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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아름다운 삼각형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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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의미하는 것은 애인이며, 넷이 의미하는 것은 가족, 셋은 친구였다. 라고 말하는 주인공의 말을 들어보자. 세 명의 친구는 트라이앵글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드라진 부분을 다듬어주는 관계라고 한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은 부분에 속으로 탓하다가 내가 부러워하는 부분이 보이면 감탄한다. 세 사람 중 이 사람과는 이런 부분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부분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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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의미하는 것은 애인이며, 넷이 의미하는 것은 가족, 셋은 친구였다. 라고 말하는 주인공의 말을 들어보자. 세 명의 친구는 트라이앵글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드라진 부분을 다듬어주는 관계라고 한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은 부분에 속으로 탓하다가 내가 부러워하는 부분이 보이면 감탄한다. 세 사람 중 이 사람과는 이런 부분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부분이 맞아 삼각형의 형태가 된다. 고등학교 시절 따로 또 같이 세 명이 친하게 지냈다. 그때를 떠올리게 했다.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어서, 불편한 부분도 그 사람의 본심을 알게 되면 마음을 열게 되는 순간이 있다. 저마다 다른 사람이 모여 삼각형을 이루듯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이었다.




김화진 작가의 『동경』은 아름다운 표지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다시 봄과 여름을 맞으며 각자의 관계에서 세 명의 친구가 되는 과정이 꽤 인상적이다. 주인공이 저마다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우리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혼자서 웃었을 것이다. 친구와 있던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해서였다.





아름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아름은 사진 찍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 인형 리페인팅 작업이 시들해질 무렵 그런 마음의 표시를 늦게 출근하고 갑자기 연차를 내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선배이자 강사였던 인아에게 그만둔다는 말을 망설였던 마음 또한 이해됐다. 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아름을 지켜보는 인아 또한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름과 인아, 인아와 해든, 해든과 아름, 세 사람은 각자와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내가 하지 못한 행동이나 표현 방법을 동경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사진 예술을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라 사진을 찍는 사람의 따뜻한 시선을 바라볼 수 있었다. 빛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려 사람의 모습을 찍고, 깨진 도자기 조각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인아의 모습은 예술가만의 특징이 있었다. 배우면서 성장해가는 아름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때로는 시크하게 행동하는 해든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사진에 대한 자부심과 예술적 감각을 지닌 사진 예술의 아름다움에 심취했던 시간이었다.




따로 또 같이 지내면서 수술 때문에 입원한 인아를 해든과 아름이 차례로 방문하며 이들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했다. 각자에서 셋이 함께하는 관계로 변한 것이다. 아마도 함께 삿포로 여행을 떠나며 급변했다. 셋을 이루는 삼각형의 고리가 마음에 든 것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조금씩은 성향이 다른 법이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말이나 행동을 해도 다른 점 때문에 관계를 유지해간다. 아름과 인아, 해든도 그런 관계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하고 있는 일이 지루할 때 때로는 다른 일을 도모하면 더 열정이 생기지 않겠는가.






