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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좋은교사사무실 들어갔더니 임종화샘께서 이 책을 주셨다. 학급경영을 하고 있으면 주기적으로 담임인 나는 교실에서 필요한 존재냐는 의구심이 들어 힘들어질 때가 찾아온다. 이 책이 내게 왔던 날도 담임인 내 자존감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나는 원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아니다. 그래도 커오면서 때마다 나를 무조건 수용해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자존감을 약간씩은 회복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른 선생님들에 비하면 자존감이나 높지 않거나 정서 상태가 건강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걱정될 때가 많다. 낮은 자존감은 교실에서 내가 의미 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무엇인가를 인위적으로 더 하거나 통제하려고 하다보면 당하는 학생들도 괴롭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도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게 마련이다.
꽤나 순하고 착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생각한 작년이나 올해에도 여전히 30명 넘게 모인 교실에서는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났다. 저경력일 때보다 무서운 점은 이제 아이들이 담임을 두려워하며 힘들어도 편하게 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질서 잡히고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갈등과 상처는 어른의 눈에 보이지 않게 감추어지고 학생 자신의 마음 속으로 내면화되어 갔다. 더 이상 못 견딜 정도가 되면 터져나왔다.
계속 교사를 하고 담임을 해야 한다면 이렇게 학급 경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이맘 때면 해마다 생긴다. 올해는 마침 내게 찾아온 이 책 덕분에 내년 학급 경영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결심하는 계기를 가졌다. 아이들이 찾아오기 좀 더 편한 교사가 되기. 교실을 몸이 안전하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로 만들기. 책을 읽는 동안 회복적생활교육을 공부하시는 박은지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사가 학생을 통제하려고 할 수록 학생은 수치심을 느끼면서 교사 앞에서 말과 행동이 가식적이어진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며 해맑았던 3월에 비해 이제는 서로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 우리 반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는 힘든 점이나 생각을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교실로 만들고 싶어졌다.
"제재를 많이 당한 아이일수록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합니다." 83쪽. 여력이 되는 한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 함께 있으면서 노력을 들여 우리 반을 만들어가면 더 행복하고 실력 있는 반이 되리라고 지금껏 생각해왔다. 그러나 2014학년도가 끝나가는 지금 '자율과 책임'을 키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다. 나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교사였고, 학생들도 자신이 행복하게가 아니라 남들이 보기 좋게 만들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그 과정에서 우리 반이 스스로 하는 역량을 키우지 못한 건 아닌지 돌아본다. 좋은교사에서 최근 교칙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하면서 화두가 된 표현은 '기다린다'였다. 아이들 스스로 교칙을 만들고 잘 지킬 때까지 중간에 개입하거나 화내거나 혼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교사에게 맡기고 기다려주면 교사들은 잘해낼 수 있을까.
두란노의 경제경영 임프린트인 비전과리더십에서 나온 이 책은 신기하기도 기독교적 색채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밑바탕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소중하게 태어났고 다양한 모습을 타고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일의 중요성을 깔아두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을 일으키고 자살한 조승희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기에 그도 또 한 명의 피해자라는 지점, 교사가 학생을 마음 속으로 죽이거나 살렸던 여러 사례들을 읽으며 정말 코끝이 찡해졌다. 지금 여기 당면한 내 문제로 읽을 수 있어서 바쁜 학년 말에도 책장 넘어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깨지기 쉬운 아이들의 마음을 다루어야 하는 교사라면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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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자존감 (SELF-ESTEEM IN THE CLASSROOM)
조세핀 김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43p 심리학과 상담의 차이는, 심리학은 정신병을 다루지만 상담은 일상적인 삶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53p “오늘도 최고의 모습으로 한번 도전해 봅시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여러분도 선생님에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나요?” 66p 꼭 평가하지 않아도 되는 분야에서는 채점을 하지 않음으로써 학생들이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6p 아이가 들인 노력과 가치를 정확하게 알도록 해 주는 것과 근거 있는 칭찬을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26p 실수 또한 인생의 일부분임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실수는 지극히 평범한 것임을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실수 자체보다 실수를 통해 얻은 교훈들이 얼마나 값진가”하는 주제로 생각을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131p 사실 관심이란 이런 것입니다. 지켜보고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145p 자존감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의사소통의 자리와 환경이 확보된 상태에서 향상될 수 있습니다. 147p 원칙과 사랑이 조화를 이룰 때 아이들은 눈부시게 성장합니다. 153p 왕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교사의 변덕임을 명심하십시오. 156p “선생님은 늘 다시 절 찾아왔어요.”(You always came back) 160p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책상머리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 속에서 이웃과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천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능력은 그만큼 특별합니다. 