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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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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푸르름이 찬란함을 더해가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칭송받는다. 송화 가루가 날리고, 산천초목이 그 생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5월. 수필가 피천득님은 “5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아니 나에게 5월은 가슴 아픈 계절이다. 5월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5.18민주화 항쟁이다. 그 때 쓰러져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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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의 푸르름이 찬란함을 더해가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칭송받는다. 송화 가루가 날리고, 산천초목이 그 생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5. 수필가 피천득님은 “5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아니 나에게 5월은 가슴 아픈 계절이다. 5월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5.18민주화 항쟁이다. 그 때 쓰러져간 친구와 지인들의 얼굴이다. 이제는 기억이 잊혀질 만도 하건만 아직도 어제 세긴 문신처럼 생생하다. 거기에 부엉이 바위에서 그 생을 달리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이 523일이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올해로 5년이다.

 

  올해 5월은 그 어느 해보다도 슬프고 암울하다. 생떼같은 목숨들이 어른들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저 차가운 바다 속으로 수장된 세월호 사건 때문이다. 300명이 넘는 그 어린 생명들이 어이없는 사건으로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저버렸다. 사고가 난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아직도 유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 또한 많다. 왜 그들이어야 했는지 신에게 묻고 싶다. 신자본주의의 논리에 사로잡혀 그저 돈이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생각하고, 나 아니면 괜찮다는 논리에 사로잡혀 인간으로서 생명의 존귀함과 기본적인 도덕관념마저도 상실한 이기주의의 극단을 달리는 이 땅의 어른들의 잘못을 나무라는 채찍을 왜 그 어린 학생들이 맞아야 했는지를.

 

  다들 안타까운 목숨들이다. 5.18 민주화 의거로 사라져간 목숨들은 권력에 눈이 먼 군부세력에 의해 희생된 목숨들이다. 그 속에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생명들이 많았다. 만삭의 몸으로 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배웅나간 신혼의 주부, 퇴근길에 아무것도 모르고 날아오는 총탄에 속절없이 당한 직장인,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복을 입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사격에 희생당한 학생, 집안에 있다가 날아오는 유탄으로 어이없게 생명을 잃은 이들, 민주화를 위한 정당한 구호를 외치는 비폭력적인 집단인 국민을 향해 국민의 군대가 곤봉을 휘두르고, 실탄을 발사한 그날의 만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5년 전 새벽 득달같이 달려들어 우리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버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소식은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설마 노무현 대통령은 아닐 거라고, 그보다 더 먼저 대통령직을 이수한 군부세력의 상징인 어떤 대통령이 사망한 기사일거라고, 잘못된 오보일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처음에는 사고사인줄 알았다. 한데 시간이 갈수록 뉴스는 대통령 스스로 자살하신 거라고 전해 주었다. 그럴 수가. 도저히 믿기지 않았고, 믿을 수가 없었다. 한나라의 대통령직을 이수하고,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 모두에게 존경받는, 국민들과 더불어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제대로 된 퇴임 대통령을 우리는 갖게 되는 줄 알았다. 봉하마을 사저 앞에 가서, “대통령님 나오세요하는 외침에 얼굴 가득 천진한 웃음을 가득 담고서 한 말씀 하시고 들어가시는 그런 대통령,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구에 흔쾌히 응하시는 대통령, 자신만의 궁궐에서 엄청난 경호 인력에 둘려싸여 정치적인 입김을 행사하는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지역사회와 고향의 발전에 온힘을 다하는 대통령, 어린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그저 한가로이 동네를 돌아다니시는 그런 대통령, 그저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자함을 가지고 동네의 조그만 행사에 참석해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파안대소하던 그런 대통령을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현직에서는 국민의 귀함을 아셨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에도 언제나 귀 기울이던 대통령, 해방이후 수 십 년 동안 이어온 기존의 구질서에 그 한 몸으로 강하게 저항하신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대통령이었다.

 

  그 새벽 들려왔던 소식에도, 광화문 앞을 지나가는 영구행렬에 수 만장의 노란 학이 날려도, 보도에 운집한 군중들의 한 맺힌 통곡소리가 그 거리에 메아리쳐도 대통령의 죽음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를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게 한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우린 은퇴한 대통령 한분도 지켜주지 못할 만큼 나약한 국민이었다. 그는 고독했다. 국민의 오롯한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당선된 그에게 우린 너무도 많은 것을 요구했다. 그 요구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그를 닦달하듯 몰아세웠다. 구질서에 반발해 새로운 질서를 이 땅에 뿌리내려달라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도 우린 우리의 눈앞에 욕심에만 매달려 그를 닦달했다. 뭐하고 있냐고, 대통령으로 뽑아주었으면 세상을 빨리 바꿔야하지 않냐 고, 그에 대한 탄핵도,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게 한 것도, 그가 느꼈을 절대적인 고독감도 다 우리의 잘못이다. 바로 우리 탓이다.

