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아야, 은재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우리 사회의 구조는 오래된 제도가 아니야. 아빠가 학생일 때 토요일 오전에 수업이 있었고, 주 6일을 일하는 직장이 표준이었어. 아빠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주 5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생산성 향상과 관광과 여가산업의 활성화, 근로자의 삶의 질에 대한 개선을 위해서 도입이 됐어. 그랬던 주 5일제가 이제는 주 4일 근무라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어. 안병민 혁신 가이드의 휴넷이라는 기업의 주 4일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도전적인 기업의 성공 사례야. 휴넷은 다양한 교육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어. 아빠도 법정교육과 관련해서 휴넷을 통해서 진행한 경험도 있어서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었어.근무시간을 줄이면 장점들이 먼저 떠올라. 여가 시간의 증가로 인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취미 활동의 영역이 넓어지고, 세계적으로도 근무 시간이 긴 우리나라의 노동의 생산성도 높아질 거야.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조정이 없는 제도의 도입은 어려운 것도 현실이야. 휴넷의 주 4일 근무에 대한 실험은 모든 기대와 우려를 포함해서 진행하고 있어. 다가올 미래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변화를 주도하고, 예상되는 위험을 줄이고자 시범 운영을 하고, 운영 과정에서의 수정 사항과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조정하며 운영하고 있어. 예상한 오류와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인상적이야. 조직에 대한 자신감과 철학이 없다면 시도하기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속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거든. 생산성 향상에는 관심이 없고, 쉬는 날이 늘어나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일 처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인력이 없다고 불평하는 관리자들도 있을 수 있어.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야 해. 적응의 동물인 사람은 방법과 개선점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어. 주 5일도 정말 짧은 시간에 적용되고, 기준이 됐어. 주 4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휴넷의 시작은 많은 기업들도 하게 만들 거야. 국가도 따라올 거고, 기업도 따를 수밖에 없을 거야. 너희들이 직장 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할 때는 주 4일이 기준이 되어 있을 수도 있어. 우리나라가 근무 시간이 가장 긴 나라가 아니라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면 좋겠어. 너희들이 고등학생 때 읽으면 좋겠어.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주)휴넷의 주4일 혁명을 소재로 한 혁신가이드 안병민의 신작 <주4일 혁명> (월화수목일일일)을 읽었다. 안병민 작가는 책을 참 쉽게 쓴다. 술술 읽힌다. 2시간도 채 안 걸린다. 이 책을 읽으며 직장 간부 시절 월화수목금금금 일했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우리 회사는 업종 특성상 휴일 근무가 일상이라 주4일제는 언감생심이지만 (주)휴넷이 어떤 기업인지 10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지켜봐 왔기에 한 수 배우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주4일제 근무는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얘기다. 내가 존경하는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책 ‘난문쾌답’에서 인간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건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이걸 기업경영에 도입한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첫 번째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은 똑같다 두 번째 일하는 공간을 바꾼다. 세 번째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휴넷의 주 4일제는 첫 번째와 세 번째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걸 복지제도로만 본다면 경영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도입할 수 없는 제도다. 주5일제에서 주4일제로 전환한다는 것은 20%의 생산량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주4일제를 100-80-80으로 본다. 월급은 100% 주고 근무시간이 80%로 주니 성과는 당연히 80%밖에 못 낼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휴넷은 시작부터 달랐다. 이른바 100-80-100 프로젝트 월급은 100% 받고 근무시간은 80%로 줄이면서 성과는 100% 내자는 것이다. 주4일제는 단순히 근무 일수를 줄이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꿈으로써 아웃풋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도의 전략이다. 업무 몰입도 제고 -> 하이 퀄리티 아웃풋 -> 삶의 질 향상 (선순환 효과) 이것이 바로 주4일제 도입을 두려워하는 기업들에게 던지는 화두다. 많은 기업들이 남들이 한다고 덜커덕 따라 했다가 흐지부지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기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가 전제 조건이다. 휴넷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주4일제 도입과 정착이 가능했던 것이다. 2014 시차 출퇴근제 2017 무제한 자유휴가제 2019 주 4.5일제 (코로나19 비상경영으로 중단) 2020.10 주4.5일제 재개 2022.1 주4일제 시범 운용 2022. 7 주4일제 본격 시행 휴넷의 혁신은 언제나 행복 경영 철학이 바탕이었다. 그것은 직원들의 행복과 생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주4일제 도입으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도가 아니라 혁신에 대한 경영자의 철학과 비전이다. 경영자가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몸소 실천한 다음 확신이 들면 끊임없이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해 나갈 때 혁신은 이루어진다. 주5일제에서 주4.5일제로, 주4일제로 연결되는 혁신 과정이 좌충우돌하며 그려져 있다. 나아가 이 책은 단순히 주 4일제의 시행 방안과 장단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경영자에게는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관해, 직원들에게는 일잘러가 되도록 깨알 같은 팁들을 전하고 있다.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