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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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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을 읽고나서, 한동안 바나나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 한동안이라고 하기엔 제법 오랜 시간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3대 여류작가 중 한명이라는데, 다시는 그녀의 소설을 읽지 않기에는 뭔가를 크게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 그래서 당시 내가 바나나의 소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좀 더 배우고 난 뒤에 그녀의 책을 들자고 나름대로 다짐했었다. 그리고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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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을 읽고나서, 한동안 바나나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 한동안이라고 하기엔 제법 오랜 시간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3대 여류작가 중 한명이라는데, 다시는 그녀의 소설을 읽지 않기에는 뭔가를 크게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 그래서 당시 내가 바나나의 소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좀 더 배우고 난 뒤에 그녀의 책을 들자고 나름대로 다짐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불륜과 남미''를 손에 잡았다. 소설 제목부터가 흥미로웠기에, 다소나마 기대를 한 채로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술술 읽히는가 싶더니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읽고 있는것이 아닌가.. 책을 읽는 경우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속독을 하는 경우와, 그에반해 너무나도 재미가 없어서 속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같은 경우 이 책을 읽을 때의 속독을 유감스럽게도 후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머리로 읽지 않고 눈으로만 대충 읽으면서 책장을 빨랑빨랑 넘기는 나를 발견했기에... 아...정말이지 그녀의 소설은 정말 나랑 너무나도 맞지 않았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말이다. 일단 단편 중 뭐 하나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도 없을뿐더러, 거의 모든 이야기가 비슷비슷해보이는건 그녀가 감성을 위주로 글을 썼기 때문이리라. 그녀의 감성이라고 하는것 또한 이 책에서의 각각의 단편들의 인물들이 느끼는 감성이 대체적으로 비슷하니 참 한마디로 재미도 없고 개성도 없고.. 그리고 기가 막힌건 ''작가의 말''에서 그녀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나름대로 설명을 해놓았다고 해서 쭉 한번 읽어보니,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고 느낀것은 오로지 자기의 경험위주로, 매우 허접스럽게 끄적여놓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정말 여행할 사람들을 위한다면 자기가 갔던 호텔, 레스토랑 등 소개해 줄 만한 곳을 상세하게 알려주는게 진정 그들을 위하는 배려가 아니냐는 말이다. (버럭) 끝으로 그녀가 ''작가의 말''에서 이번에는 제법 잘 쓴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내던지지 마시고,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라고 쓴 글을 보고는 정말 절망을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제법 잘 쓴 책도 나와는 맞지 않으니... 게다가 이 책이 시리즈라는 걸 알고는 다음편인 타히티를 과연 내가 읽을 수 있을지.. 아니 그에 앞서 내가 다시 그녀의 다른 책을 잡을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스럽다.
p******i 2006.01.1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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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탱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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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편의 단편 모음집이라고 봐도 좋겠고, 옴니버스 소설로 봐도 좋겠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작품집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남미(엄밀히 말하자면 아르헨티나) 여행기라고 보는 게 가장 무난할 것 같다. 이 작품보다 더 대중적인『무지개』가 소설의 형식을 빌린 타히티 여행기였던 것처럼 말이다. 기본적으로 책의 형식은 『무지개』와 동일하다. 책에 삽화와 사진, 여행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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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편의 단편 모음집이라고 봐도 좋겠고, 옴니버스 소설로 봐도 좋겠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작품집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남미(엄밀히 말하자면 아르헨티나) 여행기라고 보는 게 가장 무난할 것 같다. 이 작품보다 더 대중적인『무지개』가 소설의 형식을 빌린 타히티 여행기였던 것처럼 말이다.

기본적으로 책의 형식은 『무지개』와 동일하다. 책에 삽화와 사진, 여행 일정표가 들어간 것이 그러하다. 삽화를 그린 사람까지 동일하다 보니 좋게 말하면 어떤 연장선상에서 동일한 패턴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역자 후기를 보니 아마도 요시모토 바나나가 여행시리즈로 몇 작품을 낸 것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드라마들이 그렇듯이 해당 국가의 후원이 있었을 것도 같고그러나 뭐이런 시도들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작정하고 상업성을 띄지만 않는다면.)

