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6%
  • 리뷰 총점8 14%
  • 리뷰 총점6 5%
  • 리뷰 총점4 5%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1)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의 설계자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직은 살아계신 부모님. 그래서 감사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아직 죽음이 온 건 아니지만, 당신의 죽음을 당신들이 생각하고 기록을 남기거나 자식들 앞에서 이야기해주기를.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봤기에, 기왕이면 자식들 싸우지 않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 앞에 도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직은 살아계신 부모님. 그래서 감사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아직 죽음이 온 건 아니지만, 당신의 죽음을 당신들이 생각하고 기록을 남기거나 자식들 앞에서 이야기해주기를.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봤기에, 기왕이면 자식들 싸우지 않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 앞에 도달할 것인지, 그런 생각을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근데 참 이상한 것은 이 세상 힘들고 힘겹다고 말하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욕심껏 표현할 때,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나도 지금보다 더 나이 들면, 더 살고 싶은 욕심을 드러낼까?



소설은 인공 사후 세계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삶과 죽음, 현실과 대체 현실의 경계를 잊은 채 살아간다. 한때 잘 나가던 대체 현실 수리기사 지석. 어느 날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연쇄살인범 완영순의 뇌가 도둑맞았다고 한다. 그의 뇌는 데이터 사후 세계인 뉴랜드로 향하는 중이었고, 그곳에서 편안한 낙원의 영생을 누릴 예정이었다고 한다. 완영순의 뇌를 훔친 사람은 아비치 게임즈 대표 백철승. 그는 죄를 짓고도 반성하지 않는, 그래서 죽어서 편안한 사후를 맞이하는 죄인을 용서할 수 없다. 죽은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지옥 서버 창시자다. 사람들은 사후 지옥 서버에 매료되고 지지한다. 어느 날 철승의 지옥 서버에 무고한 엄마가 갇혀 고통당한다는 수경의 의뢰를 받는다. 그리고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을 발견하게 된다. 지옥의 실체, 철승의 민낯을 맑히기 시작하는데...


육신이 죽고 나면 끝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뇌를 어떤 방식으로든 잘 보존하고 뇌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되는. 그게 현실 세계든 사이버 세계든. 그렇게 뇌가 빛나는 영생을 맞이하는 것. 고통은 1도 없는 그런 곳. 그런 곳으로 향하고 싶은 욕망 같은 게 있는 것일까?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한 인생을 산 것.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인생은 개판처럼 살다가, 죽어서는 낙원의 영생을 누리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인간이란 존재를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동안 착하게 살면 되는 것 아닐까 싶은데 꼭 그렇지 않은 걸 보면.


현실을 사는 것도 힘든데 사후 세계까지 설계하고 그 세계만큼은 돈을 주고서라도 편안함을 느끼려는 인간의 심리. 기술의 발달이 죽음의 공포마저 극복한 세상이 과연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미래에는 과학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고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엔 잘 모르겠다. 과학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과학의 발전을 누릴 인간의 인성이 거지 같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은. 그렇게까지 거지 같은 인성으로 장수하는 것도 싫고, 거지 같은 인간을 병원에 가면 무조건 살려내는 것도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살 수 있는 사람을 억지로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지막이 살짝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고, 내가 게임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가상 지옥 세계로 들어가 악과 마주(?)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현재. 오늘을 잘 살자. 죽고 나서 뭔 소용일까?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831787030
YES마니아 : 로얄 k*****3 2025.04.13. 신고 공감 5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의 설계자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평소에 사후 세계에 대하여 이런 생각해오고 있었다. 천국과 지옥, 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는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선행을 한 사람이 가는 천국, 그리고 악행을 가는 사람이 가는 곳이 지옥이다.그런데 과연 그런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사람들의 상상에 그치고 마는 곳일까  그런 것은 아무도 갔다온 사람이 없으니 확실하지 않다. 그러니 이런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평소에 사후 세계에 대하여 이런 생각해오고 있었다.

 

천국과 지옥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는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선행을 한 사람이 가는 천국그리고 악행을 가는 사람이 가는 곳이 지옥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는 것일까아니면 그저 사람들의 상상에 그치고 마는 곳일까 

 

그런 것은 아무도 갔다온 사람이 없으니 확실하지 않다. 그러니 이런 질문 해보자.

