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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포함해 TF호 열차에 탑승했던 모든 사람들이 일본 극우세력의 폭탄테러로 인해 전부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워낙에 강력한 폭발로 폭파 현장에 있던 시신들은 모두 증발하듯 사라져버렸지만 유일하게 남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김종훈의 시신만이 수습된다. 국가의 원수가 테러로 인해 사망한 것을 위기상황으로 여기고 12조 8항의 발동을 실행하는데, 위기관리 매뉴얼 12조 8항은 인간 복제에 관한 내용으로써 국민들에게 비공개이면서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한 법령이자 국가의 위기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으로 규정했다. 12조 8항은 일종의 인간 백업 프로그램으로, 국가 안보에 핵심이 될 만한 인물이 사망할 시에 복제를 허용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골자다. 이를 위해 동의 여부를 기록하고 기억 복원에 쓰일 혈액과 복제에 쓰일 세포 조직을 보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프로젝트 계획 단계에서 대통령 주치의였던 민중현 박사가 고안한 이것을 '레드박스'라 하여 복제 대상이 될 인물은 레드박스를 항상 소지한다. 하지만 레드박스 없는 김종훈은 동의 없이 복제가 되었다.
김종현은 왜 대통령의 기억을 갖게 되었을까 열차 사고는 국가 간의 이권 분쟁인가, 계획된 사건인가 김종현은 자신의 상태가 당황스럽다. 자신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이자 열차 테러범이 함께 탔던 칸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라니, 게다가 상처 하나 없이 만 하루 만에 깨어났다. 아내는 사망처리된 자신이 돌아오자 기쁨을 금치 못하지만, 이전과 달리 입맛과 성격, 기질 등의 미묘한 변화에 불안감을 느낀다. 부분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이 들어와 마치 하나의 사람 안에 두 사람이 존재하는 듯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복합적으로 가진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은 노화된 KTX를 전면 폐기하고 국책 사업으로 TF호의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갖다 쓰면서 국가 복지예산 감축까지 감행했다. TF건설 과정에서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비자금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눈치챈 민중현은 대통령의 비자금을 캐기 위해 고의적으로 김종훈의 혈액 속에 대통령의 혈액을 섞은 것이다. 이를 파악한 김종현은 대통령 비자금 관리자를 찾아나선다.
김종훈은, 죽은 김종훈의 복제물이며,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복제된 증거물에 불과했다. 열차 테러 현장의 유일한 생존자로 국민들의 영웅으로 급부상하는 듯했지만, 생방송 도중 테러범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된다. 대통령 대변인의 도움으로 대통령 집무실로 피신하지만, 그곳의 안정도 믿지 못하고, 매번 실수로 집 현관문 도어록에 입력했던 번호를 책상 위의 숫자판에 입력하는 순간, 뜻밖의 탈출로가 나타난다. 잠재된 대통령의 기억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같은 시각, 인천 차이나타운은 서울 지역 대학생들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다. 커피나 콜라 정도의 약한 중독성이라 의료법 상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은, 신종 마약 때문이다. 정보, 동작, 감정 세 가지 종류의 기억 중 감정을 담당하는 기억 단백질만이 혈액뇌장벽구조를 통과하는데 감정이라는 것을 주사 한 방으로 전달하는 기능으로써, 위대한 과학적 발견이 경박한 쾌락의 도구로 전락한 결과다.
대한민국의 복제 시설로, 복지센터의 복지 시설 외에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있는 파나메딕 지하에는 거대한 광장처럼 50개가 넘는 복제 시설이 있다. 복제에 쓰일 세포를 담고 있는 신체조직 일부와 충분한 양의 기억 단백질을 넣은 관으로 사람들을 생산하듯 찍어내는 공장이다. 70퍼센트 정도가 가동 중인 새로운 공간에는 고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의 유일한 기준은 '돈'이었다. 대한민국이 사후 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그때가 되면 다시 살아서 땅 위로 걸어 나갈 사람들이다. 이런 시설은 파나메딕 뿐만이 아닌, 중국 본토에도, 미주와 남미 유럽에도 다수의 시설이 존재한다. 비공식적으로 몇몇 사람들은 유족들이 요구해서 이미 복제되었다. 옵션으로 자신이 원하는 나이를 설정하고 칼을 대지 않고도 성형 효과처럼 일련의 조작으로 기본 틀을 바꾸기도 한다. 키도 늘리고, 골반이나 허리, 흉곽 등을 조절해서 몸매도 바꿔서 그렇게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옵션의 가장 핵심은 바로 '기억 성형'이다. 다른 사람의 일생의 기억을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느껴보는 것이다. '영혼의 열쇠 현상'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그들이 시설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은, 높은 곳의 힘 있는 자들이 뜻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고객 상당수가 그들이기 때문이다.
