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창작활동으로 웹소설이랄까 장르소설이랄까를 써보고 있다. 그 가운데 조선이 시대 배경인 웹소설을 쓰고 싶어서 시대 배경의 한 부분으로서 참고하기 위해 본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본서의 표지에 제목 아래로 내려가면 ‘나라의 녹을 먹고 살거나, 스스로 벌어 먹고살거나, 무엇이든 해서 먹고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밥벌이 풍경’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을 보면 직업이라니까 밥벌이는 맞겠지만 세상살이의 애환보다도 직업에 따른 각양각색의 빛깔들이 눈에 먼저 뜨이는 것도 사실이다.
본서에는 21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기는 했으나 항목보다도 몇 가지 직업이 더 나오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사극을 좋아들 하는 편이라 02 체탐인, 04 다모, 06 오작인, 07 숙수, 09 외지부, 11 전기수, 12 책쾌, 13 장빙업자, 15 곡비, 16 매품팔이, 19 거벽, 20 추노객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등장인물의 직업으로 엿보인 직종들은 익숙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의 소방대원인 01 멸화군은 처음 등장할 때 금화군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하나의 직종으로 발전해 나가기도 했으나 시절에 따라 잠시 사라지기도 하다가 재등장하고 소멸을 거쳤다고 한다. 불이 더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주요 업무가 집을 무너뜨리고 물에 젖은 천을 말아둔 막대기로 불을 끄는 것이었으며 이들에게는 물을 나르는 급수비자라는 보조들이 따라갔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에서는 원래 화마가 큰 위험 요소이기도 했으나 남의 집에 불을 지르고 혼란스런 틈을 타 사람을 해치면서 도둑질을 일삼는 화적들도 횡행했다고 한다.
세종 당시에는 명나라로 조공하는 매를 잡기 위해 매잡이가 성행했는데 이들을 05 시파치라고 했다고 한다. 시파치는 몽골어가 어원이며 매잡이 전담 부서인 응방에 속해있는 관리로서 한자로는 응사로 발음하거나 응인이라고 했다. 청나라가 들어선 이후 시간이 지나며 이들의 위세가 사그라들었으나 세종 10년 10월 2일에는 사헌부 지평이 행차하는데 말을 탄 시파치가 매가 든 새장을 들고 내리지 않으려 하자 강제로 내려 예를 갖추게 하였다고 매를 놀라게 한 죄로 사헌부 지평이 근신을 당했다고 한다. 사헌부 지평은 하급 관리이기는 하나 미관말직도 아니고 가문, 실력, 인품이 모두 뛰어나야 거치는 자리라고 하여 청요직으로 불리기도 하는 자리인데도 이와 같았다고 하니 당시의 매의 가치가 상당했고 그로 인해 시파치도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것 같다.
07 숙수의 장에서는 조찬소라는 잔치 때 임시로 만든 부엌에 대한 명칭을 알게 되었고 사옹원의 육류 담당인 별사옹, 밥을 담당하던 반공, 술을 담당하던 주색, 채소 요리 담당은 채증색, 굽는 요리 담당은 적색, 총주방장은 반감, 보조 주방장은 각색장이라고 했다고 한다. 반감은 900일이 넘으면 품계를 올려주는데 종6품까지가 한계였다고 하며 각색장은 2700일이 넘으면 종8품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궁에 속한 궐내차비노라는 공노비 신세였다고 한다. 이들 임금님 수라를 담당하는 셰프들이 고관대작들에 노모의 잔치를 위해 임금의 허가 하에 동원되기도 했다는데 관리들이 이러한 노부모의 잔치에 숙수들을 동원하기 위해 봉로계라는 계를 들기도 했다고 한다.