 

우리는 기꺼이 그를 앞세웠습니다. 그리고 쉼 없이 요구했습니다. 그는 십자가를 진 것처럼 자신을 버린 채 땀 흘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변덕이 심한 여름철 날씨였습니다. 우리는 참 많이도 그 사람을 우리의 용광로와 얼음 창고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냉정한 등을 눈부신 빛을 반사하는 거울처럼 그의 심장 앞에 들이밀었습니다.” (6)

 

  절망의 신음 속에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 이 책은 그렇게 속절없이 그를 보낸 이들이 그리는 사모곡이다. 그를 그리는 애정편지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지근한 거리에 있었던 유시민을 비롯하여, 조국, 신경림, 한홍구, 정여울, 서민, 정철, 류근, 노경실 등 스물 두 명의 작가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년을 기념한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의 글에는 대통령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못다 한 사랑이 담겨있다. 혹자는 그를 우리의 벗이고, 이웃이고, 때때로 원수 같은 동지였다고 고백한다. 그와의 조그만 인연으로 삶이 바뀐 이들, 그의 이발사로 청와대에 근무했던 이의 글, 그의 전속요리사의 글, 그 외에도 그와 직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의 글들이 있다. 거기에는 나처럼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를 지켜주지 못한 자괴감에 가슴을 치는 글, 그가 꿈꾸던 세상이 묘연함에 가슴아파하는 글, 그가 대통령으로 있던 그 시절을 그리는 글, 이제는 그를 보낸 슬픔에서 벗어난 세상을 바꾸자는 글 등이 모아져 있다. 이 책에는 그를 지켜주지 못한 자괴감이나 아직도 그를 잊지못한 슬픔에 관한 글만 있는 건 아니다. 희망도 있다. 이제는 세상의 무질서에 손을 들어 강하게 얘기하자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가 이루지 못한 세상을 우리가 만들자고 결연한 의지를 표출하는 글도 있다. 노란색의 단아한 표지에 자전거를 타던 그의 모습이 찍힌 책의 표지는 보기만 해도 눈에 이슬이 고인다.

 

  그가 이 땅을 떠난 지 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봉하 마을에 가지 못한다. 지금 있는 곳에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에 그가 있음에도 난 가지 못한다. 아니 갈 수 없다. 그를 그렇게 어이없이 보낸 죄책감과, 그가 그렇게 목숨을 걸고 바꾸자고 했던 세상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에 한없이 죄스러워 그의 영정을 마주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5.18의 영령들이 지키고자 했던 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 하나 지켜내지 못하고 무력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비애감에 감히 그의 앞에 나아가 눈물을 흘릴 배짱도 없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의 잘못을 모두 짊어지고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그였지만 그의 이념은 이 땅에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뒤돌아서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베드로처럼 우린 그저 아픈 가슴만 내려치고 말았다. 그리고 잊으려고 했다. 하지만 잊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괴롭고 그리웠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린 가슴만 치고 울고만 있어야하나. 이제 눈물은 그만 흘리자. 슬퍼하는 것도 이제는 그치자. 아직 우리는 그를 보내지 않았다고 때를 쓰지도 말자. 이제 그를 봉하마을 무덤가에서 찾지도 말자. 그는 이제 그곳에 있지 않다.

 

  많은 이들을 아직 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우리들 가슴속에 우리의 대통령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히 그의 이름 앞에 고()라는 단어를 부치지 못한다. 인디언의 노래 중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시가 있다. 그 시처럼 그는 봉하 마을 바위 밑에 누워있는 게 아니라 바람이 되어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다. 그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지켜보기 위해. 그가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 위해 이제 가만히 잊지 않고 우리가 분연히 일어나 우리의 목소리를 낼 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건 아니잖아요하고 강하게 외칠 때, 그의 숭고한 의지를 이 땅에 구현하고자 우리가 떨치고 일어날 때, 어쩌면 그 순간 우리의 머리카락을 스치는 한줄기 바람 속에 그의 손길이 있을 것이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처럼 그는 저 넓은 하늘에서 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할 것이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바뀌면 이미 세상은 바뀌어 있다. 길이란 처음 누군가가 걷기 전까지는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가 그 길을 걷고, 그 다음에 다른 이들이 걷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 그 길은 대로가 된다. 누군가 걸었던 그 조그만 오솔길을 우리 모두가 같이 걸으면 그곳은 길이 된다. 그리고 그 길을 내가 걷는 그 순간 그 길은 세상의 중심은 되어있을 것이다.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은 잡초가 우거진 풀숲을 뚫고 처음 길을 낸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길이 그리 힘들고, 어려웠다. 하지만 그가 걸었던 그 길, 넘어지고, 깨어지고, 멍이들더라도 걸었던 그길, 그가 목숨을 내어놓고 걸어간 그길, 이제는 흔적만 남은 그 길을 우리가 따라 걸으면 그 길은 이제 풀숲에 난 조그만 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당연히 걸어야 할 길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우리가 봉하 마을에 가서 그의 영정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그의 뜻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분연히 일어서는 것을, 그의 길을 걷기를 그는 더 바랄지도 모른다. 영화 변호인처럼 세상의 불의와 부정의함을 보고 제가 할께요. 변호인 저도 하겠습니다고 소리 높여 외치기를 더 바랄지 모른다. 그리하여 그가 바라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되었을 때, 그가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이 되었을 때 그때는 우리 모두 그 분의 무덤가에 가서 축제를 벌이자. 한바탕 농악자락에 그동안 가슴 켜켜이 쌓아둔 온갖 설움과 애증을 털어버리자. 가슴 속 응어리처럼 가라앉아있던 눈물일랑 다 쏟아버리고, 통한의 울음과 웃음을 나누자. 그날을 위해 지금의 슬픔일랑 가슴속 깊이 접어두자. 그리고 나아가자. 세상을 향해. 올바름을 향해.