기억 단백질을 이용한 복제 기술이 가능해지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 혈액이나 인체 조직이 단순한 유기물에서 정보 유기체로 바뀐다. 국가 차원에서는 기밀 유지를 위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몇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누군가 중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약간의 혈액이나 인체 조직이라도 검사에 들어갈 경우, 폐기되는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간단한 소변검사조차 불안하다. 신장에 병이 생겨 단백뇨가 발생하면 소변에도 기억 단백질이 섞여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레드박스가 만들어진다. 엠메틱 엔자임(기억상실 효소)을 혈관 내에 주입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효소가 혈액 뇌장벽이라는 구조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구조가 지켜주는 덕분에 우리 혈액 속에 있는 기억 단백질만 제거되고 뇌 속에 저장된 기억은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혈액뇌장벽 구조가 그 효소를 막아주지 못한다면 기억상실증이 유발된다. 한국에서 대중들이 접하는 장르소설은 일본이나 북유럽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있다면 강풀 정도일까? 그런데 한국형 장르문학계의 새 지평을 열어줄 의학계 전문작가 ‘이립’이 출현했다. 『혈류(血流, Blood Stream)』는 그가 쓴 첫 소설로써 복잡한 피의 구조에서 현실의 무게와 인간의 속성을 읽어냈다. 쾌락의 순간에 기억 단백질을 추출한 신종 마약, 합법적 환생을 기다리는 영혼의 관, 정보화 시대에 인간들의 구심점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 욕망의 끝은 어디이고,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국형 전문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웰메이드 작품이다. 이는 일본의 장르문학을 뛰어넘는다. 변호사 출신의 작가 존 그리샴이 법정 소설에 리얼리티를 부여한 것처럼,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혈류』 역시 논리적인 의학적 사고가 바탕이 되어 비현실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괴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피를 통해 지식과 정보는 물론 감정까지도 전달하는 신기술에 대한 발상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인간의 육체를 복제하고 죽은 사람의 피를 수혈해 그의 기억과 삶을 되살리는 미래사회까지 규정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무엇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일까? 작가적 고민은 이 소설을 대하는 모든 이의 고민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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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나를 복제하겠다고 하면 나는 찬성하게 될까? 인간의 삶이란 한계가 있기에 더 욕심을 내고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어쩜 인간 복제도 사람이 오래 살고 싶은 욕심에서 생각해낸 결과물은 아닐까? 나와 같은 사람을 꾸준히 복제해 내는 것. 그건 축복일까 재앙일까?
33세의 회사원 종훈은 회사 일로 열차를 타게 되었다. 그가 타려는 열차는 KTX보다 더 빠르고 안전한 TF호. 이 열차의 첫 운행 날. 대통령과 함께 열차를 타게 된 종훈. 하지만 이 열차는 폭발하고 만다. 이 열차 테러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증인이자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된 종훈. 종훈은 대통령 외 소수만 알고 있는 작전으로 복제가 되고, 그가 대통령의 천문학적 비자금을 조성한 뭔가를 알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 지게 될 것임을 알게 된다. 열차 테러는 누가 한 것이고, 사람 욕심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 것일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나를 복제할 수 있는 혈액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이건 내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일까? 아니면 기분 나쁜 일일까? 나는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것을 하고 싶지 않고, 많은 방법들을 동원해 오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는 사람이다. 오래 사는 것도, 짧게 사는 것도 만약 그게 내 운명이라면 그 틀 안에서 벗어나고 싶지도 않다. 과학이 발달해 우리가 누리는 혜택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때론 그 혜택으로 인해 잃고 있는 것 또한 많음을 나는 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수십 번도 더 복제가 된다면 매 순간마다 새로운 삶이라고 좋아하게 될까? 나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영원하지 않은 삶이기에 우리는 더 열심히 살게 되고 더 최선을 다하며 살게 된다. 하지만 죽이고 다시 복제할 수 있다면... 그 삶이 과연 아름답고 찬란할까? 복제를 인정한다면 미래엔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복제하게 될 것이고,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많다. 생각해 보면 참 끔찍한 일이다. 부모가 친구가 될 수 있고, 부모보다 더 젊어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 이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복제도 복제지만 대통령의 비자금을 오로지 자신의 주머니로 넣으려는 사람들의 탐욕은 보기 흉하다. 