 

삽화나 사진은 직접적으로 그 작품에서 언급한 지역과 관련된 것이므로 여행기로 읽기엔 무척 색다른 독서가 될 수도 있다. 각 작품의 뒷 편에 해당 글과 관련된 사진들을 실었고, 글 중간중간에 그림을 삽입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글들은 탱고처럼 열정적이고 관능적이면서도 쓸쓸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왜 굳이 제목에 '불륜'이라는 도발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이 소설들에서 공통적으로 흐르는 '불륜'이라는 테마는 요시모토 바나나가 '탱고'라는 것을 생각할 때 연상된 어떤 정서와 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불륜'은 '탱고'로 치환해도 무방할 듯하다.

 

나는 얘기하면서 남미의 문학을 생각했다. 일본의 부드럽고 섬세한 사계절 속에서 읽은 남미의 문학에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문장은 물론 그 전체의 분위기에 당돌하고 야만적인 생명력이 스며 있고, 아름다움과 생명에 관해서는 살인적인 힘마저 인정하고 있는 듯 보였다. 광기에 가까운 정신의 고양과 동시에 일상에 굳건하게 발 디딘 생활이 이루어지는 세계관이 있었다. 이곳에 오니 그 감각이 강렬하게 되살아나,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든 인간의 이성으로 저울질하지 않는 그 힘을 남자든 여자든 대지에서 한껏 빨아들여, 치열한 생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무수한 기척을 뒤죽박죽 품은 짙은 어둠, 정글에서 날아오는 숨이 탁 막힐 듯 비릿한 공기, 아마도 존재하리라, 눈에 보이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색채의 정령들이(159).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은 아르헨티나 군부 쿠데타 이후의 정치 상황을 소재로 한 「플라타너스」. ‘엄마라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현대사의 한 부분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엄마'라는 단어만으로도 코 끝이 찡해진다. 모든 딸과 아들들에게 '엄마'란 그런 존재다.
너무너무 맡고 싶은 엄마 냄새.

 

하얀 스카프를 두르고 광장을 도는 엄마들도 이미 자식이 돌아오리란 기대는 하지 않는 듯 보였다. 다만 인생의 시간을, 답답하고 어쩔 수 없는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서 당시의 사건이 안일하게 흘러가는 이 시간에 묻혀버리는 것을 거부하고 싶은지도 몰랐다. 이미 할머니가 된 그 사람들은 딸과 아들의 사진을 목에 걸고 있으면서도 두런두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 점이 오히려 현실감이 있었다.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시간의 경과이며, 슬픔의 색채였다(122-123).

 

세계 어디를 가든 같다. 엄마의 냄새. 조금은 비릿하고, 무겁고, 달콤하고, 한없이 깊다(125).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생활력, 그리고 어린 자식이 과거 언젠가 있었다는 것……, 역시 엄마는 어느 나라에서나 엄마고,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이다. 나는 엄마가 되는 일이 있을까. 언젠가, 또 다른 눈으로 이 사람들을 생각하는 일이 있을까.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후련해, 나는 티셔츠를 산 뒤 고맙다는 말을 하고, 광장을 떠났다(127).
 