천국 지옥의 실재 여부는 차치하고천국과 지옥은 과연 있어야 되는 것인가 

천국 지옥을 함께 이야기하기는 번거로우니 일단 이 책의 제목처럼 지옥 한 가지만 생각해보자.

지옥은 필요한가?’

 

그런 생각 평소에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저자의 말에 내가 찾던 질문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하길, SF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기 용이한 장르라고 한다다음 세 가지다.

 

첫째기술의 발달로 죽음마저 극복하면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 열릴 것인가 

둘째사후 세계를 만드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결국 지옥까지 만들 것인가 

셋째지옥이 존재하는 세상은 정의로운 세상이 될 것인가? (263)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하여 셋째 질문에 관한 답을 시도하고 있다.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행동한다.

 

등장 인물 소개한다.

 

대체 현실 해결사 도지석박용섭홍수경차길영

아비츠(Avici) 게임즈 측 백철승서문담성태우.

 

이 소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무척 어렵다.

대체 현실에 기반을 둔 지옥이 등장하고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목숨이 다한 후에도 자아가 소멸하지 않고 깨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30)

 

과연 그럴까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일단 사고실험(思考實驗)이라 생각하자.


이런 것 알기 위해 주인공들의 뒤를 따라가보자작가가 주인공들에게 각각 역할을 아주 잘 부여해서지옥이 필요하다는 측과 그게 아니라는 측으로 구별임무를 맡겨 놓았으니 그 뒤를 따라가면서 살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지옥은 필요하다,

 

그래서 맨 처음에는 지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측즉 아비츠(Avici) 게임즈 측에 한 표 주게 된다그 아비츠 게임즈를 운영하는 백철승의 발언을 들어보자.

 

말 그대로 살아있을 때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사후에서도 받는 인공사후 세계입니다. (11)

 

신도 없고 질서도 없으면 인간이 뭘 의지해서 살아가야 할까요의미도 모르고 비참하게 살다 사라지는 게 너무 무서워서 만든 겁니다지옥 서버는우주에 의지가 없다면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75)

 

뇌세포의 영생이 가능한 현재에 육체가 죽었다고 처벌을 포기하는 게 정의로운 일일까요저희 지옥 서버는 법이 포기한 처벌의 의무를 대신 수행하려는 것입니다. (101)

 

그렇다수긍이 가는 발언이다.

현실에서 운영되고 있는 법제도사법 체계는 얼마나 허점이 많은가. 가까운 예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그래서 현세의 삶에서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도 법망을 빠져나간 무수한 범죄자들그들이 사후에서도 잘 지내서야 어디 정의가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지옥이 필요하다고 하는 백철승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는 소설 속 백철승과 반대편에 서있는 도지석도 마찬가지였다.

 

도지석도 처음에는 백철승의 그런 말에 열광하는 팬이었다악인이 처벌받는 사후 세계가 열렸다니 이제야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는 느낌이랄까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19)

 

그런데 그랬던 그가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들어가던 차에의뢰인 한 명이 찾아와 그의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지옥에 있는 우리 엄마를 구해주세요.” (29)

 

그 의뢰인은 자기 엄마가 지옥에 갔는데 잘 못 갔다며 구해주기를 요청한다.

잘 못 가다니 

그럴 리가 

 

그때부터 도지석은 거대한 힘을 가진 백철승 측과 험난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의 논리는 이렇다.

 

지석도 악인을 향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다다만 그것이 백철승을 통해특정 개인이나 기업을 통해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었다이제야 지옥 서버를 응원하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불쾌감의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122)

 

다시질문의 미로에 서서

 

결국 이 소설은 도지석 측의 승리로 끝난다.

잘 못 지옥으로 들어간 홍수경의 어머니를 구출해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그런 지옥을 만들어도 되는 것일까에 대한 답은 나왔다.

인간이 운영하는인간이 지옥행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지옥은 잘 못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아직 질문이 남았다지옥은 없어야 하는 것일까 

뇌세포의 영생이 가능한 현재에 육체가 죽었다고 처벌을 포기하는 게 정의로운 일일까 

 

현세에 죄악을 저지르고도 사후에도 심판받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면과연 정의는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런 질문에 더 정확한 대답을 듣기 위해서도 저자가 후속편을 써주기를 기대한다.