171p 실컷 울고, 믿고 털어놓을 수 있는 어른이 곁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무거운 짐을 내러놓아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177p 상담이나 가르침은 예술과 같습니다. 정보는 누구나 쉽게 가르칠 수 있지만 상담이나 가르침은 예술가가 작품으로 감동을 주듯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노력과 자세를 필요로 합니다. 201p 다문화 교육은 결국 힘의 문제입니다. 힘을 가진 자들, 특권을 가진 자들이 그 힘과 특권을 버리고 나누지 않으면 억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누어야 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201p 아이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려면 시점을 바꿔서, 입장을 바꿔서 상대방을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런 것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하나의 스킬입니다. 207p 선생님들은 몸의 동작을 연구하는 학문인 동작학(kinesics)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면 좋습니다. 229p 자존감을 높이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자존감을 정직하게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 후에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지은이
★구성과 특징 책은 여러 사람의 추천사로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로 40년간 일해온 이무석 정신분석가를 비롯해, 권수영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공감육아》저자),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이금희 방송인, 임종화 좋은교사운동 공동 대표, 안소진 PD(EBS 교양문화부), 신한성 교사(초등학교 재직),황진영 교사(초등학교 재직), 김보경 학생(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박예슬 학생(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Susan Kong 학생(미시간 대학교 초등교육학 대학원생) 모두 11명의 추천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한 명의 선생님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아마 이 책의 출발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제닛 캡스’라는 선생님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교실 속 자존감’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다른 어느곳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만나는 선생님의 영향이 너무도 중요함을 말하고 있으며 그녀의 삶으로 증명해 보였다. ★내용(Message) 1. 한 명을 끝까지 관심가지고 돌보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학교에 근무하는 나는 소위 문제아로 지칭되는 아이들과 끊임없이 맞딱뜨린다. 한 두 번 실망시키는 것으로 그치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반복되는 학생은 관심보다는 서로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지 않기를 은근히 바라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곤 했다. 하지만 저자는 단 한명의 희망적인 관심만 있어도 아이는 반드시 변화된다고 강조한다. 25p 교육 시스템이 아무리 엉망이고, 학부모가 아무리 꼴통이어도 아이를 진심으로 돌봐 주는 단 한 명의 어른만 있으면 그 아이는 변합니다. 이 어른을 전문적인 용어로 ‘원 케어링 어덜트’(one caring adult)라고 하는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0순위에 있는 사람이 바로 교사입니다. 교사로서 저 학생은 아마 안될거야 라고 지레짐작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예언한 대로 학생은 자란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 2. 스트레스 가득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해법 ‘자존감’ 입니다.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인’은 어떤 느낌일까. 저자는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통해 연상되는 단어를 써보게하는 일종의 마인드맵을 책에 실었다. 가장 많은 단어가 ‘스트레스’였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고3이 가까워지면 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극도로 올라간다. 그렇다고 엄연히 존재하는 외부적인 입시 상황을 단박에 바꿔줄 방법은 없다. 이런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저자는 무엇보다 ‘자존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존감은 무엇일까? 21p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고,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나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이며 자신에 대한 신뢰입니다. 71p 자존감은 오뚝이의 힘, 즉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힘이요, 자신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믿음이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긍정과 신뢰를 갖고 상황에 요동하지 않고 한결같이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 자존감입니다. 215p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이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입니다. 이와 같은 자존감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바로 관심을 받은 학생일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매우 단순하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과 제자들의 고백을 통해 하고 있다. 혹시 가정에서 ‘자존감’을 세우는데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교실속에서 자존감을 세워야 할 이유는 아래 마인드맵만을 봐도 충분하다. 스트레스로 둘러쌓인 한국의 학생의 미래는 자존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교실속 ‘자존감’은 교사와의 신뢰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존감’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PART 3 교실 속 자존감을 높이는 법’에서는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제시된다. 한 선생님이 ‘편지의 날’을 정한 것이라든지,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기, 조·종례 시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하기, 서로를 알아가는 게임 함께하기 등 모두가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선생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사와 신뢰관계가 쌓여야 학생들은 마음을 열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흔히 학생을 위한 상담을 한다고 하며서 관계를 깨는 상담을 종종 해버리는 누를 범한다. 