살아 있는 동안 대통령에게 간이고 쓸게고 빼줄 것 같은 측근들이 대통령이 죽고 나자 욕심을 부린다. 오로지 제가 그 비자금을 다 가질 욕심을 가지고.. 대통령과 아무 상관없는 남자의 머리에 대통령의 기억과 좋아하는 음식 등.. 회로를 이식하는 것처럼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한다. 몸은 나지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다른 사람의 인격... 이런 모습이 머지않아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참 무서울 것 같다. 수많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 모습에서 진짜 나는 누가 되는 것일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작가들이 책을 낸다. 지난번엔 현직 판사가 글을 쓰더니 이번엔 마취과 전문의가 글을 쓴다. 남들은 한 개도 가지지 못한 능력을, 많이 가진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다. 나는 복제는 반대다. 복제로 장기를 이식하고 수술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그건 소수 아닐까? 유한한 인생을 보장 받는다고 한다면 영원히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수많은 나를 복제하기 보다는 내가 남길 수 있는 흔적을 남기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먼 미래 혹 우리의 모습은 이렇다면... 굉장히 우울해질 것 같다. 하지만 다운된 분위기는 업 되라고 있는 법... 내 피를 함부로 뽑지 말아야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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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새로 나온것을 보긴 봤었는데...처음 보는 작가인데다가... 제목도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패스했었는데요.. 이웃분들 서평을 보니까 괜찮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산 책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본 영화 '무명인'이랑 비슷한 이론이네요.. 물론 내용이나 스케일은 많이 차이나지만 말입니다..ㅋㅋㅋㅋㅋ
서울 대학교 생명공학과의 '김현철'교수는 127마리의 생쥐를 가지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엄청난 실험을 이루어냅니다.. 그러나, 동물과 사람은 다른법... 세계적인 관심과 언론들의 호들갑도 식을 즈음에... 정부로부터 '김현철'교수에게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9년후... '김종훈'은 업무관련으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신형 기차인 'TF'호를 타게 됩니다 노후된 'KTX'를 대신하여 개발된 초특급 기차로서.. 그날 첫 시험운행이였고, 그 기차에는 '대통령'이 시승하게 되어있습니다..
'김종훈'은 기차를 탔다가.. 여당인 '새나라당과 '대통령'에 불만이 많은 '노신사'에게 정치적공격을 당하게 되고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을 하고 잠을 청하지요... 얼마후 '노신사'는 그를 깨우고.. 그들의 앞에는 폭탄을 소지한 테러리스트가 일본어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죠
'노신사'는 그 일본인이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그에게 달려가 기폭장치를 빼앗고 자신이 눌러버립니다. 순간...'김종훈'은 수납문에 숨고...정신을 잃게 됩니다..
이 작품은..형식이 특이합니다.. 보통 소설이나 영화라면...요 장면에서...'김종훈'이 깨어나는 장면으로 연결될텐데 말이에요 그러나...'김종훈'을 복제하는 장면이 먼저 나와버리네요..ㅋㅋㅋ
대변인인 '서인국'과 대통령 주치의인 '민중현'은 비상대책시스템에 의해.. 사건의 진상을 알기위해 주요증인인 '김종훈'을 복제하게 됩니다.. 복제된 '김종훈'에게 사건의 진상을 들은 두사람..
그러나 '민중현'은 '복제인간'인 '김종훈'을 제거하려하고.. '서인국'은 '김종훈'을 탈출시키지요...
그리고 '김종훈'은 자신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언론은 기차의 모든 사람이 죽었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종훈'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김종훈'은 방송국에 나가 인터뷰를 합니다
그러나..방송중에 테러혐의로 체포되는 '김종훈' 그는 청와대로 끌려가는데..이상하게 '김종훈'은 청와대가 낯설치 않음을 알게 됩니다
사실 '민중현'이 '김종훈'을 복제한 이유는 단순히 사건의 진상을 듣기위한 것만 아니였지요..
몇년전에 '아일랜드'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신인으로 나왔던...ㅋㅋ 파릇파릇.. 영화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유명한 상위 1프로들의 복제인간들이였죠..
그들은 '민중현'이 복제된 '김종훈'을 '증거물'이라고 말하듯이.. 상위 1프로들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인간'이 아닌 '대체물'에 불과한것이였지요.. 그래서 정말 인간이 저렇게 잔혹해질수도 있구나 했었는데.. 한편...'복제인간'을 '인간'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했었지요
여전히 '복제인간'은 논란꺼리입니다... 인간이 과연 신의 영역이자, 자연의 영역을 어느정도 침범할수 있는것인지.. '감기'도 제대로 못고치는 인간들인데.. '복제'를 한다고 잘못 건들였다가 '괴물'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가독성도 있고 스릴도 있구요... '복제인간'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해볼수도 있었구요.. 그리고 과연 나중에 어찌 되었을지도 궁금하구요.. '복제인간'은 아무리 같아도..'인간'은 아니니까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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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대통령의 기억을 가진 남자로 복제된 평범한 가장 이야기!