저자는 이미 전작으로 연옥의 수리공을 펴낸 바 있으니다음 편으로 지옥에 관한 시리즈를 써내는 것가능하리라 믿는다기대한다.

s***h 2024.07.0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우면서 재밌게 잘 읽히는 공상과학소설
"새로우면서 재밌게 잘 읽히는 공상과학소설" 내용보기
과학기술로 만든 지옥, 사후세계 이야기사후세계라는 말은 항상, 주술, 미신, 공포, 종교와 함께 사람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과학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단어로 인식되어왔다.그런데, 사후세계를 과학기술로 만들어 낸 세계가 있다.전뇌라는 기술로 개인의 뇌 일부를 덜어내고, 저장하면서 가상현실 속에서 그 뇌의 주인이 영원히 살게 하는 인공 사후세계가 있는 가까운 미
"새로우면서 재밌게 잘 읽히는 공상과학소설" 내용보기
과학기술로 만든 지옥, 사후세계 이야기

사후세계라는 말은 항상, 주술, 미신, 공포, 종교와 함께 사람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과학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단어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사후세계를 과학기술로 만들어 낸 세계가 있다.
전뇌라는 기술로 개인의 뇌 일부를 덜어내고, 저장하면서 가상현실 속에서 그 뇌의 주인이 영원히 살게 하는 인공 사후세계가 있는 가까운 미래. 현대사회처럼 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감옥에 갇히는 것은 같다. 여기서도 범죄자는 있고, 그 범죄자중 한명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범죄자가 죽어서 사후세계에서 평화로운 영생을 누리는 것에 반대하는 '철승'은 사후세계에 지옥을 설계하고 이 범죄자의 뇌를 훔쳐 이곳에 가두어버린다. 이에 환호한 사람들이 일어나고, 많은 범죄자 또는 잘못한 일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자들이 이 지옥에 갇히게 되고, 이 새로운 시스템의 추종자였던 주인공 지석이 철승을 돕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이 몰랐던 진상을 알게 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지옥이 사실은 또 다른 범죄 현장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그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에 뛰어든 지석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사후세계라는 대놓고 무서운, 전설의 고향의 기본 소재가 되는 단어를 최고의 과학기술, AI지능으로 엮어내는 이야기가 새롭다. 
정말 재밌게 잘 읽힌다.
술술술 잘 읽히는, 그러면서 생각할 거리, 이야기할 거리가 소설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24.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민선 장편소설 지옥의 설계자 서평 창조된 지옥
"경민선 장편소설 지옥의 설계자 서평 창조된 지옥" 내용보기
지옥 그리고 사후세계 전체적인맥락은 비슷한데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현실세계와 잘 녹아들게 쓴 장편소설지옥의 설계자제목을 처음 보았을때는 지옥의 설계자?지옥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다루는것일까흥미로워했는데 완전 다른 생각이었어요오히려 미래세계에 있을법한창조된 사후세계, 그리고 지옥을 생각해볼수있고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정말, 흥미롭습니다띠지를 보면
"경민선 장편소설 지옥의 설계자 서평 창조된 지옥" 내용보기
지옥 그리고 사후세계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한데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세계와 잘 녹아들게 쓴 장편소설

지옥의 설계자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는 지옥의 설계자?

지옥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다루는것일까

흥미로워했는데 완전 다른 생각이었어요


오히려 미래세계에 있을법한

창조된 사후세계, 그리고 지옥을 생각해볼수

있고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띠지를 보면 죽음을 극복한 세상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사후세계가 따로 있어요

죽은 뒤에 뇌에 있는 뉴런을 이용하여

정확히는 데이터화된 서버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생활하는 방식입니다


와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했고

이야기를 끌고가는 흡입력도 좋아서 이책은 

한마디로 재밌어요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극에 크게 나오는 사람들은 주인공인 지석

 같이 일하는 용섭,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수경입니다

지옥서버를 만든 사람은 백철승


범죄자들을 현실에서 제대로 벌하지 못해서

지옥서버를 만들었고 책의 첫 부분부터 나오는

연쇄살인마 완영순의 뇌를 훔쳐 가두게됩니다


현실에서 하지 못한 벌들을 주는 것을 보며

대중들은 환호하는데 지석도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수경이 찾아옵니다


지옥서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통을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후세계 서버에 있던 수경의 어머니가

끌려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해결을 위해

셋은 힘을 쓰는데 백철승은 지옥서버를 만든

천재적인 사람 !