 

5월이 되면 그가 그립다. 그의 음성과 그의 의지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그의 신념의 목소리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 세월호 사건으로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자들이 하루속히 그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가슴이 찢어지는 유족들의 슬픔과 국민들의 한없는 아픔과 절망이 조금이라도 달래지기를 바래본다.

 



h*****o 2014.05.26. 신고 공감 1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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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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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진다. 신록은 푸르러가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은 분명 희망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지 아픔으로 다가오는 계절이 되어 버렸다. 삼십몇년전 일어났던 그 끔직했던 사건은 줄곧 살아남은 자로의 부채의식을 느끼게 했으며, 이제는 모든 이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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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진다. 신록은 푸르러가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은 분명 희망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지 아픔으로 다가오는 계절이 되어 버렸다. 삼십몇년전 일어났던 그 끔직했던 사건은 줄곧 살아남은 자로의 부채의식을 느끼게 했으며, 이제는 모든 이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간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거기에 더하여 5년전 오월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소식은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아픔은 더욱 짙어만 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세월이 하수상 했던 시절, 그땐 어쩔 수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었다. 그것이 마음 속에서 한없이 솟아 오르던 분노의 눈물인지, 아니면 최루탄 가스 때문이었는지 구분은 안되었지만, 아니 구분할 필요도 없이 퍽이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는 눈물 따윈 흘리지 않으리라 생각 했었고, 그렇게 이십년이 넘는 시간을 버텨왔다는 기억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눈가에 물기가 어리는 걸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마음을 억제할 수 없었던 기쁨과 환희의 눈물 이었지만, 때로는 분노의 눈물 이기도 했다. 십몇년 전 춥기만 했던 겨울 날, 사람들은 노란 옷을 입고서 춤을 추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무엇을 바란 것도 아니고, 사람들은 그렇게 모여서 춤을 추었다. 출근길에서 보았던 그들의 모습은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운전을 하면서 눈가를 훔치기에 바쁘게 만들기도 했었다.

 

5년전 5월 어느 날, 그 날은 토요일이었다. 지인들과 운동을 하다가 들은 소식은 청천벽력이었다. 생각들이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었기에 서로들 무심한 듯 했지만, 가슴 속에선 알지 못할 서러움이 생겨나고 있었다. 어떻게 그 기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목이 매이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가슴 속 분노는 당시 모든 사람이 그러했듯이 달리 풀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그리곤 그가 생전에 말했던 대로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결심을 아직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자신이 없다. 그가 만들고자 했던 가치들, 내가 그에게 기대하고 열광했던 가치들이 하나, 둘 훼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했는지 자문해 보지만, 그럴수록 그가 그리울 뿐이다.

 

여기 스물두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빛깔로 우리에게 그를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뚫고 싶다, 깨고 싶다, 묻고 싶다, 찾고 싶다, 웃고 싶다, 풀고 싶다, 날고 싶다, 닮고 싶다, 보고 싶다, 닿고 싶다, 갚고 싶다, 믿고 싶다, 알고 싶다..

나 역시도 닮고 싶고, 보고 싶고, 웃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변호인]을 보고 그를 생각한다. 나야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달리 할 말이 없지만, 모두들 영화를 보고 감동만 하고 있을 것인지? 라고 그리움의 방법을 묻고 있는 한홍구 교수의 말은 마음속에 긴 여운으로 다가온다. 작가 노경실은 웃고 싶다고, 다시는 울지 말라고 하는데, 왜 나는 또 다시 눈가가 축축해지는지 모르겠다.

 

별들아, 하늘에서 내려와라.

달아, 하늘에서 울고만 있지 마라.

바람아, 허공에서 방향을 찾아라.

나무야, 눈을 떠라.

태양아, 돌멩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행하라.

다시는, 다시는 이란 말이 너무나 허무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만 더 말하고 싶다.

다시는 우리 서로를 죽이지 말자. 다시는 우리 헤어지지 말자. 다시는 우리 울지 말자. (69)

 

책 속엔 그의 삶과 정신 속에서 찾아낸 희망의 불씨가 스물두 가지의 빛깔로 담겨 있다. 그의 소망대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작가 김윤영의 말마냥,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인디언이 달리던 말에서 내려 영혼을 기다리듯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브레이크 없는 열차의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는 비록 우리 곁에 없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고, 나는 유시춘의 말마냥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다고 되 뇌이고 있다. 나도 그가 그립다.



k*****1 2014.06.13. 신고 공감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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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리워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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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큰 딸아이가 6살이였고 지역 큰 행사의 식전행사에 서게 되었다. 기다리는 시간 앞쪽 시장님 자리 뒤에서 둘째 아이 젖을 물리고 있었다. 난데없는 문자... 한통 노무현대통령 자살 했대. ㅠㅠ 이게 뭐지? 머리를 한대 얹어 맞은 것 같았다. 그렇게 그의 부고소식을 전해 들었고 내내 믿기지가 않은 상태에서 메스컴에 집중 했다. 다 거짓말이라고 할 것처럼 느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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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큰 딸아이가 6살이였고 지역 큰 행사의 식전행사에 서게 되었다.