죽은 사람의 배아줄기세포를 가지고 복제 인간을 만들 수 있다면, 혈액을 투여해 다른 사람의 기억을 주입할 수 있다면, 더구나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에 복제된 인간을 이용한 뒤에 소각해도 전혀 소문이 나지 않는다면, 그런 세상이 온다면……. 정말 무섭고 끔찍하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가치는 사라질 것이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건처럼 인간을 복제해 버릴 테니까.
제목부터 끔찍한 기운이 도는 소설이다. 피를 흐르게 하다니, 단순한 수혈이 아니기에 읽으면서 충격에 충격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소설의 시작은 서울대 생명공학부 김현철 교수의 공개 라이브 실험으로 시작한다.
드디어 마지막 127번째 생쥐까지, 모두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같은 길을 선택했다. 기존의 생쥐가 가지고 있던 미로 통과에 대한 정보가 혈액을 통해 다른 생쥐들에게 전달된 것이다.(7쪽)
김 교수의 공개실험에서는 혈액을 통한 정보의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동물 실험이자만 지식과 경험이 혈액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몇 년 후, 새로 개발된 최신형 열차인 기차 TF호 첫 시승에서 열차 테러로 대통령이 사망하게 된다. 열차 테러 결과 단 한명의 생존자도 없고 테러 배후엔 일본 극우세력의 테러임이 밝혀지게 된다.
하지만 국가위기관리위원회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인다. 국가 위기관리 12조 8항의 인간복제에 관한 내용에는 국가위기상황에서 인면 손실에 대비한 인간 백업 프로그램이 있었고, 국가안보 핵심인물인 사망 시 복제가 허용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전 세계최초로 준공된 합법적인 인간 복제 시설, 복제물은 이용이 끝나면 제거되는 것이었다.
위기관리 프로젝트 수석 매니저인 민중현 박사는 매뉴얼대로 열차 폭발 시 물품 보관용 수납공간에서 발견된 김종훈의 시체를 복제하게 된다. 배아줄기세포로 복제를 시작하면 배아에서 신생아 어린이, 사춘기, 청년, 성인이 되기까지의 33년의 시간이 3시간 만에 재탄생한다. 복제와 동시에 노화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하지만 복제 인간은 담배연기에 급성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사망하거나 초고주파 음파에 노출되면 뇌간이 녹을 수도 있는 불완전한 복제라고 한다.
김종훈씨, 당신은 죽은 김종훈씨의 복제물입니다. (116쪽) 이 인간 복제는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열차 테러의 원인을 밝히고 나면 김종훈은 소각하면 그만이었다. 이미 김종훈은 사망처리 되었기에. 하지만 대통령의 제1대변인 서인국이 김종훈을 살려주면서 문제가 복잡해져 간다. 죽었던 사람이 도시에, 가정에, 직장에 나타난 것이다. 더구나 김종훈의 기억에는 죽은 대통령의 기억이 심어진 것으로 밝혀지는데......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 한 개인일까, 집단일까. 비밀은 비밀스럽게 번져가면서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탐욕스런 인간들의 배신과 음모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
증폭복제단계에서 회사원 김중현과 대통령의 혈액이 섞였다는데……. 김중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격도 바뀌게 된다. 민첩하고 대범해지고 말이 유창해지고 유머감각까지 대통령의 기억을 가진 남자로 복제된 것이다. 대통령의 혈액을 주입한 것이 민중현으로 밝혀지면서 사태는 점점 수렁으로 빠져든다. 민중현의 의도에는 치밀한 계산과 속셈이 숨어 있는데......
인간 복제의 일반화, 실존 자체가 기억 단백질로 존재하는 사회라니. 영혼 없는 복제 인간, 계속되는 복제로 똑같은 사람이 여럿 존재할 수도 있다니. 스스로를 복제하는 의사, 기억단백질의 시간차 확산 문제, 동의 없는 인간 복제, 복제 후 증인 제거, 기업과의 협착, 의사들의 권력남용, 대통령 비자금을 둘러싼 탐욕 등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인간 복제가 합법화되어 김종훈처럼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 돌아다닌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복제 인간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을까. 자신의 냉동된 죽은 시체를 보며 또 다른 복제인간을 무한 복제하는 현실이 된다면…….
