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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을 찾을때에는 번거롭지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긴 이름으로 찾는 편이 좋다.
2014년 4월 11일 초판 1쇄
부제: 근거 없는 오해와 근거 있는 불신
감기 진료는 60초, 충치 치료는 6시간 치과치료가 비싼 첫번째 이유를 들자면 치과의 특성상 노동, 기술 집약적인 장시간의 치료가 많다는 점이다.
건강보험-환자에겐 너무 먼, 의사에겐 너무한 전체 의료비 중에서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금액의 비중을 '건강보험 보장률'이라고 한다. 전체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60-65% 수준인 데 비해 치과분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그 절반인 30%대다. 복지가 잘 이루어지는 선진국의 공보험 보장률이 80-9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의료비의 개인 부담이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그중에서도 치과 쪽 상황이 가장 심각한 셈이다. 일단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치료가 태반이기 때문에 치과가 비싸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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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과가 좋은 치과인가 1. 구강위생 교육을 잘하고 있는 치과인가? 단순히 잇솔질하는 법을 치아모형을 들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에 붉은 착색제를 발라 치태가 붙어 있는 정도를 확인해주는지, 치간칫솔이나 치실의 사용을 꼼꼼하게 가르쳐주는지, 직접 칫솔을 가지고 시범을 보여주는지, 여러 번 반복해서 교육해주는지 등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현재 잇솔질 교육은 평생 1회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비의학적이고 비현실적이란 점에서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2. 환자의 고통이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해결해주는 치과인가? 3. 자연치아를 가능한 한 남기려고 노력하는 치과인가? 4. 스케일리이나 검진을 무료로 해주는 등 미끼 상품을 내세우는 치과인가? 5. 광고를 많이 하는 치과인가?
치아미백 후 주의할 점 커피, 우롱차, 한약, 와인, 콜라, 초콜릿처럼 치아변색을 일으키는 색소가 많은 음식 자제
일부에서 라미네이트를 치아성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치아성형술은 치석과 치태가 끼는 것을 막거나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치근 표면의 형태를 성형하는 것을 말한다.
뽑을 이가 요 이가 맞아요? 진료기록부와 방사선 사진 사본을 받고서 대화하되, 해결이 안 될 경우 의료분쟁조정원이나 소비자보호원에 문의! 치과의사도 인간인지라 당연히 실수를 한다. 흔치는 않지만,
뽑은 내 이를 돌려받고 싶어요 원칙적으로는 의료기관에서 적출된 생체조직은 적출물처리법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보호자나 환자가 가져 간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고 나서 준다.
#살기 힘든 사람들은 씹기도 힘들다-입안을 보면 신분도 보인다 삶의 사연들은 얼굴 주름살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입 안에서도 보인다.
#충치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충치가 잘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다. "당신은 충치가 매우 잘 생기는 편이므로 3개월에 한번씩 내원해서 예방처치를 받으세요"라거나, "당신은 충치가 잘 안 생기는 편이고 집에서 관리도 잘 되는 편이므로 1년에 한 번씩 검사받으세요." 이렇게 다음 내원 예약을 들은 적이 있는가? 사람마다 충치가 발생되는 정도가 다르고 진행의 양상도 다르다. 그것을 얼마나 잘 분류하고 평가해서 관리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의료 제도나 환경은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해주고 있지 못하다.
#치아보험 이미 국민건강보험이 존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민간의료 보험이 성행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역시 치아상품을 선택할 때 보험사의 광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보장범위와 지급조건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믿을 만한 치과의사에게 문의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많이 보듯, 아는 만큼 치아도 튼튼해진다.
#영리병원 민간보험과 결탁 등의 그 위험 가능성 어느 의료분야보다도 비보험 치료가 많은 치과는 그만큼 영리화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
공공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보다도 못한 우리나라가 만약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그로 인해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면, ~ 메디케이드가 있어도 치료받을 치과가 없는 미국 어린이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이 될 것이다.
#치석제거 치약광고-치약은 치석을 제거 할 수 없다 치석제거 치약에는 스케일링 과립이라는 창조적인(?) 명칭의 비밀은 바로 연마제다. 치석제거 치약은 일반 치약에 비해 연마제가 많아지거나 굵어진 것이다. 그래야만 치태에서 치석으로 변하는 초기 상태의 치석을 조금이라도 더 제거하는 실험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머나먼 기원전 이집트에서 쓰였던 이 강력한 연마제가 치석제거 치약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만약 치석제거 치약이 치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것은 치석을 제거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그 둘은 같은 뜻이다.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연마제라면 치석 또한 털끝만큼도 못 건드릴 것이요, 정말 치석을 제거할 정도로 강력하다면 치아 또한 그 거친 영향력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치과는 왜 의과에서 분리되었을까? 의사 vs 치과의사 의사 vs 한의사 이들 직종은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 부분의 관계다. 서로의 영역이 겹칠 수 밖에 없는데도 법은 이들을 굳이 별개의 직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의학사에서는 흔히 약 5000년 전 이집트에 살았던 헤시 레를 최초의 치과의사로 꼽는다. 당시에는 치아뿐 아니라 눈,발,배, 머리 등 신체 각 부위를 다루는 전문가가 100여 종류나 있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이르면 이론적 내과의술이 실행 위주의 외과와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원문에 보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은 그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의뢰하겠다는 구절이 있다. 내과가 그런 실천적 시술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스어로 내과의사는 몸을 포함한 '자연'을 잘 아는 사람이고, 외과의사는 '손'을 잘 쓰는 사람이다.