인형 리페인팅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됐다. 많은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 캐릭터로 변신한 피규어를 찾는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을 갖고 싶은 마음, 취향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고 검색해봤더니 다양하게 리페인팅된 인형이 나왔다. 좋아하는 배우의 얼굴과 귀여운 아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있어 소장해도 괜찮을 듯 했다. 그리고 책점을 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책점은 고민이 있으면 그걸 생각하면서 책에 손을 올려놓고 아무데나 펼쳐보는 거다. 맨 처음 들어오는 문장이 그 사람의 것이다. 재미 삼아 한번 해볼까 하고,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책을 펼쳤더니 ‘네 완성된 작품이 살아 숨 쉬는 모습을 생각해 봐. 그것이 어떤 효과를 낳을까?’라고 나온다. 무슨 의미일까.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생각과 재능이 있기에 인형 리페인팅하는 직업도 생겨났을 것 같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작업하는 광경이 매력적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일이지 않나. 굳어져 있던 마음 근육을 넓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양한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아름다운 삼각형의 고리를 만들어가는 성장통을 함께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동경 #김화진 #문학동네 #책 #책추천 #문학 #소설 #소설추천 #한국소설 #한국문학 #장편소설 #장편소설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5.05.18.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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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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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대하여>를 읽고나서 관심작가로 설정하였다. 그래서 <공룡의 이동 경로> 또한 빠르게 읽었지만, 필사대기의 늪에서 못 벗어나고 <동경>을 먼저 기록하게 되었다.이 책을 읽는 동안 아름과 나는 꽤 닮았다고 생각했다.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다. 자존감이 낮다는 뜻이다.지금까지 나는 여러 직업을 거쳤다. 그 와중에도 놓지 못하고 미련을 뚝뚝 흘린 게 있다면, 바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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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대하여>를 읽고나서 관심작가로 설정하였다. 그래서 <공룡의 이동 경로> 또한 빠르게 읽었지만, 필사대기의 늪에서 못 벗어나고 <동경>을 먼저 기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름과 나는 꽤 닮았다고 생각했다.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다. 자존감이 낮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나는 여러 직업을 거쳤다. 그 와중에도 놓지 못하고 미련을 뚝뚝 흘린 게 있다면, 바로 사진이다. 제대로 배운 것은 아니라서 오직 주관적인 내 시선을 담았다. 그리고 이제서야 처음 이론 공부를 시작했다. ~카더라 라는 말들만 듣다 ~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니 명료함에 속이 트일 정도였다. 아름은 인형을 오래도록 만들었다. 그것도 꽤나 인정받으면서. 해든을 통해 카메라를 든 아름은 빠르게 사진에 빠져든다. 그리고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부러웠다. 가장 적절한 단어는 부러웠다 뿐이다. 난 여전히 겁이 많다. 도전은 잦은 실패와 간헐적인 성공인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다. 많은 길을 걸어온 내 삶조차 누군가는 부러워 한다는 것 또한 최근에 알았다. 하고 싶은 것을 취미라는 핑계로 조금씩 해나가는 것, 이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묘한 응원이 되어서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것을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속도로 걸어보자. 가끔은 쉬기도 하면서.

#동경 #김화진 #문학동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4.08.17.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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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 김화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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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여름'이라는 챕터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한아름'이 남에게 다가가는 것도 다가오는 것도 두려워 늘 망설이는 사람이라 설정해 둔 벽을 뛰어넘어 손을 뻗어온 두 사람, 해든과 민아를 만나 가끔은 뽀족한 삼각형으로 때로는 팽팽한 정삼각형으로, 느긋하게 양쪽으로 최대한 벌어진 이등변 삼각형으로 하나의 삼각형을 이루는 세개의 꼭지점 같은 세 사람의
"동경 - 김화진 장편소설" 내용보기
소설은 '여름'이라는 챕터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한아름'이 남에게 다가가는 것도 다가오는 것도 두려워 늘 망설이는 사람이라 설정해 둔 벽을 뛰어넘어 손을 뻗어온 두 사람, 해든과 민아를 만나 가끔은 뽀족한 삼각형으로 때로는 팽팽한 정삼각형으로, 느긋하게 양쪽으로 최대한 벌어진 이등변 삼각형으로 하나의 삼각형을 이루는 세개의 꼭지점 같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 되며 계절은 어느새 늦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엔 민아의 이야기가 기다립니다. 지금은 고체일지라도 녹는점을 가진 슬픔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민아'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 다음 계절엔 역시나 자유로운 겨울의 아이 '해든'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점에서 상대방을 두고 생각하는 장면들을 상상하다보면 아름이 되었다가, 해든이 되었다가, 민아가 되어 고개를 끄덕이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소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아름이 부럽고, 아름과 해든의 친밀한 관계를 부러워하며 정작 자신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름과 해든의 심정은 절대 상상조차 못하는 민아가 안쓰럽다가도 누가 누굴 안쓰러워하는 거지? 하고 의문부호를 띄웁니다. 폐허 사진과 제사상을 찍은 사진들 너머에 해든은 가장 자유로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또 늘 남들만큼 슬퍼하지 못하는 마음, 공감하지 못하는 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안고 살아간다고 하니 곁에서 다독이고 싶은 마음이 되어 아름이 이해가 됩니다. 