기억 상실 효소, 기억 성형, 몸 성형이 만능줄기세포와 혈액의 주입으로 이뤄질 수 있다니, 줄기세포 이용에 대한 윤리적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소설이 아닐까. 소설이지만 현실의 일, 아니면 근미래 사회의 일 같아서 섬뜩한 소설이다. 유전공학의 윤리성, 해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비현실적인 내용, 공상과학영화에나 있을 법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실제로 일어나진 않을까, 두려워지는데......
인간 복제는 현재 기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기억의 재생은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하다. 소설에서 묘사한 인간 복제 및 기억과 관련된 부분은 많은 부분이 허구다. (작가의 말에서)
현재 연구에서는 단백질이 기억 형성에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생각된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국가에서 복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텐데......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소설, 그래서 더 실감이 나고 빨려들게 되는 걸까. 무섭지만 흥미로운 소설인 것만은 틀림없다.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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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의학계의 혁명이라면서 줄기세포 개발이라는 말이 있었고, 복제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의 불치병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의학적사명과 윤리도덕적문제사이의 갈등만 고조시킨체 줄기세포 이식수술이 거짓임이 드러나게되었다. [혈류]라는 이 소설은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미래의 줄기세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혈액이라는 의학소재를 가지고 쓴 소설이다. 초고속 열차의 개통식 첫 열차에서 현직 대통령의 죽음과 그의 숨겨놓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 그리고 그 죽음 뒤에 숨어있는 반전과 돈을 찾기위해 혈액으로 인간복제로 태어난 김종훈이라는 주인공. 그리고 그를 둘러싼 비자금을 노리는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추적과 진실들이 이 책의 내용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몇십년 뒤에는 이 책과 같이 인간 복제가 일어나는것도 모자라 죽은사람도 살려내고 그들의 기존기억들도 생생하게 받을수 있게 될까봐 약간 두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또한 소설 속에 전개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내용과 글의 구성도 탄탄해서 읽는내내 지루하지않고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 소설의 내용이 정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소름이 돋지만, 내가 살고있는 한은 이런 끔직한 일은 없었으면 하고 없을것이다. 사람의 목숨과 인생의 소중함도 느끼면서 소설의 전개에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오랫만에 괜찮은 한국소설을 읽게되어 기분이 좋았다. 또한, 이 책의 저자가 현직 마취과 전문의이면서 이렇게 멋지고 스토리도 탄탄한 소설까지 완성지었다는 사실에 이립이라는 소설가가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여겨지게 되었다. 소설속 상상으로는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이런 일들이 실제 현실에는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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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기술은 어디가 종착역인지 모르겠다.특히 유전과학 및 생명공학이 눈부시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은 인류의 삶과 행복을 위해 쓰여진다면 그 이상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나처럼 유전과학 및 생명공학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과학과 관련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생경한 과학용어와 이해력이 떨어지는 스토리의 연결성에 한 권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스토리의 전체적인 맥락이 엉킨 실타래와 같을 때도 있다.그런데 과학적 요소와 사회적 문제 그리고 흥미와 몰입을 더해 주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이야기라면 관심과 흥미의 폭을 배가 시켜 주기도 한다.
줄기세포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한창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과 사법판결까지 있었던 마당에,이번 《혈류》는 인간복제와 관련한 이야기이고 스토리의 전개가 첩보전을 방불(彷拂)케 하듯 빠른 템포와 이익 상충관계로 얽힌 인물들의 속내가 금방이라도 들어날 듯한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과연 인간 복제가 가능키나 한 걸까.미국 예시바대 로버트 싱어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신경세포 간 시냅스 연결의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고 한다.이것은 기억의 형성에 중요한 메커니즘이어서 이립작가는 이에 작품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직업이 마취과 전문의이다 보니 의학용어 및 인간복제로 연결되는 스토리의 참신성과 놀라운 음모 등이 바닥에 깔려 있었기에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기도 했지만 과연 인간복제가 실현된다면 과연 죽었던 사람이 부활하여 세상에 다시 돌아오는 혼란과 정체성으로 인한 문제로 카오스 현상으로 뒤죽박죽 되리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인간은 기어코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인가? 최초에는 나도 바로 저런 모습이었을까?' -P62
인간의 시신에서 체세포와 혈액만으로 인간복제가 가능하다는 가설은 섬뜩하기만 하다.이야기는 지방에 출장을 떠나는 주인공 김종훈이 새로 개발된 초고속열차 TF호를 승차한 후 누군가에 의해 장착한 시한폭탄이 폭발하면서 열차에 승차했던 대통령을 비롯하여 수행원,경호원 및 수많은 시민이 모두 희생되고 마는데,김종훈은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대통령 대변인을 비롯하여 최현 윤리부장 등이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및 CCTV 동화상을 통해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데,그 배후에는 희생된 대통령의 비자금에 눈독들인 복제 전문의들이었다.김종훈도 폭발 순간에 정신을 잃고 기억이 사라지게 되지만,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2의 김종훈으로 탄생을 하게 되는데,청와대,국정원,중국 마약관련 회사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고,이익 상충과 이해관계를 두면서 김종훈은 청와대,국정원을 본의 아니게 들락달락하게 된다.대통령은 인간복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복제 전문의들은 유일하게 살아 남은 김종훈의 혈액 속에 대통령의 체세포와 혈액을 주입시켜 복제된 김종훈의 머리 속에 대통령의 생각과 기억을 되살려 했던 것이다.
