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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만나는 탐정들이 아닌가 한다. 토미와 터펜스. 둘은 친구 사이이며 가난한 젊은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자리가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처지를 보고 있자니,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게 없는 시대인가 싶어 잠깐 아득했다.
물려 받은 유산도 없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고민을 나누던 둘은 모험을 해 보자고 일을 시작한다. 다분히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맡은 일이 에상치도 못하게 큰 범위로 퍼져 나간다. 읽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도 그렇게 확대된다.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지, 대처하는 순간마다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모르는 채로 글은 거의 끝 부분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범인을 잡는 일도.
나는 이번에도 작가가 의도한 대로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딱 의심하도록 만들어 놓은 사람을 의심했다는 것, 주인공인 두 사람을 도와주는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 범인이었다는 것. 숨긴 정보와 드러낸 정보 사이에서 범인을 파악해 내는 재주가 내게는 영 없는 것 같다. 늘 속고 있으니, 그럼에도 이게 또 재미있어서 나는 이 작가의 글을 계속 읽고 있는 것이겠지.
영화 같았다. 좀 오래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스파이로 등장하는 영화 같은. 그리고 이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 둘이 부부가 되어 활약하는 책도 나와 있다. 곧 읽을 예정이다. 연휴에는 역시 이런 오락 영화, 오락 소설이지. 아쉽지 않은 마무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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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주요 인물 시리즈 중에서 사실 제일 좋아하지 않는 시리즈가 토미 & 터펜스 시리즈였다. <비밀결사>는 이 토미&터펜스 시리즈의 가장 첫 번째. 오랜 친구로 지내다가 돈 벌 궁리를 하며 청년 모험 회사를 설립하고 함께 첫 사건을 겪는 모험을 그린다. 시리즈의 첫 작품을 안 읽고 다른 작품들로 읽어서 이 둘은 처음부터 부부였는 줄 알았는데,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역시 조금 더 알게 되면 조금 더 정이 가는 법인 가보다. 영국으로 가는 배가 충돌하고 배 위에 탄 남자가 미국인 여자에게 기밀문서를 전해준다. 나중에 연합군에게 유리할 수 있는 문서라며, 여자와 아이들이 먼저 구출되고 자신은 구출되지 못할 수 있으니 자신이 준 것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신문에 광고를 보고 자신을 만나면 되돌려달라고, 혹시 본인에게 무슨 일이 생겨 신문 광고를 낼 수 없게 되면 직접 대사관에 가져다 달라고. 하지만 배 위에서 그를 미행하고 있던 무리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한편 토미와 터펜스는 떠들썩하게 해결사 일을 시작해보자고 했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남자로부터 사건 의뢰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수상한 남자의 일을 자세히 알아보기도 전에 그들은 사라지고 만다. 토미와 터펜스는 작은 실마리를 따라가고 그 과정에서 사라진 문서와 그 문서를 가지고 있는 여성을 찾아야 하는 임무에 더 깊이 개입하게 된다. 그 여성의 사촌이라고 하는 남자와 함께 실마리를 따라간다. 이 문서를 찾아 영국의 치부를 드러내려고 하는 무리들의 중심에 '브라운'이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누구인지, 문서는 아직 남아 있는 것인지. 토피와 터펜스 시리즈는 스파이, 모험이 중심이다. 아무래도 테마가 그렇기 때문에 개인 원한이 중심인 마플과 포와로 시리즈에 비해 사건의 스케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계속 실마리를 따라가고, 악당과 마주하고, 가명을 쓰고 이름을 바꾸고 등등. 전쟁 중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던 스파이들이 전쟁 후에까지 여기저기 남아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현실감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읽는 시점에서는 촘촘함이 부족하여 약간은 청소년 모험 시리즈를 연상하게 한다. 그 내용이 얼마나 심각하냐 와 상관없이. 그리고 확실히 우연에 많이 의지할 수 밖에 없다. 본문에도 나왔듯이. 물론 이 부부의 유쾌하고 발랄한 모험이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취향을 좀 탈 뿐. ㅋ *밑줄 "합리적인 수준의 금전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오. 또 필요한 정보도 모두 제공될 것이고. 하지만 공식적인 지원은 받을 수 없소. 내 말은 두 분이 만약 경찰에 붙잡히거나 다른 문젯거리에 봉착했을 때 공식적으로는 당신들을 도울 수 없다는 뜻이오. 