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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서정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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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꺼내 읽는다. 한 달에 한권은 꼭 읽으리라 했던 다짐은 잊혀진지 오래.그 자리에 시 한수 매일 암송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싶은 야무진 꿈이 들어 앉았다.'호야네 말'은 이런 나의 바람이 닿은 것인지 짧다.그것도 매우.해서 마음만 먹는다면 외울수 있을 것도 같다. 학교 다니던 시절엔 그렇게 시를 외우는 것이 싫었는데 말이다. 무튼 이렇게 짧은 시를 읽으면서,외우고 싶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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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꺼내 읽는다. 한 달에 한권은 꼭 읽으리라 했던 다짐은 잊혀진지 오래.그 자리에 시 한수 매일 암송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싶은 야무진 꿈이 들어 앉았다.'호야네 말'은 이런 나의 바람이 닿은 것인지 짧다.그것도 매우.해서 마음만 먹는다면 외울수 있을 것도 같다. 학교 다니던 시절엔 그렇게 시를 외우는 것이 싫었는데 말이다. 무튼 이렇게 짧은 시를 읽으면서,외우고 싶은 시들을 메모하며 읽어 나가다 보니 '짧은 서정시' 의 특징으로 설명되는 글을 읽게 되었다. '짧은 서정시'를 앞으로도 쭈욱 사랑해야겠구나 싶다 소설의 단편도 그러하지만,시를 한 줄 혹은 두 줄로 표현해 낸다는 것은 진한 액기스 그 자체일테니까.

이번 시를 읽으며 즐거웠던 또 하나는 시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대상도 가능하다는 사실의 발견이였다.보통 시라고 하면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다 보니,사물을 통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우선이였으니까.물론 어머니라든가,사랑과 같은 초월적 우주적 존재들은 열외로 하고 말이다.

'곧','이대로는''잠시' 등이 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왜 이렇게 신나고 놀랍던지...

 

양들이 조심조심 외나무다리를 건너 귀가하고 있습니다.

,저녁입니다.

 

마치 김춘수님의 '꽃'아란 시 덕분으로 인용하게 되는 그런 느낌을 '곧'이란 단어를 통해서도 느꼈다고 해야 할까? 양과 다리와 저녁 사이에 '곧'이 꼭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

 

나목

나무들이 잎새들을 남김없이 벗고

다가올 겨울 하늘과 늠름히 맞서다

 

'나목'을 읽으면서 국어수업시간이라면..이란 상상을 해봤다. '남김없이'와 '늠름히'에 악센트를 주며 읽는 내 모습을~^^

 

예술을 대할때마다 공통으로 하는 말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것,느낄 것,해석할 것 등등의 말들을 하게 된다. 시를 좋아하면서도 시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던 이유를 '호야네 말'에서는 전혀 느낄수 없어 좋았다.오히려 시가 너무 시같지 않아,처음에는 고개를 여러번 가로 저었다^^ 시가 별갠가,내가 바라보는 대상,사물,혹은 추억에 대해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면 되는 것을. 아가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도 엄마들에겐 시처럼 들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따라왔다^^

w*******i 2014.06.27.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