하나의 스토리가 끝나면 관련자들이 해당 이슈에 대해 토크 쇼를 진행하기도 한다.작가가 독자들의 인간복제문제 및 배후 세력의 음모 등과 관련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감을 더해 주려는데 있다.결국 대통령 비자금에 눈독을 들인 자들은 자업자득으로 흉탄에 맞아 죽고,김종훈은 비자금을 국고로 환원하기로 한다.그는 제2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이로 인해 부부관계에도 윤활작용을 하게 된다.시신에서 채취한 기억 단백질로 인간복제의 가능여부를 떠나 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풍부한 상상력과 스릴 넘치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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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혈류 혈류란 혈관계에서 혈압의 경사에 의해
이 도서 혈류는 책 표지부터 장엄하다.
인간의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과거보다 진보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너무나도 중요한 사람이 죽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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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 얼굴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남의 꿈에 침투하거나 가상의 현실을 경험하는 것 등등 영화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 없다. 이 소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미래, 즉 혈액을 이용해 단 몇 시간 만에 원하는 나이로 사람을 복제해 내고-그 것도 조금의 조작만 가해 원하는 형태로 성형까지 덧 붙여서- 복제 초기 단계에서 기억을 가진 단백질을 이식하면 생전의 기억을 완벽히 가진 인간이 복제된다는 소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 이런 <기억 단백질>은 뇌 속에 방어막 때문에 일반 신체에는 이식이 되지 않고, 이런 방어막이 생기기 전 배아 단계에서만 이식이 되기 때문에 꼭 <복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
소설은 이런 기억 단백질을 밝혀낸 박사의 쥐 실험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인간은 얼마나 탐욕의 존재인가. 박사는 결국 실험을 거듭해 인간의 복제와 배아 단계에서의 기억 이식까지 성공하고야 말지만 부작용 때문에 최초의 복제인간이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말자 회의에 빠진다. 그러나 이런 연구 성과를 정치계와 의료계에서 비밀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국가위기관리위원회의 매뉴얼 <12조 8항>의 비밀 조항이 만들어 진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및 그에 준하는 중요인물이 테러 등의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대중에게 사망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 한해, 또한 사망 당사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 대 복제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무리하게 국책 사업을 밀어붙이던 불도저란 별명의 대통령이 열차 테러 사건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생긴다. 그 열차는 많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하던 거대 사업으로 대통령 임기 내에 완성하기 위해 여러 사상자 까지 낳은 문제 많은 사업이었고, 이날이 바로 첫 운행하던 날로 거의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주인공은 출장차 이 열차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자신이 탄 열차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테러리스트가 온 몸에 폭탄을 감고 있었고, 주인공의 옆자리에 타고 있던 할아버지가 기폭장치를 누르기를 두려워하던 테러리스트를 대신에 기폭 장치를 눌러 결국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기절에서 깨어나니 병원에 있었다. 폭파 상황에서 살아난 것 치고는 이상하리만큼 깨끗한 몸으로. 그리고 그는 곧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고, 대통령의 기억까지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곧 테러범으로 지목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지만 반대로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 또한 만나게 되면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소설 속에는 아주 흥미로운 문제들이 가득하다. 복제인의 이야기가 나오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과연 사망한 사람과 같은 인물인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 유력인사나 국가기밀을 알고 있는 사람의 기억을 복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그 위험에서 어떻게 자신과 국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 과연 복제가 합법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미 사망한 중요한 사건의 증인을 복제할 경우 그 사후처리는 어찌해야 할 것인지, 복제가 가능해 지면 과연 우리는 여전히 생명을 존중할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질문들이 독자에서 던져진다. 또한 기억 중 감정 기억은 살아있는 신체에도 이식이 된다면 이런 부분이 마약으로 대체되어 공공연히 돌아다닌 다면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가능할 것인지 까지 저자는 정말로 다양한 질문들과 더불어 국가 위기 시에 국가 기관이 우왕좌왕하는 현실적인 모습, 국가 최고 권력자와 기득권의 탐욕 때문에 무시되고 짓밟히는 힘없는 민중의 모습과 오로지 특종에만 열 올리는 방송의 이중적인 모습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 긴장감 있게 이어 간다.
