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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그래
엄마 왜그래는 아이들이 받았던 아니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곧 부모님들의 스트레스이다
학창시절 그저 친구들하고 놀기를 공부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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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엄마.....ㅎㅎㅎ 책속에 나오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것 같은 책 한소리엄마의 모습과 양치기 모습...나의 모습을 어디서 보고 쓰신듯한 착각을..... 반성합니다. 아이들이 마지막부분에서 나도...나도..하는데 울아이들이 생각나는건...엄마인 저의 맘에 감동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우리아들들 앞뒤 생각 안하고 잔소리부터 시작하는 엄마의 모습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선 사랑하는 아이들의 말부터 듣는 엄마, 이야기 들어주는 엄마, 대화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사랑한다 우리 찬혁 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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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를 보고 무척 기대했던 책이었다. 글쓰신 김인자 작가도, 그림을 그린 한상언 작가도 여러 책에서 익히 봐왔던 분들이라 그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고 책이 마구 궁금해졌다. 책을 받아들고는 단숨에 읽었다.
정말 보는 내내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급기야는 껄껄 소리내서 웃기까지 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책. 하지만 다 읽은 후 책을 덮으면서는 마음이 짠해지는 책...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특징적인 이름이 있다. 지혜, 고지식, 나잘란, 온종일, 차선이, 한소리, 한태평, 안정기, 안해용... 어쩜 이름도 이렇게 재미나게 지었을까 싶다.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아이인지 짐작이 가니 말이다.
처음 등장하는 한소리의 엄마 모습이다. 머리에는 뿔이 솟아있고 콧구멍에서는 뜨거운 김이, 두 눈은 이글이글한 것이 고릴라가 따로 없다. 방으로 쫓겨 들어온 아이들은 한마디씩 한다.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더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각자의 엄마를 마음껏 흉본다.
양치기소녀 엄마, 비교하는 엄마, 오빠만 좋아하는 엄마, 공부만 하라는 엄마, 동생편만 드는 엄마, 뭐든지 마음대로 결정하는 엄마... 아, 어쩌면 나도 책에 나오는 엄마들 중 하나일텐데 하는 생각에 뜨끔했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지금까지 비교적 잘 따라와준 아이에게 새삼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창 신나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떠들어대는 아이들 틈에 아무 말 없이 앉아있는 안정기는, 엄마가 말을 못한다고 얘기한다. 어쩌나. 말 못하는 엄마 때문에 상처받았겠구나, 엄마의 잔소리가 부럽다고 하겠구나 생각하는 순간, 여지없이 나의 예상을 깨는 반전이 있었다. "우리 엄마는 써서 줘."
어쩜 이리 기발한지. 말 못 하는 엄마를 등장시켜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혔다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유쾌한 재미를 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그래도 엄마가 좋다'는 아이들의 말로 감동적인 마무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려주는 글과, 각 페이지마다 의미를 담고 재미를 주는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그림책이었다.
자, 이제 아이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여줄지 고민해볼 일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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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아이들의 보는 다양한 엄마들의 잔소리 유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보고 있노라니 왜이리 공감대가 가는지.ㅋㅋ 어쩜, 저와 비슷한 잔소리를 하는 엄마들도 몇몇 계시고 말이죠.. 표지에서 보여지듯 아들이 가져온 시험지 점수때문에 엄마가 그날그날 해야 할 일들이 적힌 계획표를 보여주자 아이가 거품을 무는 모습이 네요. 특히나 '게임중지' 부분에선 번개모양으로 강조까지 하고, 숫자부분에도 밑줄쫙~~ 영어 단어 100개씩 외우기, 수학문제 30개씩 풀기, 축구는 30분만 하기, 예습 복습 안하면 간식 안줌, TV는 5분만 보기, 학원 빼먹지 말것, 게임중지 등등 부담감이 팍팍 느껴지는 계획표네요.^^
자기의 엄마를 양치기 소녀에 비유한 아이의 하소연이네요. 기상시간을 8시라고 일어나라고 깨서 보니 시간은 7시도 안된 시간이었다고,, 이런 경험 한 두번쯤은 경험한적 있을거예요. 저도 학창시절에 엄마가 늦었다고 해서 일어나보면 시간이 그 시간 전인경우가 있었는데 엄청 짜증났던 기억이 있던지라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엄마말도 공감이 가구요, 저도 아이를 깨울때 원래시간보다 좀 빨리 깨우게 되더라구요.