17 내외술집은 직업이라기엔 뭣하고 거의 무인 주점처럼 손님과 전혀 마주치지 않으면서 양반가에서 부녀자가 술상을 보면 손님들이 가져다가 마시고 돈을 치르고 가는 구조의 술집이었다. 가문이 쇠락하면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03 한증승과 매골승에서는 한증승이란 조선시대에 찜질방을 운영하던 승려들을 말하며 매골승은 화장 장례를 전담하던 승려들을 이른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승려들 외에 민간에서 장례를 전담하기도 했지만 무연고 시신은 매골승 분들이 장례를 치러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스님들을 나라의 공역 등에 동원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19 거벽과 사수 그리고 선접꾼에서는 조선 시대 입시부정에 대해 나름 자세히 알게 되었다. 21 무뢰배에서는 당시 조직폭력배들인 검계의 양식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실례를 소설 형식으로 싣고 있기도 하고 역사에서 예를 들고 있어 재미있으면서도 실제 역사에서의 선조들에 삶의 모습이 그려져 참 유익하기도 했다. 꼭 창작 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선조들의 삶의 일면을 엿보기 위해 다가서기에도 좋을 책이다 싶다. |
|
지금 우리나라에는 직업이 몇 가지나 될까. 그런 것을 정리해둔 책도 있을 텐데 본 적은 없다. 내가 아는 것은 아주 적다. 겉으로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일도 있고 생겼다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기도 할 거다. 이것은 어느 때나 비슷하지 않을까. 조선시대에도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했다. 그때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농사가 아닌 일을 한 사람도 있었겠지. 드라마를 보면 왕이나 양반 이야기는 자주 나와도 백성 이야기는 자주 나오지 않는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굴러간다. 백성 기록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은 백성 스스로 글을 적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 것을 찾아보거나 하지도 않으면서. 이 책이 처음이다. 일부러 찾아서 본 건 아니고 눈에 띄어서 읽었다. 일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소설 한 토막을 보여준다. 이 글을 쓴 사람이 소설도 써서 그렇게 쓴 것이겠지.
이 책 작은 제목은 ‘역사 속에 잊힌 별난 직업들’이다. 여기에 나온 일은 스물하나다. 조선시대에 일이 스물하나밖에 없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해준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살다’ ‘스스로 벌어 먹고 살다’ ‘무엇이든 해서 먹고 살다’ 이렇게. 나라 녹을 먹고 산다고 하면 지금 공무원과 비슷할 것 같지만, 거의 공노비가 그런 일을 한 듯하다. 지금까지 조선시대에 노비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공노비 사노비는 몰랐다. 노비는 다 그리 좋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양반은 노비를 재산으로 생각해서 노비가 달아나면 꼭 잡으려고 했다. 노비가 달아난 것은 나라에 내야 할 것과 양반한테 주어야 할 것 때문이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엄청난 세금을 내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노비는 공노비가 먼저 없어졌다. 나라에서 먼저 노비를 없애려고 했다니. 이것도 몰랐던 거다. 사노비는 1894년 갑오경장이 일어난 뒤에야 없어졌다. 그때는 노비였던 것을 숨기고 싶어한 사람도 있었을 것 같다.
조선시대에는 집을 나무, 짚, 기와로 지어서 불이 나면 모두 다 타버렸다. 한성에 큰불이 나게 되어 생겨난 게 멸화군이다. 멸화군이 크게 활약한 기록은 없지만, 멸화군이 생기고 나서 큰불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이 생겼을 때는 북쪽 땅에 여진족이 살았다. 그 사람들을 감시하는 게 체탐인이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쳐들어간 적이 없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엄청난 땅을 바라고 쳐들어간 건 아니지만 압록강 일대는 싸움으로 얻은 곳인 듯하다. 조선은 불교가 아닌 유교를 국교로 삼았다. 그렇다고 불교가 아주 아주 없지 않았다. 나라에서 승려한테 힘든 일을 시켰다. 한증승과 매골승으로 가난하고 병든 백성을 돕는 일과 죽은 사람을 화장하고 묻어주는 일을 했다. 우리나라가 옛날에는 화장을 많이 한 듯한데 언제 그냥 묻게 되었을까. 조선시대에도 화장과 땅에 묻기 둘 다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명나라가 조선에 바라는 것 가운데는 매가 있었다. 매를 잡는 사람을 시파치라고 했다. 오작인은 지금으로 말하면 시체 검시를 하는 중요한 일인데 그때는 이 일을 하는 사람을 얕잡아 보았다. 그것보다 시체 만지는 것을 싫어해서 그 일을 아전이나 공노비한테 맡겼다. 다모는 드라마에 조선시대 여자 형사처럼 나오기도 했는데, 본래는 차를 따르던 공노비였다고 한다. 죄를 지은 게 여자일 때 어쩌나 해서 생긴 것이다. 의녀에서 떨어지면 다모가 되기도 했다.