글만큼이나 가슴을 파고 든 건 바로 이 그림. 이미 할머니가 된 '엄마'는 하얀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그녀가 세월이 겹겹이 쌓인 눈으로 응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c*****g 2011.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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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삶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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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죽음과 불륜, 그리고 남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 가장 가슴에 남는 건 ''남미''라는 다른 세상에 대한 환상과 특별한 경험에 대한 동경이다. 작가 바나나가 줄곧 이야기하는 거대한 대자연 이과수 폭포, 핫초콜릿과 같다는 서브마리노, 믿기지 않을 정도의 캄캄한 남미의 밤, 뜨거운 햇살과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짙푸른 하늘(사진으로 보니 영화 <십
"모든 것은 삶의 일부다" 내용보기
시종일관 죽음과 불륜, 그리고 남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 가장 가슴에 남는 건 ''남미''라는 다른 세상에 대한 환상과 특별한 경험에 대한 동경이다. 작가 바나나가 줄곧 이야기하는 거대한 대자연 이과수 폭포, 핫초콜릿과 같다는 서브마리노, 믿기지 않을 정도의 캄캄한 남미의 밤, 뜨거운 햇살과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짙푸른 하늘(사진으로 보니 영화 <십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등 모두 독특하고 이국적이고 매력적이다.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저자가 던지는 시선은 혼돈스러웠던 내 생각을 정리해놓은 듯하다. " 남편의 사랑은 매일 걸려오는 전화에서도 전해진다. 엄마처럼 무턱대고가 아니라 자신감 없게, 그것이 타인이란 것일까. 가족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타인이 서로에게 신경을 썼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도 마음이 누그러져, 함께 지낸 긴 세월에 떠밀려, 오늘 밤, 남편에게 전화로 얘기하고 싶어질 것 같다." - <하치 하니> 중에서 "슬픔이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단지 엷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그것으로 위로 삼을 뿐이다. 저들의 슬픔에 비하면 나의 슬픔이란 이 얼마나 치졸한 것인가." - <하치 하니> 중에서 "내게 그것은 무엇일까? 누가 기다리고 있으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성격도 아니고, 상자도 무섭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 안에서도 그것이 모습을 드러내겠지. 그러니까 그것도 성장한다는 뜻이다. 나는 그것과 어떤 식으로 마주할까? 어떻게 대처할까? 나는 아직 젊고 두려움을 모른다.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보고 싶었다. 밖에서 보면 태평하고 평화로웠던 우리 가족에게 조그맣고 깊은 어둠이 있었고, 그 어둠은 이 묘지를 감싼 정적만큼이나 역사를 은닉한 풍요로운 것이었다. 그것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 <조그만 어둠> 중에서 "중요한 것은 식욕이 아니라 신경을 써주는 마음이다. 생활에서 그런 것이 사라지면 사람은 점점 탐욕스러워진다." - <플라타너스> 중에서 아르헨티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간 가볼 수 있을까? 한 가지, 사진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나마 있었다면 훨씬 더 그 세상을 마음에 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9 2006.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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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남미_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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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나 글 / 김난주 옮김 탱고 리듬처럼 넘실대는 미칠 듯한 사랑, 뜨거운 하늘, 에로틱한 폭포와 순수한 자연, 열정적인 색채가 넘치는 컬러 사진과 그림이 실린 독특한 소설     오랜만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하며 각각의 장소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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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나 글 / 김난주 옮김

탱고 리듬처럼 넘실대는 미칠 듯한 사랑, 뜨거운 하늘, 에로틱한 폭포와 순수한 자연,

열정적인 색채가 넘치는 컬러 사진과 그림이 실린 독특한 소설

 


 

오랜만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하며

각각의 장소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7개의 각각의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행기 같으면서 씁쓸하기도 한 사랑 이야기들입니다.

각기 다른 7개의 에피소드의 소설로

요시토모 바나나의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읽는 이가, 아르헨티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여행한 나처럼 아르헨티나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어쩌다 같은 장소에 들렀을 때, '아, 그 얘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이쯤에 있으려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남겼더라고요.

저 역시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 장소와 관련된 진짜 여행기 사진들을 보면서

소설 속 장소들이 마치 진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이곳에서 주인공이 이런 장면을 봤겠구나, 너무 멋진 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멋진 풍경과 열정적인 사람들, 그리고 그곳을 여행하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이여 지는데

첫 번째 전화의 내용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장을 온 나에게 늦은 밤 불륜남의 부인의

전화가 옵니다.

