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고른 책은 치유와 힐링 그리고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박한솔 작가의 장편소설 '레드 플래그: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책이다. 요즘들어 소설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 미래 이야기를 그리고있는 책들을 내가 많이 고르고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도 미래 AI와 로봇의 발달로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들어와 함께 하는 세상을 이야기 한다. 2040년 10월 12일 치유 로봇이 의뢰인을 밀쳐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다는 뉴스와 함께 로봇 제조 회사인 제닉스 로보틱스가 치유 로봇 키리에를 위해 세레네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무죄 입증을 위해 법정 공방을 한다는 뉴스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돌봄 휴머노이드를 상용화한 제닉스 로보틱스. 그리고 제닉스 로보틱스의 1호 돌봄 휴머노이드 키리에. 아담한 키에 인간에게 친숙함을 주기 위한 동그란 고양이 눈매, 그리고 흰색과 회색으로 칠해진 플라스틱 위로 입은 청색 멜빵바지까지... 도대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만든 돌봄 휴머노이드 키리에는 왜 의뢰인을 살해했을까? 그리고 제닉스 로보틱스는 그리고 세레네 로펌은 왜 사람이 아닌 로봇의 무죄를 위해 변호하게 되었을까? 사건당시 녹화영상이 삭제되었는데, 녹화영상은 과연 휴머노이드 키리에의 자체 판단으로 지웠을까? 아니면 시스템 오류로 삭제가 되었을까? 정말 많은 궁금증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 몇 년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사이언스 페어에 정신질환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감정을 주관하는 대뇌변연계의 뇌회로에 칩을 이식해 칩을 AI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시켜 자동으로 감정을 조절하게 해주는 이모칩으로 우승한 17세 소녀 윤레나. 우승을 했지만 윤레나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평범한 우울증 환자. 완벽하기만을 바라는 잘난 엄마와 우울증 환자인 딸 레나. 7살에 우울증 진달은 받고 백여 차례의 상담과 처방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아이다. 그녀는 사이언스 페어 우승 수상소감 발표시 3천만원의 상금대신 제닉스 로보틱스 치유 로봇 키리에가 맡기로한 레드 플래그 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인공 자궁으로 아이를 출산하겠다는 아들 준혁을 이해할 수 없는 덕구. 엄마의 힘겨웠던 출산을 자신의 아내에게는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준혁. 아들 준혁과의 말다툼 후 앉아있는 덕구를 참견하기 시작하는 공원 지킴이 로봇 파커. 공원 지킴이 로봇 파커가 덕구를 위로하기 위해 한 행동이 덕구에게는 참견이 되어 더이상의 참견을 받지 않으려 한 행동이 두사람의 몸이 얽혀 넘어지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넘어지는 순간 덕구에게 깔린 공원 지킴이 로봇은 심하게 파손되고 만다. 사소한 실랑이 끝에 벌어진 사건. 그러나 그 사건은 노인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응하지 못해 공원 지킴이 파커를 부순 것으로 커지고... 더이상 문제를 키우지 않기 위해 그리고 로봇 파손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덕구는 레드 플래그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덕구 옆집으로 이사온 토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고 꿈꿔왔던 일상을 누리며 살아온 토비의 엄마 태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여 인공 자궁을 통해 아이를 낳고, 엘리트 로봇 양육 기관에서 6년동안 토비를 키웠다. 토비는 인공 자궁에서 태어나 육아 로봇한테 길러진 아이. 그로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그래서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토비. 인공 자궁에서 태어난 걸로 놀리는 친구와 주먹다짐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정학이라는 징계를 받게 된다. 정학을 받으며 치유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권유 받는다. 이들이 레드 플레그 모임에 참여하며 세상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가는 이야기... 왠지 우리 미래에 벌어 질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 아무렇지 않게 여겨질 수 있을 가족의 따스함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AI의 발달과 휴머노이드의 발달은 사람들의 관계속에 어떻게 들어오게 될지,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왜 돌봄 휴머노이드 키리에는 의뢰인 살해범으로 붙잡히게 되었고, 어떤 판결이 났는지 마지막까지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였다. ![]() #서평, #책과콩나무, #레드플래그, #주의가필요한사람들, #박한솔, #메타, #장편소설, #Meta,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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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플래그 : lalilu 시대가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과거나 현재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외로움과 싸우고 옆 사람들과 비교하고,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놀림을 당하고 그래서 마음이 힘들고 괴롭고... 그래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같이 멍들어 있고 그 아픔을 위로하고 달래줄 사람을 찾는다. 