기존의 삶의 경로를 벗어나는 과정에 선 세 사람을 바라보며 용기를 얻습니다. 안정적인 직장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 번쯤 선택해 도전하는 삶을 응원하게 됩니다. 무모하다고 해도 무작정 떠나는 여행처럼, 어쩌면 '나 겨울을 좋아했네.' 이런 말을 읍조리게 될지도 모르는 그 날을 기약하며. 

어릴적 만난 친구가 평생친구라는 말이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속에 있는 말을 모두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절친이라는 말도 때로는 잘못되었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소설의 제목처럼 내가 못 가진 걸 가진 당신을 '동경'하는 마음, 바라고 구한다는 전시회 제목 '희구' 만큼이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름과 해든과 민아와 같은 관계를 바라고, 동경하게 됩니다. 가을에 읽게 되면 지난 여름을 떠올리게 되고, 겨울에 읽게 되면 계절이 물들기 시작한 가을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하얀 배경의 사진이 찍고 싶어 눈의 고장을 찾아 뜬금없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이 책의 표지가 떠올라 비염과 미세먼지로 코를 훌쩍거리며 봄의 다음 계절인 더운 여름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의작가상 수상작가 김화진 님의 첫 장편소설 <동경> 아름다운 모든 계절에 동경하고 싶은 누군가를 만나길 바라는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동경 #김화진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독파챌린지
YES마니아 : 골드 i******u 2024.08.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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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8월의 리뷰 -동경
"[북클러버] 8월의 리뷰 -동경" 내용보기
이번 달은 올해의 그 어느때보다 독서를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미쳐도 책에 미치다니, 이렇게 바람직할 수가 있나!' 하는  북클러버 리더의 말도 담아봅니다! 동경은 감성적인 표지와 제목부터 마음이 갔는데,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고는 3페이지만에 바쁘게 밑줄을 그었고 책을 덮을때는 어느새 인덱스가 빼곡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름, 민아, 해든 세 사람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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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올해의 그 어느때보다 독서를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미쳐도 책에 미치다니, 이렇게 바람직할 수가 있나!' 하는  북클러버 리더의 말도 담아봅니다! 
동경은 감성적인 표지와 제목부터 마음이 갔는데,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고는 3페이지만에 바쁘게 밑줄을 그었고 책을 덮을때는 어느새 인덱스가 빼곡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름, 민아, 해든 세 사람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때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크게 공감하며 읽었고,  친구가 된 서로에 대해 가끔은 삐죽대고 가끔은 격한 고마움과 따스함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저와 저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란하고 뾰족하고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따뜻하고 잔잔하게 때로는 서운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위로가 되는 책이였습니다.  아 끝내주는 독서였다 정말!
a********n 2024.08.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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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 김화진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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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동경>은 3명의 여자 주인공이 각자의 삶을 가지면서도 친구로서 서로의 삶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이야기이다.여기서 우리가 짚어야 할 한 가지 포인트!단순히 내가 더 좋은 친구임을 드러내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나 자신을 알게 되고, 그렇게 알게 된 나를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조금씩 변화시키는 내용이라는 거 :)< 줄거리 >소설 속에서는 아름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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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동경>은 3명의 여자 주인공이 각자의 삶을 가지면서도 친구로서 서로의 삶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어야 할 한 가지 포인트!
단순히 내가 더 좋은 친구임을 드러내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나 자신을 알게 되고, 그렇게 알게 된 나를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조금씩 변화시키는 내용이라는 거 :)

< 줄거리 >
소설 속에서는 아름과 민아 그리고 해든 이렇게 3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이 3명은 민아가 진행하는 인형 제작 수업에서 만나게 된다. 수업에 흥미를 느꼈던 아름은 민아와 손을 잡게 되지만 해든은 ‘사진’이라는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아름, 민아, 해든의 직업이 나뉘게 되며 3명은 물리적, 심리적 거리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3명이 함께라면 상대적으로 서운함의 요소들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 경험을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에버랜드를 가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 한 명은 혼자 앉아야 되고, 한 줄로 서 있어야 될 때 처음과 끝에 있는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멀어진다. 서로를 믿지만, 서로를 믿기에 조금 더 기대하고 조금은 더 서운해하는 것 같다.