서얼이나 과거에 떨어진 사람이 하는 일은 책과 관계가 있기도 했다. 전기수와 재담꾼 비슷한 것 같은데 좀 다른 듯하다. 전기수는 책을 통째로 외워서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재담꾼은 뼈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했다. 재담꾼이 만담가에서 개그맨으로 이어진 건지도. 책을 사고 파는 중개인은 책쾌다. 옛날에는 한강 얼음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거두어서 빙고에 넣어두고 썼다. 나라에서 쓸 얼음을 보관하기도 했지만 개별로 보관해서 팔기도 했다. 양반이 그런 사업을 벌였다. 보통 백성은 얼음 보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다. 장례식에서 울어주고 돈을 벌기도 했다. 아주 할 게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 대신 매를 맞았다. 얼마 전에 돈을 받고 대신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이런 거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았을까. 혼인했다가 혼자가 되면 남자는 다시 결혼할 수도 있었지만 여자는 그럴 수 없었다. 돈이라도 있으면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았겠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술집이라도 했다. 주인 얼굴을 내밀지 않는 내외술집이다. 이런 곳에 간 사람은 돈이 별로 없는 양반이었다. 예전에 텔레비전 방송에서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손만 내밀어 술을 따라주는 것을 본 적 있는데 이것하고는 다른 걸까.
양반은 과거시험에 붙어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조선후기에는 과거시험 때 부정이 많았다고 한다. 이것도 돈이 있어야 하는 거였다.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 달아난 노비를 잡는 추노객은 노예사냥꾼이 생각나기도 한다. 미국에서도 노예를 재산으로 생각했겠다. 몇 가지 빠졌지만 대충 정리했다. 일 이야기를 다 하고 나면 가 볼만한 곳도 나온다.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면 한번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다. |
|
전작인 조선백성실록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같은 저자가 선조들의 밥벌이 풍경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조선직업실록이라는 책을 새로 출간했다. 생각해보면 조선시대라고 해서 전부 농사만 짓지는 않았을 것이고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야 크게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역시나 알고보니 그당시도 다양한 직업들이 있었는데 그 시절에도 사람사는 시기였기에 일종의 스파이 같은 직업들과 더불어 욕망과 사회부조리와 맞물려 대신 매를 맞아주는 매품팔이에 이르기까지 종류또한 다양했다.
여기서 다루어진 직업의 명칭 또한 다양했다. 멸화군, 체탐인, 한증승, 매골승, 다모, 시파치, 오작인, 숙수, 기인, 외지부, 여리꾼, 전기수, 책쾌, 장빙업자, 재담꾼, 곡비, 매품팔이, 내외술집, 조방꾼, 거벽, 추노객, 무뢰배까지. 이중 명칭만 듣고 대략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을것 같다. 한자를 통한 추측이 가능한 멸화군이나 재담꾼, 무뢰배 정도를 제외하고는 드라마 제목이기도 했던 다모나 추노 정도가 아닐까.
