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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른 사람이 되고싶다면 보름달이 뜨는 밤 나를 찾아와.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가득한 곳' 그림책이 시작부터 스산하다. #그림책테라피 수업에 도전을 해보았다. 아이들의 내면을 이해해주는 시간. 해맑고 천진할것같은 1학년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고있지는 않다. 2학년 아이들도 지금 자신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록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건 현재 자신의 모습으로 조금 더 사랑받고싶을뿐. 큰걸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갖고싶은 얼굴이 있나요?" 아이들이 되고싶은 것을 가면으로 표현해보니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관심받던 신생아, 아무도 해치지 못하는 아주 강하고 무서운 동물, 화려한 외모의 아이돌 등이었다. 그 중 가장 공감받았던 건 '#선재 가면' 이었다. 최근 자신의 엄마가 매일 본다는 #선재업고튀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변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관심받고 싶다는 아이. 모든 아이들이 #선재가면 빌려보는 진풍경! 수업을 마칠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버리거나 가방 깊숙하게 숨긴다. 진심으로 바라는건 꾸며지고 거짓된 내가 아니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있다. 자신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아정체성 찾아 헤메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에 정착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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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이라는 상징을 빌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내 모습에 의문을 품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 ‘가면의 밤‘ 우리는 일상에서 남들과 나를 쉽게 비교하며 더 멋진 가면을 쓰고 싶어 하지만 이 책은 여러 가면을 쓰고 벗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혼란 그리고 결국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깊게 그렸어요 내가 잠시 희미해지는 순간에도 슬퍼하기보다는 그 시간 역시 나를 알아가는 밤, 또 다른 성장의 일부임을 깨닫게 합니다 아이들과 서로 다른 가면 소수를 보면서 “너만의 가면은 무엇이야?” “오늘은 어떤 내 얼굴이 나타날까?” 물음을 던지며 서로의 개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시간도 보냈네요 개인적으로 흑연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일러스트와 변화하는 보름달 분위기에 매료되어 그림만 수차례 들여다봤어요 :) 진정한 ‘나다움’이란, 어쩌면 가면을 벗고 다시 쓸 수 있는 자유 그리고 지금의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는 용기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내 얼굴, 나만가면을 인정하고 성장할 용기를 갖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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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과 함께 하는 그림책 사통 후기 당첨으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안경미 작가님 그림책 중에서 저는 <책장 너머 돼지 삼형제> <문 앞에서>가 생각납니다. 소슬 선생님은 '그림책으로 만나는 나' 주제로 <가면의 밤> 그림책을 읽고 풀어 주셨습니다. 책은 '그날도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라고 시작합니다.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등하교를 하나봅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작은 돌을 툭툭 차면서 걷는 아이의 발이 무거워 보입니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휘몰아 친 후 갓을 쓰고 피리를 부는 사람이 아이 앞에 서 있습니다. 갓을 쓴 사람은 아이 얼굴을 뚫어질 듯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될 수 있나 봅니다. 저도 가끔 저와 다른 내가 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고 글쓰기가 안 될 때, 만든 요리가 맛이 별로일 때, 확 분위기를 바꿔서 나에게 집중하게 하고 싶을 때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갓 쓴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으면 보름달이 뜨는 밤에 검은 입으로 오라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그 말을 듣고 아이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고 잊으려고 했지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계속 혼자로 지내고 힘든가 봅니다. 세 번째 보름달이 뜬 밤에 아이는 뒷산 아름드리 참나무에 있는 큰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검은 입으로 들어간 아이는 계속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갓을 쓴 사람을 만난 아이는 버섯이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버섯들은 얼굴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가면을 천천히 봅니다. 근사한 가면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는 하나의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얼굴입니다. 아이는 본래 자기 얼굴을 버섯 대에 걸어 놓고 새 얼굴을 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거울을 본 아이는 행복합니다. 모범생이 서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이게게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는 불편합니다. 편하게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가짜 얼굴을 들킬까봐 두렵습니다. 아이는 보름달이 뜬 밤에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모범생 가면을 벗고 자기 얼굴을 되찾아서 올 줄 알았는데, 아이는 가장 사나워 보이는 얼굴을 골라서 쓰고 옵니다. 