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인간관계 안에서 단순히 사람들과의 거리에 관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은 내용이었고, 나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의 이야기였다.
책 표지에는 시원한 바다가 담겨있는 듯 하다. 아마도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면 이 표지에서처럼 상쾌하면서도 평온한 기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하나의 사회 집단은 크게든 작게든 '표준화'를 강요한다."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일하며 '같음'을 강요당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직장의 집단과 거리를 두며 생활했었는데 저자도 "개인에 대한 구속이 심한 집단 내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해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때일수록 집단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라고 언급해 격하게 공감했다. 어디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순 없을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조직은 위험하다.'
이 사실을 지금보단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의견들을 존중하고 수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와 같은 상사가 있는 조직이라면 거기에서 일하고 싶다.. 정말..
저자가 말한 인간관계와 고독에 관한 내용을 읽으며 망치로 머리를 꽝하고 맞은 것 같았다. 사실 왜 고독은 바람직하지 않은, 부정적인 단어로 생각해왔는지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다. 고독을 무풍지대라고 정의하다니! 정말 백 번, 천 번 아니 만 번도 동의한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부정당하는, 유쾌하지 않은 인간관계는 사실 있는게 더 고통이다. 위의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서 이 책에 나온 많은 내용들이 고개를 수없이 끄덕이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공감가는 내용들을 조리있게, 깔끔하게 정리했는지.. 책을 읽으며 저자와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책은 손에 꼽는데 이 책은 그 중의 한 권이 되었다. :)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인생의 방식이란 모두에게 딱 맞는 대량생산 기성복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맞춤옷을 지어 입듯이 살아가야 한다."
요즘 한 금융사의 TV 광고에서 나온 말처럼 우리도 '좋으면 됐어' 라고 개인의 결정, 취향 등 서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사회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책,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되었다! 내 머릿 속에 엉켜진 생각들을 하나하나 곧게 풀어낸 것 같이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많았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공감가는 내용이거나, 좋은 구절이 나오면 포스트잇 인덱스로 표시해두는데,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인덱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책이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인간관계, 표준화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의 압박으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좋았고, 공감했던 구절들>
- 무엇인가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삶에 만족감이 있을 리가 없다..... 자신을 죽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는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받는 관계 속에서 평생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은 이미 내 것이나 다름없다.
-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세상과 접해야 숨이 트이고, 각자의 세상을 넓은 시야로 비교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지킬 수 있다.
- '모두 이렇게 해야만 한다'라고 강요하는 일은 반드시 의심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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