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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땅>으로 내게 강렬하게 각인된 임철우 작가이기에 망설임없이 책을 구매했다. 첫 장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곧 휘몰아치는 이야기의 향연은 임철우 작가가 얼마나 뛰어난 스토리텔러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아버지의 땅>을 읽고 나면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이 작가를 대하게 되는데, <황천기담>으로 이 분이 이 땅의 비극적인 대립에서 나오는 상처만을 다루는 작가가 아닌,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비밀과 신비를 간직한 땅 황천에서 이 마을의 사람들이 헤쳐가고 있는 시간은 바로 눈물과 비극, 추억에만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이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