그녀는 남편이 죽었다 말하면 그렇게 전화를 끊는데

다음날 불륜남의 전화로 장난임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마지막 날의 내용은 태어난 날 외할머니가 죽을 거라 말한 날 아르헨티나에

여행화 남편과 그 날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은 자정이 넘어서고 기뻐하고 안도하게 됩니다.

세 번째 조그만 어둠은 주인공이 아빠와 아빠의 기타를 사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방문하고

레클라타 지구에 있는 에비타의 무덤을 혼자 방문하면서 과거 엄마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합니다.

네 번째 플라타너스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편과의 여행하며 우연히 결혼하기까지 남편의 누가의 반대와

남편의 누나와 함께한 가을축제를 추억하며, 그들에게 자식이자 부모 같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섯 번째 하치 하니는 5월 광장에 하얀 스카프의 엄마들의 행진을 보면서 그녀들의 슬픔과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하치 하니는 감기에 걸리면 늘 뜨거운 물에 꿀을 타서 위스키와

레몬즙을 살짝 떨어뜨려 먹이던 건데 엄마는 이걸 하치 하니라 불렀습니다.

여섯 번째 해시계는 남자친구와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일본에 있는 친구 요시미로부터

유산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여행과 뱃속의 아기를 떠올리며 씁쓸해 합니다.

일곱 번째 창밝은 남자친구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 폭포로 북상하는 여행을 하며

우연히 밤에 과거 어릴 적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밤 홀로 집을 지키다 묘한 일을 겪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남자친구와 이과수 폭포를 감상하며 엄청난 광경에 압도되며 앞으로 남자친구와 미래를

그려 봅니다.

이 소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행기 같기도 하면서 조금은 씁쓸하고 담단 한 사랑

이야기 같아요.

요시모토 바나나의 말처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름다움 풍경에 감탄하다가도

맞다! 여기는 소설 속 누가 여기 있던 곳이지?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멋진 사진들이 후반부에 있어 아르헨티나를 모르는 저도 여행하고 싶어졌으니까요.

 

#YES24 #예스24 #북클러버 #도서서평 #요시모토바나나 #불륜과남미

s******4 202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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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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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꽤 강렬했다.   남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강한 인상의 디자인에 절로 손이 갔다고 할까.   하긴 바나나의 소설은 빼놓지 않고 꼭꼭 챙겨서 읽는 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소설을 완성한 바나나. 책장 곳곳에 그녀의 색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남미를 가본 적은 없지만 바나나의 말대로 소설을 읽으며 실제 남미를 여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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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꽤 강렬했다.

 

남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강한 인상의 디자인에 절로 손이 갔다고 할까.

 

하긴 바나나의 소설은 빼놓지 않고 꼭꼭 챙겨서 읽는 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소설을 완성한 바나나. 책장 곳곳에 그녀의 색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남미를 가본 적은 없지만 바나나의 말대로 소설을 읽으며 실제 남미를 여행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실제 남미로 여행을 떠나고픈 기분이기도 했다.

 

<불륜과 남미> 소설 전반에 흐르는 것은 죽음이다.

 

<전화>는 출장 중 애인이 죽었다는 애인의 부인의 악의어린 장난,

<마지막 날>은 할머니가 자신의 죽음을 예언한 날, 그 날을 남미에서 보내는 여자,

<조그만 어둠>은 죽은 엄마를 추억하며 남미의 묘지를 돌아보는 딸,

<플라타너스>는 죽음에 관한 두려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하치 하니>에는 혁명에 참가했던 어린 자식들의 죽음을 기리는 하얀 스카프의 엄마들 행진

<해시계>는 유산한 친구,

<창밖>에는 퓨마에게 물려가 죽은 아기....

 

때로는 소재로, 때로는 주제로 죽음에 대한 바나나의 생각들이 나온다.

 

이 소설 외에도 바나나의 소설 곳곳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 처럼 말이다. 

 

징글맞을 정도로 생명력이 움틀거리는 남미를 배경으로 한 바나나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 그

 

것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강한 반문이기도 한 것 같다.