그리고 지옥서버를 알아갈수록

기묘한 부분이 있고 쉽사리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진실을 파헤치고 알아가야 하는 그들

어떻게 해결하고 협력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읽는내내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던 책이에요, 현재 테슬라에서도 꾸준하게

뇌에 칩을 넣는 연구나 이런 비슷한 소재로 영화도

있는데 책은 이렇게 보는게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책을 읽는 모든 과정들이 재밌었습니다

사후세계를 서버로 치환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재밌었고 세밀하게 구성한게 느껴져서

마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음 책도 궁금해서 서점에 가서

사서 볼 생각인 경민선 소설 !

지옥서버는 어떤곳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지옥의 설계자 책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개발자 분들이 더욱 현실감있고

재밌게 보실만한 SF 소설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

c*********0 202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의 설계자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인간의 삶은 죽음과 맞 닿아 있기에 더욱 가치 있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하지만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으로 치부되지만 모두에게 같은 죽음이라 말할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고 보면 죽음이 의미하는 일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으로써 끝이 아닌 책임을 져야하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현실에서 악행을 일삼다 스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인간의 삶은 죽음과 맞 닿아 있기에 더욱 가치 있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으로 치부되지만 모두에게 같은 죽음이라 말할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고 보면 죽음이 의미하는 일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으로써 끝이 아닌 책임을 져야하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현실에서 악행을 일삼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그들이 죽었다고 해서 모든걸 끝내기에는 남아 있는 이들의 고통이 너무 크고 죽음으로써 되갚지 못하는 책임을 죽은 후에라도 갚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비단 나만의 일이나 생각이라 판단하기 보다는 같은 문제에 봉착한 사람들 대다수는 그러한 동질적 생각을 하리라 믿고 싶어지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현재의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받게 되는 고통과 아픔을 던져 준 범죄자들이 죄값을 받지 않고 죽음으로 도피하는 일은 막고 싶다는 생각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당연하게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인간의 뇌공학과 밀접한 연계와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지만 언젠가 이뤄질 수 있는 시기를 상상해 보면 죽음으로 도피한 범죄자들의 죄를 물어 인간이 만든 가상의 지옥에서 벌을 받게 하는 일도 있을법한 일로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범죄자의 죽음, 도피, 인간의 윤리와 도덕적 근간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옥의 설계자" 는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악의 연쇄살인범이었던 완영순의 뇌조각 일부가 도로에서 탈취되고 사라진 현장을 목도한 지석, 그러한 사건을 벌인 백철승은 자신이 그 사건의 핵심인물이며 완영순 같은 범죄자들이 국가의 심판을 받기도 전에 죽음으로 도피하거나 하는 일은 살아있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는 일이라 대체현실의 지옥을 만들어 완영순 같은 범죄자들을 벌주고자 한다는 의미를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그를 추앙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지석과 동료 용섭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서서히 추앙하는 생각을 접게 된다.
그 이면에는 수험생인 홍수경이 자신의 엄마가 대체현실을 완성하는데 사용된 무고한 사람들임을 이야기 하고 지석은 함께 대체현실로 승승장구하는 백철승의 사업을 전복시킬 방안을 짜게 된다.
소설은 현실을 인간의 뇌가 대체현실과 접속하여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현실적인 삶에서의 육신의 죽음은 물리적 현상으로만 이해될 뿐 뇌와 인공지능 대체현실로 구현되는 A.L 컴퍼니에서 운영되는 뉴랜드는 뇌에서 자아 뉴런을 추출해 영생을 살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해 놓았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우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보며 분노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이면에 범죄자들은 자신의 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떳떳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현실을 보면 소설이라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바라마지 않는 인공지옥의 출현은 놀라운 발상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의미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하는 개연성에 의문을 품지만 소설이 개연성만으로 이루진다 말할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저자는 반성없는 범죄자들이 사후세계로 도피하거나 하는 불합리함을 의식해 작중인물 백철승과 같은 대체현실 전문가를 등장시켜 인공지옥을 구현하고 완영순과 같은 연쇄살인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범죄자들을 대체현실 속에서 단죄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대리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그 근간이 되는 일을 불법으로 채운다면 우리는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레 빠져 혼돈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법이 할 수 없는 일, 어쩌면 그러한 부분이 우리가 진짜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무고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대체현실 인공지옥에 가두고 싶어하는 리스트가 작성되는 일은 이미 대체현실 인공지옥의 구현이 이뤄질 때부터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인간 뇌의 자아 뉴런을 추출하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인공지옥이 아니라 오랜 인간의 역사에서 읽혀지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는 화두를 한 번 쯤 바꿔볼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는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반전적인 재미는 크게 없을지라도 상상하게 되는 대체현실로의 인공지옥, 그 안에서 죄값을 받고 변화하는 범죄자들의 모습을 목도할 수 있는 일도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자그마한 기회가 되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흥미로운 독서시간을 채워줄 책으로 추천해 본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Review]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
"[Review]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를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다크 판타지인데 마인드업로딩 기술을 다룬 SF 소설입니다. 하지만 좋은 SF 작품이 그래야 하듯 이 소설 역시 기술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진 성격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술의 발전으로 죽음 이후의 삶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과 윤리, 그리고 기
"[Review]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를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다크 판타지인데 마인드업로딩 기술을 다룬 SF 소설입니다. 하지만 좋은 SF 작품이 그래야 하듯 이 소설 역시 기술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진 성격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술의 발전으로 죽음 이후의 삶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과 윤리, 그리고 기술의 양면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참으로 불가사의한 사건이 하나 일어납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범죄자로 불리는 완영순의 뇌 일부가 탈취되는 사건입니다. 이내 젊고 성공한 사업가인 철승은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며, 죄인들에게 사후에도 벌을 내리는 '지옥 서버'를 만들었다고 발표합니다. 이 지옥 서버는 죽은 이의 의식을 디지털화하여 영원한 고통을 준다고 하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지석은 지옥 서버에 매료되지만, 무고한 사람이 지옥 서버에 갇혀 있다는 의뢰를 받으면서 의심을 품게 됩니다. 지석과 그의 동료들은 지옥 서버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며,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죽음의 극복이 유토피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옥도’가 펼쳐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만약 사후세계를 만드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결국 지옥까지 만들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지옥이 존재하다고 믿어지는 현실은 과연 정의로울까요? 나쁜 일을 하게되면 지옥에 간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현실은 보다 나아질까요? 그렇다면 종교가 지배하던 과거에는 범죄가 전혀 없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현실성이 살아 있는 작품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F소설에서 현실성을 찾는 것은 의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F는 미래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차용해 현실을 이야기하는 장르입니다. 그러므로 SF라는 장르적 특성을 활용해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달력 측면에서 효과적이지요. 


