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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7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세계사 책이다. 서구, 백인, 남성, 권력자가 아닌 거의 모든 사람의 역사라는 책의 소개만 봤을 때 반은 기대가 되었고 반은 의심의 눈으로 보았다.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척 하다가 결국엔 백인 남성들 역사 이야기로 돌아가는 책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책 제목처럼 이야기는 입맛대로 보여주고 싶은 것만 그린 그림이 아니라 역사를 비추고 있는 거울 같았다. 이 책 외에도 참고할 만한 책을 여러 권 읽어야 다각도로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읽었던 세계사와는 달랐다.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을 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티투바>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그녀들의 억압에 대항하는 방식이 가슴 아프면서도 지금이라고 이런 상황이 없을까?싶은 생각도 들었다. 채찍은 맞지 않아도 물리적인 것만이 폭력이 아니므로. 가부장제의 역사는 깊었고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었다. 두꺼운 책에 577가지나 되는 이야기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세계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으면 읽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 한 편이 그리 길지 않아서 나눠 읽기에는 좋아 병렬 독서하기엔 좋았다.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고 각 이야기와 관련된 다른 역사서를 읽어보고 싶었다. #리뷰어클럽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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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백인, 남성, 권력자가 아닌 '거의 모든 사람'의 역사책의 소개에 적혀있는 이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왜냐하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라는 말처럼 대부분의 역사에 관한 서적들은 늘 권력자의 시선에서 서술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위에 있는 자가 아닌 모두에 관한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했다. 차례를 보면 인간의 존재부터 동양, 서양, 과거, 현재와 같이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처럼 정말로 인류를 거울로 비추었을때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반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처음 책을 보기 전에는 온전히 세계사 그러니까 인간이 일으킨 전쟁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실제로 책을 펼쳤을때 전혀 다른 것들을 보고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단편적인 예시로 추상적 이야기인 아름다움의 기원과 같은 이야기도 함께 해주고 있었다. 마무리 해 보자면 나는 사건 중심의 역사가 아닌 정말로 어디서도 보지 못할 인간 그 자체에 관한 사실들을 알아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에두아르도갈레아노 #리뷰어클럽리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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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사전이라는 책을 아시는지. 엠브로스 비어스가 쓴 이 책은 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일상의 단어들을 나열하며 그가 살던 19세기의 미국 사회를 풍자하는 사회풍자서이다. 작가의 유머와 위트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어린 시절의 난 꽤 좋아하였는데,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거울들은 그런 비어스의 소설이 떠오르는 책이다. 이 두 책이 낯설다면 한국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떠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요컨데 거울들은 역사서와는 거리가 있고 세계사적 사건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는 얘기다. 월드컵 때 한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법한 나라, 우르과이에서 태어났다는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남미 문학을 읽다 남미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가였다. 하지만 늘 쌓이기만 하고 갚기는 요원한 독서빚 탓에 내가 그나마 표지라도 들춰볼 수 있었던 그의 책은 총 3권 분량의 불의 기억의 1권뿐이었다. 성경의 창조신화에서부터 시작해 유럽의 식민지 수탈, 그리고 미국과의 질긴 악연으로 이어지는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다룬 불의 기억에서 더 나아가 거울들은 세계사를 무대로 작가의 생각들을 보여준다. 