기다리는 시간 앞쪽 시장님 자리 뒤에서 둘째 아이 젖을 물리고 있었다.

난데없는 문자... 한통 노무현대통령 자살 했대. ㅠㅠ

이게 뭐지? 머리를 한대 얹어 맞은 것 같았다.

그렇게 그의 부고소식을 전해 들었고 내내 믿기지가 않은 상태에서 메스컴에 집중 했다.

다 거짓말이라고 할 것처럼 느껴졌고 해프닝이라고 말해 줄 것만 같았던 기억이 난다.

 

 

벌써 시간이 5년이나 지났다니...

세월이 정말 어찌나 빠른지 실감하게 된다.

대통령이 아닌 변호인 노무현으로 적혀 있는 저 글귀가 눈에 유독 눈길이 간다.

그를 그리는 22명의 작가들의 글들이 실려 있는 책.

아주 작지만 당당하고 감출 게 없어서 명쾌했던 그는 우리의 가슴이 함께 뜨거워지게 했고

서로 나눌수 있게 만들었던 사람이다. ​

 

 

시대가 낳은 미숙아라고 그를 지친했던 유시민

어쩜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쁘게 말하면 시대가 낳은 미숙아. 좋게 말하면

시대를 앞선 사람.

난 세력이 미약해서 너무나 안타까웠던 사람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


 

22명의 작가들이 갚고 싶다,묻고 싶다, 막고 싶다. 닮고 싶다. 잡고 싶다, 살고 싶다. 이런 문구를

소 타이틀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가지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빈부,학벌,외모 등의 차별로 인한 갈등은 물론 지역, 이념의 갈등이

첨예화된 지구 유일의 분단국가그런 시간적.공간적 배경속에서

나는 어떻게 주인공의 삶을 살아야 할지, 인디언이 달리던 말을

잠시 멈추고 내려서 영혼을 기다리듯 돌아보아야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없는 열차의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용기를 내야한다. 혹시 여전히 두렵다면 현자의 전언을 기억하자.

                   <두려움에 빠지면

                     두려움을 벗어난 후, 용기를 내는 게 아니다.

                     두려움을 안고 하는 거다. 그것이 용기다.>  - p34 김윤영

 

당신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기대지평은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비록 앞서 갔을지는 모르지만 이제 나마 그의 시대적 의미가 폭넓게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모두의 기대지평이 바뀌어 그의 진보적인 역사의식과 공동체적 가치관이

이 시대에 수용될 때, 그리하여 그의 비극적인 좌절이 희망의 단초로 작용할 때,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은 결국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 p 232 박병화편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우리는 그를 보낸 많은 시간동안 얼마나 변화 된 세상 속에 살고 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세월이 하 수상도하여 자다 깨면 심란해서 멍한 눈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그 분의 소박한 웃음이 눈에 아른거리는 비오는 밤,

그를 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 듣는 시간이 아련함으로 남는다.

YES마니아 : 골드 y*****8 2014.04.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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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무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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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불특정다수가 읽는 서평이기 때문에 존칭은 생략)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 있을까. 동시에 많은 욕을 받은 정치인이 또 있을까. 지극히 나이 드신 분을 제외하고 한 번쯤 좋아했을 법한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이다. 좋아할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졌고 동시에 실망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존재했다. 그가 서거한 지 어느덧 5년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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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불특정다수가 읽는 서평이기 때문에 존칭은 생략)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 있을까. 동시에 많은 욕을 받은 정치인이 또 있을까. 지극히 나이 드신 분을 제외하고 한 번쯤 좋아했을 법한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이다. 좋아할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졌고 동시에 실망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존재했다. 그가 서거한 지 어느덧 5년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영화 <변호인>으로 그를 재인색하게 된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지만 최근의 어지러운 시국 탓도 있겠다. 그 어느 때보다 주변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가 많이 회자된다.

<그가 그립다>는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수필집이다. 노무현 5주기 추모집의 성격을 띤다. 많은 저자들이 참여했다. 자칭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이었던 작가 유시민을 위시하여 총 22인의 글을 담았다. 집필에 참여한 22인의 이력은 가지각색이다. 작가, 평론가, 교수, 방송인, 연극인, 이발사, 요리사 등 우리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다양한 빛깔을 담았다. 한 권의 소설집처럼 독립된 에세이들은 주제와 문체가 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개별성을 가진다.

그중 몇몇 글이 눈에 띈다. 당선 전부터 인연이 되어 청와대 전속 이발사와 요리사가 된 두 저자의 글은 순박하고 따뜻해서 좋다. 이들의 글은 재임 당시 권위와 허례허식 없는 노무현의 소박한 인간미를 잘 소개한다. 특히 퇴임하는 날 함께 기차를 타고 사저로 가는 도중에 필요한 도시락을 준비한 요리사의 애틋한 일화는 훈훈하고 애잔하다. 결국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사람사는 세상의 한 단면일 것이다.