지옥 서버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 미디어의 역할, 계층간 갈등 등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는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며, 동시에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받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 권력을 가진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철승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발전이 한 개인에게 신과 같은 권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며, 그러한 권력이 어떻게 남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작품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정의와 처벌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렇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해왔던 주제이겠지요. 지옥 서버를 통한 영원한 처벌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 누가 그러한 처벌을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현실에는 없는 새로운 윤리적 딜레마를 안겨줍니다. 이는 현실 세계의 사법 제도와 처벌 체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SF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미래, 혹은 현실에는 없는 기술을 차용해 우리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 작품, "지옥의 설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미래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여주며, 독자에게 기술 발전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윤리적 책임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인간성과 윤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깊이 있는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SF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연옥의 수리공'과 함께 읽으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지옥의설계자 #경민선 #북다 #교보문고 #이북카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m******6 202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의 설계자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보면 볼수록 기이하고 기묘한 느낌이 드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죄와 처벌, 반성과 용서에 더해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세계를 다루면서도 대체현실과 데이터로 구현되는 가상현실까지 담아내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인공 사후세계가 일상화된 세상은 육체의 죽음이후에도 뇌세포를 보존함으로써 현실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한 세상을 무한히 살아갈수있는데요
"지옥의 설계자" 내용보기

보면 볼수록 기이하고 기묘한 느낌이 드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죄와 처벌, 반성과 용서에 더해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세계를 다루면서도 대체현실과 데이터로 구현되는 가상현실까지 담아내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 사후세계가 일상화된 세상은 육체의 죽음이후에도 뇌세포를 보존함으로써 현실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한 세상을 무한히 살아갈수있는데요