다음주 쯤에는 이 책에서 소개된 박물관이나 생활상이 담긴 유적지를 한번 들려볼까 싶다. 하나의 직업을 소개할때마다 위 사진처럼 관련 유적지를 위치 정보와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의외로 서울 각지에 그 흔적들이 숨어있었다. 표지석 하나로만 남겨져 있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엔 날씨도 좋으니 역사박물관 뿐만 아니라 창경궁 같은 고궁에도 조금 알아보고 방문해보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듯. 아, 예전에 역사박물관을 가는 도중에 중간에 경찰박물관을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여기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었다. 다음에 한번 꼭 함께 들러보면 좋을듯. 조선백성실록과 더불어 우리네 조상들의 잘 드러나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었던 재밌는 교양서적이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
다양한 직업들이 있지만 우리들이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사회적으로 성공할수 있는 직업과 경제적으로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직업들을 선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원활히 흘러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우리들이 모르는 직업이나 남들이 꺼려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기에 말그대로 편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직업을 선택할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
지금도 나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예전에는 어떠했을까. 우리들이 알고 있는 조선시대의 직업들은 그리 많지 않다. 드라마, 영화, 책속에서 만나는 직업들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특별한 책을 만났다.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의 21개 직업을 만날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이 아닌 서민이나 천민의 신분으로 가진 직업들이지만 현재에서 본다면 우리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다. 가장 밑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추노객이나 다모는 인기를 끈 드라마 덕에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노비 사냥꾼.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시청률이 높았었다. 얼마전 단막극을 통해 '곡비'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요즘 대세라고 할수 있는 김유정이 출연한 드라마로 남을 위해 울수밖에 없는 곡비의 삶을 그려냈다. 곡비는 조선시대가 아닌 고려시대 부터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사르데냐, 코르시카 등지에서도 장례식장에서 울어주는 여인들이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해 대신 울어주는 사람들. 늘 울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늘 슬픔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갔던것은 아닌지.
정말 다양하고 독특한 직업들이 많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직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소방관 역할을 한 멸화군, 조선의 007인 첩보원 체탐인, 변호인 외지부, 남자 요리사 숙수 등 다양한 직업들을 만날수 있다. 직업들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라든가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함께 알아갈수 있다. 직업이라는 것도 시대가 만들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은 분명 사회와 필요충분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하 사회가 요구하는 직업들이 있고 그 직업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업을 보면 그 시대를 알수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책속에 등장하는 직업들이 많이 활동했던 시기가 있고 점차 사라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직업을 통해 그 시대도 함께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직업을 좀더 자세히 알고 재미있게 알아가고 싶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을 가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각각의 직업들과 연계하여 '가볼 많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소방역사박물관, 창덕궁 빈청, 경찰박물관, 창덕궁 수라간, 기별청, 청주 고인쇄박물관, 경주 석빙고 등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가본곳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직업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들을 통해 알게된 많은 장소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했던 많은 사람들. 후세의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름들이지만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사람들이다. |
|
조선시대에도 직업 군이 어찌할련지라는 느낌이 오는 책제목 우리나라에서 현재 중학생부터 진로 교육이 시작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아는 직업군이 50개 이상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직업에 대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과거의 역사속에서 존재한 별난 직업들을 알게된다면 현재의 직업에서도 또 다르게 녹여내지 않으까 한다.
조선 시대에 수많은 직업들이 가끔 드라마나 색다른 곳에서 등장해서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몇가지 알지 못하는 과정속에서 목차를 보다보니 다양한 접근성을 보면서 느낄수 있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살았던 직업군과 스스로 벌어 먹고 살았던 자영업군 그리고 무엇이든 해서 먹고 살수 있었던 집업에 대해 다양한 접근성을 보면서 정말 모르는 직업이 역사속에서 살아숨쉬는데 늘 임금과 그 측근 상인들만 알고있었으니 관점에 대한 색다른 접근성이 재미있었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역사적 설명을 통해 인물도 접하고 역사를 달리 보는 재미있는 역사관도 늘게 하는 책이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숙주는 익숙하나 그리가 알지 못해던 한증승과 매골승이라는 직업군이 색다른 재미를 주는 소재의 이야기었으면서
좀 더 재미있는 직업군으로써 여리꾼 즉 삐끼의 조상이라는 걸 보면서 조선시대에도 흥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슬픈 직업군으로 몸으로 때워서 매품팔이를 통해 슬픈 아픔이 느낄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슬픈 백성의 이야기를 볼수 있었다.
