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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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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판)  정변이라 함은 (政變) 혁명이나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 정변은 단순한 정치적 변혁을 말하는 게 아니라. 비합법적인 수단을 통하여 정치상 큰 변동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혁명이나 쿠데타 같은 경우가 거기에 해당하는 적절한 예이다.그런데 저자는 거기에 더하여, 큰 틀에서 봤을 때 정변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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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판

 

정변이라 함은 

(政變혁명이나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

 

정변은 단순한 정치적 변혁을 말하는 게 아니라비합법적인 수단을 통하여 정치상 큰 변동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그러니 혁명이나 쿠데타 같은 경우가 거기에 해당하는 적절한 예이다.

그런데 저자는 거기에 더하여큰 틀에서 봤을 때 정변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는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해서 정변 개념을 광의로 적용한 여러 사건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9)

 

이 책에는 어떤 정변이 들어있는가 

우리나라 역사상 일어난 정변 20가지 사건,  그리고 외국의 사례로중국의 사건 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정변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저자는 그중 20개를 골라성격을 분석한 다음에 4개의 카테고리로 묶어 살펴보고 있다.

 

정치상 대변동

지배체제 변혁

극적인 상승과 몰락

고난과 좌절

 

첫째이렇게 분류를 한 사건을 읽으니그 사건의 실체가 더욱 확실하게 떠오른다.

 

극적인 상승과 몰락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갑신정변이다. 

갑신정변급진개화를 꿈꿨던 금수저 청년들의 3일 천하> (192- 202)

 

정말 극적이다일이 시작되었다가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기대를 보여주더니 그만 단 사흘만에 급전직하 몰락하고 말았으니이를 일컬어 삼일 천하라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 뒤로 ‘3일 천하라는 말이 관용어처럼 쓰이게 된 것도 이 사건에서 비롯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위키백과에는 이런 항목으로 등장한다.

 

삼일천하

삼일천하(三日天下)란 3일 동안 정권을 잡았다는 뜻으로 다음을 가리킨다.

김옥균의 갑신정변에 대한 별칭.

 

사건의 추이를 살펴보자,

 

1884년 12월 4우정국 개국 축하연에서 개화당 인사들 거사.

1884년 12월 5국가 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혁신 정강 14개조’ 공포

1884년 12월 6청나라 군사 1500명이 궁궐로 공격해 들어옴.

개화당 인사들속절없이 죽거나 도망쳤다.

 

속절없이 죽거나 도망쳤다,는 표현은 이 책에서 가져온 것이다. (202)

그렇게 정말 3일만에 무너진 갑신정변허무하다고 해야할지아니면 너무 준비가 없었다고 해야 할지안타까운 일이다,

 

둘째, simple is best 라는 말이 이 책에 딱 맞는 표현이다.

 

역사를 아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고 함석헌 선생은 말했다맞는 말이다우리 역사를 우리가 알아야지 다른 나라 사람더러 알아주기를 바랄까그런 것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자우리 역사 우리가 챙겨서 읽고알고, 그 안에서 깨달을 것 깨달아야 한다그런데 과연 그게 그리 쉬운 일일까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저자는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20가지 사건을 전달하고 있다각 사건마다 사건의 전후 과정을 매우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 있어읽는 재미와 더불어 역사의 재미도 느끼게 해준다.

 

셋째이 책에서 꼭 읽고 새겨야 할 부분으로다음 세 가지를 꼽고 싶다.

 

<5.16 쿠데타한국 현대사의 중대 변곡점

<10.26 사태박정희 장기집권의 종식

<12.12 쿠데타어둠이 내려앉다

 

이 사건들에 대한 실체 파악은 현재도 진행중이다아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시간의 경과에 따라또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사건의 내용과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것 하나는 확실하다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는 것.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데그래서 이 책은 그런 사건들을 소환하여 우리들 앞에 내어놓은 것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s***h 2024.07.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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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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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지은이: 최경식 지음 출판사 :갈라북스'정변의 역사'라는 책이 우연한 기회가 생겨 읽어보았다.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정확히 정변이란 무엇을 의미 할까? 저자는 왜 정변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를 서술하였나?정변으로 인해 역사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쿠데타 혁명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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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지은이: 최경식 지음 
출판사 :갈라북스

'정변의 역사'라는 책이 우연한 기회가 생겨 읽어보았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정확히 정변이란 무엇을 의미 할까? 
저자는 왜 정변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를 서술하였나?
정변으로 인해 역사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쿠데타 혁명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부 12.12 쿠데타까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변은 있어왔고, 그것이 1987년 신군부가 막을 내릴 때까지
우리나라 역사 전반에 걸쳐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새로운 시각에 마음이 끌렸다.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사실 뿐만 아니라 이면의 사실도 기술하였다.  
우리나라 역사를 기술하면서도 당시 세계의 흐름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세계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의 흐름 또한 파악 할 수 있었다.


01. 연개소문 정변
연개소문은 당시 세계최강의 나라였던 '당'에게도 강경노선을 펼쳤다.
당시 당의 왕은 이세민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개소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과의 전쟁을 했다. 
'안시성전투' '평양성전투' 모두 승리를 이루었다.
연개소문이 사망한지 2년후 고구려는 멸망하고, 
중화 패권주의에 대등하게 맞서 싸우던 민족의 혼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연개소문이 죽지 않았다면, 고구려는 어떻게 되었을까?