서버를 이용하기위한 비용 지불이라는 대전제가 필요하기에 인공 사후세계도 저마다의 등급이 존재합니다

그중 최고의 기술을 구현해내고 있는 뉴랜드에 오래전에 이미 요금을 완납하여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이전되는 한 인물이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그는 이유도 없이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하고도 반성의 기미도 없는 잔혹한 범죄자이자 사형수인데요

사형이 집행되기도 전에 지병으로 사망하며 뉴랜드로 이전후 평화로운 사후세계를 누리게 된 것이지요

반성도 없고 용서도 받지 못했음에도 생활의 제약을 받는 감옥도 아닌 인공 사후세계로 이전되는 그의 뇌세포를 임의로 탈취하여 자신이 만든 인공 지옥으로 보내버린 이가 나타나며 여론이 들끓게됩니다

지옥의 설계자이며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들을 무한한 고통속으로 보내는 철승을 많은 이들이 지지하는 상황에서 지석 또한 찬성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요

무고한 엄마를 구해달라는 의뢰자 수경의 등장으로인해 철승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지옥 서버로 침투하여 진실을 파헤치기로합니다

과연 지옥의 존재이유와 의미는 무엇인지 그런 심판과 처벌의 자격이 철승에게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현실속의 여러 사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잔혹한 범죄자가 처벌 규정이 마땅치않아서 혹은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유능한 변호인단으로 인해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거나 개정된 법조항에 소급적용이 되지않기에 만기출소하는등 피해자가 다시금 두려움을 느껴야하는 일들이 많은데요

공론화가 되어도 그때뿐인 현실을 바꾸기위해 철승같은 단호한 생각과 과격한 행동을 가지는 이들도 등장하고는 하지요

이렇듯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빠른 전개와 사이버공간이 주는 화려한 볼거리로 재미 또한 놓치지않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서도 씻길수 없다
"죽어서도 씻길수 없다" 내용보기
사실 스릴러나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흥미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광인 수준으로 찾아다니지만 SF라는 점이 끌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편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회로 <지옥의 설계자>는 내가 읽은 첫 SF소설이 되었다. 대체현실이라는 흥미로우면서도 그리 먼 미래 같지 않은 주제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연쇄살인마 '완영순'의 뇌 일부가 탈취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죽어서도 씻길수 없다" 내용보기

사실 스릴러나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흥미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광인 수준으로 찾아다니지만 SF라는 점이 끌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편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회로 <지옥의 설계자>는 내가 읽은 첫 SF소설이 되었다. 


대체현실이라는 흥미로우면서도 그리 먼 미래 같지 않은 주제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연쇄살인마 '완영순'의 뇌 일부가 탈취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극악무도한 짓을 벌이고 교도소에서 사형수가 되었으나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지만, 그의 사인은 사형이 아닌 심장병이었다. 그런 그는 부모가 남겨준 땅과 모아둔 예금으로 미리 데이터 사후세계인 '뉴랜드'에 맡기게 되고 그가 죽은 후 뇌의 일부가 뉴랜드로 이송 중이었다. 그러나 운송 도중 그 뇌는 탈취당하게 되지만 탈취를 하도록 시킨 배후에 있던 '아비츠 게임즈'의 대표인 '백철승'은 당당하게 그에게 벌을 주기 위함으로 탈튀했다며 밝히고 더 유명해지게 된다. 


백철승은 탈취한 완영순의 뇌를 가지고 고문하는 영상을 몇 차례 인터넷에 옮기게 되며 국민들에게 펀딩까지 받는 영웅이 된다. 그런 그를 그저 상관도 없는 사람으로 구경만 하던 '지석'은 과거에는 대체현실의 수리기사로 일했으나, 지금은 누구에게도 당당하지 못한 대체현실 속의 도덕적으로는 정당하지 않은 체커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 지석에게 어린 '수경'이 찾아오게 되고 수경은 죽은 엄마가 있던 사후세계 데이터가 더 큰 회사, 그것도 백철승이 가지고 있는 업체 중 하나에 합병당하면서 지옥서버에 갇히게 됐으니 구해달라며 찾아오게 된다. 