<동경>은 이러한 요소들을 잘 녹여냈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정말 좋았다. 사람의 인간적인 면을 과장과 자극 없이 표현하였고 그저 물 흐르듯 인물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어서 책과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아름과 민아, 해든에게 세잎클로버를 전해주고 싶다. 세잎클로버의 첫 번째 잎은 희망, 두 번째 잎은 믿음, 그리고 세 번째 잎은 사랑을 의미하고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한다. 아름 민아 해든이 서로에게 필요한 꽃잎이 되어주고 다 같이 모여 행복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d********g 2025.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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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 사이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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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장편소설흔들리며 빛나는 청춘의 계절들각기 다른 세 사람이 서로를 향하며 그리는 마음의 삼각형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첫 장편소설 #동경#김화진#문학동네김화진의 소설을 읽으면 마음을 생각한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동경하는 마음, 누군가를 질투하고 서운해하는 마음, 누군가를 미워하고 벗어나고 싶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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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장편소설



흔들리며 빛나는 청춘의 계절들
각기 다른 세 사람이 서로를 향하며 그리는 마음의 삼각형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첫 장편소설
 

#동경
#김화진
#문학동네


김화진의 소설을 읽으면 마음을 생각한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동경하는 마음, 누군가를 질투하고 서운해하는 마음, 누군가를 미워하고 벗어나고 싶어지는 마음 같은 것들을. 

서른 언저리의 아름과 민아, 해든은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의 꿈과 가족과 친구,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모난 부분을 잘 알면서 흠이 많은 자신을 좋아하주는 민아에게 고마워하면서도 미움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아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지만 민아를 실망시킬까봐 겁먹고 망설이는 아름. 꿈이 싫고 겉과 속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민아. 가장 못났을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민아. 스스로 탐탁지 않아하는 모습을 아름이 괜찮다고 해주면 마음이 놓였던 민아. 과거에 사로잡혀 절대 에버랜드는 가지 않는 해든. 마음에 있는 말을 못하고 솔직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 해든.

서로가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들은 언제나 동경하는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을 통해 나의 모난 마음이 드러날 때, 나의 못생긴 마음이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우리의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나 왜 나인가, 언제부터 이 모양이었나, 그런 질문들을 반복하다 보면 어릴 때도 그랬나, 하는 질문까지 가닿게 되었다(p.138)'는 아름의 모습과 '혼자서 작은 말도 크게 부풀려 서러워하고 미워하다 보면 그런 스스로가 무척이나 쪼잔하고 쪼잔한 데에 열심이어서, 그러니까 자기 마음 구제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린 모습이 좀 멋없고 열없어 보여서 이전에 받은 서운함과 원망 같은 걸 잊게 되곤 했다(p.146)'는 아름의 모습이 너무 나 같아서 아름을 안아주고 싶을 지경이었다.

아름과 민아, 해든은 사회에 만났지만 함께 일하면서 의지가 되기도 하고 서운해하기도 하며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어간다. 관계는 언제나 어렵고 사회 안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이가 친밀한 사이, 친구가 되는 것은 더 쉽지 않다. 그럼에도 타인에 대한 관심과 걱정, 애정과 동경의 마음이 생겨나고 우리의 친구가 되기도 한다. 오랜 친구가 한순간에 멀어지기도 하고 낯선 사람이었던 타인이 누구보다 가까운 내 편이 되기도 한다.

계절이 흘러가듯이 우리의 관계도 흘러간다. 그 안에서 수많은 마음이 요동치며 오고 가겠지만 그렇게 우리는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겠다. 지나간 인연이든 앞으로 다가올 인연이든 지금 내 곁에 있는 인연이든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싶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나, 탐탁지 않은 나의 모습, 특별하지 않다 자학하는 순간을 서로 보듬어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마음이 일렁이고 마음이 흔드는 문장이 많아서 필사를 많이 했다. 
밑줄은 카메라 셔터만큼이나 확실한 소유(p.196) 
필사한 만큼 그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문장이 아쉬울 뿐이다.

p.23 사실 좋은 사람 별로 필요 없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

p.34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는 일은 도대체 어떤 걸까. 나는 이쪽저쪽으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스스로에 대한 짜증스러움. 불만투성이의 속마음.

p.68 사람을 못 믿은 사람은 누구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좋아 보인다고, 나의 어떤 면을 좋아한다고 진심으로 말해줘도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지 않을 거야 하고 조용히 으르렁거린 사람은. 그건 누구도 아닌 바로 나다.

p.69 내가 탐탁지 않아 하는 나의 현재, 나의 모습, 나의 성질을 모두 괜찮다고 해줬다. 선배, 그건 흠도 아니야. 아름이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놓였다. 스스로를 향한 공격들을 멈출 수 있었다.