그러나 실린 글이 모두 읽을 만한 것은 아니다. 몇몇 저자들은 이 책의 존재목적인 노무현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아닌 개인의 정파적 입장을 토로하는 함몰성을 보인다. 곱게 읽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저자 중 어느 정신 나간 교수는 "노무현이 매우 후진 국민들 틈바구니에서 고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 국민이 갖기에는 지나치게 수준이 높은 대통령이었고, 그로 인해 시대와의 불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무현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이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책을 읽고 나이를 먹어가며 깨닫는 명확한 진리가 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한한 능력과 잠재력의 인간이지만, 동시에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불가피하다. 그렇기에 인간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진다. 정치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역사와 인물을 천착함에 있어 극단적인 진영주의에 함몰되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동시에 놓고 입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지력과 판단력이 결락되어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정치인을 완전무결한 신의 연역성 위에 올려놓고 모든 비판과 반론을 굴곡시키는 행태는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적으로도 옳지 않은 짓이다.

나 또한 노무현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잘못과 한계까지 무조건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대상이 가진 명암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그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거리두기가 결여된 정치인 팬클럽은 교조적 신격화의 경향을 띠게 되고 종국적으로 보편 국민과 반대세력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한다. 안타깝지만 분명한 사실은, 노무현은 실패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의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들여다봐야 한다. "노무현이 매우 후진 국민들 틈바구니에서 고생했다"고 주장한 얼빠진 교수의 지성과 현실인식에 적지 않은 짜증이 밀려온다. 사랑과 그리움은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다.

내가 노무현을 좋아했던 건 그가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행동양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땅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의 처지를 마치 자기 일처럼 관통하려 했던 그의 순수한 마음과 패기를 사랑했다. 또한 그것을 뚫고 나가는 소신과 용기도 존경했다. 적어도 '좌파'를 하려면 노무현처럼 해야 한다. 19세기 원류 좌파들은 인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을 가진 휴머니스트들이었다. 지고한 평등의식으로 무장한 따뜻한 박애주의야말로 진보좌파가 가져야 할 핵심가치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인간 노무현의 진심과 열정을 나는 한없이 사랑한다.

물론 대통령이 된 후에는 많이 실망했고 미웠다. 그러나 그에 대한 향수는 내 가슴 한 구석의 작은 방 안에 오롯이 보관돼 있다. 현실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우리에게 이토록 인물이 없는가 하는 푸념을 하게 될 때, 가끔 나는 가슴속 작은 방 안 노무현의 얼굴을 그린다. 신간 <그가 그립다>는 이 그리움을 애틋하게 불러일으키는, 그러나 몇몇 저자의 정신 나간 주장으로 맥이 빠지는, 그래서 부득불 선택적으로 마음에 담을 수밖에 없는,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책이다.

그러나, 나도, 노무현이 그.립.다.

 

 

 

 

 

 

YES마니아 : 골드 g*****o 2014.05.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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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길] 그가 그립다.....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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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안산에서는 곳곳마다 노란리본이 걸려 있습니다. 노란물결, 노란리본.....노란색만 보아도 떠오르는 분이 있지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도 나라 안 큰 슬픔을 겪다보니 그 분이 자꾸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만난 <그가 그립다>에서는 우리 사회의 실천적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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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안산에서는 곳곳마다 노란리본이 걸려 있습니다.

노란물결, 노란리본.....노란색만 보아도 떠오르는 분이 있지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도

나라 안 큰 슬픔을 겪다보니

그 분이 자꾸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만난 <그가 그립다>에서는

우리 사회의 실천적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 시민운동가, 배우, 시인 등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22명의 저자들 역시

노무현 前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분야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뚫고싶다, 깨고싶다, 꺽고싶다 ... ... 보고싶다, 살고싶다, 믿고싶다, 알고싶다...등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고,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스물 두명의 그리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방향에서 스물두명의 사람들이 보았는데도 어쩜 그분은 이리 한결같았을까요?

어찌보면 제각각인 글들인데 이들은 모두 하나도 모아집니다.

모든 글의 중심엔 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겨울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개봉 한 달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작이었습니다.

 

 

 

 

 

부림사건을 다루었던 영화를 통해

당시 故노무현 대통령이 무료로 사건을 맡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책을 읽어내려가는 동안에도 영화에서 보았던 영상이 오버랩되며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했을 다부진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안될 것을 알지만 그른 것에 대항하는 용기,

사리사욕이나 명성보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와 가치를 수호하는 정의로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위해 불의를 참지 않겠다는 소신을 관철시키려 했던 분.

때론 승리를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고,

패배하면 툭툭 털고 일어나 도전했던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관우의 목소리가 담긴 CD를 들으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해집니다.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아니 그리 믿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어떤 말을 꺼냈을까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목놓아 말하지 않았을까요?

 

무기력하게 보냈던 시간을 털어내고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요즘 우리의 자그마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던 그 분이 그립습니다.