남미를 대표하는 작가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듯 하다. 갈레아노의 대표작인 수탈된 대지는 절판된지 오래이던데 이번 책의 흥행으로 다시 재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어본다. 보르헤스가 존경하던 작가이자 유명한 파시스트이지만 한권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그가 쓴 책을 찾아보기 힘든 레오폴도 루고네스에 대한 파트가 인상적이어서 마지막으로 공유해본다. 아르헨티나 가족의 초상화 아르헨티나 시인 루오폴도 루고네스가 선언했다. “세상의 선을 위해, 검을 휘두를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는 1930년에 군부 독재 정권을 세운 쿠데타에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시인의 아들인 경찰서장 폴로 루고네스는 독재 정권에 봉사하기 위해 전기 충격기와 그 밖의 강력한 고문 도구들을 발명해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의 몸에 실험을 했다. 40년이 조금 넘는 세월이 지난 뒤 시인의 손녀이자 경찰서장의 딸인 피리 루고네스가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다른 독재 정권의 고문실에서 자기 아버지가 발명한 고문 도구로 고통받았다. 그 독재 정권은 아르헨티나 사람 3만 명을 실종시켰다. 실종자들 사이에는 피리 루고네스도 들어 있었다. 거울들 p.568 발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표지와 제목을 보고는 우리가 아는 세계사 뒷편의 야사같은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러니까 정사보다 더 흥미를 끄는 야사, 요샛말로 가쉽이라고 할만한 흥미진진한 조금은 구린 이야기 일꺼라 생각했다. 책을 받아들고 생각보다 두꺼워 놀랐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사건들의 기록이라 놀랐고, 그것들의 내용이 짧아서 좋았다.역사 사전을 보는 느낌이다. 국어 사전이나 영어 사전을 찾을 때 단어를 찾아 페이지를 펴고 그 뜻을 음미하는 것처럼 이 책의 느낌이 그랬다. 방대한 역사에 대해 사전처럼 알려준다. 사건의 내용은 아주 심도있게 다루기보다는 이런 사건이 있었다 정도의 느낌이다. 신의 이야기 부터 전쟁까지 그리고 지동설과 모나리자 기법까지 아주 다양한다. 작가의 말처럼 사건에 출처를 달지 않았다고 한다. 주석을 달기 시작하면 책에 수록된 600여 편보다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하기 때문이라 했다. 그 만큼 이 책은 방대한 양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고 있다고 세뇌중이다. 많은 부분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정사보다 야사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우리나라 조선의 경우 나는 소현세자와 사도세자 이야기를 좋아한다. 역사의 기록 뒤에 무언가 있다는 느낌에 자꾸만 음모론을 첨가하는 것이다. 그게 내가 역사를 좋아하는 방법이다. 여기저기 흘려들은 이야기로 history가 he의 story라한다. 그러니까 예수의 이야기가 역사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는 예수 탄생 전의 BC와 AD가 실제 예수 탄생일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존재중에 이브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여자가 오랜시간 동안 부정적인 존재였다는 사실에 조선의 유교 사상과 비슷한 남존여비는 인류 시작부터 있었던건가 싶기도 하지만 종종 모계사회의 자취를 거슬러올라가면 여자가 강한 존재였던 사회도 있었다. 인싸보다 아싸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그저 존재감없이 있는 듯 없는 듯 가늘고 길게의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역사는 대세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아싸의 사건의 삭제되고 불태워졌다. 역사의 흔적을 남기고 싶걸랑 나도 인싸가 되어야 하나? ㅋㅋ 이 책을 사전처럼 사용하지 싶다. 그리고 곧 중학생이 될 큰 아이에게 한번씩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역사 시간에 한번씩 들어볼법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이보다 더 간략하게 설명해줄수는 없다. 아들아 같이 공부해보자. 읽는 중간에 정말(?)이라는 의심이 드는 구석도 있다. 돈키호테부터 커피까지 사실과 상상이 혼합되어 진지한 대하드라마가 아닌 코믹성을 가미해 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사극을 보는 느낌과 비슷하다. 과하지 않게 가볍게 스윽 읽고 좀더 자세하고 파고 싶다면 해당 분야를 찾아 심도(?)있게 보면된다. 나의 역사 열정이 그렇게 깊을까 의심되지만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자리잡고 있을 그 시절의 사건 하나가 있을지 말이다. 과학은 흑인을 항상 지하실에 배치했다. p86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은 동일한 신을 숭배한다. 