02. 태조 왕건 정변
궁예에 대한 시각은 어떠한가? 사료를 통해 저자는 궁예가 단순히 폭군이 아님을 증명한다.
궁예는 폭정을 일삼다가 결국 왕건에 의해 쫒겨나며, 백성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포천의  '보개산성'과  철원의 '울음산', 전남 광진의 '선각대사비'  
이중에 '선각대사비'는 나주공격해서 점령한 사람이 왕건이아니라 궁예의 업적임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주정벌이 왕건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남겨지게 되었을까?
이는 '승자의 역사'임을, 왕건의 쿠데타가 정당함을,  고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사였음을

07. 위화도 회군
'왕자의 난' 이방원이 난을 두 번이나 일으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이방원을 죽이려는 정도전에 의해 난을 일으켰다. 정도전의 '신권주의'에서 이방원은 걸림돌이었고, 
그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만다. 결국 그를 죽이려던 정도전을 죽이게 된다. 
이후 이방원이 주도를 잡는 것이 못마땅했던  넷째 형  이방간이 이방원을 공격했다. 
두 번의 난에서 이방원은 승리했고, 그는 왕이 된다. 
이방원은 조선의 왕권강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12. 인조반정
'인조반정' 실리를 버리고 명분만을 쫓은 사대의 극치
인조가 반정을 하게 된 것은 광해군의 '친명배금'정책이었다. 반정의 명분인것이다.
후금의 위세가 높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인조정권은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때 맺어진 청나라와 조선의 군신관계는 약 260이 지난 1985년 청일전쟁때까지 지속되었다.

13. 정조암살설
정조가 군왕으로 존재하고 있을 때, 전 세계는 '근대화'라는 거대한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 영국 산업혁명 등이 대표적이다. 정조의 조선도 이 거대한 물결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정조의 죽음이후 조선은 정순왕후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이 노론 벽파가 다시 권력을 휘어잡았다. 정조의 모든 개혁 정책들은 폐기됐고, 정약용 등 정조의 최측근들은 쫒겨났다.
이처럼 역사적 흐름에 어긋나는 퇴행과 반동은 조선을 끝내 망국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

'정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그리고 정변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영향을 우리나라만의 관점이 아닌 세계속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부분과 비판적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인조가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했던 이유, 공민왕과 정도전 그리고 신진사대부 이야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글을 적으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s********g 2025.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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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판]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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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는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재조명한 책으로 독자인 나에게 한국사 공부의 깊이를 더해준 책이다. 이 책은 시대를 뒤흔든 20가지 결정적 장면들을 사실에 기반하여 서술하며 마치 정변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작성되었다.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고려판 국정 농단이라 불리는 '이자겸의 난'이었다. 이자겸은 고려 중기의 권신으로 자신의 권력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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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는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재조명한 책으로 독자인 나에게 한국사 공부의 깊이를 더해준 책이다. 이 책은 시대를 뒤흔든 20가지 결정적 장면들을 사실에 기반하여 서술하며 마치 정변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작성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고려판 국정 농단이라 불리는 '이자겸의 난'이었다. 이자겸은 고려 중기의 권신으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딸들을 왕비로 만들고, 왕권을 약화시키며 자신이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했다. 그의 권력욕과 명예욕은 끝이 없었고 결국 이는 고려 사회의 혼란을 초래했다. '이자겸의 난'을 통해 권력과 명예의 끝없는 추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장면은 신채호 선생님이 '조선 역사 1천 년 이래 제1대 사건'이라 평가한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이었다. 묘청은 고려 인종 때 서경(현재의 평양)으로 천도하여 국운을 회복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서경 천도 운동은 당시 고려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은 김부식 등 보수파의 반대로 좌절되었고,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은 한국사에서 가장 진취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던 신채호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서 진취적 시도가 어떻게 좌절되었는지를 되새기며, 현대 사회에서의 도전과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정변의 역사]는 이자겸의 난과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외에도 한국사에서 중요한 여러 정변들을 다루고 있다. 각 정변의 배경, 전개 과정, 결과 등을 사실에 기반하여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각 사건의 맥락과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한국사의 정변들이 권력 다툼의 결과가 아니라 당시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현대 사회에서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각 당의 국회의원의 추천사가 있었는데 그들이 다시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s*****g 2024.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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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판, 최경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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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 본다. 대학 때 읽은 E.H. 카(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책이 생각 난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학의 본질과 역사 연구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책으로, 역사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가의 해석과 선택이 개입된 것으로 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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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 본다. 대학 때 읽은 E.H. 카(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책이 생각 난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학의 본질과 역사 연구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책으로, 역사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가의 해석과 선택이 개입된 것으로 본다. 그는 역사적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가가 그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주장하며,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사가의 주관적 견해가 역사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역사가들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역사는 사실의 선택과 해석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며, 에 따르면, 역사는 항상 해석의 여지가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게 때문에 같은 역사적 사실이라도 시대적 변화와 시기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라진 것이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대 변동이 있었던 시기의 쿠데타와 혁명을 기존의 역사 관점과 함께 또다른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 출간되어 읽을 기회가 있었다. 최경식님의 <정변의 역사(확장판)>이었다.


