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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사상과 동화 삐노끼오의 모험 구조
<삐노끼오의 모험="">은 기독교적인 사상이 깔린 동화이다. 예수는 목수생활을 잠깐 했다. 제뻬또가 나무인형을 만들어 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예수는 신의 아들이기 때문에 무생물에게도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행위와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동정녀 마리아 역할을 제뻬또가 대신한다. 예수님은 독생자이고(sex를 통한 탄생이 아님), 한쪽의 대리인(여기서는 제뻬또) 만 있으면 된다. 광야를 헤매는 예수의 고행과 연관지어, <삐노끼오의 모험="">에서는 기적의 들판이 나온다. 삐노끼오는 기적의 들판을 찾아 떠나는 예수의 고행(유혹)에 비유되는 여행을 한다. 또한 요나의 뱃속과 동일한 상어 뱃속, 여우와 고양이는 사탄(예수를 곤경에 빠뜨린 유다)에 비교될 수 있다.
삐노끼오가 당나귀로 변해 마구간에서 지내는 것도, 따지고 보면 마구간은 예수가 태어난 신성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마구간은 삐노끼오가 다시 태어나는 통과제의로서의 고립된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았을 때 <삐노끼오의 모험=""> 동화는 성서의 모티브와 구조가 유사하고 성서를 차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거나 슬픈, 세상의 아버지와 제뻬또와 대치된 예수, 이 둘은 조건 없는 ‘사랑’의 표본이다. ‘삐노끼오’와 대치되는 성서 속 ‘탕자의 歸家’ 는 길 잃은 어린 양이 다시 아버지(예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 허용되고, 아우를 수 있는 것은 결국 관심과 기다림, 즉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동화의 기능, 착한아이 만들기
1. 제뻬또
성질이 불같았다고 했지만 착한 성격이다. 삐노끼오에게는 화를 내기보다는 있는 상황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항상 삐노끼오를 생각한다. 늘 주기만하는 부모(아버지) 역할을 잘 해낸다.
2. 파란머리 요정
제뻬또가 아버지 역할을 했다면 파란머리 요정은 엄마의 부재에서 오는 결핍된 모성을 사랑으로 채워준다.
여성성의 부드럽고 온유한 성격을 지녔다. 연약한 이미지와 차갑고 이지적이고 파란머리의 이미지가 동화를 더욱 환상적인 상태로 몰고 가는 역할을 한다. 미하일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떠올랐다. 파란머리 요정은 어린 여제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끝없는 모험과 환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구조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상상력을 키워 줄 것이다.
3. 달팽이
인내심을 요구하는 한없이 ‘느림’과 삐노끼오의 ‘급한’ 성격이 뚜렷이 대비된다. 기다림이란 벌을 통해 인간과 세상과의 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지루함’을 못 견디는 것은 아이들의 속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세상과 나와의 관계맺음과 소통을 배울 것이다. 적당한 거리의 조정과 기다림(상대방에 대한 열린 마음)은 인간이(아이가)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이다. 달팽이는 그러한 역할을 아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달팽이는 빨리 내려올 수도 있었다.(후반부에 참조)
4. 고양이와 여우
고양이와 여우가 없으면 삐노끼오의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없다. 세상은 거짓과 진실, 아름다움과 추함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아주 효과적인 캐릭터이다. (실제로 고양이와 여우에겐 미안하지만) 세상은 환상과 재미와 놀이로만 가득 찬 공간이 아니라 힘써 노력하고 자생의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을 삐노끼오는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다. 물론 금방 또 잊어버리고 순간에 몰두하는 어린이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수없는 다짐만으로도 삐노끼오는 변화의 과정을 거치며 사회화 학습을 한다. 또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고행(벌)으로 값을 치루고 성숙한 인간으로 대 변신한다. (사회화에 성공) 이러한 과정에서 악역을 맡은 여우와 고양이가 성격배우같이 역할을 잘 해주었다.