그 신은 바로 성서의 신인데, 야훼, 단순하게 하느님, 그리고 알라, 이렇게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은 신의 명령에 따른다면서 서로를 죽이다. p125 이 세상에 진실은 업속, 지나가는 그림자만 있을 뿐이다. p194 핵의 시대가 시작되고, 문명의 마지막 울음인 새로운 질병이 탄생한다. p514 #거울들 #거의모든사람의이야기 #알렙 #리뷰어클럽 #에두아르도갈레아노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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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거울들>은 보통의 세계사 책들과는 달리 짧은 이야기 577편의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문학적이기도 한 세계사 책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역사책과는 다른 형식이라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한편 한편 읽어나가다보니 곧 익숙해졌습니다. 이 책은 보통의 세계사 책과는 달리 비서구적이며 유색 인종, 원주민, 여성, 민중의 시각에서 쓴 세계사 서적인데요. 그래서 저자가 비판적 지식인이라 불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감상입니다. 1. 이 책의 저자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기존의 세계사 책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자료와 기록에도 주목하며 책을 쓴 것 같았습니다. 2. 그래서 보통의 세계사 책과도 비교해가며 읽어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이 책을 읽다보니 책의 제목이 <거울들>인 이유에 대해 공감이 갔고, 책 소개에 나와 있는 "기억하기 위해 발버둥 친치는 작가" 라는 문장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4. 이 작가의 다른 저서에도 관심이 가서, 다음에 꼭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독서가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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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역사를 알아야 해요. 근데 그 역사가 달의 뒷면처럼 감춰진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구, 백인, 남성, 권력자가 아닌 '거의 모든 사람'의 역사"라는 소개글을 보고,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거울들》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다시 쓴, 달의 뒷면을 보여주는 역사책이에요. 이 책은 승자의 기록이 아니라 인류의 근원적인 탐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세계사를 지배해왔던 서구, 백성, 남성, 권력자를 제외한 더 많은, 거의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진짜로 600여 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존의 역사책과는 결이 다르네요. 저자는 첫 장에서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의 출처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요. 출처가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하기 때문이에요. 세계사를 다룬 역사책이지만 고대 문명의 발전과 국가의 성립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지 않고 단편적인 이야기로 구성한 점이 놀라웠어요. 우리가 알다시피 최초 인류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완벽하게 담아낸 사료는 존재하지 않아요. 수많은 유적과 유물, 역사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세계사라는 점, 원래 짜깁기한 역사라는 걸 잊고 있었을 뿐이에요. 마치 불변의 진실인양 세계사를 읊어댄다면 그건 거짓말인 거죠. 저자가 선택한 방식은 이야기예요. 이야기를 통해 외면하거나 무시했던 진실들을 꺼내어 보여주고 있어요. 짧은 이야기들을 '거울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 잊힌 사람들'을 주목하고 있어요. 인류 역사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는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19p) 라는 거예요. 아프리카에서 최초의 인류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고인류 화석의 아이콘 '루시'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되었고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 제벨 이르후드 동굴에서 약 32만 년 전으로 연대가 밝혀진 초기 호모사피엔스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내용 대신에 이 책에서는 "아담과 이브는 검은색이었을까? 인간의 세상 여행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지구 정복을 시작했다." (19p)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동안 현생인류의 기원과 발상지를 알기 위한 연구가 오랫동안 이루어졌고, 최초의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았다면 우리는 당연히 같은 뿌리인데 왜 인종 차별이 일어나는 걸까요. 저자는 그 원인을 인종주의가 기억상실증을 낳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어요. 아메리카 정복을 악마 퇴치 작업이라고 여겼던 정복자들은 원주민들을 자신과 동일한 인간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꺼리낌 없이 학살했어요. 