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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밥먹고 살기에 힘들지는 않는지, 하는 일이 어떤 재미가 있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그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딱 맞는 책이다. 필자가 남자 셋, 여자 셋이라 남녀평등도 잘 실천했고, 언어는 영어권만 아니라 일본어권, 불어권, 스페인권 등으로 적절하게 필자를 선정한 것도 돋보인다. 출판은 영화, 드라마, 게임, 공연의 원류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 출판의 70%가 넘는 번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너무 인색했던 건 아닌지 문화 관련 부처 정책당국자들이 자성하면서 읽어볼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 적 다들 경험했을 외국 번역물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의 독해 수준에 좌절했던 많은 독자들에게는 그 원죄가 날림으로 번역한 그 시절 많은 번역가와 그걸 조장한 출판사에 있음을 확인하고, 그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씻김굿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물론, 원죄를 더 따지자면 제대로 된 판권을 사서 출판하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었던, 먹고살기도 빠듯했던 그 시절의 불가피했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인간사회가 이루어놓은 문명과 문화는 기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여러 민족들이 꽃피어온 문화는 번역이란 '재창조'의 과정을 거쳐 교류되고, 또 세계화 되었다. 그 문화교류의 최전장에 있는 번역가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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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있는 책 중에서도 번역서가 참 많다. 그 만큼 우리사회는 번역물들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번역해내는 인재들이 필요한 것일 터이다.
권남희씨의 이야기도 재미나게 읽었고, 이종인씨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나도 번역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수입이 너무 적다니... 그리고 그나마 제때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다니... 정말 원하고 즐겨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p72 번역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에서는 신간 검토할 사람들을 항상 찾고 있다. 고정적으로 맡기는 사람이 있다 해도, 검토서를 깔끔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자료를 찾아오고 발췌 번역이 훌륭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아마 한번쯤 기회를 줄 것이다. 선임자가 친인척이 아닌 한은 말이다. 그렇게 기회가 찾아왔을 때마다 검토자 역할을 잘 해낸다면, 그 다음은 믿고 책 한권 덜컥 맡겨주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일이 없는 동안에는 차라리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책을 읽어 국어 실력을 키워라. 번역을 하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음 번역은 매끄러워져 있을 것이다. -권남희-
p168 어떻게 하면 번역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빠트리지 않는다. 그때마다 나는 등용되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이 급제할 정도로 충분한지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타이른다. 그렇다.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아울러 우리말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면 누가 끌어주지 않아도 그는 저절로 번역가가 될 수 있다. -이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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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유명한 번역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혼자서 낄낄거리기도 하고, 동감하기도 하며 번역가 선생님의 글을 읽었다기보단, 친한 선배님과 술 한잔하며 이야기 듣는다는 기분으로 읽었다.
나는 송병선 선생님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자세히 읽었는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본인이 공부하고 글을 내도 사람들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접하지 못해서 허사가 되는것 같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자 번역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한다.
오래전에 뵙고 못뵜었는데~~~ 다시 뵙고 싶다.^^
그 맘씨 따뜻하신 분이 글은 무척 딱딱하게 쓰셨던데 ^^
송병선 선생님~ 혹시 이 리뷰를 보신다면! 연락주시겠사와요? 호호호
verano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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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내 운명.. 제목을 눈에 띄게 잘 지은것 같고 출판사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책에 끌렸다. 종이의 질도 좋아서 상태평점에 별 5개를 준다. 이 책은 전문으로 번역을 하는 6명의 번역가들에 관한 책이다. 각각 한명씩 번역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번역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사람들이 번역에 대해 가지고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나는 원래 번역은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기만 하면 뛰어들 수 있는 분야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다음에 내 사고방식은 바뀌게 되었다. 단순히 외국어 실력이 좋아야만 번역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번역가들의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의 고민..! (더 자세한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책 겉표지엔 6인 6색 이라고 되어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6인6색 이라는 말에 대해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일본 전문 번역가인 권남희 씨는 이야기를 재밌게 썼다. 읽으면서 웃곤 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번역한 최정수씨의 글을 통해서는 중역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사서 읽어보면 알 수 있으리~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혹은 외국어 소설이나 글을 능숙하게 원본으로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책머리에-직역은 정숙하지만 예쁘지는 못한 여자와 같고, 의역은 잘 생겼으되 바람기 많은 남자와 비슷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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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기 보다는 간단한 감상문!
