취급당한다고 말하는 데......


K는 기이 형의 댐공사 현장을 돌아보면서

죽어가는 덴쿠보 큰 노송을 보는 위화감은

인공호수에 대한 불안한 감정으로 느낀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와 전후의 혼란한 시대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모습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이야기한다.


기이 형은 시게루 를 엽기적으로 살인하며 나락에 빠지고,

출옥 후 덴쿠보 제방 만들기에 집착하면서

지역 사람들과 첨예한 갈등을 겪게 되는 모습이,


기이 형이 즐겨 읽던 단테의 신곡의 구절들과

오버랩 되면서 이야기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지나간 그리운 시절을 떠올리며,

현세를 살아가는 동안 떠나간 사람을 위해,


편지를 써 내려가기 결심하는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의 이야기는,


오에 겐자부로 의 저서 "읽는 행위"에서 소개한

오에 가 쓴 시, 오에 의 삶의 이야기와 겹쳐지면서,


오에 의 자전적 삶의 이야기가 소설에 투영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숲속 골짜기 마을

은둔자 기이 의 삶을 단테의 신곡에 투영하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21세기문화원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오에 컬렉션 V_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오에컬렉션V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 #21세기문화원 #서평

#오에겐자부로 #서은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n 2024.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21세기문화원 리뷰입니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21세기문화원 리뷰입니다" 내용보기
-제목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글쓴이 : 오에 겐자부로-업체명 :  21세기 문화원-후기내용 :  역사와 소설의 중간부의 느낌의 묘미를 잘 살린 한 편의 서사적인 의미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주인공 '나'가 기이형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서로간의 의미를 비롯해서역사의 굴레와 마주치는 기이한 장면들까지책을 읽으면그 당시의 시대상을 실제로 재현하면서 그 느낌 그대로등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_21세기문화원 리뷰입니다" 내용보기

-제목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글쓴이 : 오에 겐자부로

-업체명 :  21세기 문화원

-후기내용 :  


역사와 소설의 중간부의 느낌의 묘미를 잘 살린 한 편의 서사적인 의미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주인공 '나'가 기이형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서로간의 의미를 비롯해서

역사의 굴레와 마주치는 기이한 장면들까지


책을 읽으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실제로 재현하면서 그 느낌 그대로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관계가 치열하면서 독백스럽기도 하고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하는

마지막에는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로 마무리 갈음되는...


저자 오에 겐자부로 선생이 집필한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를 통해

문학적 의미의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책을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 #오에겐자부로 #21세기문화원 #역사소설책 #역사책 #소설책 #책 #책추천 #추천책 #문화충전
w*********k 2024.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단테의 신곡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의 현대판 단테의 신곡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도서이다. 다소 두툼한 두께 속 소설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리운'이란 단어가 풍기는 아련함이 읽기도 전에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다소 어려울 거라는데 과연 내가 잘 이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


단테의 신곡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의 현대판 단테의 신곡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도서이다. 다소 두툼한 두께 속 소설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리운'이란 단어가 풍기는 아련함이 읽기도 전에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다소 어려울 거라는데 과연 내가 잘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소설 속 등장인물을 차례로 메모를 우선해 두며 읽는 버릇이 있다. 아니 그래야지 뭔가 편안함을 느끼며 헷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게 소설이다. 이는 나의 방식이기도 한데 읽는 즉시 모두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나고 자란 숲의 골짜기 동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이동생으로부터 온 전화의 내용은 기이 형이 대규모 사업을 벌였는데 그 결과가 불안하다며 그의 아내인 오셋짱이 의논을 하러 방문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주인공은 기이 형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와의 추억을 풀어놓는다. 기이 형은 주인공보다 다섯 살이 많은 인물로 그를 처음으로 가까이 보곤 이렇게 아름다운 소년도 있구나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마른 잎으로 몸을 뒤덮고 낡은 우편배달부 모자를 쓴, 갈색 수염으로 덮인 얼굴로 변했다며 그의 아내는 반박한다. 기이 형과의 일화를 뒤로하고 어느덧 결혼하여 한 가정을 꾸린 주인공을 만난다.  