저자인 최경식님은 어릴 때부터 역사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한국사, 세계사, 전쟁사 등 역사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한자능력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에도 응시, 합격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으로, 역사는 부전공하다시피 했다. 현재 브런치스토리와 헤드라잇에서 역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틈틈이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에도 출강하고 있다. 국민일보,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국회, 금융위, 금감원, 기재부, 중기부,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교계, 각종 기업, 시민단체 등을 출입했다. 저서로 『숙청의 역사 _ 한국사편 / 세계사편』 『암살의 역사』 등이 있다.

출판사의 저자 소개 자료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정치상 대변동

01. 연개소문 정변_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다

02. 태조왕건 정변_ 혁명인가 쿠데타인가

03. 이자겸의 난_ 고려판 국정농단 사건

04. 묘청의 난_ 조선 역사 1천년 이래 제1대 사건

05. 무신정변_ 고려 문신들의 씨를 말리다

2부. 지배체제 변혁

06. 공민왕 피살_ 고려의 마지막 개혁군주의 비극적 최후

07. 위화도 회군_ 조선 건국의 서막

08. 무인정사_ 신생국가에 불어닥친 골육상쟁

09. 조사의의 난_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 간의 참극

10. 계유정난_ 조선의 헌정질서를 뒤흔들다

3부. 극적인 상승과 몰락

11. 중종반정_ 조선사 최초의 탄핵 사건

12. 인조반정_ 병자호란 비극의 단초

13. 정조 암살설_ 조선 통사의 서막

14. 갑신정변_ 급진개화를 꿈꿨던 금수저 청년들의 3일 천하

15. 동학농민혁명_ 아래로부터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다

  

4부. 고난과 좌절

16. 을미사변_ 조선의 왕비가 일본 낭인에 도륙되다

17. 고종 암살설_ 대한제국 황제, 의문사하다

18. 5.16 쿠데타_ 한국 현대사의 중대 변곡점

19. 10.26 사태_ 박정희 장기집권의 종식

20. 12.12 쿠데타_ 어둠이 내려앉다

[부록_ 또 다른 정변들]

당 태종 이세민의 권력 찬탈 ... ‘현무문의 변’

영락제, 조카를 끌어내리다 ... ‘정난의 변’

명나라 멸망의 결정타 ... ‘이자성의 난’

정변 연대기 / 참고 문헌 / 추천사

최경식의 <정변의 역사>는 지난 1300여 년 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한 주요 정변 20가지를 다룬 역사서로, 각 사건의 배경, 전개, 비밀과 음모, 그리고 권력 다툼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역사를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정변이 발생한 시대적 상황과 그로 인한 변화까지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으로 흥미를 유발하며, 역사교양서로서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 정변들을 선정해 내용을 유기적으로 구성하려 했다"고 밝히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유익한 독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점에서 <정변의 역사>는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이번 확장판은 기존 내용에 더해, 사건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발췌해 내용을 보강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해당 사건들에 대한 더 넓고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인간사의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득 담아, 주제에 대한 교훈과 재미를 배가시킨 점도 주목할 만한 것 같다.


저자는 역사의 큰 물결 속에서 정변의 주역으로 역할을 하였던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분석하고, 그들의 쿠데타 또는 정변의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의 업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고, 어떤 도전과 갈등을 겪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상의 다양한 정치적 변혁을 주도하였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각 인물의 삶을 통해 그들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인물들의 정치적인 변혁과 그 정변의 결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개인적인 이야기에도 상세하게 이야기 해 준다. 이를 통해 각 인물들이 겪은 고뇌와 갈등,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사회적 배경을 통해서 역사적 사건들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개인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인물의 삶을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지루하지 않았다. 다양한 사건들과 인물들을 다룸으로써, 여러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히 한 가지 시각에서만 해석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 역사에 대해서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과거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학문으로,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기록으로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을 넘어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를 다시 보는 것은 역사가 특정한 시각에서 기록되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목소리들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여성, 소수민족, 노동자 계층의 이야기는 주류 역사에서 종종 배제되었다. 이러한 목소리를 발굴하고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는 더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상처는 현대의 국제 관계나 사회적 갈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우리는 현재의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역사상의 큰 흐름이 바뀐 정변 또는 쿠데타의 역사와 함께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였던 여러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저자가 전달해 주는 새로운 관점의 역사 인물과 역사적 사실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정변의 역사 확장판, 총리뷰