사나운 얼굴로 하고 싶은 말을 막 하는 아이를 사람들이 슬슬 피합니다. 아이는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다시 갑니다. 새로운 얼굴을 찾아서 쓰고 온 아이는 마음이 바뀌어 보름달이 뜨는 밤에 다른 얼굴을 찾아서 갑니다.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면서 아이는 많은 가면을 써 보았지만 '온전히 내 것 같은 가면은 없었' 다라고 하면서 투명한 얼굴을 쓰고 돌아옵니다. 사람들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던 아이는 진짜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불안합니다. 아이는 급히 숲으로 달려갔고 갓 쓴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림책 뒷 부분에도 큰 울림을 주는 문장과 그림이 있습니다. '가면'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그림책의 주인공은 왜 다른 얼굴의 가면이 필요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가면을 쓰고 싶나요? 저는 두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는 주인공이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나서 '온전히 내 것 같은 가면은 없었'다고 하면서 투명한 얼굴을 쓰는 장면입니다. 온전히 내 것 같은 가면은 없을겁니다. 실은 나도 나를 모를때가 많으니까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두번째로 인상 깊은 장면은 아이가 검은 입을 나와서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속에 아이가 걸어가는 장면입니다. 그때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 거리를 분주히 걷는 사람들을 보았어요. 가면들이 뒤섞인 저마다의 얼굴이요.' 맞아요. 우리는 가면을 씁니다. 피곤하지만 웃는 가면을 쓰고 늦잠 자는 아이를 깨우고, 아이는 귀엽지만 위험한 장난을 했을 때는 엄한 얼굴로 혼을 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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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안경미 그림책 표지를 보며... 으스스 한 밤을 배경하고 있지만 윙크하는 아이가 보입니다. 달이 뜬 밤과 버섯, 아이... 어떤 의미를 하고 있는 걸까요? 책장을 넘겨봅니다.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 일러스트 대상 수상작 외면과 내면을 넘나들며 마주하는 다양한 ‘나’ 세계인이 주목하는 시각적 내러티브, 안경미 작가 신작
줄거리... 피리 소리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쳤어요. 겨우 눈을 떠 보니, 갓 쓴 사람이 홀연히 피리를 불고 있었어요. "거기 너, 다름 사람이 되고 싶어?" "예?" . "보름달이 뜨는 밤, 검은 입으로 와 거기서 나를 찾아." ![]() 아이는 잊을 수 없어 결국 가 보기로 했어요. 갓 쓴 사람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대답 없이 나무 사이로 가는데... 수천수만 개의 버섯이 피어있었어요. 버섯들은 사람들의 얼굴을 하고 있으니 머리끝이 오싹했지만 아이는 자꾸만 눈이 갔지요. 갓 쓴 사람은 아이에게 마음에 든 가면을 써보라고 말하자 찬찬히 살펴보았지요. 얼굴은 내려놓고 마음에 든 가면을 써보았어요.
"마음에 드는 가면을 못 찾았나?" 나는 찾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이의 얼굴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자세히 보니 갓을 쓴 사람의 얼굴에 있었어요.
내가 쓴 가면들과 아직 쓰지 않은 가면들이 뒤섞인 묘한 얼굴이요. 거기 내 얼굴이 있었어요. 분주한 아침 사람들 속에 섞여 집으로 향했어요. 우리는 이렇게 가면을 쓰고 다니는 걸까요...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에 잠겼어요.
<가면의 밤>을 읽고... 가면 놀이하며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을 하며 읽었지만 주인공 아이가 쓰고 싶었던 가면들을 보니 나도 써보고 싶던 가면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나를 위한 가면, 부모님, 친구, 선생님이 바라는 가면을 쓰고 싶었던 주인공 아이처럼요. 결국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리고 다시 찾으려고 했지만 자신의 얼굴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지요. 맞아요. 우리 안에 쓰고 싶은 가면은 한두 개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거였어요. 우리는 살면서 점점 흐릿해진 나로 살아가는 건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네요. 아무것도 보이지 암흑이 아닌 환한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는 어둠이라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흔들리는 나를 온전하게 잡아줄 시간이 필요함을 <가면의 밤>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 <가면의 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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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가면을 바꾸고 싶어진 아이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나에게 갓 쓴 사람이 와서 다른 사람의 얼굴로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얼굴을 원할까? 얼마전에 읽은 책에 나오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 수 있는 예쁜 얼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가 그 얼굴이면 행복할까 의문이 생겼어요. 다른 얼굴이 된다면 처음 얼마간은 행복할 지도 모르죠. 그런데 한 달만 지나도 무덤덤해지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다른 얼굴로 살 수 있다면 어떤 얼굴을 원하냐고 물으니, 아이는 얼굴은 모르겠고 남자아이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데 안경미작가는 많은 가면들을 왜 수천수만의 버섯이 피우게 했을까요? 버섯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독버섯이 먼저 떠올랐고 다른 가면을 쓰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보름밤에만 가면을 피우는 버섯!! 설정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 안읽을 수가 없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항상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안경미작가의 그림책이 좋습니다. 