 

바나나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불륜과 남미>를 보며 한동안

 

남미에 대한 꿈을 꾸게 될 것 같다.      

o*****i 2009.03.1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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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도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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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와 간간히 나오는 일러스트와 한편씩 읽으면 나오는 책두면을 전체 차지하고 있는 사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사진자체만으로도 박력이있는데 실제로 보면 어떤기분일까나.   여행이라는건 몇번 해보지도 못헀지만, 어쩐지 여행을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지 알수있을것만 같았다. 단지 즐기기만하면되는지도 모르고, 단지 커다란 자연을 눈에 넣고 넣고, 넣기만해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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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표지와 간간히 나오는 일러스트와 한편씩 읽으면 나오는 책두면을 전체 차지하고 있는 사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사진자체만으로도 박력이있는데 실제로 보면 어떤기분일까나.   여행이라는건 몇번 해보지도 못헀지만, 어쩐지 여행을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지 알수있을것만 같았다. 단지 즐기기만하면되는지도 모르고, 단지 커다란 자연을 눈에 넣고 넣고, 넣기만해도 되는지도 모르고, 함께간 사람과 새로운 것에대해 수다만 떨어도 되는지도 모르고... 여행을 즐기고, 기쁘게 새로운것과 마주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냄새가 난다.   그리고 언제나같이 나오는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 불륜도 여행도 어쩐지 모두 이해할수있을것만 같았다.   나도 먼 세계로 여행을가서 커다란 자연을 보고, 이곳과 다른 무언가를 보고, 다른공기를 마시고, 또 느끼고, 그 순간순간이 아까워 안절부절못하고,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몇백년전 살았던 사람들을 생각하고, 몇천만년을 거슬러 올라온 물줄기를 바라다보고, 그런식으로 무언가 마구마구 느끼고 싶은기분이들었다.   이야기자체보다도 여행에 관한 책으로 여행을 느끼면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
c****4 2007.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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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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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둔탁한 색과 선, 한 때의 광끼는 저 멀리 사라진 듯한 탱고쇼의 커플이 책 표지위에 격정적인 포즈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선정적인 표지에 눈이 이끌렸다 이내 책을 내려놓았다. 그런 류의 강렬함은 눈을 현혹시키지만, 결과적으로 책 내용에 불신을 가지게 한다. 책을 빌려주는 아저씨의 큰 여행용 가방엔 별로 눈을 끄는 제목들이 보이지 않는다. 책을 대여하는 일은 언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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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둔탁한 색과 선, 한 때의 광끼는 저 멀리 사라진 듯한 탱고쇼의 커플이 책 표지위에 격정적인 포즈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선정적인 표지에 눈이 이끌렸다 이내 책을 내려놓았다. 그런 류의 강렬함은 눈을 현혹시키지만, 결과적으로 책 내용에 불신을 가지게 한다. 책을 빌려주는 아저씨의 큰 여행용 가방엔 별로 눈을 끄는 제목들이 보이지 않는다. 책을 대여하는 일은 언제부터 조금씩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큰 가방 안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다시 서늘한 눈빛의 무희와 눈이 마주쳤다. ''이걸로 할게요.'' <불륜과 남미=""> 어쩐지 참 어울린다. 티비로 보아온 남미의 사람들은 태양의 정열과 원시림의 적나라함을 가진 듯 뜨겁고 자유롭게 사랑하고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강렬한 책 표지에 이끌려 나는 잠깐, 피아졸라의 쓸쓸하고 짙은 반도네온 탱고 선율이, 연이어 ''해피투게더''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풍경이 떠올랐다. 그리고 책장을 팔랑팔랑 넘기자, 표지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들이 여러장, 또 아마도 남미의 어느 부근쯤일 듯한 사실적이고 생경한 사진들이 몇 장 글 사이사이에 끼여있었다. 그림과 사진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나는 급하게 한 페이지를 넘겼다.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 자신의 여행의 기록이었다. 일종의 기행문이기도 하고 소설이기도 했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LA를 경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멘토스를 거쳐 이과수 폭포로 향하는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그 여정의 곳곳에서 그녀는 미지의 세계, 남미의 풍경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토대로 7편의 단편 소설을 써내려갔다. 이질적인 공간과 낯선 이들 모두 그들의 일상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것은 낯설고 색다른 어떤 것이 아니었다.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미워하고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요시모토 바나나, 그녀만의 필체로 오랫동안 감춰왔던 어둠이 빛을 발하기도 하고, 아픈 이의 상처를 쓰다듬고 보듬기도 하며 살아가는 쓸쓸함을 고즈넉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책 제목에서 그저 불륜에 대한 시시껄렁한 이야기겠지, 라고 단정하기엔 (책을 보기전 분명 편견에 사로잡혔다) 책 속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각자 생의 사연들이 너무나 구구절절하고 소중하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 깊은 곳의 조그만 어둠의 불씨가 일어났다 스러짐을 느꼈다. 나는 그 은근한 불씨를 가슴에 품고 책을 덮었다.