우리나라 역사상의 큰 흐름이 바뀌었던 정변에서 큰 역할을 하였던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생동감 있는 서술과 깊이 있는 통찰은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r 2024.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변의 역사] 쿠데타와 혁명의 갈림길에는 국민이 서 있다
"[정변의 역사] 쿠데타와 혁명의 갈림길에는 국민이 서 있다" 내용보기
정변(政變)은 혁명이나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을 뜻한다고 사전을 풀이하고 있다. '정변'이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간 예는 우리가 역사 책을 통해 배운 '갑신정변(甲申政變)'을 들 수 있다. 갑신정변은 조선 고종 21년(1884)에 김옥균, 박영효 등의 개화당이 민씨 일파를 몰아내고 혁신적인 정부를 세우기 위하여 일으킨 정변이다. 거사 이틀 후에 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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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政變)은 혁명이나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을 뜻한다고 사전을 풀이하고 있다. '정변'이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간 예는 우리가 역사 책을 통해 배운 '갑신정변(甲申政變)'을 들 수 있다. 갑신정변은 조선 고종 21년(1884)에 김옥균, 박영효 등의 개화당이 민씨 일파를 몰아내고 혁신적인 정부를 세우기 위하여 일으킨 정변이다. 거사 이틀 후에 민씨 등의 수구당과 청나라 군사의 반격을 받아 실패로 돌아갔다. 이 책 『정변의 역사』는 지난 1300여 년간 한반도의 역사에서 중대 변곡점이 됐던 20가지 결정적 사건에 대해 저자 최경식이 유의미한 해석과 설명을 더했다. 정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의심이 가는 대목은 저자가 직접 야사나 관련 서적들까지 뒤져 사실 해석에 신중을 기했다. 특히 구술되어온 야담이나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한 '야사'를 인용할 때는 출처를 밝혀 설득력을 높였다. 저자는 고구려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현대의 신군부 12.12 쿠데타까지 시대를 뒤흔든 ‘정치상 대변동’의 원인과 결과, 당시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세밀하고 폭넓게 분석해 독자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교훈을 바로 잡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정변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든 부정적 결과만 도출한 채 실패로 돌아갔든 당시 국가와 국민에게는 많은 시련을 준다는 점에서 많지 않은 게 좋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인류 역사에서 크고 작은 정변은 전쟁보다 더 잦은 일이다. 눈을 세계로 돌려본다면 정변은 미처 헤아리기도 힘들 것이다. 구 소련에서의 흐루쇼프 서기장의 갑작스런 해임이나 중국의 마오쩌둥 시대 문화대혁명 당시의 실권파 추방 등도 정변의 범주에 있는 사건들이다. 다만 당사국들만큼 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묻히는 것도 있을 터, 각국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5,000년 역사를 가진 우리 한반도에서의 정변도 엄청나게 많았을 것이다. 이 가운데 20개를 선정하는 작업도 아마 전수 조사를 할 만큼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한국사를 다룬 무게감 있는 책이 되는 이유다.

저자는 「드라마틱한 인간사 '정변'에 대한 탐구」란 제목의 〈서문〉에서 역사의 흐름을 크게 뒤바꾼 정변을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거사 준비 과정에서의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정변 진행 과정에서의 무력투쟁, 성공한 자의 권력독점과 실패한 자의 전략 등 인간사의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많이 담았다"고 밝힌다. 이는 독자들이 역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불가피한 대목일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은 5부(部) 20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정치상 대변동〉, 2부 〈지배체제 변혁〉, 3부 〈극적인 상승과 몰락〉, 4부 〈고난과 좌절〉 등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에 기술된 순서가 주제별로 나누었는데 연대순으로도 정리가 된 것은 저자의 또 다른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고구려 「연개소문 정변」부터 고려 「무신정변」까지 5개 장이 1부를 이루고 있고, 고려말「공민왕 피살」부터 조선 초기 「계유정난」까지가 2부를 이루고 있다. 또 3부는 「중종반정」부터 조선 말 「동학농민혁명」까지 기록돼 있다. 이후 마지막 4부에서는 「을미사변」부터 현대 대한민국에서의 「12.12 쿠데타」까지 등 5개장으로 나뉘어 실렸다. '또 다른 정변'이란 제목의 〈부록〉에는 우리 역사에 늘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중국 당 태종의 「현무문의 변」, 명의 세 번째 황제인 영락제의 「정난의 변」, 명나라 멸망에 관련된 「이자성의 난」을 추가해 다뤘다. 

"선악현부(善惡賢否)는 별 문제로 하고 당시 동방아시아 전쟁사에서 유일한 중심인물이었으며, 조선 역사 4,000년 이래 최고의 영웅이다··· (중략)··· 봉건세습의 호족공치제의 정치를 타파하여 정권을 한곳에 집중시켰으니, 이는 분립의 대국을 통일로 돌리는 동시에 그 반대자는 군주나 호족을 묻지 않고 한꺼번에 소탕하여 영류왕 이하 수백 명의 대관을 죽였다. 아울러 침노해 온 당 태종을 격파하였을 뿐 아니라 도리어 당을 진격하여 전국을 놀라 떨게 하였으니, 그는 다만 혁명가의 기백을 가졌을 뿐 아니라 또한 혁명가의 재능과 지략을 갖추었다고 함이 옳겠다."(p.15)

우리 역사서 첫 머리를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인용한 저자의 역사 기술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신채호는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일부 학자들의 식민사관을 비난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우리 역사를 알리고 민족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직접 우리 역사서를 집필했다. 중국으로 망명해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의열단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의 최전선을 이끈 열혈 독립운동가로 우리가 배운 인물이다. 독립운동서 서명자로 참여했고 역사서 외에 『조선혁명선언』을 집필했다. 『조선혁명선언』은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을 하던 의열단원들이 품속에 지니고 다녔다는 책이다. 그는 강경한 독립운동 신념으로 행동하고, 의열단과 함께하며 독립운동자금을 위해 행동에 나섰으나 일경에 체포돼 여순 감옥에서 1936년 옥사 순국하였다.