저자는 그 원인을 내용만큼이나 방법에 신경써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말이란 내용보다 방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바른 방향을 알려주기 위한 조언도 방식이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상담이라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고 그로인해 오히려 신뢰관계에 금이 갈 수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4.사회적, 감정적 능력을 키우는 학습법 SEL(Social Emotional Learning, 사회적·감정적 교육)을 주목합니다. 교실속 자존감을 읽으며 모든 부분이 교사인 내게 유익했지만, SEL 교육법이 인상적이었다. 교육이 어디를 향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을 만난 기분이었다. 다음은 저자가 책에서 밝히고 있는 SEL 교육법의 다섯 가지 목표이다.
첫째, 자기 인식(self awareness)으로 자신의 감정과 가치관을 잘 아는 것으로, 자신의 강점과 부족한 점들을 객관적으로 알고 긍정적 자기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자기 관리(self management), 행동 조절(benavior management). 감정 통제(emotional control) 이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으로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감정에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돕는 것이다. 셋째, 공감 능력(social awareness)이다. 말그대로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인데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상대방에게 반응하는 자세이다. 넷째, 관계 기술(relationship skill)이다. 타인과 긍정적 관계를 맺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 력이다. 다섯째, 책임감 있는 결단(responsible decision making)이다. 어떤 행동을 하기 이전에 책임을 질 수 있 는 것인지 판단한 후에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세이다. SEL교육법을 하나둘 생각해보면 결국엔 평소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내용들이 모두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 개인별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한 후 그것을 채워주는 교육을 한다면 방향성 있는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평을 맺으며... ‘교실속 자존감’은 이곳 저곳에 교사를 배려한 흔적이 읽는 내내 느껴졌다. 마치 활용지침서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고 한다면 너무 실용서 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일까. 이 책안에는 교육의 방향을 고민할 이야기와 근본적으로 학생의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교사라면 두고두고 읽고 적용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다른 사람을 교육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오늘날 교실붕괴에 낙담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실속에서 자존감이 살아나 학교가 행복한 날들을 그려보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지만 조세핀 김 교수님과 같은 삶의 경험과 교육의 철학적 고민이 담긴 책들을 서로 읽고 나누며 행복한 학교를 함께 꿈꾸길 기대하며 서평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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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약한편이다. 자존감이 뭔지 감도 잘안온다. 자존심까지 없다. 자존감을 가지려면 자존감에 대한 개념파악부터 해야할 것 같아 이 책을 샀다.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가 사랑받을 존재라는걸 인정하는 것이다. 내용이 굉장히 좋으나 내가 이제까지 보아왔던 대한민국 교육자들은 책 내용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늦봄에 자미원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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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한 개인의 자존감의 기초와 형성 과정에는 주위 사람들의 남다른 노력이 절실하다. 어느새 대한민국의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 무서운 장소롤 인식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라, 그들의 자존감 형성에 무감했던 우리 기성세대의 불찰일 수 있다. 학생의 행복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교사들의 자존감 하락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 한국의 교사들도 아이들과 외부의 비난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아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다. 이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에 대한 이해도 절실하다. 우리는 교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사의 내면이 회복되고 회복된 선생님이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우울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자존감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하버드 교수로 이러한 원인을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한국 아이들은 생각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늘 스스로 낙제했다.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 표현을 ' 아시안 페일'이라고 부른다. 만약 98점을 맞았다고 가정하면, 미국 아이들이 보기엔 전혀 낙제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2점이 어디갔냐고 묻는다고 한다. 저자는 교사 한 사람이 혹독한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교사가 한 아이에게 단 몇 분의 시간을 내어 관심을 준다면 그 아이가 짊어진 엄청난 무게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했을 때, 학습 반응에 있어 동기부여가 되고 학습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교실 속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했을까? 학생의 미래는 자존감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자기에게 익숙한 대상을 얘기하곤 한다. 결론적으로 진로결정에는 동기부여와 재능이 중요한데, 이는 어렸을 때부터 개발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교에 가기 전까지 그런 시도를 할 틈이 없다. 