[인상깊은구절]
<전화> ... 어느 도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설정이었다. 겉으로는 어른이지만 실은 모두 어린애인, 흔히 있는 얘기였다. 현대인은 많은 사람을 만나니까, 연애를 하지 않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특히 쌍방이 일 때문에 바쁜 경우에는 불륜도 쉬 오래간다. 환경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바로 그 환경이 이런 연애를 가능하게 하는 한, 환경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는 일이 벌어져서…… 예를 들어 나 또는 부인이 임신을 하거나 부인의 부모가 죽거나 내가 다니는 회사가 망하거나, 그런 외적인 힘이 가해지면 사태가 변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아직은 젊고 어린 마음이 어떤 외적인 힘에, 진짜 인생의 무게에 다소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어린애 같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때의 자신을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를 믿고, 맡기려 했다. 특히 현대에는 연애나 결혼이나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p.23~24) <마지막 날=""> ... 인생이 따분하고 시시해서가 아니라,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내 그랬다. 할머니와 엄마 사이의 험악한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지혜를 짜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내게 하루란 늘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커다란 고무공 같은 것이었고, 그 안에서 어쩌다 가끔 무언가를 바라볼 때, 아무런 맥락도 없이 불쑥 꿀처럼 달콤하고 풍요로운 순간이 찾아오곤 했다.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황홀한 느낌……. 그 아름다움이 느껴지면 나는 넋을 잃고 온몸으로 언제까지나 그것을 만끽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예컨대 오늘 오후, 조용한 박물관 복도에 한없이 울려 퍼지는 내 구두 굽 소리. 항아리 속에 서로 몸을 기대고 있는 두 구의 갓난아기 미라를 봤을 때. 그 조그만 손의 뼈와 조그만 두개골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박물관 전체가 소리 없이 숨을 쉬는 듯한 착각이 들었을 때. 나는 세계의 일부였고, 결코 분리돼 있지 않았다. 내게 산다는 것은 그런 순간을 되풀이하는 것이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어디에서 끊어지든 나는 수긍하지 않을까, 하고 여겼다. (p.48~49) <조그만 어둠=""> ..."이 느낌, 아마 아빠가 밖에서 느끼는 기분하고 비슷할 거야. 그래서 서로에게 끌린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어. 서로가 견딜 수 없이 괴로운 부분 때문에 마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그러면, 평소에 쌓아올린 밝은 것,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안정된 것 모두가 환상처럼 여겨지고, 내내 상자 속에 있지 않았나 싶어져. 좋아하니까, 소중하니까, 상자 속에 담아놓지 않았나 하고 말이야." (p.75) ... 자기 안의 조그만 어둠에 엄마 안의 어둠이 호응하여 서로 괴로워했던 것도 사랑했던 것도 후회할 테니까. ... 중략 ... 밖에서 보면 태평하고 평화로웠던 우리 가족에게 조그맣고 깊은 어둠이 있었고, 그 어둠은 이 묘지를 감싼 정적만큼이나 역사를 은닉한 풍요로운 것이었다. (p.83) <플라타너스> ... 앞으로 생활 속에서 이 사람들이 인생에 두고 온 무언가를 함께 나눠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중략 ... 중요한 것은 식욕이 아니라, 신경을 써주는 마음이다. 생활에서 그런 것이 사라지면 사람은 점점 탐욕스러워진다. ..중략 ... 사람이 마음속의 어둠을 드러낸 흔치 않은 순간이었다. 눈을 돌려버리기는 쉽지만, 더욱 깊은 곳에는 갓난아기처럼 사랑스러운 것이 숨어 있다. 내 자양분이 될 쓸쓸한 빛이 빛나고 있다. (p.100~101) <하치 하니=""> ... 슬픔이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단지 엷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그것으로 위로 삼을 뿐이다. 저들의 슬픔에 비하면 나의 슬픔이란 이 얼마나 치졸한 것인가. 근거도 없고, 저들처럼 부조리함에 뿌리를 둔 것도 아니다. 그저 멍하게 지나간다. 다만 어느 쪽이 대단하게 깊다 할 수는 없다. 모두 공평하게 이 광장에 있다. (p.123) <창밖> ... 살다가 느끼는 쓸쓸함이란 그 곰 인형의 뒷모습 같은 것이어서 남이 보면 가슴이 메는 듯해도, 곰 인형은 설레는 기분으로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을 뿐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아름다움에 환희를 느꼈을지도 모르고. 아마도 그날 아침 가장 외로웠던 것은 곰인형에 얼굴을 묻고 잠들었던 내 마음이리라. 부모의 부모가 죽고, 언젠가는 부모도 죽고 자신도 죽는 그런 인생의 진실이, 영원히 지속되는 어린애만의 꿈의 세계에 살며시 그 살을 맞대어 왔고, 그 기척에 한없는 무엇을 느꼈던 것이리라. (p.168)