 

k******9 2014.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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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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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네요.. 5년전 그날..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과 만나 점심 식사하고 나왔는데.. "호외요 호외~"라는 외침과 함께 지하철 역에 놓인 대통령서거 소식.. 정말 얼마나 놀라고 기막히고..가슴이 무너져 내렸는지.. 벌써 5년이 흘렀네요..   세월호참사로 노랑리본이 걸리고 흔들릴때..문득.. 노랑색이 상징인 그분을 떠올리기도 했었네요..   생각의 길<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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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네요..
5년전 그날..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과 만나 점심 식사하고 나왔는데..
"호외요 호외~"라는 외침과 함께 지하철 역에 놓인 대통령서거 소식..
정말 얼마나 놀라고 기막히고..가슴이 무너져 내렸는지..
벌써 5년이 흘렀네요..
 
세월호참사로 노랑리본이 걸리고 흔들릴때..문득..
노랑색이 상징인 그분을 떠올리기도 했었네요..

 

생각의 길<그가 그립다>

 
이 책으로 시작하는 희망릴레이..
인세 전부를 노무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유시민 조국 신경림 한홍구 정여울 서민 정철 류근

노경실 김윤영 김형민 정주영 김상철 신충진 김갑수

유시춘 이이화 노항래 김태수 박병화 시윤의 조세열

스물두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뚫고싶다

깨고싶다

꺽고싶다

찾고싶다

....

...

...

믿고싶다

알고싶다

열고싶다

등..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가슴에담고 살아가는 스물두분들의 그리움의 합창..

 

안될 것을 알지만 그른 것에 대항하는 용기, 사리사욕이나 명성보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와 가치를 수호하는 정의로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위해 불의를 참지 않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관철시키려 했던 사람..

각자 기억하는 그분의 모습을 책을 통해 회고하면서 그분의 삶과 정신속에서 희망을 찾게하네요..

올백머리를 좋아하고..도전골든벨같은 퀴즈를 즐겨 풀었다는 전속이발사와

대통령이 좋아했던 음식을 알려주는 청와대 총주방장..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한가득 떠올라..눈시울이 뜨겁기까지 하더라구요..

 

퇴직후 고향에 내려가 밀집모자에 자전거타고 다니는 한 할아버지..

평범함이 너무 자연스러운 그분..

그분과 함께 했던 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그분이 더욱 그리워지는  5월입니다...

 

그는 ‘노무현’이라는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놀랐습니다. 크게 놀랐습니다. 그는 내세울게 없어서 당당했고, 감출 게 없어서 명쾌한 젊은이였습니다. 또, 가슴이 뜨거워서 활짝 열어젖히고 나누어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본문중에서

 


c******1 2014.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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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길] 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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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길] 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 저 : 유시민,조국,정여울* 출판사 : 생각의길 "내가 뭘 대단한 걸 바랐나? 권력을 탐했어, 돈을 탐했어?제 살 궁리만 하며 사는 인간들도 많은 세상에, 그래도 내 새끼나 남의 새끼나 분하고 억울한 일 안 겪고,먹고사는 데 어려움 없이 서로 더불어 잘 사는 그런 세상을 바랐던 것뿐인데.그렇게 소박한 꿈이었
"[생각의길] 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내용보기

[생각의길] 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 저 : 유시민,조국,정여울
* 출판사 : 생각의길


"내가 뭘 대단한 걸 바랐나? 권력을 탐했어, 돈을 탐했어?
제 살 궁리만 하며 사는 인간들도 많은 세상에,
그래도 내 새끼나 남의 새끼나 분하고 억울한 일 안 겪고,
먹고사는 데 어려움 없이 서로 더불어 잘 사는 그런 세상을 바랐던 것뿐인데.
그렇게 소박한 꿈이었는데." (P26 中)


소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이 나라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게 아니라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먹고 살만하게만 살다갈 수 있기를....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꿈이 되어버릴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시국도 그렇고 마침 4월에 종영된 모방송국의 '쓰리000'란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 보고 있는 도중 이 책을 만났습니다.
전,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부족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학창시절 보내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회사에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지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주고...보통으로 살고 있고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이 책은 5년전 생을 마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쓴 글입니다.
그를 추억하며 적은 글입니다.
작가, 교수, 드라마 작가, 시인, 전속 이발사, 시민 등.
이야기 속에 그가 나오는 내용도 있지만 그냥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잘 모르는 이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서 호기심도 생겼고 많은 내용들이 상상도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들이 남긴 글들, 어찌보면 제각각인 글들인데 이들은 모두 하나도 모아집니다.
모든 글의 중심엔 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뚫고 싶다
깨고 싶다
닮고 싶다
보고 싶다
살고 싶다
서고 싶다
열고 싶다
.
.
.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이렇게 그를 되새기며 글을 남긴다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만큼 그가 남긴 흔적들이 많아서고 아쉽고 안타까워이겠죠.
영화 '변호인'을 보고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울면서 나온 이유도 동일할 것입니다.
살아계실때는 오히려 잘 몰랐지만 나중에 그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왜 그렇게 가셔야만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를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와 닿은 글을 적어봅니다.