조금 오싹한 분위기도 있어서 여름 밤에 읽기 제격인 책입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가면무도회를 열어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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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밤에만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있대.그 아이는 어떤 가면이 필요했을까? 앞 표지 환하게 웃고 있던 아이가, 뒷표지에서는 무언가에 쫒기듯, 가면을 쓰고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란 보름달이 피는 그 밤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 난걸까? 싶어 책을 조금 더 집중하고 보게 된거 같아요. 갓을 쓴 사람, 학교 뒷 산의 나무, 가면을 피우는 버섯_ 조금은 으스스 하면서도 책장을 넘기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작가님의 그림책 요소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의 행동에 답답해 하면서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이어나갔어요. 나의 가면은 어떤 걸 고를까? 내 지금 얼굴은 진짜 내 얼굴일까? 나에게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있다면... 다른사람들은 내 얼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내면은 물론 외면의 모습까지 생각해 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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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세상은 하루에도 수십 번 나의 모습이 사라지기도 해요. 내 의지가 상관없이 상대방에 좋아했으면 하는 모습대로 바뀌기도 합니다. 물속에 비치는 달과 나의 모습이 다른 무채색이 가득한 표지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어요.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던 어느날 피리를 부는 한 사람이 나타나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아이가 되묻기를 반복하자 보름달이 뜨는 날 뒷동산 ‘검은 입’으로 찾아오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아이는 밤잠을 설치며 귓가에 맴돌던 장소로 찾아갑니다. 나무에 크게 파진 큰 구멍 사람들이 ‘검은 입’이라 부르던 그 구멍으로 아이는 빠지게 됩니다. 수많은 버섯에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이 쓰여 있고 한 사람의 권유로 원하는 얼굴을 써보게 됩니다. 아이는 과연 자기와 맞는 얼굴을 쓸 수 있었을까요? 한번 쓴 얼굴은 다시 벗을 수 있었을까요? 실제 가면의 밤이 있다면 저도 아이와 같은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에게도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내가 원하는 당당한 모습을 선택할지 사람들이 좋아해 주길 바라는 모습을 선택할지 궁금해졌습니다. 누군가에 의지가 되고 기대감이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지만 나만의 나를 잊지 않으면서 절충하는 게 제일 좋겠죠. 나다움을 찾아가는 시간 여행? 그래도 가면의 밤이 있다면 저도 가면을 써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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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습이 100%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상냥한 사람을 보면 그렇게 되고 싶고 똑똑한 사람을 보면 똑똑해지고 싶고 당당한 사람을 보면 당당해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원하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길. 아이는 갓을 쓰고 피리를 부는 사람을 만납니다. 오싹한 느낌에 그냥 지나가려는 아이를 그 사람이 부릅니다. “거기 너,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그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보름달이 뜨는 밤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하고 스르르 사라집니다. 세 번째 보름달이 뜨는 밤, 아이는 결국 그를 찾아 숲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걸 써 봐. 새 얼굴을 갖게 될 거야.” 아이는 망설임 끝에 자신의 얼굴을 벗어 걸어 놓고 새 얼굴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아이는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칭찬하는 아이가 되었지요. 그러나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두려웠던 아이는 보름달이 뜨자 다시 숲으로 갑니다. 아이는 어떤 가면을 골랐을까요? 이제 아이의 마음은 편안해질까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나만의 특성을 가진 모습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도 있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의식의 정도가 지나치면 진짜 나는 사라지게 되지요. 이렇게 내면의 나와 외면의 나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은 진짜 나를 찾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을 통해 두 가지 모습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 진짜 멋진 나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독보적인 시각적 내러티브를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온 안경미 작가의 신작입니다.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 일러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출간 전부터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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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면이 필요할때가 많다 나도 두렵다 나도 검은 버섯처럼 여러개의 가면을 골라 쓰고 달콤한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칭찬뒤에는 외롭고 쓸쓸하다 검은 버섯도 그렇다 완전 나다! 그안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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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가면을 가지고 있어. 안경미 그림책, 『가면의 밤』(위즈덤하우스)