앞서 인용한 문장은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의 일부이며 내용에서 '혁명가'로 지칭되는 인물은 고구려의 '연개소문'이다. 저자 최경식은 "한국근대역사학의 중요한 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조선상고사』에서 인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대주의 사관이 깃들어 있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객관성이 결여된 중국의 역사서 등에서 평가절하됐던 인물을 우리 독립운동사의 고매한 인물로 생각한 까닭이다.

저자는 고구려 말기의 실권자, 대막리지(오늘날 수상)였던 정통 고구려인의 기개를 갖춘 인물이었다고 평가한 신채호의 기록을 인정하고 저자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호전적인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이 어려워했고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대륙에 있는 제국들에 대항해 고구려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자주적 기조'를 명확히 각인시킨 인물이라는 연개소문에 대한 신채호의 평가다. 저자는 이에 따라 연개소문의 리더십 하에서 고구려는 우리나라 역사상(광의적 의미에서의) '중화 패권주의'에 대등하게 맞섰던, 어쩌면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유일무이한 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이 책에 적고 있다. 저자는 이후 자주적인 한민족의 마지막 불꽃, '혼(魂)'으로 평가받는 연개소문은 지금도 중국의 경극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한다. 고구려는 대륙의 하수인이 아닌 '천자의 제국'이라고 선포하며 단행했던 '연개소문 정변'의 전말을 책의 첫 장에서 보여준다.

고구려인의 기개는 우리 모두 역사 책에서 학교 다닐 때 배워 온 바다. 다만 교과서 기술이나 역사 수업 시간은 많지 않은 탓에 당시 국제 정세나 시대 상황에 대해 자세히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 국민들은 역사의 질곡에서 어렵게 헤쳐나온 덕분인지 역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국민 못지 않게 강하다. TV드라마에나 영화에서 사극이 많았던 것은 이 같은 국민적 관심에 기대어서다. 시청률이 높고, 관객이 많이 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이 점차 민주주의와 산업화에 성공하자 역사 기술에도 과거 식민사관은 거의 배제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과거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는 시청자와 관객들이 보고 어떤 느낌이었을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생각해봐도 공통의 시선이다. "제대로 된 역사를 바로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예전의 비극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역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이 책은 20개 사건(정변)을 다루고 있다. 고구려 연개소문이 실행한 정치 개혁을 '연개소문 정변(막리지의 난)'이라고 표현한 것은 독자의 마음에 차지 않는다. 당시 왕의 기준에서 본 것 같아서다. 고구려는 중국에 통일 정부(수와 당)가 들어서는 격변기에 동북아 정세에 능동적으로 맞서기 위해 막강한 군사력보다 우선 외교적 차원의 대비를 해야 했고, 또 최후의 방법(군사적 대치)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고구려를 침략했던 중국의 두 통일 정부는 야욕을 채우지 못하고, 수나라는 30년만에 멸망에 이르고 당나라는 태종이 눈을 감을 때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고구려 침공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 것으로 보아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이때 고구려의 힘에는 연개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땐 그가 개인의 정치적 욕망보다는 고구려의 미래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변을 일으키지 않았나 한 번쯤 생각해볼 일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특히 고구려의 역사를 '동북공정'이라는 구실로 완전히 중국 변방의 역사로 고정시키려는 현 중국 정부의 의도에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는 명분을 위해서라도 연개소문의 당시 행위에는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같은 시각에서 당시 중국의 정세와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 고구려 왕의 국제 정세 판단력 미숙 등이 수와 당에게 침공 틈을 보인 것일 수도 있다. 이제 막 새 제국으로 탄생한 중국 통일 정부가 나라의 기틀이 제대로 서지도 않은 채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고구려를 왜 침공했을까에 대해 명분이 부정확하고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때 수, 당 중국 통일 정부가 동원한 군사력이 보급군까지 합치면 100~200만쯤 되니 아무리 큰 나라일지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수나라 침략은 을지문덕이란 빼어난 장군, 당나라 침략은 연개소문과 양만춘 등의 전략·전술에 능한 장군들이 막아내긴 했지만 장군들의 영웅화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제 막 통일한 정부가 국운을 걸고 고구려를 침공한 사실에 시각을 고정하고 정당한 명분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고구려 역시 이번 침공을 막아냈다고 중국의 통일 정부를 되치고 들어가는 전술을 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후손의 역사학자들이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고구려의 멸망은 연개소문의 사망이 빌미가 되었고, 아들들의 권력 다툼 때문이라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때 당나라는 우리가 알다시피 신라와 협력하여 백제를 멸망(660)시킨 직후라서 고구려의 국운도 풍전등화 상태였다. 역사 기술의 눈을 고구려 연개소문 아들들의 권력 다툼이라는 시각에서 신라로 돌려 외세를 끌여들여 작은 통일을 이루었다는 점은 당나라를 대적할 힘이 없었기에 외교전으로 외세를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추적해 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 책은 고구려의 기개와 연개소문의 등장, 중국 정세의 급변, 수의 침공과 멸망, 당의 침공 등 약 100년도 안 된 기간에 숨 막히게 돌아가는 정세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특히 당 태종 이세민이 분노한 것은 수의 포로로 잡힌 중국인 포로 송환 요구를 고구려가 거부해 고구려 침공을 결정했다는 점은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당 태종은 중국인 포로들의 대거 송환을 요구했다. 고구려 입장에서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적국의 포로를 잡아두는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당나라의 일방적 요구대로 1만여 명에 달하는 포로들을 아무 조건 없이 풀어줬다. 또한 당나라 요구에 따라 고구려 요충지들이 세세하게 나와있는 지도(봉역도)까지도 넘겨줬다. 지도를 획득한 당나라는 추후 고구려 침공 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호의적 외교를 침공으로 되갚은 셈이다.