P46 中에서
인류의 역사가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 영웅 한 두 사람의 힘이나 예지 덕분이 아니지.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왜?'라는 질문 덕분이지.
체념과 포기를 허물고 그 위에 새로운 희망을 세우고 말겠다는 의지,
나태와 두려움을 치우고 그곳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말겠다는 각오가 바로 '왜?'라는 질문이지.
나라 전체가 뒤로 돌아 앞으로 가고 있는 바로 지금이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지.
하느님과 직접 소통하고 역사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지.
소통 방법은 여전히 '왜?'라고 묻는 것이지.
'왜?'라는 질문 하나 하나가 새처럼 파닥파닥 날아올라 우리의 이 슬픈 하늘,
이 아픈 시대를 가득 메울 때까지 질기게 끈질기게 묻는 것이지.




r*****8 2014.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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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 나도 그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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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유시민,조국,정여울 외 지음 임기가 끝났을때는 이제 뭘먹고 살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임기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큰 나라의 살림을 맡았는데 뒷담화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일이 생기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이 터졌을때는 나는 생각했다.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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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유시민,조국,정여울 외 지음

그가 그립다

임기가 끝났을때는 이제 뭘먹고 살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임기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큰 나라의

살림을 맡았는데 뒷담화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일이 생기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이 터졌을때는 나는 생각했다.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자살이라니, 좀 창피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뽑은 그를 뽑지 말껄하는 생각도 했다.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죽을만큼 고민을 했는지는 생각지 않고

그저 죽음을 선택한 그가 부끄럽다고만 생각했다. 눈물도 안나고 그저 혀를 차며 만우절 같은 뉴스를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이 자꾸만 났다. 뉴스는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울어라. 울어서라도 그의 한이 풀이도록

울어라하고 부축이고 있었다. 나는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울고싶었던 이유를 여기저기서 찾으며 그동안

울고 싶어도 참았던 눈물을 마를때까지 펑펑울었다. 그의 가족도 나의 가족도 미웠다. 나를 울리는 그가

미웠고 보고 싶었다.

이제는 눈물도 마르고 그의 대한 기억도 마르고 있다. 이렇게 한번씩 그에 대한 책을 보며 생각할 뿐이다.

그의 대한 그리움을 대신하고 있다. 아이가 그에 대한 책을 읽고서는 운다. 그리고는 몇번이고 책을 보고

또 본다. 무슨내용인지 이해가 돼? 묻기도 하고 뭐가 그렇게 슬프냐고 물어보니 그냥 슬프단다. 삶이 슬프고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해서 슬프고 살아있을때 제대로 잘 몰라서 아쉽다고 한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에 좋은 글만 써있는건을 아닐까 했더니 그 정도는 생각하고 있단다. 자기가 애기냐고 타박까지 해서

헛웃음을 날렸다.

봉화에 가서 만나보고 싶단다. 작년에 진영에 내려갈일이 있었는데 왜 안데리고 갔냐고 타박을 한다. 근처였는데

아이와 함께 정치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공감할줄은 몰랐다. 너무 어렵지 않을까 했던 나의 생각은

착각이며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만큼 알면 되는것이다. 정치라는것이 한층 가깝게 다가오는것 같았다.

요즘은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는 부쩍 그에 대한 책에 집착하는듯 하다. 도서관에 빌려온 책이 서너권이

넘는다.

내가 선택한 그였고 그를 알고 있는 이들이 쓴 '그가 그립다'.

나도 그가 그립다.


 

k*****7 2014.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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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희망의 미학으로 만든 2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그가 그립다]
"그리움을 희망의 미학으로 만든 2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그가 그립다]" 내용보기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5월...잔인하다싶을정도로 온국민을 슬픔으로 가져간 세월호사건... 그래서 그런가요?? 여기저기 크고작은 일들탓에 뒤숭숭한 맘탓인지  5월이되니 더욱 그리워지는 지는 분이 있더군요 故 노무현....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요  야당이나 여당이니 당파싸움에 이미 무관심했던 제겐  지
"그리움을 희망의 미학으로 만든 2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그가 그립다]" 내용보기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5월...잔인하다싶을정도로 온국민을 슬픔으로 가져간 세월호사건...

그래서 그런가요?? 여기저기 크고작은 일들탓에 뒤숭숭한 맘탓인지

 5월이되니 더욱 그리워지는 지는 분이 있더군요 故 노무현....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요

 야당이나 여당이니 당파싸움에 이미 무관심했던 제겐

 지금의 세태가 어쩜 무관심의 결과는 아니였을까 씁쓸하기까지 한 요즘입니다

자식을 낳고 길러 부모란 입장이 되어서일까요??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 간다면 앞으로 살아갈 우리아이들의 대한민국은...

암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조금씩 의식변화가 있어야겠다란 생각이 더욱 드는건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그런 의식의 변화 소통 함께사는 공동체적 목표를 가졌던  故 노무현대통령이

조금은 앞선 생각탓에 지금에 와서야 아~~~그랬구나 그랬어라며

 한층더 공감하는건 이제 알아가기 때문인거 같아요 .....

 

진보와 국민의 행복을 연계시키는 노무현의 정치철학에서는

 어떤 이념적 굴레도, 전투적인 구호도 또 치열한 파당성도 느낄 수 없다.