- 그것을 계기로 비로소 기이 형은 이미 그가 전 생애에 걸쳐 읽고 연구한 핵심이었던 단테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p 54

책 말미에 '작가의 말'과 '해설'을 통해 이 소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 본인에게 특별한 이 소설은 기본적인 톤을 모양 잡는 소재로서는 벌써 단테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단테를 지속적으로 읽어 가는 것으로 가까스로 대항 가능할 정도의 위기를 겪었음을 인정하며 소설의 탄생 배경을 밝힌다. 

천천히 숨 고르기 하면서 읽기를 추천하는 도서이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y****d 2024.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현대판 단테의 "신곡"작가가 띄우는 장대한 그리움의 편지.주인공 '나'가 '기이형'에게 평생 부치겠다는 편지는 소설가로써 글쓰는 행위를 이어가겠다는 오에 자신만의 결의이자 표현이다.소설이란 형식 이외에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수없다라고 외치고있다.시코쿠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던 소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
현대판 단테의 "신곡"
작가가 띄우는 장대한 그리움의 편지.

주인공 '나'가 '기이형'에게 평생 부치겠다는 편지는 
소설가로써 글쓰는 행위를 이어가겠다는 오에 자신만의 결의이자 표현이다.

소설이란 형식 이외에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수없다라고 외치고있다.

시코쿠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던 소설가 K가 그의 오랜 벗 '기이 형'이 오랜기간 편지를 주고 받는다.
그들은 새로운 공동체 마을을 꿈꾼다.

시작은 고향에서 기이형이 엉뚱한 사업을 벌였다는 소식을 받는다.

고향으로 돌아간 나

당시 일본은 전쟁중이였고
고향의 물길을 가두는 재방을 쌓을지 말지 분분하다.
기이형이 말하던 인공호수에 불안을 느껴 반대하는 골짜기와 본동네
강아래 이웃마을 그리고 하류에사는 사람들도 활발이 대립한다.

재방공사를 하는중 폭포는 보호해 두고 덴쿠보의 수로는 저택앞에 있는 시내로 흘러내리고있어.
하지만 그 습지대에서 그야말로 악취를 풍기는 검은물이 스며나온다.


마지막편지
기이형 
나는 당신에게 쓰는 이편지로 이야기를 맺으려 한다.
당신의 시체가 
요컨대 당신이 벗어던진 혼의임시거처.

살해 당한 기이형
검은물속에 있는 기이형 

기이형 나는 당신의 유체를 지탱하며 옮기는 보트를 당신과 내혼이 큰 노송 무덤의 섬에 서서 지켜보는 정경을 생각한다..

다소 어렵게 느껴진 작품이지만 작가의 고뇌가 함축되어 있음을 느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j*********0 2024.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서평]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K에게 누이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양인 골짜기 동네에 살고 있는 기이 형이 대규모 사업을 벌였다고 한다. 기이 형은 늘 엉뚱한 짓을 벌이는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고향에서 함께 자란 기이 형과 K의 관계는 특별하다. 내성적이면서 문학적인 소년 K에게 기이 형은 스승이었고 친구였고 어린시절부터 K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K가 소년에서 성(性)에
"[서평]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K에게 누이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양인 골짜기 동네에 살고 있는 기이 형이 대규모 사업을 벌였다고 한다. 기이 형은 늘 엉뚱한 짓을 벌이는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고향에서 함께 자란 기이 형과 K의 관계는 특별하다. 내성적이면서 문학적인 소년 K에게 기이 형은 스승이었고 친구였고 어린시절부터 K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K가 소년에서 성(性)에 눈을 떠가는 과정에서도 기이 형이 말하자면 스승이었다.



K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그 무렵 대학을 졸업한 기이 형은 대도시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은 후 기어이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만다.

당시 일본은 전쟁중이었고 많은 남자들이 전장으로 끌려간 상태였다.

기이 형은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전장에 나간 남자들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점을 봐주기도 하고 소년 문학가인 K의 작품을 비평해주기도 한다.



고향의 물길을 가두는 제방을 쌓는 일은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하게 되고 전쟁이 끝난 일본의 정세 역시 우파와 좌파가 나누어 시위와 폭력이 이어지는 중이다.

기이 형은 고향에서 근거지 운동을 펼치면서 연극무대를 올리기도 한다.