고구려는 왜 포로뿐만 아니라 군사적 목적의 지도까지 넘겨줬을까? 「연개소문 정변」의 중요한 이유는 고구려 내부의 군부 소장파의 변화 요구와 원로 대신들의 갈등이 원인이자 발화점으로 저자는 판단하고 있다. 소장파의 수장인 연개소문의 세력 확장으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던 원로 대신들이 연개소문 견제를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영류태왕을 설득해 연개소문 제거 계획을 세운다. 그 첫 단계로 당나라의 침공에 대비해 축조하고 있던 '천리장성'에 대한 감독 업무를 연개소문이 맡도록 했다. 천리장성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고구려의 서쪽 국경에 위치해 있었다. 연개소문을 중앙정치 무대가 아닌 변방으로 보낸 후 서서히 힘을 약화시키려는 복안이었다. 저자는 또 다른 설(說)도 함께 적시하고 있다. 당초 연개소문이 천리장성 축조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조정에서 당나라의 요구에 순응해 천리장성 축조를 중단시켰고 연개소문이 이에 격분해 정변을 일으켰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장년·원로 대신들의 계획은 연개소문에게 은밀히 보고됐다. 그는 당하기 전에 먼저 거사를 일으키기로 마음먹었다. 연개소문은 642년 자신이 관장하는 부에 소속된 사병들을 동원해 평양성 남쪽에서 열병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열병식 날 연개소문의 의도대로 수많은 대신들이 척살됐다고 역사 기록은 전하고 있다. 이후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연개소문이 일으킨 정변이라는 점에서는 벗어나지 못한다. 정확한 정사 기록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기술한 기록 탓인지 여간해선 연개소문의 치적보다는 불법 무력에 의한 정변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독자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의 마지막 장으로는 가장 최근의 「어둠이 내려앉다」라는 제목의 신군부에 의한 '12.12쿠데타'를 되돌아보고 있다. 이는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참총장을 연행하면서 시작된다.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9사단장을 필두로 한 패륜적 하극상 사건이다. 전두환 신군부는 10.26의 김재규와 사전 모의한 혐의로 연행한다는 것이지만 당시 대통령 최규화의 재가도 없이 저지른 쿠데타가 명백하다. 더욱이 전방부대 병력과 수도권 일부 병력을 동원한 것도 쿠데타가 사전 모의됐다는 명백한 증거다. 12.12쿠데타로 '참 군인'은 몰락했고, 육사 11기(정규 육사 1기)를 중심으로 한 '하나회' 정치군인들이 득세하게 됐다.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군부 독재가 불필요하게 연장되는 '어둠이 내려앉았다.'

하나회는 구 군부를 견제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키운 군내 사조직이다. 자신이 5.16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며 대통령에 오르기 직전 예편하는 자리에서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이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말과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사실 구 군부에 대한 견제는 아마도 장기집권에 반발하는 군부 내 일부 장성들을 제압할 목적이 아닌가 추정된다. 물론 독자의 판단이라 여기에 적시할 이유도, 명분도 없는 추정일 뿐이다. 다만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박정희의 장기 집권은 3선 개헌을 거쳐 유신 체제로 변화되며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서는 헌법마저 고치는 상태이니 박정희에 대한 지지는 점점 반대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물론 40여년 전에 일어난 쿠데타는 이제 우여곡절 끝에 쿠데타로 판명됐고, 권력욕에 의한 사전모의 등도 밝혀짐에 따라 법적 판결도 나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수긍하지 않은 채 생을 마쳤다. 다만 5.18 관련해서는 노태우가 장남을 시켜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된 적은 있다. 이제 남은 사실 확인과 역사 기록은 우리들의 몫으로 남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에 만족하는 순간 우리는 또 같은 일을 다시 겪게 된다는 역사의 모순적 아포리즘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정변은 발발 배경부터 당대 상황,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그리고 승자의 득세와 패자의 퇴장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이 담겨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보면 정반대 시선을 갖고 있어야 제대로 기록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의 탁월함이 드러나는 이유로서 저자의 역사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리라는 데 독자는 동의한다. 특히 저자가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하는 관련 지식과 정보는 단순히 학습을 위한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닌 역사교양서로써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출판사 측의 리뷰 문장에도 공감한다. ‘연개소문 정변’에서 저자는 고당 전쟁 및 그 전후 과정을 매우 생동감 있고 긴박하게 서술한 것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10.26 사태’에서의 주요 장면들도 저자의 글로 전달되는 긴장감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보았던 흥미로움과 사뭇 다른, 깊숙한 의미를 전달해 준다. 글과 영상의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한껏 고조시켜 준다. 역사에 관심이 있든 없든 이 책은 집어든 순간 끝까지 읽지 않고는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 같다.