저희아이 저보고 이 아줌마랑 같다고,,, 비교하면 아이에게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왜이리 비교를 하게 되는지.. 저도 학창시절에 엄마가 비교하면 짜증나고 신경질을 확 냈는데,, 제가 또 그 전철을 밟게 될 줄이야..
아들은 프로게이머가 꿈이라 온종일 게임만 해야 하는 이유를 엄마에게 조목조목 이야기 하는 반면, 엄마를 보면 공부해야지 하며 코드를 뽑아버리는 모습.. 어쩜 엄마는 아들보다 한수 위라고 표현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가 관건이네요. 컴퓨터를 부숴 버린다는 아이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메시지네요.
또 다른 엄마는 잔소리 대신 오늘의 할일이란 계획표를 아이에게 말없이 내미네요. 허걱~~ 중요 부분은 빨간색 밑줄 두줄씩 쫙쫙.. 게다가 그 옆엔 했다는 사인란까지 있네요. 학교 갔다와서 수학학원, 영어학원까지 갔다오면 시간이 늦을텐데 수학문제집, 영어 단어, 복습, 예습 ,, 그에 비해 TV시청은 5분이라니... 보기만 해도 정말 숨이 턱턱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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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그래
![]() 3월부터 초등신입생 학부모가 된 지인이 반 농담으로 던진 말. "세상에는 3가지 성이 있다지요? 남성, 여성, 그리고 그냥 엄마도 아니고
학부형!" 그의 말에 하하호호 웃으면서도 쓴웃음이 났다. '겪어봐야 아노라'하며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 그
중에서도 학부형'이 되기 전엔 절대 이해 안 되는 풍경들이 일단 학부모 반별 밴드에 가입하고 브런치 먹으며 수다 몇판 떨다보면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왜 자기 아이도 아니고, 남의 아이 받아쓰기 점수까지 다 꿰차고 있는지? 누구누가 독서기록장 100권 읽기 달성을 했는지? 중학교
학군 좋은 데로 가려면 미리미리 부동산 정보까지 꿰뚫는 민첨함을 보여야 하는지......'
<엄마 왜 그래>는
엄마들이 아닌, 아이들의 수다이다. 지혜, 고지식, 한소리, 나잘란, 한태평, 안해용, 안정기, 차선이, 온종일. 책 속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아이들은 어쩌면 작가 김인자가 그동안 '책읽으며 소통하는 교육현장'에서 만나왔던 숱한 아이들의 초상일지도 모른다. 그림책이 좋아 전국
방방곳곳에다 외국에까지 책을 짊어싸들고 나가 아이들에게 읽어준다는 작가는 아이들이 은근히 엄마의 한마디 한 마디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단다. 그 아이들의 아우성을 김인자 작가가 옮겨내고, 한상언 작가가 그려 태어난 책이 바로 <엄마 왜 그래> ! 읽을 수록 낄낄거리게 만들면서도 눈물도 핑돌게
하는 묘한 매력의 그림책이다. ![]() 아줌마 호칭이 더 자연스러워진 나이에도 '예쁘다'는 말이 듣기 좋은 엄마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한상언 작가는 엄마를
'바야바'표 고릴라 괴물같이 그려놓았다. 작가가 엄마들을 비하해서가 아니라, 가끔 엄마가 늘 따스한 자궁같은 존재라기보다, 폭언과 조바심을
쏟아내는 잔소리 괴물처럼 느끼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반영해서이다. ![]() ![]() 한소리 엄마의 바야바 포효에 놀라 현관문에 매달린 종이 울려댈 지경이고, 뿔나고 김 내뿜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얼음이 되어버린다. 늦잠자면 입술에 뽀뽀하겠다는 한태평의 엄마는 또 어떻고? 비교쟁이 해용이네 엄마, 공부잘하는 오빠만 왕으로 대접하는 차선이네
엄마. 꼭 인기가요 볼떄마다 그 옆에서 청소기를 돌린다니 심술보 엄마인가? 꿈조차 공부하는 꿈으로 꾸라는 엄마. 정작 엄마는 책도 안
읽으면서 권장 도서를 바리바리 싸들고 읽으라고 강요하는 엄마, 올백받아야 원하는 것 해준다는 황당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엄마. 이제 아이들이
뿔났다. 아이들이 한판 엄마 흉보기 수다판을 벌였다. 읽다보면 마치 시트콤 생중계를 보는 듯 킬킬 거리게 만드는 대사. 하지만 읽으면서 마음 한
켠이 쓰린 것은 무엇일까? ![]() 김인자 작가와 한상언 작가는 마지막 장까지 감동 반, 웃음 반의 멋진 전략을 구사한다. "그래도 나는 우리 엄마 좋아." "사실은 나도.....""나도 좋은데......."
