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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썬, 마이 대드(My son. My dad) 『 어바웃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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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의 지인 분의 남편이 갑자기 별세하셨다. 향년 66세셨다.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연세보다 두 해 더 사셨지만 돌아가시기엔 너무 이른 나이시다. 장례식에 다녀오신 엄마와 인생 끝의 미지(未知)에 대해 쓸쓸한 대화를 나눴다.요즘같은 해빙기가 나름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얇은 옷 꺼내입고 멋부리기 좋을 때지만 기온이 올라가기 전의 계절은 장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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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의 지인 분의 남편이 갑자기 별세하셨다. 향년 66세셨다.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연세보다 두 해 더 사셨지만 돌아가시기엔 너무 이른 나이시다. 장례식에 다녀오신 엄마와 인생 끝의 미지(未知)에 대해 쓸쓸한 대화를 나눴다.

요즘같은 해빙기가 나름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얇은 옷 꺼내입고 멋부리기 좋을 때지만 기온이 올라가기 전의 계절은 장미의 가시같은 걸 품고 있는 듯 하다.

 

오랜만에 영국 영화 【어바웃 타임】를 꺼내 감상하였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역시 보편적인 방식으로 펼쳐내던 이 영화에 나는 심드렁했던 기억이 있다. 나쁘게 본 건 아니고^^ 다른 관객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그만큼 평가하진 않았다.
리쳐드 커티스의 각본, 연출 능력이야 익히 알고 있었다.
신인 남자배우와 어딘가 진부한 여배우가 연애하고 결혼하고 육아하는 이야기로 여겼다.

무상(無想)히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빌 나이’가 연기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아들은 여느 때처럼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다가 어머니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온 가족이 총출동해 영국 남부의 고향으로 내려간 것은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으셨다는 비보였다. 이미 그 전에 아버지와 아들은 이 집안 남자들이 ‘독특한 시간 여행’ 능력을 한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몇 주 였다. 아들은 가슴 아프고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두 명의 어린 아이를 키우고 로 펌에서 바쁘게 일하고 아내와 부부싸움도 하며 살아가는 동안 아들은 아빠가 그리울 때면 초능력을 소환한다.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3, 4년 정도 그런 것 같았다. 주로 만남의 장소는 아버지의 서재나 탁구대가 있는 방.

찰스 디킨스의 개그 감각을 사랑하는 아빠와 독서에 대해 얘기하고,
탁구를 치며 그리운 아버지와 재회한다. 아버지는 어느날 비밀 하나를 알려주겠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화면은 창 너머로 두 부자가 이야기하는 씬으로 보여주어서 소상한 내용을 알 수 없다.

그건 결국 초능력을 어느 순간 포기하는 것에 관한 얘기였다.

남자주인공에겐 세 번째 아기가 태어난다. 시간여행의 남용으로 주변사람들의 인생이 변화되어 버리는 예기치않은 일도 겪었다. 시간여행을 활용하면 언제나 자신에게,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줄만 알았는데….

여느 때처럼 탁구를 치던 어느 날 아빠는 남다른 분위기를 감지하고 묻는다.
“아, 알겠다. 오늘이 그 날이구나?”
아버지에게 키스를 전하고 아들은 눈물을 삼키며 결단한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내용도 없었다. 그냥 이거였다.
“내 아들아. (My son.)” “내 아버지(My dad)!”

정말 마지막으로 아들은 꼬맹이로 아버지는 젊은 아빠로 돌아가 고향 바닷가의 해변을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둘의 만남은 막을 내린다.

리쳐드 커티스의 다른 영화처럼 주인공의 독백 나레이션으로 엔딩하는 영화.
예전엔 굉장히 뻔하다 싶어 신경쓰이지 않았던 대사인데, 문득 가슴에 착 와 닿는 기분이었다.


 

 

하루하루를 당연한 듯이(ordinary) 보내지 않기로 했고 그럴 수 있게 됐다는 주인공.
‘비범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는 대사.
언어파격같은 표현 ‘비범하게 평범한’ 이 말이 이해되기 시작한 순간, 영화에 반해버렸다.

아, 멋지구나 이 영화. 고맙구나, 이 영화.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고 아들앞에서 아빠가 말했다. 인생은 복잡한 거란다. 예수님도 봐라. 하느님 아들이었지만 어떻게 되었니.
맞아요, 빌. 신의 아들이었던 예수조차도 말년에 무진장 고생을 겪었지요. 우리도 그 길을 회피하지 말 일이다.

수 년 지났지만, 아니 몇 년이 흘러 본인이 나이를 들어서 이해하게 된 영화의 감동.
역시 리처드 커티스의 영화는 전부 옳았다.

 

-은령써니

3월 미션 review

 

YES마니아 : 로얄 b********5 2016.03.14.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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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나무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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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감독의 전작들을 별 감흥 없이 보았고, 지금 이 작품에 얼굴을 내비치는 배우들도 바로 이 감독의 그 전작들에 이미 나왔거나, 아마 그 비슷한 작품들에만 단골로 나왔기 십상인 그런 부류들이라서, 평상시 같았으면 자켓에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루 보는 편이기는 하나, 비오는 날(당시 날씨)에 고르기에는성향상 걸려들 확률이 매우 낮았다는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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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감독의 전작들을 별 감흥 없이 보았고, 지금 이 작품에 얼굴을 내비치는 배우들도 바로 이 감독의 그 전작들에 이미 나왔거나, 아마 그 비슷한 작품들에만 단골로 나왔기 십상인 그런 부류들이라서, 평상시 같았으면 자켓에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루 보는 편이기는 하나, 비오는 날(당시 날씨)에 고르기에는성향상 걸려들 확률이 매우 낮았다는 개인적 사정 때문이다.