저자 : 최경식


어릴 때부터 역사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한국사, 세계사, 전쟁사 등 역사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한자능력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에도 응시, 합격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으로, 역사는 부전공하다시피 했다. 현재 브런치스토리와 헤드라잇에서 역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틈틈이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에도 출강하고 있다. 국민일보,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국회, 금융위, 금감원, 기재부, 중기부,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교계, 각종 기업, 시민단체 등을 출입했다. 저서로 『숙청의 역사 _ 한국사편 / 세계사편』 『암살의 역사』 등이 있다.

ajdehfdk@naver.com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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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및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표현되는 의미가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며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이런 사건적 형태를 통해 역사를 접한다면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이해하며 배울 수 있어서 이 책은 그 의미가 상징적으로 다가오는 역사 관련 책일 것이다. <정변의 역사> 이는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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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및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표현되는 의미가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며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이런 사건적 형태를 통해 역사를 접한다면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이해하며 배울 수 있어서 이 책은 그 의미가 상징적으로 다가오는 역사 관련 책일 것이다. <정변의 역사> 이는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요 사건으로 볼 수 있는 관계된 인물이나 시대적 배경과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 지지하거나 돌아서게 되었는지도 입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책의 구성과 가이드라인 모두, 괜찮게 다가올 것이다.


<정변의 역사> 책에서는 연개소문부터 현대사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대적 배경을 조명하고 있고 우리가 잘 아는 인물과 사건의 등장부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건과 인물 등에 대해서도 함께 표현하고 있어서 궁금했던 시대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역사 공부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여전히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는 주요 사건도 표현되고 있고 이는 정치적인 해석이나 오늘 날의 관점에서 재조명, 재해석 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며 접한다면 이런 가치와는 무관한 형태로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유의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역사의 경우 정치나 문화, 종교 등과 함께 하는 자연스러운 구조를 갖고 있지만 우리 현대사의 과정에서 쿠데타의 역사는 여전히 갈등적 상황이 많다는 점에서도 양극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실을 바탕으로 해당 사건을 접하며 역사에 대해 공부하며 이해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정변의 역사> 를 조명하고 있고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도 느낄 것이며 각자 다른 명분을 통해 권력을 잡았지만 타락했던 부분도 있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도 공존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정변의 역사> 전쟁사 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쿠데타나 혁명을 비롯한 정변의 역사일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며 이로 인해 미친 사회적 영향력이나 효과 등은 무엇인지도 이 책을 통해 함께 접하며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로 한국사의 과정을 그 중심에 두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세계사로의 확장이나 연결점 등을 함께 찾아 보는 것도 괜찮을 만큼, 책의 내용과 구성 모두가 탄탄해서 정변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 함께 접하며 활용해 보자.









m**********m 202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변의 역사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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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편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정변이란반란이나 혁명,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을 뜻한다실패한 정변은 난이라 칭하기도 한다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많은 정변들이 있었다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부 12.12쿠데타까지이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시대를 뒤흔든 20가지 결정적인 정변을 모아놓은 정변의 역사 확장판이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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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확장편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정변이란

반란이나 혁명, 쿠데타 따위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생긴 

정치상의 큰 변동을 뜻한다

실패한 정변은 난이라 칭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많은 정변들이 있었다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부 12.12쿠데타까지

이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시대를 뒤흔든 20가지 결정적인 정변을 모아놓은 

정변의 역사 확장판이 나왔다


 

학교다닐때 국사시간에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다 담아놓은 듯하다

흐름을 바꾸는 역동적인 사건들인 만큼

거사 준비 과정에서의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정변 진행 과정에서의 무력투쟁,

성공한 자의 권력독점과 실패한 자의 전락 등

드마라틱한 요소들을 가득 담았다

한자어는 한자를 포함했고 어려운 단어는 뜻을 표시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괄호가 있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 정변들을 선정,

순서대로 내용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좋을 뿐 아니라 그 전후의 역사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책에 나와있는 여러 이야기 중에 눈에 띄는 몇 부분만을 더해본다


이자겸이 공로를 인정받아

'중서령 영문하상서도성사 판이병부 서경유수사 조선국공 식읍팔천호 식실봉이천호'

이라는 매우 긴 이름의 관직에 책봉되었다


왕이 절대적 권력을 갖고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왕권주의

왕은 상징적으로 존재할 뿐 실질적으로는 재상이 국가를 다르려야 한다는 신권주의

왕권주의의 대표는 태종 이방원

신권주의의 대표는 삼봉 정도전

이런거 진짜 학교달때 막 외우고 그랬는데

책에서 아주 잘 요약해 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전해내려오는 사자성어들도 곳곳에 등장한다

함흥차사의 전설


연산군 갑자사화 때 시행된 처벌의 방식

포락 (단근질하기)

착흉 (가슴 빠개기)

촌참 (토막토막 자르기)

쇄골표풍 (뼈를 갈아 바람에 날리기)

파가저택 (집을 파괴하고 그 터에 연못 만들기)

경국대전이라는 기본 법전이 있었지만

야만적인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고 재산몰수까지 이뤄졌다


영화 <관상>이나 <남한산성>, <남산의 부장들> 같은

한국 역사를 다룬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을 실어 책의 재미와 이해를 돕는다