그래서 지석은 작은 구멍가게 같은 회사지만 직원으로 두고 있는 용섭, 그리고 수경과 함께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그 지옥서버에 들어가게 되며 이야기는 더 극에 달한다. 


이 이상은 더 큰 스포가 될 거 같아 더 써나갈 순 없을 거 같다. 


정말 일말의 기대조차 하지 않고 읽어나간 책인데도 불구하고 작가의 묘사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게임은 잘 몰라서 지옥서버에 접속했을 때의 모습들은 잘 그려지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대체현실이라는 것이 VR.. 가상현실에서 가까운 미래에 더 발전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일까 전혀 생경하단 느낌 없이 상상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흉악범이라며 소개된 몇몇의 소설 속 범죄자 이름들은 실제 현실에서 '희대의 살인마 000' 등으로 떠들썩했던 몇몇의 이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름 중 하나는 나의 고향에서 살인을 저질렀으나 빵빵한 집안 덕분에 사건이 묻히고 잘 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사람의 이름이기도 해서 이 점이 흥미로웠다. 


다만 내용 중에 지석이 수경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수경의 집으로 찾아갔던 장면이나 수경의 어머니의 사후세계 속 집 묘사라던가.. 지석이 죽은 여자친구를 위해 뉴랜드에 입주시켰었으나 요금미납으로 접속을 끊은 장면 이라던가는 죽어서도 가난에게서는 도망칠 순 없었던 모습들이 끔찍하고 씁쓸했다.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장면들에서 내가 유일하게 보는 브이로거였지만 재작년 운명을 달리한 그 애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 애는 힘든 현실에도 2-3개의 알바를 이어가며 학업도 병행하였고,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대신해 소녀가장 역할을 잘해주는 아이였다. 그런 모습들을 담아낸 영상들은 다 직접 편집을 하여 올렸었는데 영상미와 편집기술, 그리고 그 애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담아낸 자막들은 20만의 구독자로 멈추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었으나 그 애는 더 이상 영상을 올릴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처음으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의 운명을 빌어주며 내세에서는 지겨운 가난과 끝없는 우울에서 벗어나길 빌었다. 하지만 나도 아직 가보지 못한 저 세계에서도 현실과 다를 거 없는 또 다른 삶이 있어서 여전히 고통을 받고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말도 안 되는 걱정에 잠시 책을 읽으며 그 애가 떠올랐던 것 같다. 


작가가 의도한 것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기회를 만드는 소설을 적어 내려 간 것이라면 나에 한해서는 충분히 성공한 작품인 것 같다. 그리고 직전에 읽었던 제인도의 '대리인'이나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등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연상되는 등장인물들이 이 책에서도 있었어서 그런가 역시 아무나 믿어선 안 된다는 결론도 혼자서 내리기도 했다. 


아무튼.. 나처럼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대한 문학을 읽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후루룩 읽혀서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좋은 작품이었다.

d*******0 202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이 만드는 지옥이란?
"인간이 만드는 지옥이란?" 내용보기
?죽은 후의 저승이 천국이나 극락이길 바라고, 지옥에는 가지 않는 것!어쩌면 모든 종교의 출발이자 종착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그래서 평생 남을 아프게 하지 않고 착하게 살려고 하며, 만일 나쁜 짓을 했다면 헌금이나 시주라도 많이 해서 죄를 덜거나 사함을 받았다고 스스로의 위안을 삼는 것일지는 아닐런지...저승사자가 있고 염라대왕이 생전에 한 일을 심판하여 나쁜 짓을
"인간이 만드는 지옥이란?" 내용보기
?

죽은 후의 저승이 천국이나 극락이길 바라고, 지옥에는 가지 않는 것!

어쩌면 모든 종교의 출발이자 종착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평생 남을 아프게 하지 않고 착하게 살려고 하며, 만일 나쁜 짓을 했다면 헌금이나 시주라도 많이 해서 죄를 덜거나 사함을 받았다고 스스로의 위안을 삼는 것일지는 아닐런지...


저승사자가 있고 염라대왕이 생전에 한 일을 심판하여 나쁜 짓을 한 이들에게 지옥의 벌을 내리는 동양의 사후세계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가 사랑을 받은 것은 그만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도 할 수 있겠다.


