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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다가 그리워질 때 듣게 되는 앨범이 바로 '하나 옴니버스 :바다'다.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바다라는 주제 하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음악을 담아낸 음반으로, 바다 내음을 머리 속에 그리며 그 장소를 떠올리며 듣기 좋은 노래다. 13곡의 노래 구성이 참으로 알차지 않을 수 없어서 더 신나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이규호가 부른 '규호의 바다'인데, 지금보다 어릴 때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직접 들었기에 더 마음 깊이 남아 있는 곡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규호만의 따뜻한 음성이 바다의 향기를 코 끝에 경험케 해주듯 불러주는 순간이 정말 좋았다.
그 다음으로 귀에 들어온 곡은 조동익의 '탈출'이다. 바다로의 탈출을 꿈꾸는 듯한 단어가 마음을 속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느낌, 부드러운 멜로디가 어우러진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올 여름에는 생각해 보니, 한 번도 바다와 마주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여전히 바다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중이라서, 이 앨범의 노래들을 더 간절하게 찾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다라는 타이틀로 묶인 음악에서 서로 다른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느낌이라 좋았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음악들을 바다에서 듣게 될 날을 꿈꾸게 만들어서 이 또한 좋지 않을 수 없었다.
무더운 여름보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을 바다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 앨범과 함께라면 바다로의 여행이 더 즐거워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