한국 정변을 연대기로 정리한 한권

정변의 역사 확장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g***2 2024.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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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다. 오래전 일어났던 일이 현대에도 일어나고, 미래에도 일어날 수 있다. 물론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이나 상황이 꼭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역사의 일을 기억하고 현재의 과제나 난관을 이겨낼 수 있으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역사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 그래서 요즘도 ‘벌거벗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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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다. 오래전 일어났던 일이 현대에도 일어나고, 미래에도 일어날 수 있다. 물론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이나 상황이 꼭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역사의 일을 기억하고 현재의 과제나 난관을 이겨낼 수 있으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역사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 그래서 요즘도 ‘벌거벗은 세계사’를 TV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는 <정변의 역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브런치스토리와 헤드라잇에서 역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틈틈이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에 출강하고 있는 최경식 저자가 지난 1300년간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됐던 20가지의 결정적 사건들을 선정하여 소개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구려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 무신정변, 공민왕 피살, 계유정난, 중종반정, 갑신정변, 동학농민혁명, 5.16 군사혁명, 12.12 쿠데타 등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 정변들을 선정해 ‘정치상 대변동’의 원인과 결과, 당시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세밀하고 폭넓게 분석하여 알려준다.

이 책에는 정변이 일어나게 배경, 당대의 상황, 전개과정,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그리고 승자의 득세와 패자의 퇴장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기록하고 있기에 읽는 내내 재미와 흥미진진하여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정변이란 반란이나 혁명, 쿠데타 등의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발생한 정치적 변동. 실패한 정변을 난이라 칭하기도 한다. 고려 때의 무신정변이나 근현대사의 갑신정변, 5.16 군사정변이 예시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정변이라 불리는 사건은 모두 쿠데타 또는 군사 반란에 해당한다. 무력을 동원하여 반민주적으로 정권을 탈취했기 때문에 5.16 군사정변, 12.12 군사 반란 등으로 칭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다양한 정치적 변혁을 주도하였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저자는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겪은 고뇌와 갈등, 그리고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생하게 전해준다.

무신정변 이후 고려 사회는 100년에 이르는 ‘무신집권기’에 들어갔는데, 왕권은 힘을 잃었으며 계속되는 무신들의 통치에 백성들은 고통을 받았고, 무신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 내분을 일으키며 고려는 점점 패망해 갔다. 어떻게 보면 5.16 군사혁명이나 12.12 사태는 고려시대 무신정변과 닮아 있다. 5.16 군사혁명은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이 이끄는 일단의 군인들이 제2공화국 장면 정부를 전복하고, 혁명정부를 수립한 일을 말한다. 박정희 정부의 산업화 정책은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 혁명을 가져왔고, 이는 산업단지 건설과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또한 다목적댐 개발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함으로써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업적들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6 2024.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끌 서평] 정변의 역사
"[책끌 서평] 정변의 역사" 내용보기
얼마 전에 다시 보기로 뒤늦게 시청한 역사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한 데다, 믿고 보는 최수종 배우가 강감찬 역을 맡아 열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여 오랜만에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학창 시절에도 역사 과목을 좋아해 국사 시험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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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시 보기로 뒤늦게 시청한 역사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한 데다, 믿고 보는 최수종 배우가 강감찬 역을 맡아 열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여 오랜만에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학창 시절에도 역사 과목을 좋아해 국사 시험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관심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역사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그나마 최근에 다시 책 읽고 서평 쓰기를 열심히 하게 되면서 역사책도 틈틈이 읽기 시작했다. 또 오디오북도 즐겨 듣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혹은 점심 먹고 나서 짬이 날 때 잠깐씩 듣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정변의 역사>란 책인데, 지난 1300여 년간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됐던 20가지의 결정적 사건들을 선정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기존 내용을 대폭 보강해 출간한 확장판으로, 정변 즉 '쿠데타나 혁명 등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에서는 연개소문 정변, 무신정변, 공민왕 피살, 중종반정, 동학농민혁명, 5.16 쿠데타, 12.12 쿠데타 등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 정변들을 선정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어떻게 역사가 바뀌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부록으로는 당 태종 이세민의 권력 찬탈을 다룬 '현무문의 변', 영락제가 조카를 끌어내린 '정난의 변', 명나라 멸망에 결정타가 된 '이자성의 난' 등 중국의 일부 정변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고려 거란 전쟁]을 봐서 그런지, 10세기 이후 '문치주의'를 근간으로 내세운 고려 사회를 뿌리째 흔든 '100년 무신정권기의 서막'에 대한 내용을 관심 있게 읽었다.


무신정변 이후 고려 사회는 100년에 이르는 '무신집권기'에 들어갔는데, 무신 세력은 힘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함으로써 왕을 꼭두각시로 내세워 왕권을 유린하며 최고 권력자를 바꿔가며 100년 이상 고려사회를 지배했다.



어떻게 보면 5.16 쿠데타나 12.12 쿠데타는 고려시대 무신정변과 닮아 있다. 5.16 쿠데타는 1961년 5월 16일 새벽, 육군 소장 박정희와 김종필 예비역 중령 등이 지휘하는 군 병력이 한강대교를 건너 서울 중심부로 진입해 주요 시설을 장악하고 민주당 장면 정권을 축출하고 자신들의 세력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이처럼 군인들이 중심이 되어 정권을 장악했던 5.16 쿠데타 이후,.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9사단장 필두로 한 신군부 세력이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해 가는 하극상으로 정권을 장악했다.


<정변의 역사>는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항목부터 챙겨 봐도 좋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게 되므로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겠지만 과거의 역사를 반성해 보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 어떤 정권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갈라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t******a 2024.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