원주민들의 땅과 목숨을 빼앗은 정복자들의 피부가 희었기 때문에 '서구, 백성, 남성'이라는 단어들이 '권력자'의 이미지가 되어 끔찍한 역사를 만든 거예요. <아메리카인들>이라는 이야기를 보면, "공식 역사는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가 파나마의 어느 산꼭대기에서 두 대양, 즉 태평양과 대서양을 처음 본 사람이었다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장님이었다는 말인가? ... 메이플라워호의 순례자들은 하느님이 아메리카가 약속의 땅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귀머거리였다는 말인가? 그러고 나서, 북쪽에서 온 그 순례자들의 손자들은 이름과 그 밖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제 아메리카 사람들은 바로 그들이다. 지금 다른 아메리카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224-225p) 라고 나오네요. 우루과이의 좌파 지식인이자 언론인, 소설가였다는 에드아르도 갈레아노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무거운 내용을 부드럽고 우아하게 풀어내는 솜씨에 반했네요. 승자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되며 날조된 역사를 바로잡는 이야기, 진짜 세계사를 읽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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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지구에 등장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문명이 탄생하였네요. 문명이 탄생하면서 인류는 자신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역사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세계사를 배우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세계사라기 보다는 유럽사에 가깝네요. 그리스와 로마 문명, 중세, 르네상스, 제국주의,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서술이 되어있고, 아시아나 아메리카,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유럽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만큼 그외의 지역에서도 똑같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거울들' 의 저자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어나 언론계에서 활약하였고, 역사를 기존의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서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역사를 만들었던 다양한 지역,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보통 역사책이라고 하면 시대 순으로 나열하거나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책을 읽다보면 따분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책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면서 비중을 조정해 다른 나라의 역사를 좀 더 소개하는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서문 이후 나오는 첫 챕터부터 당황스러웠네요. 그동안 알고 있던 역사책과는 달리 이 책은 마치 서사시처럼 느껴졌습니다. 각 주제에 대해 짧으면 반페이지, 길면 한두페이지로 이어지는데 마치 문학 작품을 읽는것 같았네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뒤로 넘어갈수록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고 쉽게 읽혔습니다. 책의 제목을 '거울들' 이라고 지은 이유는 역사를 거울에 비춰보기 위함입니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이다보니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나서 나와는 상관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됩니다. 하지만 거울은 나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기 때문에 역사를 거울을 통해 본다면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과거의 일이지만 유럽, 그 중에서도 남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의 반을 차지하면서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여자, 그리고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던 노예들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문명이 탄생한 이후 수천년의 세월이 지난 현대에서야 그나마 그동안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니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여러 문제점들을 담담하면서도 문학적으로 우아하게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식민 지배에 투쟁하면서 미국을 건국한 사람들은 노예 한 명을 3/5명분의 가치만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돌아온 미국의 흑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격렬한 환영이 아니라 다시 기존의 흑백 분리법이 시행되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스페인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독재자가 등장하고 군부 쿠데타가 빈번하였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미국 대사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네요. 