이 책의 감상을 한 줄로 요약해보면, '추상적이라기보다는 구체적인 책'이다. 또 요약하라면, '번역가지망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단지, 유명한 6인 번역가의 구체적인 삶을 열거하는 정도의 책으로만 생각했으나, 막상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구체적인 번역 기술(번역투, 번역 요령 등), 번역가의 태도, 번역가의 세계관, 번역가의 경제생활, 번역 후기 등 번역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을 각기 다른 6인의 시각과 필체로 다루고 있다.(물론, 종합적이다 보니 자세히 다루는데는 한계가 있다.) 유익햇다. 다른 모든 분들도 그렇지만, 특히 이종인 선생님의 글은 한 문장 한 문장은 가슴에 팍 와닿았다.
표현 하나를 차용해 보았다.
번역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의 추구이다.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된다. 왜 생각하지 않는가? 그것이 행복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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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그 인기가 약간은 시들해진 감이 있어 왕팬의 입장으로써 매우 안타까운 배우가 있는데...오방 또래의 독자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20세기 마지막 흥행의 보증수표인 배우 한석규를 말하고자 함이다...알고 있는 이들이 더욱 많겠지만 한석규의 연예계 데뷔는 스크린이 아닌 녹음실이다...영화 더빙이나 하고 애들 프로그램에서 과장된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이 성우라는 직업을 가진 자의 일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실로 별 큰 상관이 없는 두 직업의 연관관계로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나...가끔 텔레비젼을 통해 소개되는 성우들의 모습을 보면...오히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력보다도 훨씬 낫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샤론 스톤의 섹시한 입술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번역된 대본을 가지고 그녀와 입맞추는 것이 과연 연기라고 말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지 모르나...더빙장면을 실제로 보고 있으면 오욱!! 이것은 단순한 더빙이 아니라 새로운 영화 한편을 직접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뇌쇄적인 연기파 배우, 아니 성우의 살아숨쉬는 몸짓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물론 외모에서는 참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ㅋ 디즈니사의 만화영화에서 헐리웃 배우들이 만화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것처럼 성우들의 더빙연기 역시 단지 외모의 차이만 있을 뿐, 연기력에 대해서는 절대 차이가 없는 것이지 ㅋ 아님 말구. 물론 지금은 바야흐로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를 맞아...어떤 헐리웃 블럭버스터에도 결코 뒤지지 않은 기획력과 배급파워...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시대이긴 하지만...어쩜 진짜로 은막의 숨겨진 스타이자 영화대중화의 공헌자들이라면 배급사나 극장주들이 아니라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며 열심히 온 몸으로 연기하던 성우들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이처럼 일반 대중들이 좀 더 외국 문화에 대해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스크린에서 지원사격을 펼친 영웅들이 성우라고 한다면...서점에서 처절하게 온 몸으로 총알받이를 해가며 독자들의 지적인 만족을 위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은 역전의 용사들도 존재한다...물론 한국문학의 질이 상당부분 떨어져 읽을만한 책을 좀처럼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며, 지적인 만족을 느끼기에는 너무도 그 양이 부족하였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외국문학 역시 배고픈 독자들의 지적인 굶주림을 충족시켜줄 대안이라는 것이지...바로 이 마당에서 번역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존재감은 확연하게 빛을 발하게 된다...왠지 재미는 상당히 있을 것만 같은데...원체 꼬부랑말로 되어있는 통에 접근이 불허되었던 수많은 외국의 명저들을 나름의 선택기준으로 잘 발라내어 굶주린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는 훌륭한 직업이 번역가라고 한다면...이 어찌 숭고하고 대대손손 자손들에게 자랑할 만한 직업의 선택이 아니고 무엇이랴...ㅋ 세상에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존재한다...