l*******e 2006.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륜과 어울리는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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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바나나의 여행기 중 첫편이 '불륜과 남미' 라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하면서 쓴 단편 7편이 묶여있다.   읽으면서...'과연 바나나의 느낌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느낌과 색채가 책 한권에 가득했다.   나도 꼭 남미 여행을 해봐야지...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남미의 푸른 하늘과 강렬한 햇살....그리고 짙은 녹음.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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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바나나의 여행기 중 첫편이 '불륜과 남미' 라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하면서 쓴 단편 7편이 묶여있다.   읽으면서...'과연 바나나의 느낌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느낌과 색채가 책 한권에 가득했다.   나도 꼭 남미 여행을 해봐야지...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남미의 푸른 하늘과 강렬한 햇살....그리고 짙은 녹음. 마지막 편에 나오는 이과수 폭포는 그림만으로도 장관이라 한참이고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을 정도였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단조로움이 남미에 가면 보상받을 수 있을듯한 느낌을... 바나나는 던져주고 있었다.   -살다가 느끼는 쓸쓸함이란 그 곰 인형의 뒷모습 같은 것이어서 남이 보면 가슴이 메는 듯해도, 곰 인형은 설레는 기분으로 창 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을 뿐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아름다운에 환희를 느꼈을지도 모르고, 아마도 그날 아침 가장 외로웠던 것은 곰인형에 얼굴을 묻고 잠들었던 내 마음이리라. 부모의 부모가 죽고, 언젠가는 부모도 죽고 자신도 죽는 그런 인생의 진실이, 영원히 지속되는 어린애만의 꿈의 세계에 살며시 그 살을 맞대어 왔고, 그 기척에 한없는 무엇을 느꼈던 것이리라.   혼자 창밖을 내다보는걸 좋아한다. 바깥의 분주함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없이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으면 내 친구는 쓸쓸하다고 한다. 불쌍하게 왜 그러고 있어. 그 녀석은 창 밖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가끔은...나의 등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옆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바나나가 말하는 곰인형도 좋고...친구도 좋고.   따뜻한 핫초콜릿을 손에 들고 창 밖을 바라봐야겠다. 바나나 언니가 들려주는 남미 이야기에 취해서.
p******0 2005.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고싶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게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고싶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게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내용보기