대학에 가기 위해 모든 기회를 유보하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야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길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는 조금이라도 빨리 학생의 재능을 바탕으로 한 강점이 형성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존감을 학생에게 줄 수 있다. 또한,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고,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다. 나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이며 자신에 대한 신뢰이다. 따라서 진로 결정을 미리 해놓은 자존감이 생긴 학생은 자신이 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신념으로 금방 털고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다. 우리는 이를 '오뚝이의 힘'이라고 부른다. 교실 속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성보다 감정을 건강하게 키워라'가 있다. 최근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감성을 충분히 표현하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감성을 표현하는 데 서툴러서 표현 방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적 능력이 탁월함에도 감정 표현이 미숙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만일 감정을 무시하고 지적 성장만 강요하면 아이를 불행을 인도하는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쓰러진 아이들을 일으켜 주는 게 아니다. 그 순간을 도와주는 것 뿐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쓰러진 아이가 자존감이라는 기둥을 붙들고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 뿐이다. 이 책을 읽고 '행복한 교실'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각각에게 관심을 가져주면서 그 아이들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던지 교사의 영향권 내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 아이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단 한 명의 어른이 있으면 아이는 변하게 된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1순위가 교사다. 이 책은 교사가 이토록 위대한 존재이고 교사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교사가 말 한마디, 눈빛이 학생의 인생을 바꿀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학생의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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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이 책은 정말 교사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의 제목에서 보여주듯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이다.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고,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할 줄도 알고 용서할 줄도 알며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아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게 하는 힘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말들이,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존심만 높이는 표현이 많다. 저자가 지적하듯이 “너는 존심도 없니?”, 혹은 “ 얘는 이렇게 했는데 너는 왜 안돼? 네 누나 반만 닮아 봐라.” 이런 표현들은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만 남아서 반감을 생기게 하고 심지어 원한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면서 경쟁을 부추키는 문화가 한국 문화여서 그런지 우리는 다람지 쳇바퀴 돌 듯 흔히 이런 표현을 남발하면서 살아가지 않나 싶다. 자존감을 비슷한 것 같으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나르시즘(자기애)와 자부심을 설명해준 항목, 특히 초등고학년 자녀 공부시키느라 뒤따라다니며 밥을 먹이는 행동은 아이의 자기애만 높일 뿐, 아이에게 치명적이라는 대목도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이거 몇 번을 배운 건데 아직도 틀려?” “네가 바깥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선생님 체면이 뭐가 되니?”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 걸 넌 왜 못해?” 무심코 아이들에게 하기 쉬운 이 언어습관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열등감을 유발시킨다. 최고의 교사로서 소개한 카나모리 선생님의 예화와 교사로서 사회적, 감정적 능력을 키우는 SEL 교육법은 과도한 입시경쟁에 몰려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우리에게 교육의 근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지성보다는 감성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우리가 많이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집의 기초와 같다. 인생의 폭풍우가 아무리 거세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온 세상이 자기를 손가락질해도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여겨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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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자존감 (조세핀 김, 비전과 리더십, 2014.) 몇 년 전부터 연예인들의 줄 이은 자살로 인해 우울증, 알콜중독, 수면제 등이 화두에 오르곤 했었다. 연예인의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라 하여 그들을 좋아하던 이들로 하여금 따라하는 행동을 하도록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었다. 요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온 국민이 우울감에 빠져있다. 내 형제, 자녀, 조카를 잃은 듯 깊은 슬픔에 빠진지 어언 1달이 되어간다. 이제는 서서히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날 때라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self-esteem(자존감)로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우울감을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조세핀 김교수는 8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언어의 장벽과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여 낙제생으로 3학년까지 지내다가 4학년 때 제닛 캡스 선생님의 환한 미소로 용기를 내고 영어공부를 하여 어둠에서 밝음으로 옮겨간 학창시절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고 한다. 