앞서 설명한 대로 후세들에게 네 할아버지께서 생존에 번역가로 일하시며 수많은 양넘들의 서적을 읽기 좋게 풀어 설명하여 한국인들의 지적인 수준을 한 단계 이상 업글해 주셨노라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밝은 부분인가...하지만 안타깝다...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업이라고 해서 그 존경심에 상응하는 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이땅의 출판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아...두둑한 돈뭉치는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중 하나일 듯 싶다...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번역가들은 기죽지 않는다...이 책의 등장하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 6명의 일상은 자신이 혹은 출판사가 선정한 외국의 명저들을 한국의 어떤 독자들보다 먼저 읽고 이를 다른 한국독자들이 부담없이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 삶의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신혼부부의 집들이...새색시가 직접 손수 차려낸 음식에서는 깨소금보다는 시큼털털한...몬가 한 두개 정도의 양념이 빠진 것같은 안타까움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하지만 ㅋ 흥미로운 것은 똑같은 재료, 똑같은 양념을 가지고서도 새색시와는 차원이 다른 요리를 하는 공력을 보여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그 명성도 드높은 친정엄마이시다...친정엄마...ㅋ 수십년간 요리에 잔뼈가 굵은 절대미감의 요리달인이 가볍게 터치만 해도 윤기가 잘잘 흐르는 최고의 명품밥상이 등장하게 되는데...우리는 이를 가리켜 한 마디로 ''짬밥''이라 부르기로 하마... 짬밥...저속한 군대용어라고 비웃을 독자들 존재할지 모르나...군에 잠시라도 발을 담근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십분 이해하리라...같은 요리를 해도 좀더 맛깔나게 만드는 공력이 분명 존재하는 것처럼 번역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의 번역은 일개 시중잡배의 번역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맛깔이 존재한다...중학교 때부터 최소 10년 가까이 영어를 배운 한국인은 적지 않다...하지만 이들에게 책 한권 던져주고 번역해보라고 했을때...그 결과물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영어를 직독직해하여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은 왠만큼의 지적수준을 갖춘 이들이라면 영어사전 하나만 줘도 해낼 수 있는 작업일지 모른다...하지만 단순한 번역의 수준을 넘어서 무언가 예술적 감수성을 양념하고 매끄럽고 부드럽게 마감질을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한국문학을 읽을 때와 뚜렷한 차이가 없이 속시원하게 소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능력...바로 이 것이 번역가의 진정한 힘이며...때문에 독자들은 이들의 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겠다...오방도 가끔 재미있는 외국서적을(물론 번역가의 손때가 묻은^^) 읽게 되면 과연 진짜 원본은 어떤 내용일까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길때가 있다...어쩜 이렇게 재미나게 엮어낼 수 있는 것인지...진짜 원본을 읽는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모른다는 굶주림의 표현이다...물론 대가리가 미천하여 외국어에는 잼병인 덕분에 읽을 방법도 없긴 하지만 ㅋ 비록 출판사와 돈문제로 실갱이하기도 하고...터무니없는 번역료로 인한 생활고에 찌들린 일상도 존재하지만...누구보다도 먼저 외국의 작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색깔로 엮어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삶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날씨 참 조타.바이. |
| 제목 / 부제가 시사하는 것처럼, 이 책은 번역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의 글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선 번역일을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들을 수 있다. 교수를 직업으로 하면서 번역을 즐기며 하는 사람, 가정주부이면서 나중에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된 사람 등등,,, 여럿이 있지만 나름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올 때의 그 뿌듯함을 즐긴다는 점이다. 리뷰를 쓰는 본인도 번역일을 한 때 한 사람으로 읽어보면서 공감이 가는 점이 많았다. 번역일을 하고 있다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