그 사이 K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영화감독의 딸인 오유와 결혼식을 치른다.



K는 전업작가로 돈을 벌게 되었지만 그가 쓴 몇 편의 작품이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어느 출판사에서든 그의 작품을 출간해주겠다는 곳이 없다.

결국 K는 누이동생과 기이 형의 설득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큰 아들이 기형아로 태어나게 되고 기이 형은 병을 얻어 수술을 하게 된다.

긴 수술을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기이 형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이 오에 자신의 자서전인지 픽션인지 잠시 헷갈린다.

실제 이 소설의 기이 형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설의 무대나 스토리는 오에 자신이 태어난 곳이고 겪은 일들이다.

전쟁중이었던 일본, 전후의 일본의 정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그려져있다.


아마도 오에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겪어온 시간들과 만나고 싶었던 것 같다.

주인공 K를 통해 자신을 덧입힌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에의 작품이 어떤 영향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도 유추해볼 작품이나 작가들이 등장한다. 오에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의 자서전 같은 이 소설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21세기문화원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 #오에겐자부로 #일본소설 #장편소설
이달의 사락 h********5 2024.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다시 한 번 오에 겐자부로의 위대함을 기억하게 만드는 독서시간이 이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로 가능해서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설의 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해주는 내용과 전개여서 나도 모르게 이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간다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조금씩 읽어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소설이어서 더 큰 의미를 두게 됩니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다시 한 번 오에 겐자부로의 위대함을 기억하게 만드는 독서시간이 이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로 가능해서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설의 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해주는 내용과 전개여서 나도 모르게 이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간다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조금씩 읽어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소설이어서 더 큰 의미를 두게 됩니다. 주인공이 형에게 부치겠다는 편지는 그 의미가 우리에게는 평생 글을 쓰도록 하겠다는 작가의 다짐처럼 와닿는 것도 마음에 깊이 새겨보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형과 오랜 기간 동안 주고받는 편지들, 그리고 좋은 안식처의 의미로써 공동체 마을을 꿈꾸는 것들에도 힘든 생활 속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우리들의 희망을 향한 모습이지 않은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 책은 그 유명한 단테의 신곡의 이야기와 연결짓고 있기에 더 숙고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게 되고, 지치고 힘든 우리의 영혼이 과연, 좋은 안식처, 즉 공동체 마을에서 안락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만들어줍니다. 소설이지만 작가의 인생 이야기와 그 생각과 다짐들을 엿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남다른 의미를 두게 되는 소설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작가의 삶과 경험, 생각들에서 우러나오는 삶에 대한 애정과 소원, 희망의 마음이 다짐처럼 펼쳐지는 것을 경험하도록 해주는 특별한 소설이 됩니다. 





이달의 사락 s*****3 2024.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판 단테의 『신곡』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현대판 단테의 『신곡』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저는 이번 기회에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여러 권이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딱 두 권을 선택하였습니다.그중 하나인 이 책.이 작품은 완숙한 중년 작가의 방법적 고뇌가 함축되어 있는 소설이라 하였습니다.아...벌써부터 난해할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앞에 그럼에도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현
"현대판 단테의 『신곡』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저는 이번 기회에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권이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딱 두 권을 선택하였습니다.

그중 하나인 이 책.

이 작품은 완숙한 중년 작가의 방법적 고뇌가 함축되어 있는 소설이라 하였습니다.

아...

벌써부터 난해할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앞에 그럼에도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


현대판 단테의 『신곡』

작가가 띄우는 장대한 그리움의 편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그해 가을, 내가 태어나 자란 숲의 골짜기 동네에 살고 있던 누이동생에게서 전하가 왔다. 기이 형이 대규모의 사업을 벌였다, 그가 항상 해 온 엉뚱한 짓의 연장이라고 생각 못할 바도 아니긴 하지만 그 결과가 불안하다며 우리의 오랜 친구이며 지금은 기이 형의 아내인 오셋짱이 의논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 page 15


이야기는 'K'로 불리는 소설가 '나'와 평생의 스승 격인 '기이 형'을 만나기 위해 가족을 데리고 고향 숲속 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둘의 첫 만남...

전쟁은 패전이라는 형태로 끝을 맺었던 그해 여름.

