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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고운 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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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거나 예쁜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그저 타고나길 곱게 타고 났다면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까? 곱다는건 선천적이다.어떤 인위적 변형을 가하지 않은 본태적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사진 속 길이 고왔고 절 이 고왔고 무엇보다 작가의 글이 고왔다   일체의 과장도 치장도 없이 그저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글에 나는   졸업 논문준비차  답사여행 떠난 대학원생 마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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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거나 예쁜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그저 타고나길 곱게 타고 났다면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까?

곱다는건 선천적이다.어떤 인위적 변형을 가하지 않은 본태적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사진 속 길이 고왔고 절 이 고왔고 무엇보다 작가의 글이 고왔다

 

일체의 과장도 치장도 없이 그저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글에 나는   졸업 논문준비차  답사여행 떠난 대학원생 마냥 집중하여 절의 유래와 역사공부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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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와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폐사 지경이되자,행호 대사는 효령 대군의 후원을 받아 동원 20동과 서원 4동등을 지어 중창 하였다 ........  <강진 백련사  본문중  일부>

 

최치원은 진감선사의 비명에서 선사의 범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 하였다

......선사는 본디 범패를 잘하였다. 그 음성은 마치 금옥이 울리는 것 같았는데.측조로 날리는 소리가 상쾌하고도.....중략...<하동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중 일부>

 

공부에 지칠때 쯤 되면 작가는 어느 새 향기 그윽한 차 한잔을 권한다!

3칸 8짝의 분합문이 온통 꽃천지로 변하는 내소사 법당 간살의  경이로운 순간을 목격하여 생긴 두근거림엔 차 한잔이 절실해 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결국 선운사 꽃무릇 축제 마당에 걸려있던 무명의 어린 시인이 쓴  사모곡에 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돌아가신 엄마와 만나지 못하는 나는

빨간 꽃을 피웠지만

잎과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처럼 슬펐다

....후략   <남궁 경묵 (엄마와 나를 닮은 꽃) >

 

영화 한편에 사계절 영상을 모두 담았던  <봄날은 간다> 의 허진호 감독처럼  작가역시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계절마다 찾아다닌 전국 스물 네곳의 절집 풍광을 고스란히 책이라는 갤러리에 전시하였다.

 

올 가을 백양사 단풍구경을 꼭 가리라

춘백양 추내장 이라는 말은 무시한채 작가가 권한 쌍계루의 가을 단풍을 직접 확인 하리라 !

백양사 가는 길 누군가 동행한다면 그에게 일독을 권하고 길을 나설 예정이다 .

 

<조선 선조7년 환양선사의 독경소리에 백학봉 사는 흰 양 한마리가 내려와 불경 외우는 소리를 끝까지.......스님의 설법을 듣고 환생 ....이후 절의 이름을 백양사...스님의 법명도 환양이라 하였다 ..(장성 백양사 본문중에서)

 

 

 

 

 

 

h*****6 2014.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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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깨끗해 보일 때까지만 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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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도 곱고 맑아 보이는 한선영의 책 <길이 고운 절집>을 들고 이탈리아계 알바가 일하는 동네 카페에 왔다.대뜸 내가 다녀온 절집을 찾았다. 강원도 평창 상원사. 초봄이었나 보다. 반딧불같은 눈송이들이 침엽수에 내려앉아 폭폭 탄성을 지르는 길, 멀리 비천상이 천년의 시간을 멈춘 동종, 각이 길 잃은 산속, 불빛 같다.그 길, 내 앞으로 그녀가 걸어간다. 그녀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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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도 곱고 맑아 보이는 한선영의 책 <길이 고운 절집>을 들고 이탈리아계 알바가 일하는 동네 카페에 왔다.

대뜸 내가 다녀온 절집을 찾았다. 강원도 평창 상원사. 초봄이었나 보다. 반딧불같은 눈송이들이 침엽수에 내려앉아 폭폭 탄성을 지르는 길, 멀리 비천상이 천년의 시간을 멈춘 동종, 각이 길 잃은 산속, 불빛 같다.

그 길, 내 앞으로 그녀가 걸어간다. 그녀는 아들과 눈싸움도 하고 말없이 가만히 뒤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고양이석상을 쓰다듬는 아들 손에 문수보살의 영험함이 깃들길 빌어 보기도 하고...

중학생이 되는 아들을 기념하며 단둘이 떠난 그녀의 여행, 환하다.

< 마음속 짐을 내려놓겠다고 생각했다가 짐을 들고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는 것. 그렇게 생각이 단순해지면 이런저런 감정에 막혀 가려져있던 내 마음의 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시간. > 그녀가 절집을 찾아가는 이유다.

그녀의 글을 읽다 상원사가 1,300여년 전에 진여원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는 부분에 멈춘다. 진여(眞如),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내가 맨 처음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았던 때를 생각한다.

“세상이 깨끗해 보일 때까지만 있다 가.”

 

t******a 2014.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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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있는 걸음으로 걸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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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고[法鼓] -   山寺의 적막을 목탁이 깨운다.   산새가 목탁을 따라서 운다.   산새는 제 안의 소리를 다 내보냄이리라.   제 안의 소리가 비어갈수록 소리는 산사 담벼락을 넘어 온 산을 울리리라.   산새의 죽비[竹扉]소리에 노승의 마음도 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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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고[法鼓] -

 

山寺의 적막을

목탁이 깨운다.

 

산새가

목탁을 따라서 운다.

 

산새는 제 안의 소리를

다 내보냄이리라.

 

제 안의 소리가

비어갈수록 소리는

산사 담벼락을 넘어

온 산을 울리리라.

 

산새의 죽비[竹扉]소리에

노승의 마음도 깨친다.

 

s*******k 2014.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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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곱고 절도 고우니 마음마저 고와지게 하는 책
"길도 곱고 절도 고우니 마음마저 고와지게 하는 책" 내용보기
책에는 24곳의 절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 나는 8곳을 다녀왔는데 나머지 다른 절들도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불자가 아닌데도 절에 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자연이 절을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길이 좋아 걷다보니 그 길 끝에 절이 있는 경우도 많고, 마음이 뒤숭숭할 땐 일부러 경치 좋은 길 속의 절을 찾게 되는 것이다.   책 읽으면서 작가가 이 책을 내기까지 참 고생이
"길도 곱고 절도 고우니 마음마저 고와지게 하는 책" 내용보기

  책에는 24곳의 절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 나는 8곳을 다녀왔는데 나머지 다른 절들도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불자가 아닌데도 절에 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자연이 절을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길이 좋아 걷다보니 그 길 끝에 절이 있는 경우도 많고, 마음이 뒤숭숭할 땐 일부러 경치 좋은 길 속의 절을 찾게 되는 것이다.

  책 읽으면서 작가가 이 책을 내기까지 참 고생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도 사진도 작가 혼자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한두 번 다녀온 걸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작가들이 자기 이름 내걸고 출간을 하려면 크나큰 노고와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겠지만, 이 책은 유난히도 작가의 발길과 마음씀을 느끼게 되니 글을 쓴 작가의 마음도 그만큼 고운 사람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조만간 여름 휴가.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풍광 좋은 어느 길 찾아 여행을 가야겠다. 분명 그 길 끝에도 고즈넉한 절이 있어 나를 반겨줄 것이다. 그 땐 이 책 들고가서 작가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길과 절을 온몸으로 느껴봐야겠다.

b*****m 2014.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