소외된 1명의 아이에게 한 선생님의 밝은 미소는 아이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경이로움을 선물해 주었다. 조세핀 김교수는 [교실 속 자존감]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실 내에서 한 교사가 아이들이 아닌,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교사의 따뜻한 눈빛, 말투가 한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직접 체험하였기에 교실에서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내게는 14년 전에 남자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던 추억이 있다. 1달을 꿈속에서 지낸듯 참 즐거워하며 다녔었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챙겨서 나가고, 수업준비하고, 조회와 종례시간을 인도하고, 모둠별로 쓰는 모둠일기에 코멘트 달고, 연구수업 준비하고, 아침방송용 칼럼 쓰고...... 바빴지만, 힘들지 않은 1달간이었다. 아이들과의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조용한 아이들에게 찾아가 말을 걸고 그 아이와 교제하였던 것이었다. 활발하고 시끄러운 아이들은 친구들과 늘 함께였지만, 소외되고 외로워보였던 아이들은 늘 혼자였기 때문에 마음이 갔고, 눈길이 갔다. 그래서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나를 오픈하고, 그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중엔 그 아이들과 점심시간에 축구를 할 정도로 친해졌었다. 자존감이 낮은 학생을 대할 때는 ‘조언하기에 앞서 관계를 먼저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친밀감이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어떤 조언도 잔소리나 흘려듣게 만드는 어른들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교실 속 자존감]에서는 아이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게임도 제시되어 있어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쓰여졌다. 근래 쓰여진 실용서 중에서는 가장 밀도있게 쓰인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떠가는 구름 잡듯이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교사로서 따뜻한 교실을 만들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SEL 교육법”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 해 주어서 참 고마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잘해주면 기어오르기 때문에 종종 밟아줘야 하나?’하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세핀 김교수는 이를 명확하게 정리해주었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교사가 되어야 하지만 만만한 교사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되 원칙은 명확하게 정해 주는 강한 사랑(tough love)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스와 노가 명확해야 합니다. 원칙과 사랑이 조화를 이룰 때 아이들은 눈부시게 성장합니다.” (p.147.) 위축된 마음을 펴지 못하고 외롭게 앉아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건넬 수 있는 교사, 그 아이와의 소통, 공감을 통해 조금씩 일으켜 세워주는 교사, 비슷하거나 또는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을 연결해주는 linking(링킹) 등으로 아이를 또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교사...... 나도 늘 이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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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심는나'는 나의 닉네임입니다. 이 뜻은 교사인 내가 아이들이 꿈을 찾도록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 아이에게 맞는 꿈을 찾아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하여 정한 것입니다. 이렇듯 저는 교사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사람입니다. 교사직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기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교사직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작년과 올해 가정을 세우게 하시고 아들을 출산케하시어 잠시 새로운 시간을 허락하셨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도 저는 가르치는 사역을 멈추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대에는 일그러진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건은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낮은 자존감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바로 '좋은교사'라고 하는데...이 책을 통해 좋은교사가 되기 위해 저를 비춰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교사가 자존감이 높은 학생을 만든다.'...그럼 나는 어떤 교사인가? 감사하게도 난 자존감이 낮지 않은 높은 교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저희 부모님과 저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또 감사한 것은 교실에서 사역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바른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며 부모들을 도왔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님들과 상담할 때 가끔 '김춘수의 꽃'이란 시에 대해 나눌 때가 있었습니다. '이름을 불러 줄때에 내게로와 꽃이 되었다.'는 구절을 포인트로 말씀드리며 자녀에 이름을 꼭 불러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에게도 아이를 부를 때 꼭 이름을 부르도록 각인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사역을 감당해야했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제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자이신 조세핀김교수님은 이민으로인해 '아무 희망이 없는 망한 아이'라고 자신을 비하했었는데 4학년때 만난 선생님이 그녀를 동양애서 온 아이가 아닌 평범한 한아이로 보시며 그녀에게 '시간'과'노력'과'관심'그리고 '에너지'를 투자하였기에 자신이 인생역전을 이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는데... 바로 제가 소망하던 '학생이 스스로 꿈을 찾게 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 감동이었던 것은 그 '희망'의 선생님인 제닛캡스 선생님께서 그 아이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아이를 가르칠 때 초임때는 어려운 아이를 만나면 집에 와서 엄마한테 불평을 토로할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시며 저를 위로해주셨어요."