나는 근래 활동이 부쩍 두드러진 레이블 중에 '워킹 타이틀'을 눈여겨 본다. 이름부터가 얼마나 특이한가. 온라인 활동을 위해 닉네임을 지으라니 '통하는 이름'이라고 써내는 식의 엉뚱함.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유닛(사단)은 유독 로맨틱 코미디에 집중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나면 이들이 만든 작품을 모두 모아, 어떤 층로세스로 이들이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분석해 보겠다.

모티브는 엉뚱하기 짝이 없다. 가문의 내력 중에(꼭 그렇게 설정해야만 하는 이유 역시, 나중에 타 작품과 비교하여 분석해 보겠다) 시간을 거슬러갈 능력이 있어, 성년이 되도록 여자친구가 없는 한심한 신세를 근본에서부터 교정해 보겠다는 다분히 찌질한 야심이 고작인 주인공(돔놀 글리슨 扮). 과연 애정 무능력자에게 시간이 약이 될 수 있는가? 왜 모든 애정사의 루저는, 만만한 게 무엇이라는 듯 언제나 애꿎은 시간만 탓하는 게 상례인지? 내가 이 영화를 다 보고 뭔가 뿌듯한 듯 뒷맛이 남은 건, 바로 이런 가벼움 속에 제법 진지한 통찰 비슷한 걸 결국 담아 내었구나 하는 감탄이 찾아들어서였다. 뜬금없는 시간 역행 속에, 과연 무엇이 회복되고 무엇이 어그러지는지 성의를 기울여 관찰해 봐도 좋다.

s****o 2015.05.31.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주간우수작
[영화 '어바웃 타임"] The About Time Theme By Nick Laird-Clow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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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영국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입니다. 1994년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를 필두로 하여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어바웃 타임" 까지 이 모든 영화의 공통점은 '리차드 커티스' 가 각본 및 연출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리처드 커티스' 에
"[영화 '어바웃 타임"] The About Time Theme By Nick Laird-Clowes" 내용보기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영국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입니다.

1994년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를 필두로 하여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어바웃 타임" 까지 이 모든 영화의 공통점은 '리차드 커티스' 가 각본 및 연출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리처드 커티스' 에 의해 영국 로맨틱 코메디 영화의 모든것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가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내용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답게 단순하며 간단합니다만

위트와 유머가 곁들인 장면들속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이

일품인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팀의 첫사랑 vs 현재사랑​ 간의 매력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사랑 샤롯 역의 '마고 로비'"더 울프 어브 월 스트리트" "포커스" 통해 뇌세적인 섹시미를 자랑하고 있는 배우이고,

현재사랑 매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시간 여행자의 아내" "셜록홈즈" "모스트 원티드 맨" '사우스포" 에 이르기 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우인데 마치 '맥 라이언'을 보는 듯 동양적인 외모를 가진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으론 첫느낌부터 시선을 끄는 샤롯이 끌릴지는 몰라도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진 매리가 이상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주인공 역시 매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영화는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가족들간의 따뜻한 감동외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흐르고 있는데

먼저 타이틀 곡으로서 속삭이는 듯 보이스가 일품인 Ellie Goulding 의 "How Long Will I Love You" 를 필두로 하여 

 

영화에 실제 노래를 부른 뮤지션들이 등장한 'Jon Boden, Sam Sweeney &

Ben Coleman' 의 "How Long Will I Love You"

 

Ben Folds 의 "The Luckiest" 는 맑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위로 담담하게 부르는 보컬위로 풍성한 현악기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에 이어서

 

Jazz 와 Soul 리듬이 묘한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분위기의 Amy Winehouse
의 "Back To Black" 를 듣고나면

 

 

허스키한 보이스의 보컬이 피아노와 어울어져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는 Paul Buchanan 의 "Mid Air" 으로 이어지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묵직한 보이스가 마치

차가운 겨울날의 외로움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Nick Cave & The Bad Seeds 의 "Into My Arms" 를 듣고나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한 경쾌한 느낌의 락앤롤 넘버를 The Cure 가 들려주는 "Friday I'm In Love" 등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다 반가운 이름이 보이는데

바로 사운드트랙의 메인 타이틀 음악인 "The About Time Theme" 을 만든 'Nick Laird-Clowes' 입니다.

 

그는 1980년대 포크와 프로그레시브락 음악을 선보였던 3인조 혼성 락밴드 'Dream Academy' 의 리더였으며, 우리들에게 유명한 히트곡 "Life In A Northern Town" "Indian Summer" 등의 서정적인 감성이 깃든 아름다운 음악을 남긴 뮤지션인데 해체이후 그의 소식을 알 수 없다가 우연히 타이틀 롤에서 그의 이름을 보게되니 무척 반갑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Kate. St John' 이 바로 이 "Dream Academy' 출신이기도 합니다. 다른 밴드들처럼 그들도 다시 한번 재결합해서 예전의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71538842

n*******1 2015.1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