"나도....."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번지게 해준다. 직접 대놓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라"는 둥
"부모부터 사람이 되라"는 둥의 훈계보다 훨씬 강력하고도 기부좋은 전략이다. 기꺼이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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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가 책을 읽고나면 일방적으로 확인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가 제대로(?) 책을 읽었는지 확인을 하는 참으로 바보같은 엄마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나아진 것은 없지만 이제는 질문이 아닌 대화를 나눕니다. 그림책을 정말 좋아하는 작은 아이와 함께 보는데 이번에도 단비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중 한권을 만났습니다.
그림책은 표지부터 서로 할 이야기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그림이 많다보면 집중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글보다는 그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읽어냅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단비어린이 그림책 시리즈의 열세번째 이야기 <엄마 왜 그래>. 아이와 표지를 보면서부터 서로 빵 터졌습니다. 익살스러운 인물들의 표정이 웃음을 줍니다. 앞표지에 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보통 우리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뭔가를 하라고 요구하고 아이는 그런 엄마의 이야기에 거품을 물고 있으니 말입니다.
앞표지를 보고 살며시 뒷표지를 보니 세상에 이렇게 다정한 모자가 있을까 싶네요. 앞표지의 그 모자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야기 중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분명 마지막은 좋게 끝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표지를 넘기면 아홉명의 친구들이 보입니다. 이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길래 이렇게 밝은 표정일까요. 재미있는 일이 있나봅니다. 그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어이쿠, 이 친구들 집안에서 얼음땡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다 결국 엄마의 보물 1호 라벤다 향수병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이 친구들 무사할수 있을까요. 엄마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역시 우리의 생각을 저버리지 않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어떤 엄마라도 이 상황에 예쁜 목소리로 이야기하지는 않겠죠. 엄마가 화가 나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아이가 예전에 가족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할때 아빠는 '양, 엄마인 저는 '호랑이'로 그렸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이는 호랑보다 더 무서운 엄라고 이야기하는데 책에서 만난 소리의 엄마 모습도 저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소리 엄마 콧구멍에는 뜨거운 김이 훅훅, 두 눈은 이글이글, 입에서는 시뻘건 불꽃이 금방이라도 뿜어져 나올 것만 같습니다. - 책 본문 중에서
소리 엄마를 보고 나서 아이들은 각자 엄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와 비교하는 엄마,양치기 소녀 엄마, 오빠만 좋아하는 엄마, 인기가요 볼때마다 청소기를 웽웽 돌리는 엄마, 책읽으라고 잔소리 하는 엄마 등 다양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제게는 모두 있는것 같아 찔리더라구요. 해서는 안되지만 누군가와 비교하고 공부하라는 말을 은연중에 하니 말입니다. 마지막 반전은 안정기의 엄마입니다. 정기의 엄마는 과연 어떤 엄마일까요. 그건 책을 보면 알수 있답니다.
아이와 깔깔 웃으면서 본 책이지만 엄마인 저는 한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하며 던진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리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많이 해야겠네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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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9명의 개성 있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이야기책. 엄마에게 외치는 아이들의 외침이에요. 저는 어른의 입장인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고, 아이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생각했겠구나~ 하고 엄마와 아이들 모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보고 싶은 엄마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한풀이를 해요. 그럼 아이는 말하죠. "엄마는 나한테 일이 힘들다면서 짜증을 내. 가뜩이나 공부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엄마 눈치까지 봐야 하나?" 라고 말이죠. 이렇게 아이들은 제각기 느꼈던 상황을 제시하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많은 이야기가 공감되었지만!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절대로 이루어지면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동생, 형제자매와의 비교 또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아이들은 칭찬과 함께 자란다는 점을 기억하며,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확대하여 해석하기보다는 아이가 가진 강점을 칭찬으로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하여 할 일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저런 외침이 있지만 그래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아이들의 귀여운 외침이 있는 "엄마 왜 그래" 그림과 내용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많은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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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 또 있을까!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게 연예계에서만 이야기되는 게 아니다. 책에서도 환상적인 작가진이 있다면 그게 바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아닐까? 그림책 읽어 주는 작가로 유명한 김인자 작가와 익살맞은 그림으로 유명한 한상언 작가가 만났다. 이 두 작가를 만나게 해 준 이 출판사는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한상언 작가가 <아빠와 아들> 이후로 주춤해서 속상했던 터. 몇 년 전의 그 책을 뛰어넘는 유쾌하지만 가슴 짠한 그림책이 나왔다. 개거품 물고 있는 아이와 천연덕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은 엄마가 표지인!! <엄마 왜 그래>
제목에 어떠한 느낌표건, 물음표건 없는 건 그냥 독자들 알아서 해석하라는 뜻이 아닐까? 이건 정말 원망 섞인 엄마 왜 그래일 수도 있고, 그냥 푸념 섞인, 그렇지만 그저 장난스러운 엄마 왜 그래일 수도 있다. 어떤 아이에게는 가혹한 엄마이고, 정말 짜증이 마구 나는 엄마이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그래도 좋은 엄마인 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짜증스런 엄마가 되지 않길 위해 오늘도 열심히 마음을 다스린다. 두 번 소리 지를 거 한 번으로 애써 참아가며 말이다. 아이가 조금 더 컸을 때, 엄마라는 존재를 생각하며 매번 참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으면 싶다. <엄마 왜 그래>를 보며 오늘도 생각한다. 아이에게 그만 스트레스 주어야지. 스트레스의 원흉인 엄마가 아니라 쉴 수 있는 존재 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한다.