기이 형은 마쓰야마에서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두고 '본동네'로 돌아와 있었고 K는 막 열 살이 되던 참이었습니다.

K와 기이 형이 함께 공부하는 상대로 뽑혔지만 나 같은 꼬맹이가 이 멋있는 중학생의 공부 상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후회하고 있었는데...


"'세월은 흘러간다'잖아. 힘들어 도망치고 싶을 때도 그저 그곳에 가만히 남아 있으면 '세월은 흘러간다'니까 언제까지나 힘이 드는 건 아니란다!" - page 29


그리하여 국민학교를 마칠 때쯤에는 매일 '본동네'에 올라가 기이 형과 함께 공부를 하는 습관이 붙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도쿄로 나갔었고 불문학과에 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K는 그때까지 기이 형과는 연락 없이 지냈었습니다.

(기이 형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낀 사건이 있었기에...)

그러다 대학신문에 발표한 소설을 계기로 문예 잡지에 소설을 쓰게 된 K가 그 처음 시기에 기이 형에게서 몇 가지 비평이 담긴 편지를 받음으로써 그와 참다운 교제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오랜 기간 서로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K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영화감독의 딸 오유와 결혼, 큰 아들이 머리에 장애를 지닌 아이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 기이 형이 강간살인 혐의자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K, 기이 씨가 어째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나도 납득할 수 있게 써서 소설이 완성되면 한 권 보내 줘요. 그걸 읽어보고 싶으니까."

"내 소설에 그런 힘은 없는 게 아닐까?"

...

"K가 열심히 소설을 쓴다면 그걸로 기이 씨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뭔가를 알게 되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이 씨와 K는 아직 아이였을 때부터 몸도 마음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으니까. 그렇지 않을까?" - page 555 ~ 556


십 년이 넘는 세월을 옥중에서 보내고 난 뒤


"맞아. 성서에 입각해서 읽는 것, 말하자면 단테의 예정론에 관한 연구 같은 거 말야. 그 세밀한 지도를 따라가며 읽어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사후라고 할까 초월적 세계라고 할까 어쨌든 현세가 아닌 곳에서의 편력을 생각하려면 내 눈으로 확실히 본 현실의 땅이라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 내 경우엔 골짜기와 '본동네' 숲 자체는 잘 알고 있지. 독방에서도 재료만 지급된다면 상자 모형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어.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면 정말로 안다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저쪽에서 나오기만 하면 적어도 일본 열도의 북쪽에서 남쪽까지는, 그게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봐 둬야지 하고 생각을 했거든. 이번에 실행해 본 거야. 먼저 규슈에서 도쿄로, 그다음에는 홋카이도에서 도쿄로 하는 식으로 거리와 장소만 본다면 상당한 셈이지. 이걸로 일단은 마친 걸로 하고 이제는 숲속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 page 594


다시 돌아온 고향.

K 역시도 가족들과 고향으로 향했지만 고향엔 제방 공사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게 되고...


기이 형, 이 그리운 시절 속, 언제까지나 순환하는 시간 속에 사는 우리들을 향하여 나는 몇 통이고 몇 통이고 편지를 쓸 것이다. 이 편지를 비롯한 그 편지들이 당신이 사라진 현세에서 내가 죽을 때까지 써 나갈, 이제부터 할 일이 되리라. - page 683


소설이라지만 사소설의 재해석이라 불리는 이야기.

그렇기에 쉽지 않았던 이야기.

결국 죽음과 재생을 둘러싼 근거지로서의 '시간'의 문제, '장소'의 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이야기.

이야기를 통해 소설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는 것뿐이라는 작가 오에의 결의를 느낄 수 있었던 이 작품.


'그리운 시절', 이제라도 그곳에 돌아가면 젊은 기이 형이 있고 도심의 혼란에 길을 잃기 전의 더 젊은 내가 있는 곳. 가라스야마 복지작업소의 지적 장애가 있는 직공이 아니라 아름다운 지혜로 가득 찬 내 아이 히카리도 있는 그곳. 나는 그 '그리운 시절'을 향하여 편지를 쓴다. - page 177


나에게도 그 시절이 있었을까...

마냥 그립고 그리운 '그리운 시절'...

책을 덮을 때 아련히도 남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a*****6 2024.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