아이가 건강하니까 그렇게 사고도 치는거란다. 엄마가 기도로 도와줄께 힘내렴' 이렇게.. 그것이 계기가 되어 저는 항상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의 사진과 이름이 나와있는 표를 만들어 저희집 냉장고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러면 항상 엄마가 그 아이들을 불러가며 새벽마다 기도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학년을 마무리 하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을 밝고 명랑하게 또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도 배웠지만 저의 교사 생활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인도하셨기에 잘 가르치며 양육하고 있었구나'하는 확인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좋은 책을 써주신 조세핀교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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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때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간 저자는 수업시간에 영어로 소통이 되지 않아 첫학기에 미술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F를 받고 나서 크게 상심한다. 하지만 4학년이 되어서 만난 선생님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선생님은 '동양에서 온 아이'가 아니라 평범한 '한 아이'로 저자를 대하셨고, 영어를 못하는 저자를 위해 영한사전과 온갖 그림들을 가져다가 영어 단어의 뜻을 가르쳐 주시기 시작했다. 그 후 저자는 6개월에 영어를 마스터했고, 수업시간에도 적극적인 학생으로 바뀌었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교사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고, 현재는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정신건강상담사, 대학교 내 폭력문제 전문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는 저자가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4학년 때 만난 선생님 때문이다. 저자와 반대의 사례로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의 주인공인 조승희를 예로 들고 있다. 그는 분명히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던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릴 때 차츰 어떤 증상을 보였을테고 대부분의 교사들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부 잘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 상관하지 말자'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성공적인 건강한 인간을 양육해 내야 하는 의무가 교사에게 있음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항상 내면의 안테나를 세우고 따뜻한 시선과 희망찬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나 교사의 말 한마디가 이처럼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칭찬과 긍정의 한마디를 듣지 못해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참 많을 것이다. 그나마 평범하면 다행이겠고 앞서 언급된 조승희같은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제목에서도 드러냈다시피 어린 시절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존감을 강조하고 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우울증에 쉽게 빠지고 자살 충동도 쉽게 느낀다고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세계 대표적인 스트레스 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교사들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대 초중반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해가 지날수록 학생들과의 세대 차이가 점점 커져감을 느끼곤 한다. 문화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일테고, 서로가 각자 세대의 문화를 고수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와 같은 요즘의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의 우리처럼 선생님을 선생님과 나라는 2인칭으로 보지 않고, 제3자로 봅니다. 자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존재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자기에 대해 뭔가 지적한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 p.115 교사도 한 인간으로서 충분한 피드백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좀더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말이라는데 "말이란 내용보다 방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즉 학생들에게 칭찬과 조언, 그리고 칭찬을 반복하는 샌드위치 이펙트 대화법을 통해 좀더 교사와 아이들이 견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될 것이다. 책의 중반부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방법이나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략 중고등학생이 주를 이룰 것 같고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해봐도 좋을 법한 게임들이 설명되고 있다. 이 책은 먼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지식전달자에게 벗어날 것을 주문하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이 가장 1차적인 독자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부모들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 사례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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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자존감 나는 주일학교 교사다. 벌써 11년차가 되는 주일학교 교사다..
수많은 어린 아이들을 만나면서 왜 아이들이 잘 따라오지 못할까..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기대감만 있었을 뿐.. 그 아이들이 무엇이 힘들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방치가 되었던 것이다. 고인 물은 썪는다는데.. 그 고인 물이 잘 흘러 갈 수 있게끔 고랑을 파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들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은 교사의 능력과 자질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힘이 있어 그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아니다. 그 아이가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었던 것이다.