그나저나 이 책 정말, 소위 말하는 짱이다!! 엄지손가락 척!!!이다. 어떻게 이런 절묘한 조화가 있을 수 있을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어떻게 이렇게 유쾌하게 풀 수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인 한에 해학과 풍자가 들어간 딱인 작품이다!!
정말 사심없이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한상언 작가의 그림책다운 그림책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 주는 게 정말 기쁘다는 김인자 작가의 현장감 넘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그것도 정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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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의 잔소리 중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공부해!”였다. 엄마는 꼭 내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는 순간 공부하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럴 때마다 기분이 나빠져서 책장을 덮어버렸다. 무슨 심보인지 몰라도 그 말을 들으면 공부할 마음이 딱 사라졌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는 자식들에게 다양한 잔소리를 내뱉는 엄마들의 모습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다. 어느 날, 아이들이 한소리네 집에서 얼음땡놀이를 하다가 옷걸이의 옷들이 넘어지고, 한소리 엄마의 보물 1호인 라벤다 향수병을 깨뜨렸다. 그 순간 외출하고 들어오신 한소리 엄마가 흥분하여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 한소리 방으로 쫓겨 들어온 아이들은 각자 자기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양치기 소녀처럼 아침 7시에 8시라고 깨우는 엄마, 공부 잘하는 친구와 비교하는 엄마, 오빠만 좋아하는 엄마,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시끄럽게 청소기를 돌리는 엄마, 24시간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 게임을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 엄마, 책 읽으라는 말을 자주 하는 엄마,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붙여 사주지 않는 엄마, 항상 동생 편만 드는 엄마, 뭐든지 엄마 맘대로 하는 엄마, 다 아는 문제를 자꾸만 설명하려드는 엄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겠구나 싶다.
한편 안정기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아무 말이 없었다. 친구들이 너는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냐고 묻자, 정기는 대답한다. “우리 엄마는 말을 못해.” 그 순간, 아이들은 모두 놀라 정기를 쳐다본다. 나도 덩달아 놀라 책장을 천천히 넘겼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정기의 말에 반전이 숨어 있다. “우리 엄마는 써서 줘.” 이 대목에서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가 말을 하지 못한다고 잔소리를 못하는 것은 아니구나. 우리 엄마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다들 잔소리 대마왕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자신의 엄마가 좋다고 고백한다. 모두들 말이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씨, 순수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었다. 아무리 엄마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해도, 남과 비교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방해해도 내 엄마니까, 우리 엄마니까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좋은 것이다. 우리에게 엄마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라며 많은 부분 공감할 것 같다. 나 또한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많이 공감했으니 말이다. 우리 엄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똑같이 잔소리를 한다는 것을 안다면 조금은 스트레스 받았던 마음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 잔소리에 괴로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림을 통해 아주 잘 드러난다.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의 그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나도 엄마가 된다면, 내 아이들에게 이런 잔소리를 하게 될 날이 오겠지. 잔소리를 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막상 닥치면 나도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다. 다만 아이들에게 엄마가 바라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되도록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책 뒤표지의 그림-엄마와 아이가 함께 웃으며 떡볶이를 나눠 먹는 모습-처럼 자식과 사이가 좋은 그런 엄마이고 싶다. 이 책은 엄마가 될 때까지 오래도록 소장해야겠다. 잔소리 방지 차원에서 말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