경민선의 신작 소설 <지옥의 설계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세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인 <연옥의 수리공>에 이어지는 세계관인데, 인간에게 있어 가장 보편적이고 본능적인 두려움이자 공포인 죽음이 이 세계관에서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며, 만일 서비스 구독료만 지불한다면 인간의 뉴런을 보존하여 가상현실에 입주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즉 죽음이 더 이상 끝이 아닌 또다른 세계로 향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선량하게 사는 사람 다수는 이러한 죽음에 대한 반대를 표하는데, 흉악범의 경우 사형과 같은 죽음이 더 이상 형벌이 아니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흉악범들이 사후에도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지옥' 서버를 만들게 된다.


AI의 발달은 그간 인류가 꿈꿔오던 일을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고 있다. 

단순히 노동을 덜어주는 것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힘든 계산을 훨씬 빨리 대신해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일상을 바꿔 놓고 있다.

이 소설은 어쩌면 이런 현실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그려지고 있는 세계 - 인간이 만들어내는 지옥은 종교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삶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세계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우면서도 행여나 현실화될까 두렵기도 하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
a*****l 2024.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의 설계자』 사후세계, 지옥 서버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 『지옥의 설계자』 사후세계, 지옥 서버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사후세계, 지옥 서버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경민선 장편소설/ 북다(펴냄)비가 무섭도록 쏟아지던 밤의 사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연쇄살인범이라 불렸던 완영순의 뇌를 도둑맞는다.소설은 근미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연쇄 살인범 완영순으로 묘사되는 인물은 어딘가 낯설지 않다. TV 속 잔혹 기사에서 종종 보는 사이코패스 그 자체
" 『지옥의 설계자』 사후세계, 지옥 서버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내용보기






『지옥의 설계자』 사후세계, 지옥 서버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경민선 장편소설/ 북다(펴냄)





비가 무섭도록 쏟아지던 밤의 사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연쇄살인범이라 불렸던 완영순의 뇌를 도둑맞는다.

소설은 근미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연쇄 살인범 완영순으로 묘사되는 인물은 어딘가 낯설지 않다. TV 속 잔혹 기사에서 종종 보는 사이코패스 그 자체였다. 임산부, 노인, 어린아이까지 가리지 않고 무려 21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간.....





소설 속 뉴랜드는 죽은 자의 뇌에서 기억 데이터를 복사한 뒤, 자아 뉴런을 추출해서 그의 모든 기억 정보를 인공 사후세계에 영원토록 보존하는 시스템이다. 사이코패스의 죽음치고는 너무나 뻔뻔하고 호화롭다. 여론이 안 좋았던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뉴랜드와 반대되는 의미의 대체 현실 지옥 서버, 그곳은 죽은 자의 뇌를 가두고 종신토록 처벌하는 곳이다. 아마 독자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이런 곳이 정말 있었으면, 그리고 조두순 같은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른 범인들을 이곳에 가두었으면 하는 마음....





지옥이 없어 악인들이 설치는 거라면 인간이 지옥을 만들면 됩니다 P11




완영순 두뇌 탈취사건....

백승철이 만든 아비치 게임즈, 범인의 가상 현실 구현한 모습, 데이터로 만든 지옥에 갇힌 완영순의 영상은 검색어 1위, 1억 뷰를 기록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일이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착상을 한 걸까 신기하기만 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과연 정의가 있기라도 한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는 소설....






마치 인간 세상을 대신해서 악인을 처벌하는 듯한 지역 서버 운영자 백승철, 그를 둘러싼 반전은 놀랍다. 지옥 서버 후원자 VS 지옥 서버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


천국에 사는 놈들이 지옥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징그러워서.... P121



사형제도 찬반 논란, 자살의 심각성, 가상 현실 나아가 대체 현실, 정의는 무엇이며 과연 정의란 존재하는가? 데이터를 남길 수 있다면 나의 뇌도 남기고 싶을까?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어쩌면 지금도 가능한 가상 현실을 모티브로 한 건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의 SF 적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한 작가 내가 읽은 작품은 《좀비 낭군가》였다. 어쩌면 누구나 생각할지 모르는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사후 세계에 대해 고만했었다고 한다. 전작인 《연옥 수리공》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다. SF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7 202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