아주좋았던것도 아니고, 그닥 싫었던것도 아니고.. 읽을땐 그저그런 이야기들같은데, 몇달후 몇년후 읽을때마다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고싶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게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바나나의 불륜과 남미에서 인상깊은 몇구절 조그만 어둠 그런데 엄마와 나의 생일 때는 달랐다. 조퇴를 해서라도 아프다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고싶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게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내용보기
아주좋았던것도 아니고, 그닥 싫었던것도 아니고.. 읽을땐 그저그런 이야기들같은데, 몇달후 몇년후 읽을때마다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순간 덜컥 공감하게 되고싶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게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바나나의 불륜과 남미에서 인상깊은 몇구절 조그만 어둠 그런데 엄마와 나의 생일 때는 달랐다. 조퇴를 해서라도 아프다는 핑계를 대서라도 아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빠가 승진을 했을때, 독립했을 때,친구가 사고로 죽어 아빠를 위로하느 모임이 있었을 때조차, 아빠를 기다렸다가 아빠를 중심으로 식사를 하려고만 하면 아빠는 도망쳤다. - 중략 - 아빠는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겁이나. 나 자신도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걸음이 무거워지면서 늦어지는 거지. 그럼 더더욱 연락하기가 껄끄러워 술을 마시고.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만 해도 그렇다." - 중략 - "그래도 엄마는, 이렇게 재료를 준비하고, 튀김 냄비에 기름을 담고, 있지도 않을 저녁 시간을 기다리고 있으면, 상자에 들어 있는 느낌이 들어." "뭐?" 뜻을 알 수 없는 비유였다. "이 느낌, 아마 아빠가 밖에서 느끼는 기분하고 비슷할 거야. 그래서 서로에게 끌린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어. 서로가 견딜 수 없이 괴로운 부분 때문에 마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그러면, 평소에 쌓아올린 밝은 것,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안정된 것 모두가 환상처럼 여겨지고, 내내 상자 속에 담아놓지 않았나 하고 말이야. 왜 아빠 마음속에는 완벽한 아빠가 되기를 무서워하는 마음이 있을까? 아니, 모두의 마음속에도 있을 거야. 그게 무서워." ... 해시계 ... 인생은 수많은 사건의 연속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일이 생기든 주변에서는 그저 가만히 지켜보는 길밖에 없다. 실제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만이 사랑을 보여주는 유일한 증거다.
j******g 200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이 좋다
"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이 좋다" 내용보기
다른 이유 없이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책도 작가가 요시모토 바나나이기 때문에 골랐다. 가끔은 말도 않되는 이야기로 재밌게 하는 그녀의 글이 좋다. 불륜이란 단어도 남미라는 지역도 싫지만 왠지 책을 읽으면서 남미에 있는 그 뜨거운 태양과 공기와 사람들을 느끼고 싶어졌다. 요시모토 바나나에게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싫어하는 것
"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이 좋다" 내용보기
다른 이유 없이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책도 작가가 요시모토 바나나이기 때문에 골랐다. 가끔은 말도 않되는 이야기로 재밌게 하는 그녀의 글이 좋다. 불륜이란 단어도 남미라는 지역도 싫지만 왠지 책을 읽으면서 남미에 있는 그 뜨거운 태양과 공기와 사람들을 느끼고 싶어졌다. 요시모토 바나나에게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싫어하는 것도 한번쯤은 경험하게끔하는 그런 매력. 그래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모두 읽게 되는 것이다. 왠지 책 뒷부분에 있는 일정표데로 소설이 배경이 되는 곳을 다니며 이 곳은 그 페이지에 나왔던 것이 하면서 비교하며 여행하고 싶다.
g******0 2005.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