 지극히 평범한 생각이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표피적인 이분법은

 이 평범한 이치 앞에서 의미를 상실한다.

양극화라는 왜곡된 사회구조를 낳은 현재의 성장지상주의는

 사실 국민 대다수의 행복과 무관하다. 그는'함께 사는'공동체적 목표를 강조한다.

<본문228page 中>

 

다양한 분야의 작가 22명이 그를 떠올리며

 그림움을 다양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가 그립다>

 

유시민,노경실,조국, 한홍구,정여울,정철,박병화, 이이화 등

 작가들이 풀어낸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리워지더군요

이념이니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그냥 지금 현실에서 그

그분이 떠난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더욱 떠올리는건......

많은 부닺침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추친했던 그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곪아버린 상채기가 한꺼번에 터지듯 왜이리도 잔인한 2014년인지....

우리사회 대한민국 처음엔 분노로 무얼 어찌할 지 몰랐다면

지금은 상실감과 무력감에 공황상태인 제게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다가온 책이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끌렸겠지요 그리고 그립고 보고싶었겠지요 .....

조금씩 알아가니깐요....눈과 귀를 억지로 닫게 한다고 그게 보여지지 않을까요???

 

변호인이란 영화를 통해 그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변호인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사실 울컥하며 올라오는 무언가가 있었다죠 정치적색깔론이니 무슨무슨파니 그런모든걸 떠나

그냥 보는 내내 답답하고 억울함....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사실 정여울 작가가 이야기하듯 저역시 민주주의는 이상주의개념이였어요

 지금 나같은 소시민에겐 단지 먼이야기일뿐이였어요

왜냐 민주주의란 이념아래 판치는 친일파세력이나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은연중 비리와 의혹이 가득한 세상 그냥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더 세심한 민주주의, 더 다정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주주의의 필요성 저두 함께 외치고 싶어집니다

"저도할께요 변호인 저도하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각박하고 척박하다못해 무기력감이 몰려오는 지금이지만

그래도 희망이란 단어가 떠오르고 변화할 수 있는 의식개혁이란 말이 떠오르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채워나가며 그게 모이고 모이면 가능하겠죠.....

그분이 바랐던 함께사는 공동체사회말이죠

그 희망의 끈을 놓고싶지 않은 요즘 그가 저역시 그리워집니다




 



f******n 2014.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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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두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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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 시절부터 사회에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없고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도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았고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누가 되건..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에도 교과서에 적힌 뜻으로만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 곁을 떠난후에야 그가 대단한 거인이였다는 것도 그가 다른 대통령들과는 다른 인물이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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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 시절부터 사회에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없고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도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았고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누가 되건..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에도 교과서에 적힌 뜻으로만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 곁을 떠난후에야 그가 대단한 거인이였다는 것도

그가 다른 대통령들과는 다른 인물이였다는 것도 알게 되였다.

 

상식과 용기가 처참하게 패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그를 더욱 그리워한다.

연일 방송되는 세월호 같은 참사에 온국민이 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상황에서 과연 무엇부터 바꿔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공감이 간다.

 이게 뭔가 잘못되가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게한 대참사 앞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

 

 

 

 

 

이 책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저명한 교수, 작가, 언론인, 시민 운동가, 시인, 요리사등

22명의 저자들이 그를 추모하는 5주년을 맞이하여 쓴 책이다.

솔직하고 당당하고 인내하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주인공의 성격으로 써야 한다는

드라마작가 김윤경님의 글이 참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인디언이 달리던 말을 잠시 멈추고 내려서 영혼을 기다리듯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없는 열차의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용기를 내야한다.

혹시 여전히 두렵다면 현자의 전언을 기억하자.

두려움에 빠지면 두려움을 벗어난후, 용기를  내는게 아니다. 두려움을 안고 하는 거다 그것이 용기다.(본문중)

 

몇달전 교육청 주관하에 있었던 한홍구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역사에 대해 바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느꼈는데

교수님이 노대통령을 향한  글또한 마음에 와 닿는다.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애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

 

노경실의 글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잔잔하면서 애끓는 목소리의 조관우, 발랄하고 경쾌한 리듬에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두번째 노래도 CD에 실려있다.

 

 

'무죄면 무죄 판결을 받아내야죠'

영화 변호인에 나왔던 대사이다.

 원칙과 상식을 잘 나타내주는 대사가 아닌가 싶다.

원칙과 상식,

 

변호사 노무현이 인권변호사 노무현이 되어야 했고, 바보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노무현,

기어이 ' 내 마음 속 대통령'이 되어야 했던 역사는 바로 인간 노무현이 세상의 원칙과 상식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또 그것들이 얼마나 아프게 새겨져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1980년대, 평범한 대학생을 빨갱이로 만들어서라도 정권을 지키려 했던 야만의 시대, 인간 노무현은 말한다.

" 내 인생에 가장 뜨거운 열정의 시기를 맞았다." 라고...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글들은 다시 한번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가슴깊은 곳까지 울려댄다.

스물두명의 작가들 그리움을 희망의 미학으로 엮은 아름다운 책을 읽었고

유난히 하늘은 따사롭다.

 

k***e 2014.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