사실 위주로 서술하면서도 독자들이 문제임을 느낄 수 있도록 마지막에 문학적 장치처럼 서술되어 있는 문장들은 보면 이 책이 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조망되지 않았던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기록을 찾아보면서 현실로 끄집어 내었습니다. 여기에 저자의 문학적 서술까지 더해지면서 기존과는 다른 느낌으로 역사를 읽어볼 수 있었네요. 책은 두꺼운 편인데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깊은 의미가 있어서 책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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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하다. 거울은 우리의 모습을 반대로 비춘다. 그러기에 실제 보는 모습과 거울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볼 때 거울에 비추거나 물에 비추거나 하여 반대의 모습만을 볼 수 있다. 물론, 사진을 통해서 자신을 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왜 제목이 ‘거울들’일까? 이는 저자의 소개에 잠깐 그 해답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우루과이라는 남미 나라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죽을 때도 고향에서 죽었다. 그는 수많은 직업을 가졌고 많은 나라에서 망명 등을 통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은 세계사의 감춰진 이야기 577편을 모은 것으로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고 있다. 짤막짤막한 내용들의 모음, 그리고 시각의 차이로 내가 생각했던 바와 때로는 같거나 조금은 달랐고 또한 다수의 내용은 이미 아는 내용이었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도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많은 내용을 읽어나가면서 지금까지 내가 아는 세계와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에는 577편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사실의 기원, 어떤 사람들의 생각, 의식, 역사, 공표, 특이한 사람, 여자, 신, 예술 분야, 철학자, 그리스신화 주인공, 전세계 다양한 인물, 전기, 전쟁, 종교, 정치, 제도, 개척, 악마, 시대 등등 정말 많은 내용을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주제마다 짧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속에는 반드시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 생각은 저자 자신의 투쟁과 망명 등등의 인생 철학을 담고 있다. 18페이지 ‘거울들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를 본다. 잊힌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한다. 우리가 우리를 볼 때, 우리는 그들을 본다. 우리가 갈 때, 그들도 갈까?’라는 내용에서 이 책의 내용 전체를 음미하게 된다. 우리는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내가 예전부터 해 오던 것이 있다. 바로 그때 그때 생각을 기록해놓은 것이다. 어떤 때는 ‘일기’형식으로, 어떤 때는 ‘감상문’으로, 어떤 때는 ‘서평’으로, 가끔은 ‘기도’형식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런데 이 책도 그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생각, 그때 그때 생각을 여러 분야에 걸쳐 정리해 둔 것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인생 역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을 통한 미국의 거짓말은 오래갔다. 어머니의 말씀이 틀렸다’라는 내용에서 저자의 비판적 시각도 보았다. 그런 내용들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보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런 내용이 나올 때면 무릎을 딱 쳤다. 같은 감정, 같은 생각을 지금까지 무수하게 많이 느꼈기에 동지애까지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짧은 주제 하나하나에 공감이 가서 좋았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 있어서도 좋았고 전체 맥락을 파악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그냥 한편의 비판적 세계사를 읽는 기분으로 읽었다. 아주 좋은 책이다.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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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들 : Dark side of the human-being 500년 뒤 세계사 교과서에 2025년 연표가 붙는 한국의 사건 사고는 어떤 일이 등장할까?