과연 주인공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이며, 그가 가진 비밀을 무엇일까.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은 과연 누구일까. 지금도 생생한 세월호 사건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기도 했고, 죽은 대통령의 모습에선 국민의 의견은 무시한 채 오로지 자신의 치적과 비자금 조성에만 열중하던 전 대통령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의사가 쓴 소설이라 그런지 의학적인 부분은 정말 정교하고 현실적이었고, 의학 산업과 정치와 엮어내는 솜씨는 정말로 탁월했으며, 그 큰 소용돌이 안에서 아무 힘없는 소시민들, 가족들이 개인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의 무게 또한 잘 그려낸 것 같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돌아가도 인간은 결국 개인적으로 그 일들을 겪어 내야만 한다. 인권을 생각해 복제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가졌더라도 내 가족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그 일을 막을 수 있을까? 돈 많은 사람들이나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복제를 통해 새 생명을 얻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이런 기억과 복제, 이식의 문제는 또한 다양한 법적인 문제들 까지 안고 있으니 과연 우리는 미래를 어찌 만들어 가야 할까? 무엇이 옳고 그름일까? 인간의 생명과 죽음은 어찌 정의 되어야 할까? 정말 어떤 눈으로 보는 가에 따라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해 주는 소설이다. 우리가 꼭 생각해야만 하고 고민해야만 하는 곧 닥칠지도 모르는 문제제기를 한 소설. 정말 추천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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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사람을 살리는 달란트 외에도 또 다른 재능들을 함께 타고 태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가. 아무리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지만 한껏 부러워진다. 안철수 의원은 의사였지만 IT전문가에, CEO를 거쳐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박경철은 '시골의사'이지만 경제,문화분야에 전문적인 두각을 드러내며 방송활동을 한 바 있다. 그의 책 속 내용들은 한결같이 멋지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저자 이립은 분명 의사다. 그것도 마취과 전문의. 현재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으면서 해상 함정 근무를 하는 동안 소설 한 권을 완성해냈다. 글쓰기가 이토록 쉬운 일이었나. 다른 전문적인 업무와 함께 병행할 수 있을만큼. 그에게 주어진 능력과 노력이 너무나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혈류]는 그렇게 쓰여졌다.
이 비밀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세포복제, 인간복제라는 단어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황우석 박사의 실험 성공진위를 두고 세상은 시끄럽게 수다를 떨어댔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연구라는 것이 어디 멈추어지는 것이던가. 그 누군가는 또 계속 연구하고 있을 일이다. 세상 어딘가에서는. 그때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차츰 심각한 생각들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나도 복제되면 어쩌지?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권태기를 살짝 겪고 있는 남자 김종훈은 출장길에 TF호에 탑승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 첫탑승의 행운이 불운으로 바뀌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가 탄 열차는 희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온 남대철 대통령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그로 인해 열차는 폭탄테러의 타깃이 되고 전 탑승객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위기관리 매뉴얼 12조 8할에 의거 대통령은 되살려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비자금을 노리던 일당들은 대통령의 기억을 김종훈에게 투입한 채 그를 복제했고 그는 깨어났다.
P148 살아남아야해
그랬다. 살아남아야했다. 수없이 복제되고 누가 복제 인간인지 모른 채 누구를 믿어야 좋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종훈은 살아남았다. 열차테러 사건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로 알려진 종훈. 하지만 곧 그는 자신이 이미 죽었고 복제된 인간임을 알게 된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담배 연기로 인한 변이 외에는 복제 유무를 가리기 어려워 누굴 믿어야 좋을지 도통 알 수 없었다. 내게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생각부터 먼저 들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이 이야기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몰입도 부분에서의 재미는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있다. 그리고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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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피가 흐르지 않는 사람은 산 사람이 아니라고들 한다.
뜬금없지만... 혈류란 제목을 보고서 연상이 되는 혈류, 피 돌기란 말이 생각났다.