나는 내 역량과 스킬을 믿어왔다. 이 정도면 잘 가르치는 교사고.. 이 정도면 심방도 잘하고.. 아이들이 날 좋아라 하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사가 되어야하는데..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음을 고백하게 된다.
본문에서 단 한명의 교사가 학생을 살린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칠때, 사고를 치거나 문제가 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별 문제없어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방치시켜 놓는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돌봄을 거의 받지 못한 채 .. 사랑이라는 것을 모르며 그냥 살아가게 된다.
교육시스템이 좋든 말든, 학부모가 꼴통이든말든.. 아이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 단 한 명의 어른만 있으면 그 아이는 변한다고 저자는 외치고 있다.
진심.. 마음을 다하는 것이 진심이다. 그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는 작업이 진심을 다한 교육이다.
또한, 교사들이 따뜻한 시선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따뜻한 시선 하나가 학생을 살린다는 것이다.
관계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조언은 독과 같다. 긍정적인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 아이에게 따뜻한 시선을 줄 때, 아이의 자존감이 자라나는 것이다.
자존감.. 그 의미는 교만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자기만 알고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교만이라면 자존감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겨났는지 더 고민하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 자존감이다.
누구보다 잘해야지라는 의미보다는.. 나를 기준으로 나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자존감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어야 겠다. 그냥 막연히 선생님께 의지하는 바보를 만드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도록 노력해야함을 느낀다.
또한, 한 명 한 명 따뜻한 시선으로 그 아이의 입장을 헤아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흘러보내는 교사가 되어야 겠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교실 속에 자존감 있는 아이들이 넘쳐날 때, 분위기가 살아나고 생명이 살아난다.
교사인 나 또한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나는 자존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는지..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생긴다는 저자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건강한 교사로.. 건강한 아이들을 양육하려한다.
자존감을 높여가자. 예수님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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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기를 바란다. 과거의 부모들이 자녀의 성공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면, 현재의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더 중요시한다. 최근 부각된 자존감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행복에 대한 관심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자존감이 하나의 대답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자존감은 행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원만한 관계를 만들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만족감이 높고, 정서적 동요가 심하지 않다. 많은 연구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그 결과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이 높으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나는 못난이야.’ ‘나는 무능해.’라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을 창피하고 초라하게 여기며 남모르게 상처받고 산다. 반면에 자신은 소중하며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보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당당하고 건강하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며, 정신건강 상담사, 대학교 내 폭력문제 전문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 전 세계를 다니며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저자 조세핀 김이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자아존중감’ 편에 출연해 한국에 자존감의 중요성을 알린 교실 속 자존감 처방전이다. 저자는 여덟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동양 아이가 몇 가정 안 되던 시절에 영어를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던 저자는 첫 학기 성적표에서 미술만 빼고 전 과목 F학점을 받았다. 자신을 ‘나는 아무 희망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4학년 때 만난 어느 교사는 저자의 가능성을 주목하며 시간과 노력, 관심과 에너지를 투자했다. 이 선생님 덕분에 저자는 6개월 만에 영어를 마스터했고 적극적인 아이로 바뀌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세계의 많은 교사와 부모, 상처받은 아이를 치유하는 사람이 됐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우울한 학생들, 자존감이 문제다’에서는 낮은 자존감으로 나타나는 우울증, 자살, 자해 등 학생들의 다양한 증상들을 소개한다. 2부 ‘교실 속 자존감, 왜 중요한가?’에서는 자존감이 무엇이며, 학교에서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 자존감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야기한다. 3부 ‘교실 속 자존감을 높이는 법’에서는 조회와 종례시간 10분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교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법, 지성보다 감성을 키우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부 ‘교실 속 상처를 보듬어 주는 법’에서는 교사와 학생들 간에 신뢰를 쌓는 법, 대화할 때 유용한 솔러 경청법, 얽힌 감정과 화를 푸는 놀이들 등을 실례로 든다. 5부 ‘자존감 높은 교사가 학생을 살린다’에서는 학생을 살리는 교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입시 위주의 실적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학생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알게 해 준다. 교사로서 ‘첫 마음’을 회복하게 해주며 교사가 이렇게 위대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모든 교사들의 필독서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