-대한민국 산유국으로 첫걸음을 떼다 -의료 붕괴로 백성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일본에 소프트웨어 주권을 빼앗겼다 궁금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기록이다. 어쩌면, 인구소멸의 위기 속에 2524년도 세계사 교과서는 한글판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반도에는 침몰된 자국에서 탈출하여 옆나라에 침략으로 정착한 일본인이나, 조선족을 앞세워 새로운 자국의 성으로 흡수 합병한 중국 역사가들이 한반도의 기억을 굳이 되살릴 필요 없을 테니. 분명 존재했던 국가와 민족들. 존재의 상실은 의미의 상실로 연결된다. 지금 봐도 눈이 번뜩 커질 만큼 놀라운 문명 발전을 이루었던 잉카제국이나 낯선 이방인들에게 친절한 미소를 보여주던 원주민 인디언의 기록은 일부만 남아 가십거리 정도로 배꼼이 머리만 역사 무대에서 보여줄 뿐이다. 기원전 세계처럼 패망한 국가 백성들이 노예로 전세계 각지로 팔려 나가지 않으니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세계 패권을 주도한 유럽인들과 현재의 최강대국 미국인의 입장에서 보존되고 기록된 시간의 이면에는 우리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누군가가 - 때로는 패자의 이름으로, 때로는 망각의 이름으로 - 주변을 맴돌고 있다.. 엄연히 대지 위에 존재했던 그들에게도 꽃의 이름을 부여하고 싶고, 족적을 과거와 다른 관점을 들이밀며 해석해보고 싶어도 기록과 유물은 약탈되고 파괴되어 과거를 추격하는 일은 불가능 해졌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는 기록물과 사람들의 구전을 박박 긁어 모아 모든 세상 살아간 이들의 역사를 짤막한 에피소드 연작으로 담아낸 “거울들”이 책으로 등장한 건 기적에 가깝다. 그만큼 독자들에게는 소중한 페이지들이다. 역사의 구분이나 지리적 선 긋기를 무시하고 시간의 흐름이 무모한 전진만을 해왔듯, 예쁘게 단락을 구분 짓고 챕터를 나누지 않은 채 내용을 빽빽이 적어 내려간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 세상은 이렇게 많은 주체들이 각 자의 시공간을 채워왔던 거라고. 이름모를 시인들이 읊었을 문장이 등장하고, 의술과 사기술의 중간 어디쯤 가는 아랍 여인의 신묘한 의학 기술 이야기도 등장한다. 사실 그들 모두 역사를 이끌어왔던 작은 조각이었고 위대한 왕의 일대기에 비루하지 않은 가치 있는 유산이다. 다만 그런 작은 역사의 존재와 가치를 깨닫지 못했을 뿐. 인간이 군집을 이루며 살기 시작하며 약육강식 세계에서 버틸 수 있던 근원의 힘은 “협동”이다.날카로운 발톱이나 거친 송곳니, 거대한 몸집이나 빠른 다리, 강점이 별로 없던 포유류가 생존을 위해 붙잡은 유일한 무기는 집단의 힘이다. 군집에서 한 마리를 희생하여 다수가 살아남는 수동의 자세가 아닌, 다수의 분산된 공격을 한군데로 집중시킬 수 있는 공격 성향의 전략이 악조건 속에서 연약한 원숭이가 살아남게 만든 무기가 되었다. 본래 인류의 뿌리는 아프리카였고, 검은 피부였다. 세계 각지로 거주지를 달리하며 태양은 하나의 종에게 다른 피부색을 주게 되었고, 한정된 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위한 지성의 암투는 갈등과 차별과 전쟁을 집단의 힘으로 풀어내려 했다. 지금은 핵무기까지 만드는 광폭의 발전을 이뤘음은 물론이다. 과거와 달리 흩어진 개인 또는 하나의 국가가 나머지를 지배하며 불균형을 균형으로 위장한 채 경쟁력을 확보한다. 태초 인간이 가진 집단의 경쟁력을 잃어버린 현대사회는 어쩌면 외부의 경쟁자 출현으로 인해 파편화되어 군집의 힘을 잃은 인류의 종지부를 찍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로마는 세계를 지배하였고, 로마에서 시작된 종료는 서양 세계를 집어 삼켰다. 교황과 교회의 권위를 유지하게 시작된 원정 기사단의 활약은 겉으로 보기에 신의 섭리를 따르려는 거룩하고 선한 자의 이미지를 찾으려 했지만, 명분도 없이 지친 몸과 마음을 해결할 방법은 본성 깊은 곳에 숨어있던 흉포함이다. 나와 다른 자들은 괴물로 설정하고 인간이 아닌 살덩어리에 가해치는 폭력은 죄가 아니라 믿었다. 매일 취침 전, 신에게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며 기도하지만, 다른 피부, 이교도, 적군을 처단하는 행동은 죄의 범주가 아니었다. 심지어 그들은 목표가 누구이고, 목적지가 어디인지 망각하고 그저 칼을 휘두르기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십자군의 잔인한 폭주는 훗날 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하는 백인들의 광란으로 이어졌고, 죽음은 끝없이 이어지고 소중한 문명은 한순간 파괴된다. 그리고 그렇게, 패배한 자들의 역사와 문화와 생명이 지구 땅에서 슬픈 표정으로 사그라진다. 같은 동족끼리 계급을 나누고 차별을 하는 건 자연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냉혹한 자연의 섭리다. 인간 군집이 도를 좀 많이 벗어나서 문제지.자신의 시를 좋아하는 제국의 여왕을 칭송하는 화려한 파티를 7일씩이나 벌이는 일 따위는 최상위층의 부를 거머쥔 이들에게는 일상이다.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국민 10만명이 아사로 죽어가는 순간에 펼쳐진 향연은 사람들의 시계바늘이 똑딱 거리기 시작한 이후 되풀이되는 비극이자 코미디이다. (아니 어차피 아사자들은 노예일 뿐이다, 집 안에 기르는 개와 고양이 보다 못한) 20세기에 들어가 통째로 조국이 식민지가 되었어도 인도의 왕자들은 지금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돈 씀씀이를 과시한다. 21세기에도 “카스트”라는 낡은 제도가 국가 통치의 기본 구조로 인정되고 그 안에서 국민들은 흡수되어 살아가는 모습은 불의와 불이익조차 체제와 이념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의 아이러니와 묘하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부정한 부의 축적을 위해 소규모 투자자들의 등을 따버리는 행위가 유력 인사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고 또다른 부의 획득을 획책하는 현대에도 유사한 행위는 반복되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작전은 대중들의 묵인 또는 무지 하에 자행된다. 