이 책은 소설 혈류는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소설로 작가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복제가 비즈니스가 된 세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 혈류는 그동안 늙고 망가져가는 내 몸을 새로 바꾸면 어떨까 상상을 해오던 내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와 엉터리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았군 을 넘나들게 한 소설이기도 하다.
현재 밝혀진 과학적인 진실(?) 과는 다소 동떨어진 부분도 많이 있어 황당무계한 스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쥘 베른(Jules Gabriel Verne: 프랑스, 소설가, 1828년 2월 8일 ~ 1905년 3월 24일)의...
소설 해저 이만 리와 지구 속 여행, 80일간의 세계 일주처럼 현실이 되지 말란 법은 없겠다 싶은 그런 소재였다.
쥘 베른이 소설을 쓰던 당시에는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 했던 것의 그의 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쥘 베른의 소설이 영화화가 되어서 원작자가 쥘 베른이라는 것은 몰라도 영화는 익숙하지 싶다.
팀 버튼이 영화화한 화성침공이란 영화도 오래전 여중 시절에 아주 즐겁게 읽은 책의 소재이기도 한데...
(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서 확실한 저자의 이름이 기억도 나질 않은 책이기도 하지만...
팀 버튼의 화성침공과는 사뭇 다른 듯하면서 같은 내용이라서 그 책이 연상이 되었다.
아마도 화성침공이란 제목은 오래전... 읽은 지 30년도 훨씬 더넘은... 책이라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ㅋ... 조지 웰스의 SF 소설 ‘우주전쟁’이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우주전쟁 역시 영화화되어 랑 덕분에 꽤 여러 번 케이블 방송을 통해 본 영화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 했던 많은 작가들의 상상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싶은 그런 내용이다.
이미 복제 양 돌리를 비롯하여 수많은 복제된 동물들이 탄생을 했다.
복제 과정에서 난관이야 수없이 많았겠지만... 복제의 결과가 어떨지는 예측 불가이겠지만...
체세포 복제를 통해 나랑 똑같은 사람이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것은 오래전에 알고 있었다.
그러나 기억의 복제라는 것은 피를 통해 이뤄질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선사시대 이전 인류가 탄생한 그 순간부터 우리 유전자 속에 새겨진 정보들도 생각이 났다.
본능이란 것이 우리 유전자 속에 새겨져 내려온 학습된 내용일 것이란 막역한 짐작을 해보았는데...
우리 피 속에 뇌가 처리한 기억이 녹아있다는 것은 미쳐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였다.
어쨌거나... 내가 좋아하는 그런 메디칼 소재라서 이 책이 흥미롭기는 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등장인물들의 수없는 자기복제... 지금의 나는 진짜의 나인지도 헷갈리기 시작한다.
물론 정상적(?)으로 엄마 자궁을 거쳐 태어나건 유전자 복제로 인해 태어나건 간에...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은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나이지만...
같은 기억을 소유하고 나의 세포로 복제를 한, 외모까지 나와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 진정 나일까?
이미 그 순간부터 두 사람(? 또는 복제한 수의 사람의 수)은 각자의 인생 경험이 달라지므로...
당연히 각각의 인격체를 지닌 동일하지 않은 각자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점차 망가지기 시작하고 불만이 늘어나기 시작을 하자 가끔 공상을 했던 내용이라서...
소설 혈류는 내게 퍽 흥미로운 소재로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먼 미래에 치유 약이 개발될까 해서 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를 이미 냉동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경우 환경이 달라지겠지만 죽은 사람을 되살려 낸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영원토록 오래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일까? 그렇게라도 살고 싶은 것일까?
평소 궁금해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주제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기분이다.
혈류는 색다른 소재를 통해 대통령의 비자금에 얽힌 사건과 사고를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 중간중간 나오는 대담 형식의 부분이 많이 껄끄럽긴 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로 하여금 헷갈리게 만들기도 해서 불필요하다 싶었지만...
소재(기억 단백질) 자체는 아주 흥미로워서 책을 덮을 수가 없게 만들었기도 하다.
혈류란 소설의 소재와 스토리 자체는 나무랄 수가 없이 훌륭하게 쓰인 소설이기는 하지만...
중요치 않는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이름 붙임으로써 소설이 어지럽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생뚱맞게 끼어드는 소설 중간중간의 대화 형식으로 된 부분은 불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있으나 없으나 그 부분은 글이 흘러가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빼버리면 더 나을 것 같았다.
어쨌든 독특한 소재라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을 그런 소설 혈류가 되겠다. :-)
◎ 책 읽는 가족 만들기,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 한우리 북카페 찾아가기 :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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