P. 113 서로 다른 마음이 세 개. 세 개의 마음. 나는 세 개의 마음이 어쩐지 둥그렇게 생겼을 거라고 상상하고. 그것은 맛이 다른 세 개의 만두일 수도 있지만, 가끔 그 둥근 마음으로 저글링을 하는 나를 상상한다. 마음을 던지고 받는 장면을. 허공에 떠 있는 마음과 손에 쥔 마음, 던져지는 마음과 떨어지는 마음, 떠나는 마음과 돌아오는 마음…… 리듬을 잘 지키면 척척척 마음들이 순서대로 자리를 바꿔 도착하지만, 리듬이 깨지는 순간 우르르 내 품으로 떨어지는 마음 세 개. 

p.193 제시카 토드 하퍼의 사진집 [Here]를 소개하는 글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 "지루해 보이는 환경이 때로는 환하게 빛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을 곱씹으면 힘이 났다. 카페 구석에 앉아 있을 때에도. 난 특별하지 않아, 하고 자학하는 순간에도. 

P. 196 어른이 되는 시간은 그런 걸로 잔뜩 채워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다리는 시간. 견디는 마음. 참는 눈빛. 삼키는 말. 모르는 척하는 시선. 아는 척하지 않고, 상대가 준 것까지만 받고, 상대가 모르게 더 받았어도 고마움을 견디고, 다른 것을 내밀고, 마침내 주고받고, 또다른 우리가 된다. 또다시, 또다시 생각하며 그렇게 이어져오는 관계의 시간이 있었다. 내 중심이 흔들릴 때,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애정을 바랐다. 내가 나를 지탱하기 버거울 때,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로 내가 선 자리를 확인받고 싶었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4.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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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장편소설 동경 입니다. 나주에 대하여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는데 이번 장편소설도 너무 좋았습니다. 공감가는 구절이 많아서 한참을 머물렀다가 넘기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양장노트도 너무 예쁘고 실용성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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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장편소설 동경 입니다. 나주에 대하여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는데 이번 장편소설도 너무 좋았습니다. 공감가는 구절이 많아서 한참을 머물렀다가 넘기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양장노트도 너무 예쁘고 실용성이 좋아요!
n****6 2025.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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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은 인간관계 속의 감정을 잘 풀어낼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다. <동경>또한 그런 형식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느껴보았을 감정을 소설의 형식으로 쉽고 깊게 풀어낸 것이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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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은 인간관계 속의 감정을 잘 풀어낼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다.
<동경>또한 그런 형식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느껴보았을 감정을 소설의 형식으로 쉽고 깊게 풀어낸 것이 대단한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4 202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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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화진 작가님의 현대소설 <동경> 리뷰입니다.김화진 작가님 민음사 편집자 시절부터 꾸준히 팬이었어서 구매해서 읽었어요.세 여자 각자의 시점으로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금은 잔잔한, 그렇지만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라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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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화진 작가님의 현대소설 <동경> 리뷰입니다.
김화진 작가님 민음사 편집자 시절부터 꾸준히 팬이었어서 구매해서 읽었어요.
세 여자 각자의 시점으로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금은 잔잔한, 그렇지만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라 재밌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y 2025.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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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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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동경 책을 추천받아 구매하였습니다.유투버들의 올해의 책으로 여러번 선정되어 구매하였습니다.민음사 편집자 김화진님으로 처음 유투브에서 뵈었는데, 작가 김화진님으로 만나는 색다르고 반갑고 막 그렇습니다. 나주의대하여도 구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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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작가님의 동경 책을 추천받아 구매하였습니다.
유투버들의 올해의 책으로 여러번 선정되어 구매하였습니다.

민음사 편집자 김화진님으로 처음 유투브에서 뵈었는데, 작가 김화진님으로 만나는 색다르고 반갑고 막 그렇습니다. 나주의대하여도 구매해야겠습니다. 
k*****5 2025.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