이웃을 사냥하는 사냥꾼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위해 살아가는 유일한 동물 자신의 가정을 황폐화시키는 유일한 동물 쾌락으로 사람을 죽이는 유일한 동물 인간의 특징을 표현한 몇 가지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나이 먹어가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노력은 포기하고 있는,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변화를 스스로 주문한다. 역사가 다름을 인정하고 소수를 존중하며 공동운명체의 의식을 유지했더라면 인간은 지금보다 더 거대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을까? 잊혀 진 자들의 역사에서 풍기는 서글픈 에피소드는 모든 이들의 역사를 조망해보려는 작은 노력에서 시작되지만, 앞으로 우리가 닥칠 험난한 세상에 인류라는 생명 종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이유를 알리는 메시지일 지 모른다. 자연재해와 끝없는 갈등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종의 멸절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와 다름, 차이를 인정하고 작은 역사에 대한 경의를 갖는 지혜를 갖추지 못한 다면 힘의 대결만 난무하고 협상과 타협 없는 막장으로 역사의 바퀴를 밀어 넣게 될 것이다. 협력하는 국가 간의 협력을 이끌 수 있는 강인한 지도자들이 새로운 층위의 역사를 만들 혜안을 가지길 바랄 뿐이다. 매머드를 협동작전으로 사냥에 성공하는 인류의 위대했던 쟁투기를 재현해내 길 바랄 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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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는 검은색이었을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질문이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 sapiens)'는 20만 년 전 남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지역에서 기원했다. 이들은 13만 년 전 기후 변화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했고 정착한 지역의 환경에 따라 현재와 같은 인종들도 분화했다. 저자는 이를 인간의 세상 여행이라 칭하며 그곳으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지구 정복을 시작했다고 기술한다. 여러 갈래의 길은 다양한 목적지를 만들었고, 태양은 색깔의 분배를 담당했다고. 이 아프리카 기원설에 의하면 최초의 인간이라 불리는 아담과 이브는 흑인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그까지 수많은 예술작품과 미디어에서 접한 아담과 이브가 흑인인 경우를 본 적이 있나? 모두 다 백인이다. 하물며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예수님조차 아랍인이 아니라 백인으로 묘사한다. 이유는 우리가 서양 중심의 역사과 관점으로 세상을 배워와서다.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백인, 남성, 권력자의 역사라 단언한다. 역사에 정통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아니라고 반박할 수 없다.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제목이 『거울들』인 이유는 사물을 비추지만 반대로 비추는 거울의 속성에 비유해 기존의 세계사를 거꾸로 세우기 위함이다. 그동안 보편으로 여겨져 온 서구, 백인, 남성, 권력자가 아닌 비서구, 유색 인종, 원주민, 여성, 민중의 시각으로 다시 써 내려간 세계사. 눈여겨볼 관점들이 많고 새로운 알게 되는 577편의 내용이 담겨 있다. 어떤 사실의 기원부터 생각, 의식, 역사, 공표, 특이한 사람, 여자, 신, 예술 분야, 철학자, 그리스신화 주인공, 전 세계 다양한 인물, 전기, 전쟁, 종교, 정치, 제도, 개척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방대한 내용을 다루지만 단락들이 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기술방식도 이성적인 관점부터 시를 읽듯 읊조리는 방식까지. 기술방식도 다양해 읽을수록 '아하!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왜 이런 관점으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당연한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역사 속 영웅들이 원주민의 입장에서는 침략자임을 왜 학교와 사회에서 가르치지 않는지. 그 의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일독의 의미가 있는 책이다. 역사는 물론 모든 인간관계에도 필요한 거울의 관점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견고하게 존재하는 수 많은 거울. 그 이면을 바라볼 용기. 역사적 균형은 그것에서부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