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10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4.0
리뷰 총점 종이책
꼬리
"꼬리" 내용보기
리밀님의 작품은 [꼬리]가 처음이다. 간혹 재미있는 로설이 뭐가 있을까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다른분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리밀님의 다른작품들의 소개를 접하곤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권짜리라 부담감이 없이 접근했는데 기분이 영 가라앉는다. 두주인공은 분명 사랑하는 남녀사이가 맞는데 사랑에 빠진 인물들이라고 하기에는 지나
"꼬리" 내용보기

리밀님의 작품은 [꼬리]가 처음이다. 간혹 재미있는 로설이 뭐가 있을까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다른분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리밀님의 다른작품들의 소개를 접하곤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권짜리라 부담감이 없이 접근했는데 기분이 영 가라앉는다.

두주인공은 분명 사랑하는 남녀사이가 맞는데 사랑에 빠진 인물들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감정이 가라앉아있어 읽는 사람까지 축 처지게 만드는것 같다. 물론 여주인 율에게 지난날 지우지

못할 가슴아픈 상처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감안해야겠지만 율은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준우는

왜 그렇게까지 몸을 사렸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분명 있는것같다.

거기에 나도 참 오지랖이 넓은 편이기는 하지만..어제 길을 가는데 어떤 학생이 통화를 하고 있더라..

길가에 진달래가 쫙 펴있다고 말을 하는데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가만히 다가가서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 '저기요, 진달래 아니죠..철쭉 맞습니다'해야하는거 아닌가하는..속으로 든 생각에도 혼자서

공연히 민망해져서 고개를 젓고는 얼른 걸음을 재촉하며 오지랖 오지랖 하면서 왔다.

그런데 이책에 참 그 오지랖이 넓기도 넓은 아가씨가 한명 등장하는데 얘는 도대체 뭔 정신?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정도로 저랑 상관없는 일에 끼어드는 모양새가 가관이다.

보통은 혼담이 오가는 경우라던가, 아니면 양다리를 걸쳤다가 들켰다던가 하는때에 남주가 만나는

여주를 만나서 뭐라뭐라고 하는 경우는 있어도 지가 혼자서 저 다리를 올라가야지 벼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주가 만나는 여주를 찾아가서 떨어지라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참 보다보다 첨봤다.

그런데 여주 하는 모양새는 더 재미있다. 그런다고 알아서 헤어져준단다..

 

아무리 남자처럼 하고 다녀도 율을 따라다니는 남자들은 늘 있어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율에게 접근해서 율을 어떻게 해 보려는 남자에게서 율은 거부감과 깊은 상처를

동시에 느낀다. 간신히 그곳에서 벗어난 길 이번에도 율에게 호감의 눈빛을 보내는 한남자.

그런데 이상하게 이 남자에게는 달랐다.이 남자가 율을 여자가 아닌 남자로 보고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율은 그냥 이 남자에게 끌리는 자신을 인정하기로 한다. 기쁜소식과 더 기쁜소식을

알려주겠다면 남자를 안아버리는 율.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그 마음이 겁이 나서 더 표현할수없는 시간들이 지나고 있었다.

자로 잰듯 반듯하게 율과 준우의 관계는 그랬다. 마음을 다 표현하지도 못하고 서로에게 허락된

선 안으로 다가가지못하는 상황.그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끼는것은 비단 율만은 아니었다.

 

더이상 다가가면 율이 부담스러할까봐, 자꾸만 눈에 담고싶은 율에게 거리를 두는 준우였다.

일에 치여서 지내면서도 수시로 생각나는 율이지만 바쁠때 아무렇게나 찾아가 율에게 부담을

주고싶지않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간혹은 율이 저에게 떼를 쓰거나 제가 율에게 생떼를 쓰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율이 묻는다.저에게 다른 사람이 생기면 어떻겠느냐고..

율을 잃는다.율을 잃는다..생각해보지않았던 일, 어느새 이렇게 깊게 율이 자리하고 있었구나.

 

스무살 한창 희망에 들떠있을 무렵 율은 자기를 잃었다.

친구들과 놀러갈 생각에 들떠서 집을 나선 율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감금당한채 지내야했고

감금상태에서 풀려났을때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어야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여자를 포기하고 남자처럼 보이려 애써 노력하며 지내왔었다.

그런데 지금 그 십년전의 일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려 준우에게 타격을 주려는 사람이 생겼다.

지난날들이 준우에게 밝혀지는것도 싫지만 저로 해서 준우의 사업에 타격을 입는일도 싫었던

율은 저에게 관심을 보이던 유현을 끌어들여 준우와 헤어지기로 하는데..

 

이 작품에서 제일 이해가 안가는 인물이 바로 율의 십년전 과거를 가지고 협박을 일삼았던

자칭 기자라는 혜진이었다.준우랑 저랑 만나기를 했나, 뭐를 했나..저 남자는 보기에도 괜찮고

능력도 있고 더군다나 엄마들끼리 친분도 있고 그러니 이제 너를 내가 접수했어도 아니고..

준우가 만나는 율의 과거를 캐가지고 율에게 다가가 너는 상대가 안되니 이제 그만 헤어져라..

아니 지가 준우 엄마나 되냐말이지..그런점에서 본다면 처음 등장할때와는 전혀 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인물이 바로 준우엄마인 세연인것 같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서 아들바보였던 세연이

율의 과거소식을 듣고도 아무런 거부감없이 그대로 율을 받아들여줄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없었는데

따뜻하게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세연의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그런데 전체적으로 계속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준우와 율의 로맨스가 진행이 되니 영 무겁게 느껴지는것이..

j******3 2014.04.25.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