이 책은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키리에라는 AI 로봇이 등장해 레드 플래그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기 위해 애를 쓰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AI 로봇에게 수고하고 애를 쓴다는 것이 어쩌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로 이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감정을 읽으려 노력하는 것 같아 보여서 AI 로봇 키리에가 애를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귀를 기울이며 동시에 그 마음을 어떻게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인지 가르쳐준다. 책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다름을 잘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통일시키는 것을 선호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튀는 개성을 좋아하지 않고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표현처럼 가급적 자신의 모난 부분을 가리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난 부분이 드러나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부분으로 인해 관심을 받고 때로는 지적을 받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동시에 경직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인지 AI 로봇 키리에를 통해 배우게 된다. 비록 소설이기 때문에 키리에라는 AI 로봇은 저자가 만들어낸 상상 속 등장 로봇이겠지만 멀지 않은 때 분명히 AI 로봇 키리에가 우리 사회에 등장할 것이다. 아직은 시행착오의 단계를 지나고 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는 키리에와 같은 AI 로봇을 통해 위로받고 상처가 치유될 것이다. 그때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와 다양한 생각 거리들을 이 책은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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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세기 철학자였던 루소라는 사람을 공부해볼 거예요." 인터렉티브 화이트보드는 지수가 적은 루소라는 글자에 반응하며 인물 사진과 그가 살았던 동네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철학을 교양수업으로 신청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칠판과 연동된 자신의 태블릿기기를 이리저리 두드렸다. (-81-)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비가 이수한 커리큘럼은 큰 카테고리로 전통적 학업능력, 개인화된 프로그램, 스마트 기기 학습, 문화 교양 수업, 외국어 학습이 있네요.보호자 태린님께서는 '사회적 활동' 영역에 속하는 감정 학습, 표정 학습, 비언어적 소통 등과 같은 부분을 아예 선택하지 않으셨고, 이 부분이 토비가 하교에서 주변 친구들과 지내는데 문제가 된 듯합니다." (-105-) "토비가 받은 하교 과제로 , 알에서 나비가 될 때까지 관찰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합니다. 토비는 애벌레가 자기와 닮았다며 애벌레가 나비로 우화하는 모습을 본다면 자신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성체로 키울 수 있도록 덕구 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왜냐면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시는 덕구 님이 잘 돌봐줄 거라고 믿은 모양입니다?" (-179-) 해주는 그때 자신이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아이의 울음이 듣고 싶지 않았다. 그때 자신을 아프게 만든 생명이 내뱉는 이기적인 포효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278-) 레나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데 입 밖으로는 공기가 새어 나왔다.아무리 크게 숨을 들이쉬고 불러봐도 자신의 몸속에서만 아빠라는 말이 메아리치듯 돌아다녔다. 운전을 하던 아빠가 슬쩍 뒤돌아보며 싱긋 미소 짓자 그제야 어린 레나도 흐릿하게 따라 웃었다. 반갑고 그리운 얼굴을 보게 돼 기뿐데도 슬픈 마음이 일었다. 정리되지 않은 표정이 고스란히 아빠한테 들켰을까.괜히 고개를 숙였다. (-367-) 박한솔 작가의 『레드 플래그: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2040년 미래에 ,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해서, 레드 플래그 치유 모임에 함께 하는 주인공, 키리에, 윤레나, 김덕구, 그리고 최토비가 함께,모임 안에서 위로 받고,치유하는 과정을 소설 속에 담아놓았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2024년 현재의 우리의 삶과, 2040년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비교해 보는 것에 있다. 인간이 추구하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에 대해 ,우리 스스로 어디까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네 명의 주인공, 키리에, 윤레나, 김덕구, 최토비에게는 무언가 빠진 것이 있었다. 그것을 우리는 결핍,열등감이라 하고,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기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었다. 윤레아 박사가 연구에 올인하고, 사이언스 페어 우승 상금 3천만원을 포기한 이유도,그 상금이 자신을 위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 우울한 삶을 살았던 윤레아는 레드 플레그 모임에 들어오게 된 계기다. 1968년생 김덕구의 인새을 보면, 미래에 우리가 마주하는 노인의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공원지킴이 로봇을 갑자기 부순 이유로 인생이 엉켜 버리게 된다. 그로 인해 덕구는 회복불가능한 상태에서, 고집불통 노인이 되고 , 아무고 덕구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9살 최토비는 , 인공 자구에서, 태어난 아이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도,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 때문이다. 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 채 살아간다는 것만큼 우울하고,불행한 것은 없었다. 고아나 다름 없이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차별이 되고, 세상에서 배운 지식들이 나에게 해당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지식과 철학이 넘쳐난다 하더라도,나에게 필요한 지식과 철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독특한 SF 소설이다. |