퇴근 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읽게 되었다. 창밖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시간에 만난 ‘나’와 ‘갓 쓴 사람’과 특별한 친구가 되었다. 때마침 튼 노래도 『가면의 밤』과 어울린다. ‘나’ 앞에 나타난 갓 쓴 사람. 갓 쓴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으면 보름달이 뜨는 날 검은 입을 찾아오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그와의 만남을 잊고 싶지만 쉽게 잊힐 리가 없는 만남이 아닌가. 무엇보다 마음을 꿰뚫어 본 그 사람 말대로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보름달이 뜨는 날마다 검은 입으로 향할 수밖에. ‘가면을 피우는 버섯들’ 속에서 갖고 싶었던 가면을 골라 쓴 나는 만족한다. 모든 게 완벽한 모범생 가면부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가면, 사랑받는 가면, 투명 가면까지 다양한 가면을 쓰고 벗길 반복한다. 많은 가면을 쓰면서 ‘나’는 자신의 얼굴을 잃어간다. 각 가면을 쓰면서 좋은 점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뒤따랐다. 자신의 얼굴을 찾고자 했지만 ‘나’의 얼굴을 갓 쓴 사람이 가면으로 쓰고 자신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나’는 자신의 얼굴을 잃었으니 자신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얼굴이 내 것이었을 때는 자꾸 타인의 얼굴이 좋아 보이고 탐났을 것이다. ‘나’는 막상 원하던 가면을 쓰고 생활하면서 불편함과 더불어 가면을 벗어 던지고 싶었다. 당연하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처럼 쓰고 있으니 어울리지 않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 ‘나’는 수많은 가면을 쓰고 벗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얼굴, 즉 ‘자신’의 소중함을 물론 특별함을 깨달았을 것이다. 우리는 가면을 쓴 채 삶을 산다. 가면은 아주 다양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쓰고 벗길 반복하는 가면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많은 가면을 쓰고 벗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속이 매스껍거나 두통이 일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가면을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면을 쓰면서 생활하는 모습을 순간순간 알아채며, 스스로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가면을 쓰고 벗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삶에서 가면을 탓할 수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가면 때문에 ‘진짜 자신’을 잃는다면 그건 문제다. 가면이 자신이라고 착각하거나 가면에 자신을 맞추려고 애쓸 필요 없다. 가면을 나에게 필요한 도구(수단) 정도로 생각하며,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가면 위에 내가 있어야지 가면에게 잡아 먹혀서는 안 된다. 자신을 잃는 건 순식간이지만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건 오래 걸리니까. 어제 오늘 내일 우리는 수많은 가면 속에서 가면을 하나 골라 쓴 채, 주어진 하루를 보낼 것이다. 매일 어떤 가면을 쓸지 고민하고 상대방은 어떤 가면을 썼는지 혼자 유추해 보는 재미도 있다. 일명 가면 놀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하루가 너무 ‘가면스럽지 않길 바란다’. 가면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니 무조건 자신을 감추고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타인의 입맛에 맞게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내가 듣고 싶은 말). 자신만의 방식대로 가면을 도구로 사용하여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거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 감추기 위해 쓰는 가면의 의미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오늘도 여러 번 가면을 쓰고 벗느라 모두 고생 많았다. 집으로 돌아와 몸을 답답하게 조여온 옷을 벗어 던지고, 예의랍시고 칠한 화장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마주한 거울 속 나는 가면을 쓰지 않은, 가면을 쓰지 않아서 진실해 보이는 나를 만났다. 거울 속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가면을 쓰면서 보낸 오늘의 무게’를 떠올리니 갑자기 마음이 텅-, 비고 얼굴이 사라졌다. 눈코입이 사라지고 피부만 존재했다. 손으로 천천히, 얼굴을 더듬어 보니 눈코입이 제자리에 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내 얼굴을 잃는 거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나를 잃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가끔 나를 잃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어리석었다. 가면에 눌린 얼굴의 숨구멍이 숨을 쉬느라 정신없다. 숨을 쉴 수 있도록 잠깐 가만히 앉아 명상한다. 숨을 쉬며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눈을 뜨고 다시 바라본 거울 속 나의 눈코입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그린다. 내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를 통틀어 하나라서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내 얼굴. 수많은 가면을 마음에 품은 채 살고 있는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타인의 것을 탐내지 않아도 자신에게 수많은 가면이 있고, 그 가면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하루,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진 삶이 달라진다고. 자신에게 맞는 건 나의 얼굴이지, 내 시선이 가는 얼굴이 아니며 나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또한.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검은 입으로 향하는 대신 자신을 부지런히 돌봐야 할 것이다. 나의 가꿈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깨닫게 될 테니.
◎ 이 그림책은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위즈덤하우스어린이’에서 받았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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