그런 문제는 당신들이 알아서 처리해야 하오." 나도 그 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경험에 의하면 한 번 우연이 일어나면 계속해서 일어나는 법이죠. 아마도 인류가 찾아내지 못한 자연의 법칙이 아닐까 생각해요. 토미는 진심으로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실패한 일을 자신이 성공할 리 없다는 생각이 더욱 크게 지배했는지도 모른다. 너무 쉬웠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가 없었다. 구멍은 텅 비어 있을지도 모른다. '저건 허풍이 아니야. 게다가 저렇게 어린 여자가 뭘 알겠어?' 그 사람은 미국 아가씨들이 같은 나이의 영국 아가씨들보다 훨씬 더 성숙하다는 걸, 그리고 과학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다는 걸 미처 모른 것 같았어요. "얼마나 재미있을까? 결혼은 여러 가지 이름이 있잖아요. 천국이라고도 하고 도피, 왕관을 쓰는 영광, 굴종이라고도 해요. 그 외에도 많아요. 나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알아요?" "뭔데?" "스포츠!" "그래! 정말 훌륭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지." 토미가 말했다. |
| 이북기준 총 710페이지. 토미와 터펜스 부부의 첫 사건. 옛날 해문판으로 봤었는데 황금가지판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보니 또 신선한 느낌입니다. 발랄한 젊은이들인 토미와 터펜스의 조합이 귀엽고 사건도 흥미진진합니다. 술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나라에 큰 혼란과 위기를 가져올 비밀 문서를 가지고 사라진 제인 핀. 주인공인 청년 모험가 주식회사의 토미와 터펜스는 사라진 제인 핀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 제인 핀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토미와 터펜스가 겪는 일들이 흥미진진합니다. 푸아로와 마플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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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주인공 소설이 있다고 해서 꺼내든 책. 당연히 마플 양이 제일이지만 모든 주인공들을 다 만나보고 싶었다. 결과는 꽤나 성공^.^ 요 근래 조금은 비슷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관성처럼 읽었는데 이번 책은 좀 더 시트콤 같은 이야기였다. 주인공 터펜스와 토미가 풀어가는 세계대전의 조각 이야기. 터펜스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여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수사를 해나가면서 좌충우돌 콤비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 캐릭터 한 명을 만날 때마다 오만가지 불신과 함께 책을 읽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만나자마자 내 곁을 떠나서 아쉽기도 했다... 터펜스와 토미 시리즈 다음 권도 어떨까 해서 사두었다. 아직은 읽지 않았지만 아마도 결혼을 한 후의 이야기려나... 하는데... 이번 책도 그랬지만 서양의 사랑과 청혼은 참 믿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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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저/이수경 역 작가님의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대여] 비밀 결사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3 작품 리뷰입니다 저는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애거서 크리스티 좋아했는데 이런 기회에 읽게되니까 좋네요 |
| 부부 탐정을 먼저 읽고 코믹하고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들어 찾아 보게 된 전작이다. 초반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두 주인공이 번갈아서 자취를 감추면서 이야기가 지루해진다. 그때 일은 나중에 설명으로 때우는 식이다. 전보로 연락하는 시대인데 이동하면서 연락이 닿는 것 자체가 운에 가까운데, 우연이 자주 작동하는 편이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에 비해 치밀함은 부족하다. 대신 토미와 터펜스의 로맨스가 중요한데 둘이 따로 떨어져서 행동하니 왜 사랑에 빠졌는지 납득이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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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는 에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미스마플이나 푸아로 탐정이 아닌 토미와 터펜스가 등장하여 그 둘의 모험을 보여주는데 흥미진진했어요. 청년모험가 주식회사를 차린 둘이 제인 핀을 찾고 구출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져요. 첩보스릴러 소설같은 느낌으로 로맨스도 가미되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애거서크리스티 추리 소설 시리즈에서 토미와 터펜스의 이야기는 처음 읽었는데 인상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