다양한 소재의 접근을 통해 역사를배우고 익힐수 있는 숨어있는 이야기... 이러한 재미를 통해 역사도 배우고 앞으로 할수 있는 직업에 대한 역사를 느낄수 있다. |
|
사극을 볼떄마다 답답한 마음을 느끼곤 한다. 요즘은 사극의 대상이 답답한 궁궐을 벗어나서 저자거리의 풍경을 다루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 대상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재의 고갈 때문인지, 평소에 다루지 않던, 그래서 일반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의 역사속의 모습들이 드러나기도 한다는 점이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나온 직업들, 드라마 추노에서 나타난 모습들, 또 드라마 다모 속의 역사적 풍경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살펴보면 수없이 많은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직업들이 존재한다. 또 많은 직업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동시에 많은 직업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조용히 사라져 가기도 한다. 직업은 그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일의 전문성에 의해서 요청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나 자연환경, 주변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의 종류도 달라지고, 일을 하는 방식이 제도화 되는 형식도 달라지게 된다. 말하자면 직업은 시절에 따라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요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또 없어진다면, 우리의 과거 역사속의 직업은 어떠했을까.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직업들 중, 환경과 기술의 변화에 의해 역사속으로 아득히 사라져버린 직업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그러나 실제하고 있었던 것, 그런 것들이 나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런 내용을 읽는 것에서 무한한 흥미를 느낄수 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머리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다시 재구성되는 것을 느께게 돤다.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좋은 책을 읽을때마다 세상의 모습이 새로이 달라져 보인다는 점이다.
다행히 우리의 선조들은 많은 기록문헌들을 남겼다. 수많은 전란과 재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문헌들 중 일부는 지금까디도 전해지고 있다. 그런 기록들 속에 존재하지만 이제까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내용들이 요즘 출판되고 있어 기쁘다. 역사를 대할떄마다 내가 항상 느끼는 갈증인, 그 시대의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권력이 움직여가는 과정과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의 삶을 모습을 함께 알아야만 비로소 생생한 역사가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
|
조선시대의 직업을 안내하고 그 실상을 일러주는 책 < 조선 직업 실록 >
사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왔던 조선시대.. 직업을 생각하기에 앞서 대부분이 양반, 노비 그리고 관과의 사람들과, 주막이나 무역.보따리상이었던 상인들, 그리고 기생.. 구지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된 추노꾼이 그 조선시대의 구성원들이지 않았나 싶었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양반을 제외한 백성들이 이것들 이외에 어떠한 행태, 모습으로 먹고 살았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를 대신 맞아주는 매품팔이 서부터 지금의 공무원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치열했던 과거시험장 에서 부정행위를 도와주는 거벽과 사수 , 조선시대의 시장은 간판도 없고 무엇을 파는지 또 가격이 어떠한지, 어디에서 파는지에 대한 정보를 손님들이 파악할 수 없었기에 이를 안내해주는 삐끼역활 을 하고 상점에서 소개비를 받았던 여리꾼 , 그리고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추노꾼이 양반들의 재산목록1호 였던 노비들을 계속해서 지키고자 하는 양반들의 욕심에서 생겨난 직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생소할 수 있는 직업 21가지가 각 장을 통해 소개가 되고 있으며,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하게 이 상황이 생생하게 재연되어 소설을 읽는 듯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직업이란,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가지고 싶거나 꼭 필요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없고 번거로운 것이 곧 누군가의 '직업'이 되었기에..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조선시대 백성들의 직업들, 그 삶의 디테일.. 이 역사속의 직업들을 통해서 그 시대 분위기와 생활상를 더욱 자세히 바라보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책 <조선 직업 실록> 이었다. |
|
현대의 사회 속에서도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속 조선이라는 곳에서 역시 그 직업은 다양하였을 터이다. 그 궁금증이 생겨났다면, 이 책이 바로 호기심을 채워 줄 것 같다. 그 시대의 직업이 보여주고 있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 호황을 누리던 직업도 있고, 시대의 상황에 따라 사라져간 직업도 있고, 직업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시대의 흐름을 만날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역사 속 우리의 선조들은 어떤 직업들을 가지고 있었을까,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었던 것일까, 그 시대에 그 직업은 왜 생겨나게 된 것일까, 조선이라는 역사 속 우리의 선조들이 하루 하루 이어갔던 생계 유지가 되었던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만나게 된 이 시간은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가볼 만 한 곳도 살펴주고 있어 직업을 통한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그 걸음이 가볍기만 하였다.
