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였던 아버지와 지식인이 된 딸 사이의 거리감을 다룬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 짜는 대신, '건조한 문체(칼 같은 글쓰기)'를 도구 삼아 부녀 관계를 단절시킨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냉정하게 분석한다. 감정을 배제한 사실의 나열만으로도 계급 상승이 개인에게 어떤 콤플렉스와 배신감을 안겨주는지 정확하게 타격한다. 가난을 낭만화하지 않고, 철저히
노동자였던 아버지와 지식인이 된 딸 사이의 거리감을 다룬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 짜는 대신, '건조한 문체(칼 같은 글쓰기)'를 도구 삼아 부녀 관계를 단절시킨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냉정하게 분석한다. 감정을 배제한 사실의 나열만으로도 계급 상승이 개인에게 어떤 콤플렉스와 배신감을 안겨주는지 정확하게 타격한다. 가난을 낭만화하지 않고, 철저히 객관적인 사실로 남기려는 태도가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