[인상깊은구절] 삼 층 창문이 열리더니 달팽이가 나타났어요. “훌륭하신 달팽이님. 벌써 두 시간이나 기다렸어요. 이런 밤에 두 시간은 이 년보다 더 길답니다. 제발 빨리 좀 내려오세요.” 삐노끼오가 문 밖에서 소리쳤어요. “얘야.” 달팽이가 아주 침착하고 평온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얘야, 난 달팽이야. 달팽이는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지.”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에게, 원본 동화를 권하고 싶습니다. 끝없는>삐노끼오의>삐노끼오의>삐노끼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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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내가 알고 있는 삐노끼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다는 내용이 기본 모태였다. 그러나 까를로 꼴로디의 삐노끼오는 거짓말을 해서 코가 커진다는 내용도 같이 들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하다. 초등학교 5-6학년들이 생각하고 행동는 것들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꼭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도 주고 있다. 기존의 삐노끼오는 파랑 요정에게 많은 의지를 한 반면 이 책에서의 파랑요정은 삐노끼오가 한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엄마가 사랑하는 자식에게 온갖 애정을 쏟는것과 같이 삐노끼오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가르킨다. 삐노끼오도 처음에는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나..... 파랑요정이 보여주는 사랑에 이끌려 자신도 주위사람과 더불어 사랑하면서 같이 산다는 성숙한 모습의 삐노끼오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길 풀어내고 또 그 결말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끝을 맺고 있는 삐노끼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등 5-6학년의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고 또 삐노끼오를 닮아가려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뛰어난 작품(완역)이라 하겠다. 삐노끼오의 성숙은 곧 책임감으로 돌아올테니까... [인상깊은구절] "장하다, 삐노끼오! 네가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쁜 행동을 했어도 모두 용서해 주려고 한단다. 가난하고 병든 부모님을 진심으로 돌봐 드리는 아이는, 비록 말을 잘 듣고 착한 행동을 하는 모범적인 아이가 아니라 해도 항상 많은 칭찬과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과 있는 거란다. 앞으로도 올바르게 행동을 하거라. 그러면 행복해 질거야." (파랑요정님의 말입니다) |
| 우리에게는 피노키오로 더 잘 알려진 '삐노끼오의 모험'을 원작 그대로 번역한 책이다. 제뻬또 할아버지가 장작을 깎아서 만든 작은 인형 삐노끼오! 만들자마자 개구쟁이가 되어서는 말썽만 피우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고래에게 먹힌 제뻬또 할아버지를 구출하고 착한 사람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삐노끼오와 비슷한 설정을 보이는 것이 드래곤 볼로 잘 알려진 아키라 토리야마의 '닥터 슬램프 아라레짱'이다. 아키라 토리야마가 '닥터 슬램프'를 연재하다 잠시 쉬는 틈에 그린 드래곤 볼이 대 힛트를 치는 바람에 닥터 슬럼프는 드래곤 볼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대충 내용을 살펴보면 펭귄 마을에 사는 자칭 천재 과학자 '노리마키 센베'가 어느날 집안일을 도와줄 로봇으로 소녀형 로봇 '노리마키 아라레'를 만들면서 불행(?)은 시작된다.. 닥터 슬램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지구 반쪽을 잘라버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힘과 왕성한 호기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도 삐노끼오와 비슷한 점이 많다. 로봇 소년 '데이비드'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이 만들었지만 결국 소용가치가 없어지자 버려진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엄마의 사랑을 얻으려고 삐노끼오 처럼 사람이 되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나지만.... 삐노끼오는 마지막에 사람이 됐지만, 데이비드는 결국 사람이 되지 못하고 수 천 년이 지난 끝에서야 외계인의 도움으로 엄마와 행복한 단 하루를 보내게 된다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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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두권의 책. 더 이상 짧디 짧은 다이제스트나 디즈니의 만화로 보여주고 싶지 않던차에 무척 반가왔다. 아이들의 이런 동화책은 어른이 될 때까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수가 얼마나 될까? 어렸을 적에 플란다스의 개를 읽다가 펑펑 울어버린 기억이 난다.무지하게 긴 이야기였지만(어린 나로서는) 한번에 읽어버리고 엎어져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한참동안 울었었다.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에 쌓인 무엇이 확 걷히는 느낌이 든다. 내 아이..이제 여섯살. 이렇게 긴 장편동화가 무리인지 모르겠다.그래서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결론은 전혀 무리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이었다.어린이신문에 연재하던 거라 숨차지 않게 적당한 만큼씩 끊어 읽을 수 있다.커다란 동화책이 아니어서 어렵다면 엄마가 밤마다 한 꼭지씩 읽어주기도 적당하다.
무엇보다 읽어주기 편하게 구어체로 서술되어있다.말썽꾸러기 삐노끼오의 아빠 제페또의 다정한 마음이 구석구석 잘 표현되어 있는 것은 엄마,아빠의 마음을 담아 놓은 것 같고,금방 뉘우치면서도 또 잘못을 되풀이하는 삐오끼오는 손가락까지 걸며 약속을 하지만 금방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우리 아이 같다. 아이는 정말 모두 같은가보다.삐오끼오의 모습에서 내 아이를 발견하다니.제뻬또의 모습에서 제 부모의 마음을 읽을 줄 알게 하리라는 건 물론 어른들의 욕심이지만 교훈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재미있는 '삐노끼오의 모험'에서 우리 아이가 무언가 느꼈으면 한다.비록 금새 잊어버릴지라도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밖에는 눈이내리고 있었어요.그런데 이 불쌍한 남자는 반팔차림이었답니다. "그런데 외투는 어디 갔어요,아빠?" "팔았단다" "왜 팔았어요?" "더워서" 삐노끼오는 제페또가 아무렇게나 꾸며낸 그 대답의 의미를 알아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