잡직일 뿐인, 매사냥꾼 시파치. 관리의 행차를 불편하게 만든 시파치를 혼쭐내준 관리 문승조는 궐에 들어가 오히려 자신이 문책을 당하고 만다. 이유란 것은 매를 놀라게 한 죄였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조선과 명의 관계에 있었다. 명은 조선에 매를 바칠 것을 요구했고, 자유로 날아다녀 쉽게 잡히지 않는 매의 요구한 수량을 채우려면 늘 힘겹기만 했던 조선으로써는 매를 조심히 다룰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매를 관리하고 사냥하는 시파치는 응패라는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며 상당한 위세를 떨쳤다고 한다. 하지만 명이 매를 바치라는 요구를 줄이자 매와 매사냥은 공공의 적이 되면서 시파치는 천하고 힘든 직업으로 변했다고 한다.
죽은 자를 떠나보는 역할을 했다는 매골승,공개적으로 채용하고 실적을 할당하기까지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조정에서 일정한 급료를 받기도 했다. 오늘날의 삐끼의 조상격이라는 여리꾼의 탄생에는 시장의 탄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상업의 발달과 함께 생겨난 다양한 중개인 중에서 집의 매매를 중개해주는 거간을 집주름 혹은 가쾌라고 불렀다고 한다. 18세기와 19세기에 한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꾼 재담꾼은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랑 비슷하지만 재담꾼은 엔터테인먼트적이 요소가 더 강했다고 한다.
조선, 그 역사 속 직업군들을 살펴보면서,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재미 있었던 것 같다. 책장을 넘기는 손이 즐겁고, 더욱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친근해졌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제목 : 조선직업실록
저자 : 정명섭
가격 : 원가 14,000원 ( 구입가 : 0원 )
이유 : 시립도서관 '새로 들여온 책' 코너에서 왠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
독서 후 : 예전에 읽었던 '조선의 뒷골목 풍경'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직업으로 나누어 그 시대를 살펴본다. '조선의 뒷골목 풍경'보다 다루고 있는 직업의 종류가 많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등의 장면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등이 있어서 이 책이 더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진짜 백성들을 마주하기에는 '조선의 뒷골목 풍경'과 더불어서 괜찮은 책이었다. |
|
[중1 연우의 글] 언제부턴가 진로라는 말이 꽤 자주 쓰이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다. 학생들의 목표가 ‘명문대 진학’인 시대는 갔고, 앞으로도 오지 않아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직업의 목록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는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이다. 곡비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상인, 농민, 관리, 백정 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 속에 묻혀 버린 조선의 색다른 직업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직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세금으로 먹고 살거나, 스스로 벌거나, 기상천외한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파트인 ‘무엇이든 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을 인상 깊게 보았다. 매를 대신 맞아주는 매품팔이, 주인과 손님이 만나지 않는 내외술집, 과거 때 답안지를 대신 써 주는 거벽 등등. 마지막 부분에서의 직업들은 대체로 조선 후기에 생겨난 것들이었다. 조선 사회가 제대로 돌아갔더라면 없을 일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망하는 조선의 뒷모습인 것 같아 씁쓸했다. ‘아, 사회가 혼란스럽지 않았다면 이런 직업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조선’이라고 하면 왕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과 백정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 중 어느 쪽의 사람이 더 많겠는가? 기록도 그렇다.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왕조실록>은 있어도,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기록의 사각지대’ 속에 들어간 백성들을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대부분의 직업들이 기록되어 역사 속으로 묻히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