프랑스 루이14세 40세에 모든 치아 잃고, 치과만을 전담하는 외과주치의를 지명했고, 루이 15세는 자신의 전담 치과 주치의에게 귀족 작위를 주어 치과의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치의학을 과학의 영역에 들여놓은 것은 유럽인들이었지만 그것을 독립된 제도로 정착시킨 것은 미국인들이었다. 미국에서는 1840년 세계 치초의 치과대학이 세워졌고 치과의사를 길러내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전통의 힘이, 미국에서는 상업주의 힘이 더 강했다. 영국의 치과는 1950년대가 되어서야 명실상부한 분리 독립이 이루어졌고, 이탈리아에서는 1980년대까지도 치과대학이 아예 없었던 것도 의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온 전통의 힘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다.
#잇솔질 3분의 함정 잇솔질 횟수보다는 방법이 중요
*제목이 너무 괜찮았다. '이'가 상한 나라의 치과라는 것인지 '이상한'이라는 것인지 '이'라는 글자를 모양을 주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그야말로 멋진 제목이다. 표지의 그림도 3가지 컬러로 심플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부제로 오해와 불신에 대한 얘기를 알려주겠다고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이 책은 전문지식을 알려준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뒷면을 보면 우리가 바라는 치과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행복한 치과를 만들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진솔한 고백.이라는 말을 한다. 그냥 책이 아닌거다. 행복해지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얘기. 그것도 고백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오해들을 걱정들을 풀어주겠구나 싶어진다. 정말 책은 진솔하다. 치약에 대한 궁금증도, 왜 점점 영리화를 추구하며 광고만 하는지도, 이미 선진국이란 곳에서도 거부하기 시작한 것을 우리는 그들이 한다며 따라가려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치아에 대한 책이다. 그러나 한 단계 넓게 경제와 역사에 접목해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반점치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하얀이 누런이 이런식의 이분법으로 생각하고 얘기하다보니 반점치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지 못했고 돌연변이처럼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튼튼한 이라는 것에서 또 한 번 놀랐다. 불소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하도 이러니 저러니 하니까 어느게 진실인지 알 길이 없고 그냥 될대로 되라 라는 식으로 놔버리게 되지 않나 싶다. 언론인들이 조금만 더 정보를 찾아서 제대로 전달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갈팡질팡 하지는 않지 않을까. 어쨋든 예전부터 있었고 누구나 봤던것을 맥케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얘기하는데 결국 모두가 봐도 그것을 생각하고 고민한 사람에게 보이나 보다. 발견이라는 것도 새로운 것을 찾는 것 보다 주변에 늘 존재하던 것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새로움을 찾는 것이 어쩌면 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말 광고성 의학 정보 말고 진짜 정보를 알려주는 이런 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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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치과의사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책이다. '건치신문'이라는 치과의사관련 신문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나의 진로는 법조계로 설정되어 있고,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그 불신이 무지로부터 나왔음을 자각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버스를 타며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가긴 했는데, 결국 치과의사도 똑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전문 직업인으로서, 우리와 같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음을 직감하곤, 잠깐이나마 숙연해지곤 했다. 요지는 이렇다. 국민건강보장이라는 대 슬로건아래에서 건강보험공단이 펴는 정책을 주로 이슈화하고 있다. 현행 건강보험제도는 일제시대로부터 내려오는 구제도의 잔재이며 하루 빨리 개선을 해야함을 지적한다. 예전에는 주로 치과의사하면, 갈퀴로 낙엽을 쓸듯이 돈을 쓸어담는 그런 어찌보면 날도둑(?)집단으로 폄하되곤 했던 치과의사집단의 자숙도 들어 있다. 돈벌이에 대한 혈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한 세금을 적게내려고 어찌보면 세태크, 반대편의 입장에서는 탈세라는 엄연히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도 있을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치과의사 또한 존재하며, 치과의사집단 전체를 썩고, 곪아터지게 만드는 형사소송법상의 이론인, '독수의 과실'과도 같은 존재도 분명 존재한다. 아직, 우리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층을 위한 치과문턱 낮추기는 무엇보다 시급하며,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등 사회 모든 분야의 지도층들이 빈곤에 내몰려, 이빨을 모조리 뽑고도, 틀니하나 못하는 노인부터, 인스턴트음식과 탄산음료를 달고사는 저소득 빈곤계층의 아이들... 의료와 법률 등은 사실 인권과 건강을 다룰 뿐, 기득권을 위한 직역이 아니라, 성직과 같이 모든 사람, 모든 인류를 위한 인류애로서, 공평무사하게 행사되어야 할, 인류최대의 지적 총본산이자, 그 사회 수준의 바로미터이자, 빛과 소금과도 같은 결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사회가 패러다이스가 아닌한) 존재가 아닌가를 반추해보며, 글을 마치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